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너게시판
감동실화
때는 어제였음
평소처럼 이벤트 맵을 눌러서 시선을 모니터 전원 불에 고정하고
멍 때리고 있는데
어딘가 낯익은 실루엣에 고개를 드니깐
낯익은 닉이 보이는 거임
그래서 설마... 그럴리가
그도 그럴 게 그 분 뵌 게 벌써 3년하고도 수개월 전
똑같은 맵에서 뵌 거였는데
자주 봬서 내적 반가움이 있긴 했는데
그 때 이벤트가 끝나고 한번도 뵌 적이 없었는데
그리고 일년인가 2년쯤 뒤에
제가 한 번 술먹고 정신 반쯤 나가있었는지
그 맵 너무 하고 싶은데
딱 한번만 내달라고 푸념 비슷하게
글 쓰곤 그 날 아침에 술 깨자마자 지웠었거든요
진짜 야심한 새벽이라 저빼고 아무도 못 봤을거라 생각했음
그랬는데 그 맵이 이번에 나온 거에요
들어갈 때마다 랜덤 아니고 고정!!!!!으로!!!!
당연히 저는 그 맵 있을 때마다 광클해서
그 맵만 하고 있었는데
와... 같은 옷차림에 같은 닉에
같은 분이시더라고요
암튼 이 맵이 아녔으면 평생 못 뵐 분을
어제 만났다는 거임
헐............................................
저 감동 받았어요 ㅜㅜ
황제펭귄778303저도 제 안의 저도 모르던 살짝 뭉클한 게 올라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