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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반려동물 소개하기 [1]

저희 집 세상 귀요미 '백억이'를 소개할게요 !


저희 억이는 2013년 생으로 정말 귀여운 친구랍니다 :)


억이가 처음 저희 집에 왔을 때는 저도 모르게 강아지가 무서워 제게 다가오는 억이를 피하곤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저한테 다가와주는 억이가 너무 고맙고 따뜻했어요 :) 그래서 저도 마음을 열게 됐습니당


시간이 지날수록 억이한테 의지가 되는거 같구 말하지 않아도 억이랑 베프가 된 느낌이였어요 ! 


하나 뿐인 동생 억이와 산책도 매일 나가고 밥도 먹이구 간식도 먹이구 정말 억이가 잘 먹어 줄 때마다 

너무 귀엽고 잘먹어줘서 고마웠어요 ! 


시간이 지날 수록 산책 나가기 귀찮아져도 배변 실수해서 혼 낼 때도 늘 매번 억이는  제 뭐가 좋다고 자꾸 와서 꼬리 흔들어주고 

와서 안겨주는지 너무 미안하고 너무 고마웠어요.. 날 아무 이유없이 좋아해주는 억이가 있어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었어요.. 한마디로 제 삶의 버팀목이였습니다 


또 제가 고등학교 첫 입학 했을 때 새로운 환경이라 적응을 하지 못할 때도 집에가면 세상 그 누구보다 절 반겨주는 억이가 있어서 

정말로 정말로 버틸 수 있었어요.. 


이렇게 평생 행복하게 투닥 거리며 살 줄 알았던 억이가 2021년 신부전 판정을 받았어요 ..

정말 아무 증상이 없었어요.. 단지 그냥 건강검진을 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는데 신장이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병원에서 세상 무너지는 거처럼 운게 처음이였어요.. 그래도 케어만 잘해주면 다른 강아지들 만큼 15년 이렇게는 못살아도 12년 정도 살 수 있다고 하셔서 그 말을 믿고 정말 잘해줬어요 


매일 아침 수액을 맞으러 가는데 무서워서 벌벌 떨던 억이를 보면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어요 

주인이 되어가지고 내 동생이 저렇게 아픈데 그걸 그렇게 몰랐다는게 너무 죄책감이 밀려왔었습니다..

수액을 맞으면서 점점 상태가 좋아지는 억이를 보니 진짜 너무 너무 행복했어요 진짜 너무 ..


그러다 인터넷에 신부전에 관한 글을 찾다가 신부전 사료만 먹이면 췌장염이 온다는 소리를 듣고 다음날 수액 맞으러 갔을 때 의사 선생님께

여쭤봤어요 그치만 억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억이 췌장은 괜찮다." 이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괜찮은 줄 알고 걱정하지 않고 억이를 신부전에 집중해 케어 중이였어요 .. 


신부전 진단받고 3개월 뒤 ..


갑자기 뭘 먹기만 하면 토를 하고 물 설사를 싸기 시작해서 전 단지 컨디션이 안 좋은 줄 알았어요 

좀 더 빨리 눈치채고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 이미 병원갔을 땐 늦었더라구요 

억이한테 췌장염이 왔다고 신부전 케어를 다 포기하고 췌장염에만 집중해야한다고 

정말 하늘도 저희 억이한테 무심하죠.. 췌장염 진단 받고 집에 온 그 날 부터 물만 마셔도 토하기 시작했어요 


췌장염이 정말 강아지들한테 안 좋은 병이라는건 들었지만 그렇게 아플거라곤 통증이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밤마다 아파서 신음소리에 음식은 먹지도 않지 .. 너무 불안해서 엄마랑 밤새 얘기해 결정한게 입원을 시키기로 결정했어요 

저희 억이는 불안증세가 너무 심해서 입원을 시키면 쇼크사가 올 수도 있다는 말을 들어 정말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억이를 보면서 큰 맘 먹고 결정했어요 .. 한 생명이 죽어가는 걸 그렇게 보고만 있을 순 없었어요 ..

24시간 입원이 아닌 매일 와서 6시간 입원만 시키고 퇴원시키고 이걸 반복하기로 했어요 .. 첫날은 무사히 입원을 잘 시키고 나왔다 

생각했는데,, 둘 쨋날 병원에서 전화가 와요.. 억이가 너무 불안증세가 심하다고 데려가셔서 집에서 케어 해야할거 같다고 .. 

그 날 저녁에 바로 억이가 숨을 힘들게 쉬더라구요.. 억이 눈을 보는데 자길 포기해도 된다 이런 눈빛이여서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자꾸 안고있으면 제 품을 벗어나서 방 구석자리에 가서 자리잡고... 너무 너무 마음이 아파서 억이를 꼭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밤 12시에 

24시간 병원에 데려갔어요. 그치만 거기서도 답은 똑같았습니다.. 지금 상태로 수액을 맞춰도 살 가망이 그렇게 크지 않다.. 그 말을 들은 엄마와 저는 집에와서 억이를 껴안으며 펑펑 울었어요 .. 울면 답이 없지만 할 수 있는게 없어서 해 줄 수 있는게 없어서 억이한테 너무 미안했어요.. 집에서 최대한의 케어를 해줘도 억이는 이미 본인을 포기한 상태였던거 같아요 무지개 다리 건너기 전 날 먹은거도 없던 억이가 몸에 남아있던 배변을 다 내보내더라구요.. 이때부터 직감했습니다...

그러다 2021년 5월 21일 억이는 췌장염 진단 받고 일주일 만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이게 췌장염 진단을 받고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였어요..


정말 사랑스럽고 유일한 내 편 내 동생이였던 억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데 .. 따라가고 싶었어요.

사교성이 없어서 혼자 가기 무섭진 않을까 괜히 못가고 있음 어쩌지..

지금 억이가 떠난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보고싶고 눈물이 나요 

마지막으로 걷기도 힘들어하는 억이 유모차에 태워 산책 할 때 그 모습도 웃어주던 그 모습도 자꾸 생각나네요..^^


저희 억이는 웃는 모습이 세상 이뻤고 애교 많고 빵 ~ !하면 배 까 뒤집는게 아니라 엎드리는 그런 귀여운 친구였습니다 ♥ 


억아 누나한테 와줘서 누나라는 사람을 좋아해줘서 너무 고마워 다음 생은 친구로 만나서 같이 늙어가자 ♥ 

하늘에서 재밌게 놀고 있어 누나가 금방 갈게 ! 사랑해 억아 ♥ 




적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 죄송합니당 :) 

댓글 1

  • images
    2022.07.29 04:52 (UTC+0)

    억이가 무서웠을텐데 그래도 작성자님이 옆에 있어주셔서 억이는 무서워도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옆에 있어서 그 순간도 억이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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