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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생존신고]BL단편 엘림하랑 소설 [4]


* 이 소설은 저의 생존신고겸 제 사심이 담긴 소설입니다.(캐붕주의)


* 이 소설은 BL요소가 담겨있습니다. 취향이 아니신 분들은 조용히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 건전하게끔 쓰도록 노력했지만 수위 좀 있으니 주의.




부제: 아티팩트에 깃든 나비.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어디서부터였을까, 아마 그가 라라와 만남 후 헤어지고 난 후 였을 것이다.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라라와 헤어진 그는 이상한 기운이지만 왠지모르게 익숙한, 그런 기운을 가진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기운을 쫓아간 그곳에는 동화나라 사람은 아닌 듯한 누군가가 밤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분명히 저 자에게서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리라 하고 느낀 그가 그자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자, 그자가 먼저 뒤를 돌아보면서 서로 얼굴을 마주치게 되었다.


둘은 잠시 아무말 않은 채 서로를 보았다. 그가 다가간 ‘그 자’ 는 멀리있어서 느끼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더 키가 훨씬 큰 듯 했다. 큰 키 때문에 드러나는 위압감 때문인지 그렇게 작은 키가 아닌 그도 움찔하게 만드는 듯 했다.


‘나도 오래전에는 저렇게 큰 키에 속했는데 말이지…’


라고 오래전의 일을 회상해보는 하랑이였다. 일단 이 멀대같이 큰 키는 잠시 뒷전으로 하고 이 밤길을 왜 어슬렁거렸는지가 궁금하기에…… 하랑은 그자에게 물어보았다.



“왠지 모르게, 기분 나쁜 기운이 느껴진다고 했더니… 자네의 것이였는가?”


“무슨 기운이 느껴진다는거지?”



그 자가 오히려 하랑에게 되물어왔다. 그러자 하랑은 영 마음에 안든다는 눈으로 그 자를 올려다보았다. 하랑이 대답이 없자, 그 자가 다시한번 물어왔다.



“다시 한번 묻지. 무슨 기운이 느껴진다는거지?”


“호오…… 이몸에게 반말, 이라……? 내가 누군지는 알고 그러는 것이냐?”



하랑은 겁도없이 다시 되물어오는 그 자에게 화를 꾹꾹 눌러참으며 똑같이 되물어주었다. 그 자는 잠시 대답이 없었다. 하랑은 그 자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리고, 돌아온 대답은 이것이였다.



“내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나?”


“……뭐야?”


“내가 그쪽이 누군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느냐고 묻는거야.”



또 대답이랍시고 되물어오는 식이였다. 하랑은 대화가 잘 안되는 이 자를 보며 머리만 긁을 수 밖에 없었다. 하랑은 그 자에게 일부러 잘 들리게 혼잣말했다.



“하아, 이거야 원. 그냥 라라공주 곁에 있을 걸 그랬나보구만…….”


“음, 잠깐. 라라공주? 그 자를 아나?”


“왜 공주를 아는 듯한 말투인가?”


“내가 이곳에 온 이유가…… 아니 잠깐, 내가 왜 그쪽에게 이런 것까지 말해야하는거지.”


“말 해라.”



지금 말하지 않으면 ** 때 까지 쫓아 가겠다, 라는 뒷말이 묻혀있었다. 그 자는 잠깐 고민하더니, 하랑에게 이렇게 제안했다.



“그럼 내 집으로 가지. 여기 밤길에서 말해도 될 만한 사소한 얘기는 아닌 것 같아서.”


“뭘 믿고 내가 자네를 따라가야 하는건가?”


“기껏 왜 왔는지 말해주려고 가자는건데, 반응이 너무 시원찮은데?”



결국 하랑은 이름도 모르는 그 자를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그 자를 따라간 곳엔 꽤 평범해보이는 집이 있었다. 그 자는 하랑을 집으로 들인 뒤 대충 편한 자리에 앉았다. 하랑도 자리를 찾아 앉고나서 그 자가 얘기를 시작했다.



“의뢰 비스무리한걸 받았어. 여기 동화나라의 여왕인가 하는 사람이 찾아와서 자기 딸내미가 큰일이 났다면서…….”


“동화나라의 여왕의 딸내미라면... 공주잖아? 대체 공주한테 무슨 일이 있길래?”


