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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시나모롤 아이템 봉제선을 개선해 주세요. [4]
- 2023.06.01 13:46 (UT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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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모롤의 봉제선을 개선해 주세요
~우리의 시나모롤이 시나몰슈타인이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테일즈런너의 일개 유저입니다. 귀차니즘이 심해서 테런을 뭔 짓을 하던 아무 생각이 없었고 건의글 같은 건 쓸 생각도 안 했는데, 어메이징 시나모롤의 상태를 보고 건의글을 작성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1. 서론: 어쩌다가 이 글을 쓰게 되었는가?
2. 본론
1) 봉제선의 문제점
① 시나몰슈타인
② 소용돌이
③ 우리집 오버액션토끼
④ 다른 게임의 경우?
2) 개선방안
① 아예 없애기
② 연한 색의 봉제선
③ 얇고 긴 봉제선: 시중에 판매하는 인형처럼
3. 결론: 찢어진 산리오(영상/가사)
서론: 어쩌다가 이 글을 쓰게 되었는가?
5월 17일은 테일즈런너와 산리오캐릭터즈 콜라보의 기념비적인 첫날입니다. 저 또한 테일즈런너의 유저로서 다시 오지 않을 이 귀중한 아이템들을 얻고자 앗! 비좁아 맵을 수백수천판을 돌았습니다. 이윽고 필름 330개를 모아 시나모롤 인형에게 선물했고, 저는 어메이징 시나모롤을 손에 넣었습니다.
아싸!! <<어메이징 시나모롤>>이다!!! 이제 내 팜에 꾸며야징~
저는 설렘을 한가득 안고 제 팜에 시나모롤을 설치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이런게...시나모롤...?
...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2. 본론
1) 봉제선의 문제점
① 시나몰슈타인
저 이외에도 시나모롤에 봉제선을 그려넣은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유저분들을 건의게시판에서 적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걸까요?
그건 바로 테일즈런너가 그려넣은 봉제선이 쓸데없이 굵고 지저분하기 때문입니다.
어메이징 시나모롤 측면 스샷.
이 어메이징 시나모롤의 측면을 보시고도 아무 생각이 안 드시나요. 어메이징 시나모롤이라고는 하는데 쓸데없이 머리부터 팔, 다리에 꼬리까지 촘촘하게 그려진 봉제선 때문에 시나모롤에게 집중이 안 됩니다. 어메이징 시나모롤은 개뿔이 어메이징 봉제선입니다. 이 어메이징 봉제선은 마치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지하실에서 실험하던 크리처를 연상케 합니다. 크리처도 저기 있는 시나모롤처럼 봉제선을 박진 않았을 것 같은데, 혹시 테런 디자인 팀 지하실 내부에는 괴생명체를 연구하는 연구실이라도 있는 걸까요? 저건 시나모롤이 아니라 시나모롤+프랑켄슈타인=시나몰슈타인 이 아닐까요? 그러니 이제부턴 시나몰슈타인이라고 부르겠습니다.
② 소용돌이
어메이징 시나모롤 꼬리 부분.
특히 이 꼬리 부분을 보고 제가 처음에 뭔 생각을 했는지 아십니까. 바로 공포 만화의 대가 이토 준지 화백의 대표작 <소용돌이>였습니다. 그냥 꼬리만 있었으면 아무 생각도 안 들었을 텐데 봉제선을 박는 바람에 매우 이질적이고 위화감 들게 변해버렸습니다. 아 혹시 몰라 말씀드리는데, 소용돌이가 뭔지 몰라서 검색하시려면 단단히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이토 준지 화백 작품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호러스럽거든요. 무서운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되도록 검색하지 말아주세요.
뭐 잡담은 이제 그만하고. 유저들에게 귀여움과 힐링을 선사해야 할 산리오캐릭터즈가, 어쩌다 공포 만화를 연상시키는 크리처 시나몰슈타인이 되어버린 것일까요. 이게 다 봉제선 때문입니다.
③ 우리집 오버액션토끼
현실이 아닌 게임상에 존재하기 때문에 와닿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현재 시나몰슈타인한테 그려져 있는 봉제선이 어떤 느낌인지 설명을 해보려 합니다. 멀리 갈 필요 없습니다. 당장 저희 집에 계신 오버액션토끼 인형을 모셔와 보겠습니다.
좌: 오액토 원본 / 우: 오액토 봉제선 그린 버전
테일즈런너가 봉제선을 그려넣은 것처럼 저도 한번 그려 봤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더 이상 말 안 해도 되겠지요?
④ 다른 게임의 경우?
쿵야 아일랜드와 콜라보한 쿠로미와 마이멜로디
테일즈런너와 비슷하게 쿵야 아일랜드 또한 인형 콘셉트로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테런과는 달리 여기서는 봉제선이 크게 신경 쓰이지도 않고, 오히려 인형 콘셉트를 적절하게 살려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테일즈런너 또한 이렇게 자연스럽게 봉제선을 그려넣을 수는 없었던 걸까요. 아 시나모롤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고요? 그럼 영상 링크를 가져왔으니 한번 보시죠.
