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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아트] <소설> 기적 -62화- [1]

  • Rooneldarana
  • 2022.09.01 12:41 (UTC+0)
  • 조회수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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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왜 나랑 차를 마시자고 했어?”

 

“…네?”

 

갑작스러운 리히트의 물음에 라라가 멍하니 두 눈을 깜박였다.

 

자신에게 그런 질문을 하는 리히트의 저의를 알 수 없었다.

 

혹시나, 하랑을 숨겨주기 위해 자신이 일부러 그를 잡았다는 것을 리히트가 눈치챈 것인가 했지만, 리히트의 말투에서 분노와 같은 다른 부정적인 감정은 느껴지지 않았다.

 

“혹시 차 마시는 거, 싫어하시나요?”

 

라라의 물음에 리히트가 선선히 고개를 저었다.

 

“그런 건 아니야. 단지…….”

 

리히트가 말끝을 흐렸다.

 

잠깐의 침묵 후.

 

말하기를 망설이던 리히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라라 너랑, 이렇게 단둘이 있는 게 익숙지 않아서…….”

 

“…….”

 

“그냥 좀, 어색해서 그런 것뿐이야.”

 

그리 말하곤 조금은 부끄러웠는지 리히트는 바로 라라의 시선을 피해버렸다.

 

어쩐지 리히트의 귀가 붉어진 것만 같아 보였다.

 

의외의 반응에 라라는 조금 놀라고 말았다.

 

어색해서 그랬다니.

 

아무렇지 않은 듯 보였던 그의 모습에 이런 이면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하지만 놀란 것도 잠시.

 

“웃고 싶으면 웃어도 돼.”

 

곧 튀어나온 리히트의 자조적인 반응에 정신을 차린 라라가 다급히 말문을 열었다.

 

“아니에요! 하나도 안 웃겨요! 오히려 리히트 오라버니에 대해 알게 되어 좋았어요.”

 

“나에 대해?”

 

“네! 리히트 오라버니와 이렇게 대화해 본건 처음이라…….”

 

“…….”

 

그러자 리히트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오라버니?”

 

라라는 혹시 자신이 말실수라도 한 것인가 싶어, 초조하게 리히트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데, 리히트의 입에서 의외의 말이 튀어나왔다.

 

“미안해.”

 

리히트의 사과에 오히려 당황한 건 라라였다.

 

“왜 오라버니가 사과를 하세요…….”

 

“내가 그만큼 신경을 안 썼다는 얘기니까.”

 

“…….”

 

라라는 그런 리히트를 보며, 왠지 그가 자책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라는 그런 리히트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곧바로 리히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라라 너였어도 그렇게 느꼈을 거야. 그러니, 괜히 나 때문에 마음 쓸 것 없어.”

 

마치 라라의 생각을 알고 있다는 듯, 그렇게 말을 뱉고서 리히트는 아무렇지 않은 듯 차를 입에 가져다 댔다.

 

아마 리히트는 라라에게 괜한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라라를 배려해 일부러 그렇게 말한 것일 것이다.

 

그렇게 대화가 마무리되나 싶었다.

 

“하지만, 일부러 그러신 건 아니시잖아요.”

 

갑자기 제 편을 드는 라라의 말에 리히트가 순간 놀란 눈으로 라라를 바라봤다.

 

“뭐…?”

 

“애셔 오라버니께 들었어요. 리히트 오라버니는 많이 바쁘신 분이라고.”

 

“…….”

 

“그런데도 오라버니는 제 티타임 초대를 거절하지 않으셨고, 지금은 저랑 이렇게 마주 앉아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잖아요?”

 

“…….”

 

“저는 그것만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저에게 관심이 조금은 있다는 뜻이니까요.”














하트와 댓글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 1

  • images
    2022.09.01 12:48 (UTC+0)

    드디어 대화다운 대화를 한 두 사람,,, 마음 이 따수워집니다....

    라라가 이세계에서 깨어났을 때 애셔가 라라를 자주 만나러 갔었는데 그때 리히트 이야기도 해준걸까요?

    서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없이 배려하는 사랑둥이들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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