“그건 모르지. 자세한건 내일 가서 봐야할 것 같지만. 참, 별 시답잖은 일로 부르고 말이야. 하도 부탁하면서 보수까지 준다기에 거절은 할 수 없어서 왔지. 아, 그렇다고 너무 이상한 눈으로 보진 마. 부탁은 받은거니까 온거 대충은 안할 셈이니까. 이 나라엔 처음 오는 거라 흥미로운 물건들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고.”


“아… 그런건가. 근데 자꾸 반말을 들으니까 기분이 꽤 나쁘다만……?”


“나이는 별로 차이가 안나는 것 같은데…”


“어허, 사람을 겉만보고 판단해서야 쓰나. 이래뵈도 500년쯤 세다가 잊어먹었단 말일세.”


“그정도면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잠깐, 500년쯤 세다가 잊어먹어? 대체 정체가 뭔진 모르겠지만 나이만 따져봤을 때 할아버지, 아니 조상님 아닙……니까?”



하랑이 나이를 밝히자 그가 급 존대모드로 들어갔다. 역시 나이차가 하도 많이 나 존댓말이 나오긴 나오는 듯 했다. 하랑은 대답대신 그를 보고만 있을 뿐이였다. 그는 뭐라고 말을 이어야 할 지 고민하다가 다시 한번 하랑에게 물었다.



“그..러니까 최소 500년은 먹었다는 겁니까? 나이로만 따져봤을때... 그럼 뭐라고 호칭을 붙여야 하는거지…… 어, 어르신?”


“어르신 말고 다른거.”



하랑이 단호하게 어르신으로 부르려는 그를 제지했다. 눈치까지 머저리는 아니었기에 그는 다시 한 번 호칭을 고민해보다 결국 물어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럼, 뭐로 불러드리면 좋은겁니까? 이름이…”


“하랑이라네. 어르신이라고만 부르지 않는다면 뭐든 좋아.”


“…하랑으로 불러드리고 존대하는게 낫겠군요.”


“자네는?”



자네는 이름이 뭔가? 라는 문장이 생략된 것이였다. 그는 기꺼이 눈치채고 말했다.



“..엘림스 스마일, 입니다.”


“엘림숙?”


“……엘림스입니다.”


“아, 미안하네. 그런 영자? 이름은 참 어렵단 말이지……”



아마 영어를 말하고 싶었으리라 생각한 엘림스였다. 말투도 그렇고, 지금 세상에 꽤 익숙해보이지는 않았다고 느끼는 그였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묻고싶은게 있었다는걸 기억해내고 하랑에게 물어보았다.



“근데 하랑, 왜 아까는 절 보자마자 이상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했던거죠?”


“아 그거, 말이지… 처음보는 요상한 기운이 가까이 느껴지길래 쫓았더니 자네가 있었어. 근데 요상한 기운 치고는 이몸도 느껴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음.. 이겁니까?”



엘림스는 주머니에서 어떤 카드 한장을 꺼내들어 하랑에게 보여주었다. 하랑은 그 카드를 유심히 보더니 아까전 느꼈던 그 요상한 기운이 느껴짐에 놀라며 말했다.



“아 그래, 그거일세! 웬 요상한 기운이 어디서 느껴졌나 했더니 여기서 느껴지는 거였고만? 근데, 이게 무어냐?”


“아티팩트입니다. 혹시 들어보셨는지?”


“…아티..팩, 뭐?”


“아티팩트. 간단히 말하자면 사람의 감정이 담겨있는 사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감정이 담겨있는 사물이라고? 나땐 그런 물건같은거 없었는데, 세상이 변하면서 물건도 감정이 생긴다는건가?”


“아, 사물에 감정이 멋대로 생긴게 아니라, 사람이 어떠한 사물에 어떠한 감정을 품게되면, 그 감정의 에너지가 사물에 스며들게되는데 이러한 형태를 띈 사물을 아티팩트라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동화책 같은것. 동화책에는 어린아이들의 여러가지 감정이 담겨있지요. 이야기를 읽고 난 뒤의 감동, 아니면 내용의 슬픔이나 무서움, 이 책을 읽을때의 행복감. 또는 저같은 어른이 이 동화책을 보며 느끼는 동심이나 그리움. 이렇게 사람의 여러가지 감정이 고스란히 깃든 사물들을 통틀어 아티팩트라고 합니다. 아티팩트는 어떤 사물을 여러사람이 거칠수록, 담긴 감정이 다양할 수록 아티팩트로서의 가치가 커지죠.”


“어음, 그러면 자네가 보여준 이 카드도 아티팩트인가?”


