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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마지막으로 글 씁니다

  • 문준원
  • 2023.06.08 17:17 (UTC+0)
  • 조회수 353

약 9시간 전 건의 게시판에 6월 1차 건의 게시판 업데이트 현황이 업로드되었습니다. 

제가 쓴 건의글에 답변이 올라왔나 싶었더니 제 건의글은 마치 처음부터 없었다는 듯이 답변 목록에 쏙 빠져 있더군요? 그 외에 지금 주목받는 게시글 목록에 있는 게시글들도 없어 보이네요. 저를 비롯한 건의글 작성자분들은 무시나 당하자고 시간 투자해서 건의글을 쓴 게 아닐 텐데 말이죠. 

제가 말했죠. 봉제선 관련해서 답 정확하게 안 해주면 확실히 접겠다고요. 제가 말했으니 지켜야죠. 접겠습니다. 다만 그전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하고 가렵니다.


1) 봉제선 개선은 절대적으로 불가한지?


봉제선을 삭제해달라는 건의글에 답변이 되어 있는 모습


건의글 답변 내용에 따르면 IP사의 규정에 따라 제작되었기 때문에 봉제선 제거와 생명체로서의 출시는 불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저기요. 제가 이걸 몰라서 건의글을 쓴 줄 압니까? 봉제선이 어디 프랑켄슈타인같은 어메이징한 봉제선만 있답니까? 제가 제시한 대로 연한 색의 봉제선도 있고 얇은 봉제선도 있잖아요. 아니면 제가 제시한 대안책들이 형편없었나요. 그러면 제가 내놓은 것들보다 훨씬 좋은 대안책이 있을 것 아닙니까. 한 회사의 디자인팀이 유저보다 더 좋은 안건 하나를 생각 못 해냅니까? 그리고 봉제선 수정이 진행상황에 큰 방해가 될 정도로 어려운 요소인가요? 아니면 산리오에서 어메이징한 봉제선만 그려내라고 규정에 제시했나요? 


봉제선 수정이 가능한지. 불가능하다면 이유가 뭔지 구체적인 답변 같은 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가능하면 가능하다. 아니면 아니다. 대충이라도 답변해 주세요. 제가 건의한 사항이 가능하든 불가능하든 확실히 대답해달라고 요구했었는데, 이걸 그냥 무시해버리다니요. 이로써 저는 시나모롤 봉제선이 개선이 되는지, 1주 뒤에 출시될 쿠로미와 폼폼푸린의 봉제선은 또 어떻게 나오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대충이라도 답변이 돌아왔다면 접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을 텐데. 결국 무시를 당해버렸네요. 이 즉슨 테일즈런너는 산리오 캐릭터들을 재료삼아 산리오슈타인즈를 만들고 싶은 거라고 해석해도 되겠지요?


아이템 좀 못 냈다고 왜 이렇게 성질을 내냐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에 시나모롤, 헬로키티 맨투맨 가디건 등등이 선보여졌을 때 너무 귀엽다고, 꼭 사야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막눈입니다. 남들 다 왜 콜라보가 이따위냐고 할 때 저 혼자서 신이 났었죠. 하지만 이런 막눈마저 건의글을 쓰게 할 정도로 눈살 찌푸려지는 봉제선을 추가할 뿐만 아니라 봉제선 삭제도 아니고 그냥 어떻게 좀 해달라는 건의글마저 무시하는 건 충분히 화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 건의게시판 삭제 건에 대해서


앞서 서비스 개선 계획을 통해 안내드린 건의 게시판의 사용성 개편을 진행하기 위해

6월 14일(수) 부로 건의 게시판 이용이 중단될 예정으로 사전 안내해 드립니다.


라는 공지가 이틀 전에 올라왔었습니다. 사용성 개편을 위해 게시판 이용이 중단된다는데요. 건의 게시판 운영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문제점의 원인은 무엇이고, 토론 게시판이라는 해결책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 도출되었으며, 토론 게시판은 앞으로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 대략적인 방향성 정도는 우리가 알 수 있지 않나요? 저는 비록 핵과금러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저번 달과 이번 달 합쳐서 약 10만을 썼는데. 10만은 뭐 땅 파서 나온답니까? 게임에 현질을 한 이상, 아니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상 게임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방향 정도는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설명 없이 무작정 사용성 개편을 위해 중단한다고 때려박아버리니 유저들 입장에서는 벽과 대화하는 듯한 답답한 기분을 안 느낄래야 안 느낄 수가 없겠죠. 저 또한 마찬가지고요. 



마지막으로. 건의글 쓰는 사람들은 시간이 남아돌아서 여기다 건의글을 쓰고 있는 게 아닙니다. 다 게임에 애정이 있으니까, 게임의 수명이 조금이라도 늘어났으면 좋겠어서 쓰는 거지요. 그런데 이 글들을 무시한다는 건, 그냥 게임 운영의 의지가 없다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네요. 운영의 의지가 없는 게임에 과금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제는 놓아줄 때가 된 것 같네요.



이제는 제 돈을 좀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쓰고 싶습니다. 현생을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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