UCC 게시판

[소설] ● 사라지다、[1] [252]

  • lD신이치
  • 2009.11.05 12:03 (UTC+0)
  • 조회수 7001





칠흑같은 어둠속 밝게 빛나고 있는 한송이의 꽃….


그꽃을 따라간다… 걸어간다… 뛰어간다…


아무리 뛰어가도 꽃과의 거리는 도저히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미치도록 뛰어도 심장이 터지도록 뛰어도…


눈이 부시도록 밝게 빛나고 있는 한송이의 꽃은


어둠속에 묻여버린 나에게서 자꾸만 멀어진다….






"기다려… 제발… 기다려줘… 안돼!… 가지마! 가지마!!"


"마키… 괜찮은거야?"



내 머리에 손수건을 얹어 주는 밍밍, 하아… 꿈… 꿈이였구나…



"으… 으응"



나는 찌뿌둥한 몸을 일으키며 화장실로 향했다…



-푸하



-촤악



세숫대아 안에서 날 바라보는 귀신의 얼굴…


이젠 하나도 무섭지 않다



"뭐야? 너 정체가 뭐야? 내가 안무서워?"



나를 바라보며 소리치는 귀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너 내가 보이는 거야? 보여?"



나는 말보단 행동으로 보여주는것이 빠를것같다고 생각되어서


그냥 그대로 뜨거운 물을 틀어 버렸다.


그러자 스르르- 사라져버리는 귀신의 얼굴…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신경쓸바 아니다.



"애초에 내 앞에 나타난것이 잘못이지…"



나는 작게 중얼거리며 거실로 나왔고, 때마침 시끄럽게 울려대는 전화벨소리.



"여보세요?"


-아! 혹시 귀신 퇴치사… 인가요??


"네… 맞는데요? 무슨일이신지요"


-여기에 귀신이나타났습니다! 도와주세요!! 제발!


"진정하시고… 거기가 어딘지 말씀해주세요."


-테일즈… 월드 중심탑 꼭대기 입니다! 제발! 빨리 와주세요!!



-뚝



테일즈… 월드라…


테일즈월드… 절대로 가지 않겟다고는 다짐은 했지만…


왠지… 이번에는 꼭 가야만 할것같은 느낌이 들어…


꼭… 무슨일이있어도…




="흐흡… 엄마… 엄마 가지마요… 엄마! 제발요… 제발… 가지마요"



모두가 자고 있을 시각, 미끄럼틀 아래에 혼자 쭈그려 앉아 울고 있는 마키…



"마키… 울지마…"



그런 마키의 등을 누군가가 툭툭 치자, 마키는 바로 등을 돌린다.



"엄마… 엄마?… 엄마 맞죠? 엄마!"


"마키야?… 엄마대신 오래 살아야 된다… 죽지말고 오래오래…"


"엄마! 엄마 그냥 나랑 같이 살면 안되요? 네? 엄마…"


"안되… 운명은 바꿀수 없는거란다…"


"그럼 내가 죽으면 되잖아요 그러면 되잖아요… 그러면 같이 살수 있는거잖아요!"


"마키… 엄마말 들어야 착한 딸이지? 그러니까 죽으면 안된다…


하나밖에 없는 인생… 오래 오래 행복하게 잘 살아야지 그치? 마키는 착한 딸이니까…"


"하지만… 엄마… 엄마…"


"마키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 알았지? 마키는 착한 딸이니까… 엄마의 착한 딸이니까…"



살짝 웃어보이는 마키의 어머니… 그러더니 끝내 마키의 시야에서 사라져버린다.



"엄마!! 엄마!! 가지마요!! 나 오래 오래 살테니까!! 가지마요!!"=





"마키 무슨생각을 그렇게 해? 아, 그리고 방금 그전화 또 귀신이래?"



입에 사탕을 물고는 나를 바라보는 밍밍,


나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빨리가자! 이번엔 어디래?"


"테일즈… 월드"









댓글 252

UCC 게시판의 글

STOVE 추천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