“네. 이건 감정이 담긴 카드니 아티팩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카드는 정확히 말하자면 아티팩트에 있던 감정 에너지를 추출해 카드에 에너지를 채운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지금 보여준 카드는 ‘행복’의 감정을 채운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흐음, 공주에게 무슨 일이 생긴지는 몰라도 꽤나 복잡해보이지만 어딘가엔 효과가 있긴 하겠구나. 근데 이걸 그대로 또 설명해야 하지 않는가?”


“설명하는 건 괜찮습니다..만 제가 한 설명을 그들이 알아먹을지가 문제죠. 음,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군요. 일찍 나가야 할 것 같으니 저녁이 너무 늦었지만 간단하게 만들어드리는점 죄송합니다.”



라면서 하랑에게 보여준 카드를 다시 챙긴 뒤 주방으로 향하는 엘림스였다. 엘림스는 미리 준비해온 듯한 재료들을 썰고 밥과 함께 볶기 시작했다. 아마, 간단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 볶음밥이리라, 하고 하랑은 당연하게 생각했다.


..근데 간단하게 볶음밥을 만드는 것 치고 꽤 오래걸리는 듯 싶더니, 밥이 익는 와중 냉장고에서 계란을 가져오더니 계란을 풀고 그대로 기름을 두른 또다른 후라이팬에 계란물을 올리는 것이였다. 간단하게 만들어 준다면서…….


하여튼 계란물이 앞뒤로 살짝 익은걸 확인하고 볶아놓았던 밥을 익은 계란물 위에 올리더니 능숙하게 접기 시작했다. 한 두번한 솜씨가 아닌 모양이었다. ..간단하게 만들어준다면서, 정작 그 결과가 무려 모양 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오므라이스였다. 그상태로 살짝 둔 뒤 미리 준비해둔 접시에 담자, 제대로된 오므라이스가 완성되었다. 거기에 케찹까지 뿌리니 간단하게 만든다고 쓰고 제대로 요리한다 라고 읽어야 할 듯 싶었다.


그걸 바로 뒤에서 지켜본 하랑은 어떻겠는가. 그저 멍하니 이 화려한 엘림스의 요리쇼를 본 그는 박수만 칠 수 밖에 없었다. 간단하게 만들어준다기에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정도면 족했는데, 아예 제대로 된 요리를 만들어버렸으니까 말이다.


그러고는 본인은 남은 볶음밥을 담아 식탁에 앉았다. 하도 비교가 되기에 하랑은 자신의 오므라이스와 엘림스의 볶음밥을 서로 번갈아보며 눈치를 보았다. 왠지 자기를 위해 만들어준 요리...인 것 같긴 한데 바꿔주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였다. 그걸 의식한 엘림스가 말했다.



“편히 드시죠. 전 이걸로 족합니다.”


‘편히 먹을 수 있을리가 없지않나……;’



아, 알고보니까 간단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라는 말은 자신이 아니라 엘림스 본인에게 말한 건가 보다 라고 애써 합리화를 해보는 하랑이였다.


하랑은 생각보다 맛있는 저녁이였다고 생각했다. 혼자 사는 것 같아 보여 대충 해먹을 줄 알았는데, 요리실력은 수준급이였다. 그렇게 꽤 차이나는 저녁을 먹고 난 후에 밤도 꽤 늦었겠다, 슬슬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엘림스는 불을 끄기 전에 하랑에게 본인의 침대를 양보하려고 했다.



“저기서 주무시죠.”


“난 괜찮네. 자네나 저기서 푹 자게나.”



침대에서 자라고 등을 떠미는 엘림스와 그것을 거부하는 하랑이였다. 엘림스는 그가 그러면 어디서 자려는 건지 보았다. 이런, 결국 딱딱한 바닥에서 불편하게 앉아서 자는 것 같았다.


본인이 하랑에게 등 떠밀었으나 역으로 자신이 침대에 눕게 된 엘림스였다. 엘림스는 굳이 불편하게 자려는 하랑을 보며 물었다.



“안 불편합니까?”


“괜찮네, 익숙한 일이니. 그나저나 방금 저녁은 맛있었구나. 짐을 보니 혼자 사는 것 같아보여 대충 해먹을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요리가 수준급이더구먼.”


“혼자살긴 살아도 혼자 산게 꽤 오래되었거든요. 웬만해서 혼자 해먹는 요리라면 자신있는 것도 있고…….”


