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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그 공작의 사랑 이야기 - 3화 [3]

  • 그딩
  • 2020.02.11 15:55 (UTC+0)
  • 조회수 112

https://youtu.be/hFXpzOhwsIM

#브금출처 : 유튜브 - Flower Music 님

#브금과 함께 감상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ucc게시판 → 소설- 그딩 검색 → 그공사 감상

 본 소설은 작가의 창작입니다.

# 부족하지만 즐거운 감상되세요.

─────────────────────────────────




















‘‘ 엘림스 씨, 좀 더 당겨주세요! ’’
















펄럭 ─.


















‘‘ 휴, 생각보다 빨리 끝났네요. 고마워요, 엘림스 씨. ’’


‘‘ 아니. 나야말로 고맙군.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했으니. ’’




















이곳에 생활한지 그 날 이후 벌써 보름이 지났다.





몸에 있던 상처도 아물어 거의 사라졌고, 조금씩 안정기를 찾아갔다.


정말 쫓기던 신세가 꿈이었던 것처럼 평화로웠다.









그녀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 햇빛을 맞으며 이불을 널어보는 것도 경험해보았다.


원래라면 난 그저 사용만 할 뿐, 이런 가사 일들은 하녀가 맡았으니.


왜 하녀들이 아침에 이불을 널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이렇게 따스한 햇살을 받으면 누구라도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 나중에 …돌아가게 된다면 상을 내려야겠군. ’

















‘‘ 엘림스 씨? 무슨 생각하세요? ’’


‘‘ …아무것도 아니다. ’’











‘‘ 아참, 오늘은 마을 상가에 가보려고 해요. 식재료가 슬슬 떨어질 기미가 보여서요. ’’


‘‘ 마을 상가인가.  ’’



‘‘ 아, 엘림스 씨에겐 무리겠죠 …. ’’



















확실히 지금 쫓기는 입장에서 마을에 간다는 것은


제 발로 잡혀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마 지금쯤 마을 곳곳에는 나를 잡으려 기사를 배치해두고 감시를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 혼자 마을에 보내는 것도 영 석연치가 않는다.















‘ 어쩔 수 없나 …. ’
















스윽 ㅡ.

















‘‘ …엘림스 씨. 머리 색이 …. ’’


‘‘ 사정이 있어서 잠시 가발을 쓰고 있었다. ’’









‘‘ 그럼 원래는 흑발이셨나요? ’’


‘‘ 그래. ’’




















‘‘ 어머니, 전 왜 가발을 써야 하는 건가요? ’’



‘‘ …엘림스, 넌 누가 뭐라해도 스마일 공작가의 사람이며 내 아들이란다.


그 사실만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거라. ’’


















어머니는 언제나 내게 가발을 씌워 주셨다.


검은 머리를 가진 내가 상처받지 않도록.








이 나라에서 검은 머리는 재앙, 불길한 징조를 가지고 있다.


현 국왕인 앙리 3세 폐하께서도 검은 머리이기에 처음엔 반발이 많았다.


하지만 직위한 이후로 점차 검은 머리에 대한 반발감은 사그라드렀지만, 아직까지도 남아있었다.

















‘ 그녀도 분명 내 머리를 보고 두려워하겠지. ’

















‘‘ …정말 아름다워요! 저 검은 머리 처음 봤어요. ’’


‘‘ …무섭지 않은가? ’’












‘‘ 네? 음, 무섭다기 보다는 신기한걸요. 그럴게 검은 머리가 이리 아름답잖아요? ’’




‘‘ … 그대는 정말 신기하군. ’’


‘‘ 네? 아! 엘림스 씨 이럴 때가 아니에요, 해가 지기 전에 얼른 갔다오죠. ’’





















그녀는 정말 미소든, 손짓이든


표현 하나 하나가 따스하다.











만약 어릴 적에 이 말을 들었다면 …


나는 안심할 수 있었을까.







그녀에게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다.





















***












‘‘ 엘림스 씨, 이 사과 좀 봐요! 아주 잘 익었네요. ’’


‘‘ 하하, 아가씨 보는 눈이 있구먼! 그 사과는 오늘 아침에 막 따온 사과야. 엄청 달다고! ’’










‘‘ 그런가요? 어쩐지 향도 달콤해서 …. 좋아요, 아저씨 이 사과 주세요. ’’


‘‘ 좋아! 아가씨가 보는 눈도 있고 이쁘니 서비스로 가득 줄게! ’’










‘‘ 정말요? 감사합니다! 엘림스 씨 저희 사과 걱정은 없겠네요. ’’


‘‘ …그래. ’’


















그녀는 어린애마냥 즐거워보였다.


저런 사과는 얼마든지 내가 갖다 줄 수 있는데 말이다.



















