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저 테런을 즐기는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๑꒱

전 다음년도 8월 무렵에 졸업입니다. 방탕하게 노느라 학점을 좀 날려서 늦어버렸지 뭐예요... 부끄럽네 (╯︵╰,)

그때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바로 나갈 예정인데요, 그 목표를 위해 이번 겨울부터 포폴 준비와 함께 알바를 병행하려 합니다.

지금처럼 테런에 진심으로 임하여 거의 풀탐을 채울 수준은 못하겠지만... 꾸준히 이어나가고 싶어요.

비록 제가 취업을 가려는 곳이 제 전공을 살리기엔 애매한... 즉 결이 맞지 않는 곳이라, 새로 배워서 그 어렵다고 소문난 취업 전선에 발을 들이려 합니다.

제 목표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 성공을 목표로, 돈 많이 벌어서 얇고 길게 살고 싶습니다.

뭐가 됐든 살아있어야 돈을 벌고 게임을 할 것 아닙니까. 건강한게 최고죠 아무래도

사실 이렇게  취업에 큰 목표를 둔 이유가 있는데요.

부모님께 계속 의지해서 도움 요청만 하다보니까 뭔가... 양심이 찔리더라고요.

다들 이런 모습을 보면 "취업 성공해서 번 돈으로 갚으면 되지~" 라던가 "그럴 고민 할 시간에 취업 성공 하는게 부모님께 갚는 일이다" 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요...

사실 그 말이 맞는건 알면서도 양심 찔리는건 별개잖아요... 저만 그래요?

위에 적은 이유 때문도 있지만, 사실 전 테런을 2007년부터 한 장기 유저입니다.

물론 호러파크 이후로 접었다가 언더월드 때 다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은 꼬박꼬박 챙겨봤다구요!

여하튼... 테런을 쭉 하며 게임에 대한 흥미가 생기고 그 게임 내에서 어떤 부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만일 나였다면 이런 부분을 어떻게 기획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곤 했습니다. 네. 맞아요, 과몰입충입니다. 테런이 저를 이렇게 만들었다구요!

대학교도 게임과로 잡을 정도로 게임에 눈이 돌아버린 것이었죠.

일화로는 과목중에 게임 기획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교수님께 기획에 대해 배우고, 역기획서를 써보는 날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테일즈런너가 부끄러웠죠. 뭔가... 주변에 테런을 영업하면 "뭐임 그 딩초겜은 ㅋㅋ", "딩초겜 요즘 누가하냐 ㅋㅋ" 라는 반응이 왔으니까요.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그래서 당시에는 다른 게임으로 역기획서를 썼는데, 계속 테런이 눈에 밟히더라고요. 그래서 이후에 혼자 테런에 대해 역기획서를 쓰면서 교수님에게 피드백을 받았던 적도 있습니다.

레볼루션 리그 v1도 역기획서 쓰다가 대거 변하면서 이건 너무 아닌데... 싶어서 포기했습니다. 진짜 그건 아니잖아요 (◣_◢)

이렇게 게임을 어릴 적부터 자주 접하니까... 부모님께서 사실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게임 그만해라", "공부해서 대학가야지", "게임이 돈 벌어다 주냐" 등등...

그래서 고3 입시 시즌 바로 직전까지 공부에 전념해서 부모님이 원하시던 화공과를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내가 왜 이렇게 살지, 차라리 그만해버릴까... 라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버린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게임과로 급히 노선을 변경했던 겁니다.

사실 이런 말들이 부모님은 하나뿐인 자기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하신 말씀일테지만....

그 걱정 덕에 딸이 게임 분야로 직장을 잡으려 합니다. 게임이 돈 벌어다 주는 모습, 제가 보여드리도록 하죠. (￣^￣)ゞ

여담이지만...

런게였나 어디였지... 어느 분께서 테런데이로 삐에로와 달리는 방에서 지금 일 어떠냐는 말에 할많하않 시전하는 내용이 있는 캡쳐 사진을 본 적이 있어요. 

삐에로님, 저는 그 길을 걸으려 합니다... 제가 사라진다면... '어디선가 살아있기는 하겠지...' 하는 생각만 해주세요. (◞ ‸ ◟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