“흠, 그러고보니 혼자사는 집 치고는 정돈도 잘 된 집이더구나. 혹시 자네도 동화나라 주민인게냐?”


“아뇨, 여긴 동화나라에서 머무르는 중에만 살 임시거처에 불과합니다. 애초에 전 동화나라 사람도 아니고요. 그나저나, 안주무십니까?”


“괜찮다네. 밤을 새는것도 어찌보면 이몸에겐 일과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생각하니.”


“대체 뭘 하시길래 밤새는게 일과랍니까?”


“그건 이몸이랑 생활해보면 알것이야, …으음? 아 이런, 쉴틈이 없구만…….”



하랑은 혀를 차며 앉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 밤중에 대체 어딜 나가려고. 엘림스는 어디론가 가려는 하랑을 잠시 붙잡아 세웠다.



“이 늦은 밤에 어딜 가십니까?”


“급한 호출일세. 별 되도않는 이유로 불러들이는 것일테니 신경쓰지 말고 자두게나.”


“이 시간에 호출 할 곳은 어디에도 없는데요.”


“직업…… 관련이라고 해야 하려나. 하여튼 그런것과 관련이 있는 것이야.”


“직업이 뭐길래..”


“거참 궁금한거 참 많은 젊은임세. 이거 웬만하면 말 안하는 부분이네. 명계에 가는 것일세. 뭐 누구하나 명줄 날아갈 것 같으니까 안내하라고 부르는 것 이겠지. 얘기는 이쯤에서 그만하겠네. 자꾸 빨리오라고 재촉하고 있으니 말일세. 그럼.”



그 말을 뒤로하고 하랑은 공간을 열고 그 속으로 들어간 뒤 사라졌다. 엘림스는 내가 방금 뭘 잘못 들은건가, 하고 멍하니 하랑이 사라진 곳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명계라고…….”



하랑이 말했던 부분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아까 하랑에게 요리를 만들어 준 것 때문에 피곤해서인지 결국 잠이들고 만 그였다.




***




다음날, 본격적으로 의뢰전달을 받기 위해 약속된 장소로 가야 했던 그는 찌뿌둥한 몸을 일으키고 자신의 손목시계를 확인해 보았다. 아직 약속시간과는 이른 시간이였지만 다시 눕지않고 정신을 차리는 그였다. 그랬던 이유는 딱 하나. 온통 신경이 밤에 하랑이 한 말에 가있었기 때문이였다.



‘명계라…… 명계라면 분명히, 죽은자들의 세계라고 그랬던가. 사후세계같은건 별로 안믿지만.. 왠지 하랑이 한 말은 거짓말이 아닌 것 같단 말이지.’



엘림스는 계속 하랑이 말했던 ‘명계’라는 말을 곱씹었다. 물론 곱씹으면서 약속시간까지 갈 준비를 하는 것은 잊지 않았다.


그의 생각정리는 동화나라 약속 장소에 가서라도, 아니 앙리와 이든에게 본인의 아티팩트 설명을 할 때에도 끊기지 않았다. 덕분에 설명 실수까지 할 뻔했다. 아, 실수 할 뻔 한건 생각정리를 하던 와중에 엘림스가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나라의 왕은 정말 무능하기 짝이없군.’ 라는 생각을 도중에 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도 든다.


엘림스는 결국 집에 돌아올때까지 그 생각을 떨치지 못했다. 그런데 강제로 떨치게 한 일이 있었으니……. 그가 문을 열자, 뭔가 술냄새가 희미하게 나는 듯 했다. 조심스럽게 주방쪽으로 눈을 돌린 엘림스가 본것은.. 언제 마셨는지, 아니 언제 돌아왔는지 모를 하랑이 냉장고에서 술을 들이키고 있는 모습이였다.


얼마나 많이 취한건지.. 하랑의 창백한 얼굴에 왠지 발갛게 핏기가 도는 것 같아 보였다. 엘림스는 당황한 것도 잠시 저건 내가 먹으려고 놓아둔 술이였는데, 라고 생각하며 하랑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하랑은 누군가 자신에게 가까이 오자 잠시 빤히 위아래를 훑어보더니 말했다.



“오, 호라…… 엘림숙, 끅! 자네가, 아닌가? 흐끅!”


“많이 취한 주제에 절 알아보긴 하는군요. 아니, 얼마나 마신겁니까? 이건 제 술이라고요!”


