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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친삭한 친구랑 어제 담판을 지어봤는데요...

  • 미소가가득
  • 2023.11.10 10:23 (UTC+0)
  • 조회수 181

일단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좀 말씀드리자면요.


친구끼리는 원래 게임 같은거 자주 하잖아요?

그 친구랑도 게임 자주 했는데, 제 입방정이 싫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원인 제공자는 다름아닌 저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꾸 '어제 무슨 일이 있었냐하면~', '그래서 내가 결국 그날 이랬잖아' 등등.

현실에서 만났던 일을, 다름아닌 게임 내에서 언급을 하니까,

모르는 제3자들이 그걸 보고선 '너네 친플이냐'라는 식으로 공격을 한다고 해요.


친구는 그 스트레스가 쌓여서 '미소랑 어울리지 않아야 친플 의심도 사라지고 공격도 사라진다'라는 

결론에 도달하여, 저를 친삭+차단한거라고 합니다.


참고로 같은 게임을 하는 친구 2명이 더 있는데, 그 2명도 조용하게 저를 친삭+차단했고.

저를 차단한 자기들끼리 어울려 노네요...


순간 두 가지 감정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하나는 친구의 고통을 알아주지 못한 미안함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나에게 그 어떤 통보도 하지 않고 차단부터 했다는 분노였습니다.


선 차단, 후 설명을 하는 친구들의 태도가 어이없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내가 그만큼 큰 잘못을 저질러서 그런거겠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여러모로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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