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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아트] <소설> 기적 -14화- [2]

<소설을 읽기 전, 몇가지 주의 사항>
1. 이 이야기의 시점은 카인의 정체가 밝혀지고 베라, 카이, 이든이 사라진 후의 이야기(창작소설)입니다.
2. 저의 개인적인 캐릭터해석 그리고 스토리 진행을 위한 캐릭터의 성격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매 회차마다 분량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냥 심심풀이용 정도로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4. 테일즈런너에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가 나옵니다.
5.이(異)세계물 입니다.

전 회차를 보시려면  [작성 글 보기]를 눌러주세요.

이상입니다. 그럼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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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미에르 보육원.


10년 전 잃었던 라라를 다시 만나게 된 기쁨의 장소. 그러나 끝내 비극으로 끝나버린 그런 장소였다.


갑자기 언급된 뤼미에르 보육원에 에드윈은 어쩐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곧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는 듯 리히트가 말했다.


“라라의 도운 자가 그 보육원 출신인 카인이었습니다.”


리히트의 말에 에드윈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카인이라는 아이가 왜 라라와 함께 그런 짓을 벌였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걸 집고 넘어가기에는 한 가지 걸리는 사실이 있었다.


에드윈이 물었다.


“……그 아이가 살아있었단 말이냐?”


리히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카인. 보육원에서 보았던 라라 또래의 남자아이. 


원장의 말로는 라라와 가장 친하게 지내던 아이였다고 한다.


그 탓인지 라라를 그곳에서 데려오기로 한 그날까지도 라라는 황궁으로 가지 않겠다며 고집을 피웠었다. 카인 혼자 두고 갈 수 없다고, 친한 친구와 헤어지기 싫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날.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카인이 어둠의 힘에 물들어 악마로 변해버린 것이었다.


카인이 내뿜는  어둠의 힘은 마치 자신에게서 라라를 뺏어가지 말라는 듯 위협하는 것만 같았다.


폭주하는 어둠의 힘은 보육원 주위를 잿빛으로 물들였다. 나무들이 메마르고 잡초들마저 시들해졌다.


어떻게 해서든 카인의 폭주하는 어둠의 힘을 막아야 했었기에 에드윈은 그 아이를 공격했다.


……그것도 라라가 보는 앞에서.


그때 분명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라라가 떨어진 절벽에서 발견된 검은 깃털, 그리고 목격자가 진술했던 라라와 함께 산을 올랐다는 그 수상한 남자의 외형과도 일치했습니다.”


리히트의 말을 들어보니 그 아이가 죽지 않았다는 건 사실인 듯했다.


에드윈은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


카인이 죽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기뻐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


허나 확실한 건 그 아이가 죽었든, 살았든, 에드윈은 카인을 공격한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 어둠의 힘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저 밖에 없었을뿐더러, 폭주하는 어둠의 힘을 막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무엇보다 라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이었으니까.


하지만……. 그 일의 계기로 라라와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져 버리고 말았다.


라라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아버지라는 존재와 눈앞에서 벌어진 친한 친구의 죽음.


라라에게 있어 아버지라는 존재는 평화롭기만 했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원흉이었고, 사람의 목숨을 쉽게 빼앗을 수 있는 잔혹한 사람일 뿐이었다.


에드윈은 잠시 침묵하다 입을 열었다.


“그럼, 그 둘이 산을 오른 이유는 뭐지?”


“그건…….”


리히트가 에드윈의 질문에 잠시 뜸을 들이더니 뒤늦게 입을 열었다.


“……모르겠습니다.”


“……?”


“라라의 탈출 계획을 도운 것도 카인이고, 함께 산을 오른 것도 카인이지만, 왜 산을 올랐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


이유는 모른다……라.


에드윈의 미간이 저절로 좁아졌다.


라라에게 물어볼 수 있다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지금의 라라는 기억이 없는 상태였다. 설령 기억이 지워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자기 입으로 말해 주었을지도 의문이었다.


‘분명 말해주지 않았겠지.’


애초에 라라가 이 일을 계획한 것도 에드윈 자신 때문이었으니까.


그리 생각하니 입안이 저절로 쓰게 느껴졌다.


“…….”