“히끅! 하아…… 마앙할 옥황,상제 녀석~ 저주나 끅! 받으라지……!”



대체 명계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하랑이 하는 말을 제대로 다 알아 들을 수는 없었던 엘림스였지만, 적어도 명계에서 하랑에게 무슨 기분나쁜 일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볼 수는 있었다. 그도 그렇게, 이렇게 술을 퍼먹고 그가 취할 정도면.. 더더욱이.



“하아, 이렇게 안주없이 술만 드시면 엄청 쓸텐데요.”


“이렇게! 기분 나쁜 날에는~! 술이 쓰더라도, 꼭 먹어야 하는 날임세…… 끅.”



어지간히 기분이 나빴던 모양이다. 지금이라도 이 술주정뱅이가 된 하랑을 침대에 눕히지 않으면 밤까지 매우 시끄러워지겠구나 하고 생각한 엘림스가 하랑을 아예 업고 침대까지 모셔다 주었다. 하랑을 눕히려는 순간, 하랑이 엘림스의 옷을 잡고 같이 끄는 바람에 그 역시 침대에 뒤로 넘어지게 되었다.



“윽?!”



엘림스가 급히 침대에서 다시 일어나려고 했지만, 술에 잔뜩 취한 하랑이 먼저였다. 하랑은 엘림스와 같이 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엘림스의 옷을 잡고 놓지 않았다. 이번엔 진짜로 당황한 그가 다급히 하랑에게 말했다.



“윽, 저기…… 하랑? 이것좀 놔주시죠…….”


“왜, 좋지 않느냐… 이몸은 좋은데 말일세…….”


“전 안좋거든요……”



엘림스가 뒤늦게라도 하랑의 곁에서 떨어지려고 하랑의 손을 뿌리쳐보았다. 한 손은 다 뗐고, 이제 오른손만 떼면 되는데…… 오른손까지 떼려고 하는 순간, 하랑이 엘림스를 더 껴안으며  술에 깬 듯한 목소리로 엘림스에게 조용히 말했다.



“부탁이네, 조금만 이러고 있어도 되겠는가……? 제발…….”


“…….”



결국 한마디 하려다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방금전 하랑의 말은 정말 술에 다깬 것 같이 정석으로 애원하는 듯한 말투였다. 어쩔수없이 하랑과 같이 침대에 있으면서 엘림스는 어서 그가 잠이 들기를 바랄 뿐이였다.


하랑이 곤히 잠에 들고 있는 동안, 엘림스는 붉게 상기된 얼굴을 애써 멈춰보려고 애쓸 수 밖에 없었다. 잠깐, 내가 왜 이렇게 얼굴이 빨개진거지…… 라고 생각하면서.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엘림스는 하랑의 손을 조금 톡톡, 건드려보았다. 반응이 없는 걸 보니 다행히 꿈나라에 빠진 모양이었다. 하랑이 깨지 않게 옷을 잡은 손을 조금씩 떼내고, 조용히 침대에서 벗어났다.


생각해보니 어젯밤에 하랑이 했던 얘기에 대해 물어봐야 했는데, 이거야 원, 술에 너무 취해서인지 깨우면 더 난리가 날 것 같아 깨울 수도 없을 노릇이였다. 결국 이 얘기는 내일로 미루기로 했다. 곤히 잠든 하랑을 보면서, 엘림스는 개인적인 생각에 잠겼다.




‘어젯밤에 잘 드시던데, 개인적으로 또 해주고싶었는데 상태가 이래서…… 아쉽구만.’




다음날, 하랑옆에서 잘 수는 없었기에 침대 옆에 대충 자리를 깔고 거기서 잠이든 엘림스는 일어나자마자 하랑이 깼는지부터 보았다. 하랑은 아직 침대에서 그대로 곤히 잠이든 채였다. 곤히 자고있는 사람.. 아니 사람인지도 모르겠는 그를 억지로 깨워서 얘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약속시간에 가지 않으면 또 그렇고. 결국 엘림스는 한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나중에 깨어날 하랑이 먹을 아침을 미리 만들어 두고 가는 것이였다. 날이 더우니 함부로 만들어도 상할 수 있으니 차라리 차가운 것을 만들기로 했다. 대충 차가운게 뭐가 있을까 메뉴를 고민하다가 떠오른 것이 빙수였다.


