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샷과 여태까지 올라온 내용으로 판단하여 의견 적고 가겠습니다.
11세는 판단능력이 미성숙한 법적 미성년자입니다.
미성년자가 성적인 궁금증을 가지고 한 질문에 성인이 올바른 성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연옥 님께서 하신 발언이 정말로 '미성년자가 올바른 성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얼핏 보아도 잘못된 지식을 '너도 알고 있어야 한다', '너도 나중에 하면 그렇게 될 것이다', '내가 고등학생 때 실제로 해 보았다' 등의 이유를 들어가며 설명하려는 점이 많은 분들의 눈에 부적절하다고 느낀 것입니다.
미성년자에게 잘못된 지식을 부적절한 방법으로 지도한 것은 의도하셨든 아니든 잘못입니다.
그리고 성인이시라면 본인의 발언, 행동, 잘못 모든 것에 다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불쾌한 부분입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11세는 판단능력이 미성숙한 법적 미성년자입니다.
실제 옳고 그름보다 소중한 나의 주변 사람, 친구들에 더 가치를 두고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함께 올려주신 대화 내용은 대체로 모든 상황 설명, 가치 판단이 연옥님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처럼 읽힙니다.
그냥 상황 설명을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연옥님께서 의도하시지 않으셨을지 모르지만, 이미 그 안에 상황에 대한 연옥님의 관점, 판단이 들어가 있습니다.
가령 내가 바로 잘못한 것을 깨닫고 사과했는데 이것이 불쾌했느냐? 라는 질문에 그렇다, 불쾌하다. 고 판단하여 대답하기는 어렵습니다.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이 미성숙한 미성년자라면 더더욱이요.
우려되어 긴 글 남겼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