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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친구라고 믿었습니다... [14]

고1때 장난이랍시고, 화장실에서 제 중요부위를 몰래 본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당시의 저는 생리중이어서 생리혈 또한 그 친구에게 그대로 노출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뭐가 좋은건지, '친구끼리 하는 장난이잖아~'라며 웃어넘기려 들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친구 중요부위를 보는 애가 어딨냐.', '난 너무 수치스럽다', '친구여도 참는데에 한계가 있다'며 화를냈었습니다.


이 친구는 '미안 미안~ 별다른 뜻 없었어. 진짜 장난이야'라고 실실 웃더라고요?

하...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얘가 날 진정 친구라고 여긴다면, 지가 알아서 자발적으로 사과하겠지'라는 심정으로

과거의 일을 얘기하지 않고, 걔가 알아서 제게 사과할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졸업하는 순간까지 사과는 1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니, 갑자기 그 친구가 저보고 '요즘엔 잘 지내냐'라는 식으로 카톡을 보냈습니다.


그 친구를 보자마자 화가 날대로 난 저는 지난 과거의 일을 꺼냈습니다. 그랬더니 전형적인 가해자 마인드가 나오더군요.

'근데, 이제와서 이걸 말하는 이유가 뭐야?'

'그땐 내가 생각이 짧았어'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그게 상처가 될 줄 몰랐어'

'나의 사과를 받아 줬으면 좋겠어'


그걸 왜 이제 말하냐고? 몰라서 묻나?

미안해?? 미안하다는 애가 사과를 딸랑 세 단어 말하고 끝??

그게 상처가 될 줄 몰랐다? 남의 중요부위 막 봐놓고 그게 상처가 안될거라 생각한다고??

사과를 받아 줬음 좋겠다? 참나...


저는 이 모든 카톡 내용을 캡쳐해놨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정신을 가진애가 나중에 어디가서 다른 사람들한테 거짓 소문을 낼 가능성이 크잖아요?


예를 들어 이런식으로요.

'나는 진심을 다해 사과했는데, ㅇㅇ이가 내 사과를 안 받아주고 차단했어. 너무 슬퍼'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서 증거본을 캡쳐해놨습니다.


하...


추가글 올립니다.

그때의 상황은 제가 철저하게 문을 꼭 잠그고 생리대를 갈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친구가 제가 있는 칸 옆칸에서 변기를 밟고 올라가 저를 내려다보고 있던 상황이었고요...


엄연히 친구쪽에서 제가 생리갈고 있는거 엿본거나 다름없는데, 저더러 사과하시라는 분... 정말 너무 하십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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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10:22 (UTC+0)

    BEST답답한 마음에 올릴 수도 있죠 피해를 끼치는 몇몇 분들처럼 도배를 하신 것도 아니잖아요 ㅜㅜ  본인이 피해자한테 2차 가해하는 것도 눈쌀 찌푸려지게 만드는 행동이란 걸 인지하셨으면 해요 런게에 TMI 공유하거나 일상 공유하는 분들 적잖게 계시지 않나요? 속상한 얘기 하나 공유했다고 그런식의 말을 들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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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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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10:19 (UTC+0)

      본인이 ㅋㅋ 수치스럽다는데 대체 왜 이이야기를 남들한테 알려서 눈쌀찌푸려지게 만드는거임? 언제부터 테런게시판이 본인 수치스러운 이야기 하는 공간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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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10:22 (UTC+0)

      답답한 마음에 올릴 수도 있죠 피해를 끼치는 몇몇 분들처럼 도배를 하신 것도 아니잖아요 ㅜㅜ  본인이 피해자한테 2차 가해하는 것도 눈쌀 찌푸려지게 만드는 행동이란 걸 인지하셨으면 해요 런게에 TMI 공유하거나 일상 공유하는 분들 적잖게 계시지 않나요? 속상한 얘기 하나 공유했다고 그런식의 말을 들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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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10:22 (UTC+0)

    왜 친구분이 사과를 해야하죠? 본인이 사과를 하셔야죠. 그 더러운 걸 본 친구분은 얼마나 힘들어 했을까요? 다 지나간 후 간만에 연락좀 했더니 그 일로 사과해 이런 식으로 나오면 그 친구분은 더 어이없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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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10:24 (UTC+0)

      님은 뭔 또라이임? 다무세요 대가리가 볐나 얜 ㅋㅋ 뭔 ***** 소리를 쳐하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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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10:28 (UTC+0)

      그게 사람이 하실 소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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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10:28 (UTC+0)

    아 ㅋㅋ 진짜 걍 님맘대로 글올리시는거 상관은없는게 맞는데 이글보고 님을 위로해주는 사람도 있겠지만 눈쌀 찌푸려지는 사람도 있는걸 좀 아셨음 좋겠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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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2021.07.15 10:29 (UTC+0)

      알겠습니다. 오늘 일을 계기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주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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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14:00 (UTC+0)

      혹시 이 일을 부모님께서는 알고 계신가요? 모르고 계신다면 부모님께 말씀드리시는게 좋으실것 같아요. 

      속상하신게 있으시다면 풀어가셨으면 좋겠네요.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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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10:32 (UTC+0)

    걍 아래댓글 무시하시고 힘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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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10:47 (UTC+0)

    그런사람이랑은 연을 끊는게 나은 것 같아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잖아요 물론 변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은 많이 드물잖아요 사과도 바로 한게  아니고 나중에 되서야 님이 말하니까 그때서야 사과하고 사과를 받아줬으면 좋겠다니 님이 받고 싶을 때 받으세요 그런사람떄문에 고민 하지 마세요  제 생각인데  그 분 아직 자기 잘못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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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10:53 (UTC+0)

    그러니까 잘못을 받아달라고 하죠 그런 분이랑은 연락을 하지 않는게 답인 것 같아요 그리고 밑에 댓글은 다 그냥 무시하세요 

    그냥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는걸 왜 구지 봐서 댓글을 그따구로 쓰는건지 눈살 찌뿌려지면 그냥 보지를 마세요 그 댓글 보는 사람도 눈살 찌뿌려 집니다

    미소가가득 닉처럼 님 일상에도 미소가 가득하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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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13:58 (UTC+0)

    방금 초반 부분만 보고 댓글을 다는거지만 ,, 그 친구분 과 연락 끊고 다른 친구분과 친해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일단 , 저 또한 저런일을 겪어보지 않았지만 친구로써 이런일 벌인것두 잘못이지만 더 큰 잘못은 일단 몰래 보았기에 큰 잘못이죠.

    어쨋던간에 힘드신 일들  그만 잊고 새롭게 좋은 추억 과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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