리히트는 그런 에드윈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아마 라라에 대해 생각하고 계신 것 같다고 리히트는 그리 추측할 뿐, 다른 어떠한 말도 꺼내지 않았다.


아바마마에게 라라는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기에.


리히트 본인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아바마마의 감정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얼어붙어 버렸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지금은 어떠한 말로도 아바마마를 위로할 수 없으리라.


어마마마가 돌아오지 않는 이상, 지금 아바마마의 얼어붙은 마음을 다시 녹일 수 있는 건 라라밖에 없었다.



1부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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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스토리 정리.

동화나라 공주님 라라는 카인의 배신과 기쁨의 공주로서 짊어져야 해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어둠에 물들고 만다.
그러나 라라의 몸 안에 남아있던 기쁨의 힘이 어둠으로부터 라라를 보호하려 힘을 발휘하게되고 라라는 낯선 곳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한편, 동화나라와는 다른, 또 다른 세계(앙리제국)의 라라는 의문의 사고로 목숨을 잃게된다.
라라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애셔(라라의 작은 오빠)는 자신의 치유술로 어떻게든 살려보려 애써보지만 소용없는 짓이었다.
그 모습을 보다못한 에드윈(라라의 아버지)은 애셔를 저지하려 했으나 실패하게 되고 이에 리히트(라라의 큰 오빠)가 나서게 된다.
리히트가 애셔의 어깨에 손을 대는 순간 애셔와 리히트 옷에 달려 있던 기쁨의 돌(배지)에서 번쩍 빛이 났고 라라가 기적처럼 살아나게 된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앙리제국에서 눈을 뜬 라라는 사람들에게 동화나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지만 라라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위기에 빠진 동화나라를 구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살던 라라는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자 불안해졌고, 무력한 자신의 모습에 트라우마를 느끼고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라라의 사고조사를 마치고 온 리히트는 에드윈에게 보고를 한다.
에드윈은 이 사고에 카인이 관련되어 있음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카인이 살아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리하다보니 좀 길어졌네요.

우선 설명을 좀 하자면 제가 만든 앙리제국이라는 세계는 기존 동화나라와는 다른 세계입니다.
4화에서 '이곳 동화나라를 라라가 원하는 세계로 만들어 줄 수는 없지만 다른 세계로 보내는 건 가능하다'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앙리제국은 아카데미나 테일즈 드림처럼 기쁨의 돌이 만들어낸 가상의 세계가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입니다.
그러니까 기쁨의 돌이 라라를 보호하려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라라의 몸으로 라라를 보내버린거죠.

앙리제국과 동화나라. 나중에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언급하겠지만 이 두세계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습니다.
등장인물이라던가(8화), 기쁨의 돌에 대해서라던가(5화).
그리고 앙리제국에서의 라라와 카인의 관계에서도 그렇구요.(14화)



+(후기


전에도 말했지만 이 이야기는 라라가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리지널 스토리에서는 라라가 어떤 심정이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약 제가 쓴 소설처럼 그런 고통을 안고 있었고, 라라가 힘들어하고 있었다면
그걸 치유해주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라라의 가족들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3화에서 '공주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더라면 일이 이렇게까지 커지지는 않았을텐데.' 라는 그 부분이 그런 뜻에서 한 말이었어요.
제 눈에는 라라가 감정을 너무 누르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저는 라라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 놓지 못한 이유가 아마 '마음 편히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왕 털어 놓는 거, 라라 공주님이 가장 기댈 수 있는 사람을 가족이라는 형태로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물론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그래도 누군가한테 기대는 방법 정도는 라라가 배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막상 이렇게 글로 쓰고 나니, 제 생각대로 스토리가 흘러갈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들긴 하는데..ㅋㅋ
괜...괜찮겠죠..?ㅋㅋ

제 부족한 필력의 소설을 읽어 주시는분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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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31 02:44 (UTC+0)

    이 나라에도 카인이 있군요!여기서는 '배신'이 아닌  누군가를 '지키기'위해  어둠이 되네요!이세계에서는 카인과 라라가 잘됬음 좋겠네요ㅠㅠ동화나라의 카인도 어서 개과천선했으면 .....ㅠ

    • images
      작성자 2021.05.31 09:18 (UTC+0)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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