(195) 【산리오 X 쿵야】 어떻게 넷마블까지 사랑하겠어, 산리오를 사랑하는 ** | 머지 쿵야 아일랜드 - YouTube
유료 광고가 아닌 실제로 유튜버 분이 플레이하시는 영상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저쪽 세계의 시나모롤도 테런과 비슷하게 봉제선이 그려져 있지만, 이쪽은 게임 특성상 인게임 내에서 봉제선이 별로 안 보여서 크게 거슬리지도 않습니다. 무엇보다 저쪽 세계에서의 시나모롤은 다른 산리오 친구들과 함께 깡총깡총거리며 귀엽고 깜찍하게 움직입니다. 그래서 봉제선이 있든 없든 웃으면서 넘길 수 있는 거고요. 반면 테런은 어떤가요? 봉제선이 자연스럽게 박혀 있길 하나요. 아니면 애들이랑 꼬물거리며 움직이길 하나요? 움직이는 시나모롤? 있긴 있네요. 친구 하나 없이 홀로 덩그러니 남아서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공원 시나모롤 인형 npc가 있긴 한데. 그 외에는 없잖아요.
그 어메이징한 봉제선을 개선하든가, 아니면 그 봉제선을 커버칠 방도를 만들던가. 둘 중 하나라도 하지 않으면 여론은 계속 안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2) 개선방안
① 아예 없애기
어메이징 시나모롤 봉제 vs 노봉제
내 머리 위에 시나모롤 봉제 vs 노봉제. 두 사진을 편집해 주신 옹잉엉 님께 감사드립니다.
봉제와 노봉제 비교샷입니다. 보기에 과연 어떤 게 더 좋아보일까요.
② 연한 색의 봉제선
출처: 런게 건의게시판 댓글
이 유저분의 의견을 반영해 한번 수정해 봤습니다.
원본 vs 파란 봉제선. 내친김에 눈 반짝이도 하나 빼고 다 지워봤습니다.
뒷모습 원본 vs 파란 봉제선
③ 얇고 긴 봉제선: 시중에 판매하는 인형처럼
출처: 런게 건의게시판 댓글
원본 vs 얇은 봉제선
뒷모습 원본 vs 얇은 봉제선
뒷모습은 뭘 하든지 간에 커버 못 쳐주겠는 건 넘어가고
제가 떠올린 방안은 여기까지입니다. 더 좋은 방안을 떠올려 보고 싶었지만 머리가 안 되네요. 어쨌든 한번 보시고, 유저분들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편집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3. 결론
1) 찢어진 산리오(영상/가사)
Lyric
(스폰지밥)
유저들을 곁에 두기 위해서~
시나모롤에 봉제선을 그렸네~
하지만 그런 테일즈런너를
유저들은 떠나가 버렸다네.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
이제 와서 후회한들 뭐하리
유저들은 다 떠났는걸.
아이템 디자인은 상당히 힘든 작업입니다. 사람들의 시각은 워낙 주관적이고 다양한데, 이런 사람들의 수요를 어떻게 충족시켜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하니까요. 저도 창작을 해본 적이 있기에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더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저 프랑켄슈타인을 연상시키는 봉제선만 어떻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헬로키티와 시나모롤은 이미 나와버렸으니 어쩔 수 없다 쳐도, 2주 뒤에 나올 친구들도 크리처로 만들어버리실 예정이신가요? 이렇게만 간다면 테일즈런너는 산리오 캐릭터들을 재료삼아 산리오슈타인즈를 만들고 싶은 걸로밖에 보이지 않게 될 겁니다. 만약 진짜 그렇게 나온다면 다른 분들은 몰라도 일단 전 확실하게 접을 겁니다. 곧 여름방학 이벤트라고요? 런어게인 프로젝트인지 뭐시긴지 한다고요? 어쩌라고요. 기대 하나도 안 돼요.
이런 식으로 유저들이 다 떠나고 난 뒤에야 저 노래를 부르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실 건가요? 그나마 스폰지밥은 여자친구 떠나가는 선에서 그쳤고, 다시 화해도 했다지만 테런은 안 그래도 없는 유저 민심 더 박살날 수도 있습니다. 유저 민심이 박살날지 말지 어떻게 아냐구요? 아주 잘 알죠. 왜냐면 저부터가 테런에 대한 신뢰도를 잃었는데요 뭘. 그러니 상황 더 심각해지기 전에 검토해보겠다 하고 대충 때워버리지 말고 확실한 답변을 해 주세요. 답변현황 게시판 가봤는데 거의 태반이 불가 아님 검토야. 도대체 뭐 하자는 거예요. 아니아니 일단 다른 건 다 됐고
저 봉제선만!! 확실하게 개선해주세요. 그럼 다른 분들은 몰라도 전 확실히 안 떠납니다. 지금 유저들 우후죽순으로 접는 마당에 한 명이라도 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글이 길었군요. 하지만 읽어보시고 다음 업데이트 때 부디 참고 부탁드립니다.
일개 유저의 의견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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