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런너

OFFICIALONLINERacing스마일게이트홀딩스

런너게시판

보석 삭제가 괘씸한 이유.txt [3]

  • 어둠
  • 2023.06.17 06:30 (UTC+0)
  • 조회수 740


 1. 보석 시스템 자체 문제

 말해봤자 입만 아픈 주제로는 보석 시스템 자체가 문제다, 보석 시스템의 의도는 정말 모르겠다. 등이 자주 거론되는데,

정말 괘씸한 부분은 바로 후자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든 건지 모를 정도로, 의도야 어찌 됐든 정말 생각없이 만든 티가 팍팍 나는 패치라는 것.

패치 직후여서 공짜로 뿌리는 보석도 없었을 때였고, 보석 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메커니즘도 알려지지 않은 혼란한 미개척지 상태에서 유저들이 직접 현금 박치기하면서 연구하게 만들었음.

얼마나 생각없이 만들었으면 패치 직후엔 대최증 10% 제한도 없었고, 사파이어 슬롯에도 다이아 보석이 박혀서 대최증 40% 이상 띄워서 달리는 퀵실버도 있었음.

보석 시스템이 전하는 메세지와 당시의 상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거였음. "가랑이 찢어져가며 보석 메타에 합류하던가, 아니면 경쟁에서 도태되던가."


"보석 시스템을 만들어 내놓으면 어떤 결과가 될지 예측을 못했을까?", "시스템을 구축한 직후 검수를 똑바로 하지 않았나?", "정말 생각 없이 기획을 했거나, 개발 승인을 했나?", "급전이 필요한가?"

어느 쪽에 해당하든 디렉터로선 무책임하고, 생각 없어보이고, 멍청해보이고, 역량의 부족을 느끼게 하는 패치임.


 여담이지만 일단 생각없이 만들어 놓고 유저들이 현금 박치기하면서 연구하게끔 지켜보다가 바로 사파이어 슬롯 너프, 대최증 상한 10% 만든 거 보면 진짜로 생각 없이 만들고 검수는 유저들한테 떠넘긴 게 아닌가 싶음. 당시에 발빠르게 현질하고 대최증 30 40 이상 띄우던 유저들 낙동강 오리알 신세 만들어 버린 건 덤이고.

 


 2. 이제 와서 삭제하기엔 너무 늦었음.

 보석 시스템이 설계 근본부터 잘못된 썩은 적폐 시스템인 건 맞음, 사라져야만 했던 것도 맞음. 다만, 사라져야만 "했던" 것임. 

왜 과거형이냐면, 이제 와서 보석 시스템이 썩었다고 잘라내기엔 이미 썩어서 차지한 부위가 너무 크다는 것임. 

정확히 말하자면 썩었다고 잘라내는 게 아니라 이미 썩은 걸 만들어 놓고 너무 오래 방치했다고 보는 게 맞는 표현인 듯.

능력치를 제공하는 시스템인 '보석'을 어떤 다른 형태로 능력치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대체한다는 말이면 무마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기존의 능력치인 최고속도, 가속도, 힘, 컨트롤보단 비교적 역사가 짧다곤 하지만 보석 역시 오랜시간 존재해오면서 이미 자리를 차지할 만큼 차지했고, 정체성을 충분히 확립했는데, 왜 이제와서? 라는 생각 뿐임. 


 보석 시스템은 비유하자면 감자나 고구마, 옥수수 같은 구황작물 같은 거임.

구황작물은 척박한 땅, 혹독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지만, 지력을 너무 많이 뽑아 먹는 단점 때문에 비옥한 땅에 심게 되면 황폐화가 가속되고, 복구 불가능한 지경에 이를 수 있음.

그러니까, 구황작물을 심어 황폐화된 땅에는 구황작물을 심을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임.

 이게 테일즈런너의 현 상황과 다를 게 없음. 보석 시스템으로 초기에 기가막히게 돈 벌어들이다가 황폐화가 가속돼서 이 지경이 됐고, 다시 비옥하게 복구하기란 쉽지 않음. 

보석이라는 구황작물을 심어서 게임을 망친 마당에 할 수 있는 거라곤 구황작물 심었던 자리에 다시 구황작물 심던가, 아주 천천히 점진적인 복구를 목표로 했어야 함.



 3. 보석 만든 놈, 없애려는 놈이 동일인임.

전임자가 싸놓은 똥을 후임자가 어쩔 수 없이 총대 메고선 

"아, 내가 지금 디렉터 노릇을 하려는데 전임자가 싸놓고 간 보석 시스템은 도저히 답이 없다. 이건 출혈이 크더라도, 여러분들의 질타를 맞더라도 미래를 위해선 없애는 게 맞다. 어쩔 수 없다. 미안하다."

라는 식으로  욕받이를 자처하면서 게임의 미래를 위한 극약 처방이라고 호소하는 상황이었으면 이해라도 감. 그런데 그것도 아니고 자기가 싸놓은 똥 수 년간 외면해오다가 이제 와서 이러는데 좋게 볼 수가 없음. 

잘못을 인지하고 변화시킬 거였으면 보석 출시하고 얼마 안 됐을 때, 출시 몇 주 안에 빠르게 잘못을 인정하고 롤백, 환불해주면서 거둬들였어야지. 신나게 구황작물 심으면서 돈 벌고 실적 올리는 건 마냥 좋았으면서 왜 이제 와서 정신 차린 척하는지 모르겠음.



최악의 수는 보석을 삭제해서 제 2의 능력치 영역을 태초마을로 만든 다음에 다시 현질로 개척하게 하는 것일 듯.







요약 : 디렉터 역량 부족



Q.  아니,  1. 항목에서는 보석 시스템 자체가 문제라며, 그래서 삭제해준다고 하는데 왜 난리냐??


A. 그렇게 느끼는 건 님이 이 글을 정독하지 않았기 때문임.



이 글은 내가 느꼈던, 들었던 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해 적어둔 메모용 글이고, Q. 내용 제외한 반박은 님들 말이 다 맞음





댓글 3

  • images
    2023.06.17 06:52 (UTC+0)

    ㄹㅇ 처음 나올 때 여론 겁나 별로였는데  들어오는 수익에 좋다고 방치했다가 이제 보석 사는 사람도 없고, 보석 때문에 유입도 들어오기 힘드니까 다시 버린다는 건데 ㅋㅋㅋㅋ 제가 볼 땐 그냥 돈 뽑을만큼 뽑았으니 이제 필요없다 이거 같아요

    • images
      작성자 2023.06.17 06:56 (UTC+0)

      첨언 감사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 images
    2023.06.17 07:32 (UTC+0)

    보상이 풍족하다 못해 넘쳤으면 화나는 마음 어찌저찌 가라앉힐 수나 있을 텐데 그거도 못해서 2배 이상 화남;;

런너게시판의 글

함께하면 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