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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보스전하면 진짜 서러웠는데...

  • 미소가가득
  • 2022.05.17 14:46 (UTC+0)
  • 조회수 117

정확히는 옛 계정들 중 하나였던 '베리뽀로롱' 시절.

(현재 쓰는 계정이 초5때 만든거니까. 옛 계정이 초4쯤 될 것 같아요.)


버려진 장난감 협곡 이지 모드에서 한 방에 들어갔었는데,

거기 8명 중에 제가 제일 레벨이 높았고, 유일한 윙부츠였어요.

(나머지는 운동화, 슬리퍼, 양말.)


어찌어찌 하는데, 당시 제 컴퓨터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똥컴이어서.

한 번 플레이 하면 꼭 1명의 캐릭터가 안 보이는 현상을 겪었단 말이에요?

그 날도 어김없이 양말 레벨을 가진 사람의 캐릭터가 안 보였어요.


버려진 장난감 협곡에 그 롤러코스터 그거 타고 내려오면, 발판 6~8개 있는거 밟아야 하는데.(비행기 타고 보스에게 날아가기 이전 구간)

여기서 문제가 생겼어요.


나머지 6명은 각자 발판 밟고.(당시에는 초대형 패치 이전이라 발판 8개를 밟아야 했어요)

저랑 그 안 보인다던 양말 레벨분이랑 같은 걸 밟은거에요;;


그래서 '내가 비켜야 하나? 아님 저 사람이 비킬까?'하고 고민하는데,

갑자기 댓글 총 공격이 시작되었어요. 어찌나 생생한지,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잘만 기억나네요.


'베리님. 뭐하세요?'

'이럴땐 고수가 비켜줘야지 시간아깝게 뭐하는거야'

'윙부츠면 윙부츠답게 양보할 줄 알아야지'

'고수면 고수답게 행동하세요'

'아 베리님 때문에 시간만 버렸어'

'와 진심 뭐함?'

'똑바로 하세요 다음판에 강퇴당하기 싫으면'

'베리님 진짜 너무하신다'


그깟 자리 양보 좀 살짝 어긋나게 했다고 7명한테 댓글 공격과 따돌림을 당해야할만큼 심각한가?

난 당시에 초딩 그 자체였는데?


이렇게까지 당시 상황을 기억할 줄 알았으면, 그 녀석들 닉네임이나 좀 외워둘 걸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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