그보다 마을 구경은 처음 해 보았다.


언제나 국경을 시찰하면서 지나만 가봤지, 정작 이렇게 자세히 둘러보는건 처음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웃고 있다.


길거리에서 구애 없이 모두 함께 즐겁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보였다.


















나도 …


저런 자유로운 영혼들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

















‘‘ 후, 드디어 다 샀네요. 죄송해요, 엘림스 씨. 많이 무겁죠? ’’


‘‘ 아니 … ’’
















툭. 투둑 ──.













‘‘ 아,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


‘‘ 소나기인가. 곧 쏟아지겠군. ’’















하늘을 보아하니, 당장이라도 거센 비가 쏟아질 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손을 붙잡고 비를 피할 곳으로 달려갔다.


















***














철퍽 ㅡ.












비가 거세게 내린다.


그녀의 손을 잡은채 커다란 나무 밑으로 비를 피했다.

















‘‘ 좀처럼 그치질 않는군. ’’


‘‘ …저 엘림스 씨. ’’











‘‘ 왜 그러지? ’’


‘‘ …손. 계속 잡고 있나요? ’’




‘‘ …아. 미안하군. ’’

















정신없이 뛰어오느라 계속 손을 잡고 있었다는 것을 잊어버렸다.


놓여진 손에는 고스란히 온기가 남아있었다.
















‘ …손이 꽤 작군. ’


















이상하게도 적막이 흘렀다.


들리는 것은 오직 거세게 내리는 빗소리일뿐.







집에서 둘이 있을 때도 이리 적막이 흘렀던가.


오늘 따라 비가와서 그런지 더 어색한 기분이었다.

















‘‘ …비, 그치질 않네요. ’’












오랫동안 이어진 적막에 그녀도 어색했는지


잠잠코 있던 입을 열었다.















‘‘ … 소나기니까 곧 그칠거다. ’’













하지만 말도 더이상 이어지지 않고 다시 적막이 흘러갔다.







나무에 기댄채 팔짱을 끼고 눈을 감고 있다가


슬며시 그녀 쪽을 바라봤다.
















‘ …그러고보니 옷이 얇군. ’













그녀는 평소 얇은 옷을 입고 있었다.







지금은 그 얇은 옷이 젖은 상태 …당연하게도 그녀는 추운지 몸을 떨고 있었다.


나는 입고 있던 망토를  그녀에게 덮어주었다.





















‘‘ …엘림스 씨? ’’


‘‘ 젖었지만, 내 온기가 남아있으니 조금은 따뜻할거다. ’’














‘‘ 하지만 엘림스 씨도 추울텐데 …. ’’


‘‘ 난 괜찮다. ’’















다시 팔짱을 낀채 나무에 기대었다.




이 정도 추위는 예전 냉기의 얼음 산맥에서의 추위에 비할 정도가 아니었다.


그곳은 아무리 두껍게 입어도 기사단 일부가 동상으로 죽을정도의 추위였다.
















툭 ㅡ.










따스한 온기가 기대어졌다.


놀라 눈을 떠보니 그녀가 기대어 있었다.
















‘‘ …이러면 엘림스 씨도 춥지 않을 거에요. ’’
















그녀의 얼굴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붉게 달아오른 그녀의 귀로도 얼굴이 짐작이 갔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이런걸 ‘ 귀엽다 ’ 고 하는 걸까.













조금 낯간지럽고 어색했지만


그래도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마음 한 켠으로 이대로 잠시, 아주 잠시라도 좋으니


비가 조금이라도 더 늦게 그치길 빌었다.




















아마 내게 있어서


두 번째로 가장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 같은 느낌이었으니까.




























ㅡ# 4에서 만나요.




3화 열심히 쓰다가 날려버려서 다시 썼더니 1시가 다되가네요 ~(^p^)~



※ 띄어쓰기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부족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감상해주세요..ㅠㅠ

※ 댓글과 좋아요는 저에게 힘이 됩니다. S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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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7 17:20 (UTC+0)
    !??!!?!!!?!?? 헐 뭐야 와 3화가 안봤던거였구나 헐 말도안돼ㅠㅠㅠㅠ 제가 맨날 들어오면서 그공사 업로드 됐나 하면서 그딩님 닉 치고 하앙 들어오고 그랬는데ㅠㅠ 3화가 안봤던거였는줄 몰랐어요ㅠㅠ 오늘꺼 너무 심쿵포인트가 좋아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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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7 17:22 (UTC+0)
    밑에 댓글 오타 수정..하앙>항상임다..너무 흥분하고 쳐서 오타가 다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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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1 11:29 (UTC+0)
    전 이번화만 보면 ''소나기''라는 책이 떠오르네요 아 그렇다고요ㅎㅎㅎ오늘도 한마디 던지고 갑니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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