혹시몰라 혼자 빙수를 만들어 먹게 될까봐 냉동고에 넣어둔 우유를 가져와서 열심히 갈아 준비해둔 그릇에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물론, 이렇게만하면 심심하니 냉장고에서 팥도 올리고 연유로 살짝 둘렀다. 마지막은 떡을 몇개 올리면 완성.


만들긴 했지만 이대로 상온에 두면 녹을게 뻔하기 때문에 냉동고에 자리를 잡아 만들어두었던 빙수를 넣고, 혹시몰라 식탁에 쪽지까지 붙여두고 나서야 집을 나설 수 있었다.


엘림스가 집을 나서고 난다음에 얼마 지나지 않아, 하랑이 숙취때문에 피곤한 몸을 겨우 이끌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머리가 아픈지 머리를 부여잡는 하랑이였다.



“으으……. 잤던, 건가? 어제 술취한건 연기였는데…… 진짜 잠들때까지 가만히 있을줄은 몰랐구먼. 성격 괴팍한 녀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심성은 착한 모양이었나 보오.”


“으, 그렇다곤 하지만 안마신걸 오랜만에 마셔서 그런지 머리가 조금 띵하군… 음, 저건 무슨 쪽지인고?”



아, 알고보니 어제 만취한건 연기였고 머리가 아픈건 그저 술을 오랜만에 마셨는데 너무 많이 마셔서 아픈걸로... 그랬다. 뭐, 하랑이 보통 인간은 아니기 때문에 그럴 만 하다고 생각했지만. 잠깐, 그러면 어젯밤에 이대로 있어달라고 한건 뭐지.


하여튼 하랑은 머리를 부여잡고 겨우 일어나 식탁에 있는 쪽지부터 확인했다.



‘ 날이 더워서 상할것같아서 일부러 차가운 걸로 준비해뒀습니다. 냉동고에 넣어놨으니 드세요. ’


“허허, 뭐 이렇게 까지야……”



하랑은 시간을 들여 자신을 위해 해준거라고 생각하니 웃음만 나왔다. 물론 그것도 잠시, 냉동고로 가서 엘림스가 해놓은 빙수를 먹으면서 그를 기다렸다.


한편, 엘림스는 다시 공원에 나와 라라를 치료할 방법을 연구중이였다. 정확히 말하면 방법은 알고있었다. 자신의 아티팩트로 치료하면 깔끔하게 될거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였다. 문제는, 그런 자신을 본인 외의 다른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엘림스 딴에서는 이런 시선이 더 이상했다. 왜, 확실한 방법이 있는데 돕기는 커녕 저 날개달린 소년의 편을 더 들어주는가, 하고 말이다. 그로선 꽤나 굴욕적인 일이였다. 감정의 제도에선 유명인사가 동화나라에 와서 이런 신세라니.


그렇다고 여기서 때려치우기엔 사브리나의 보수가 꽤나 컸기 때문에 쉽게 때려칠 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결국 엘림스는 꽤 쓸쓸하게 행복의 감정이 담긴 아티팩트를 찾아나서며 하루가 다 지났다. 엘림스는 피곤함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티팩트를 찾는것은 그에게 재미도 있는 일이였기에 괜찮으나, 혼자서 찾아야 한다는 것에 더 피곤함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터덜터덜 돌아온 엘림스를 보고 하랑이 놀란기색을 보이며 물었다.



“음? 밖에 안좋은 일이라도 있었는가? 얼굴색이 꽤 어둡구나.”


“쓰읍…… 동화나라 사람들 중에 절 돕는 사람들이 없어서요. 다 그 날개달린 천사녀석만 도와주고…….”


“아, 그랬구만…… 뭐라고 위로를 해야 좋을지 원…….”



엘림스는 한숨을 푹 내쉬다가 하랑이 먹은 빙수 그릇을 보고 일어서서 바로 설거지하기 시작했다. 하면서 그는 하랑에게 하소연했다.



“정말이지, 이해만 하면 무엇보다 쉬운걸 제대로 듣지도 않고 무작정 어렵다며 뒷전이야, 에휴우……”


“난 자네가 하는 일을 직접 도울수는 없지만 자네의 방법이 꼭 잘못됐다고 느끼지는 않아. 단지 자네가 말하던 날개달린 천사와 자네의 치료방법이 반대의 성향이라서 갈라지는 거라고 생각된다네.”


“하지만, 그녀석은 매우 서툴러서 제대로 할지도 모르겠는…… 말을 말아야지.”


“너무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말게. 안그래도 아침에 먹은 빙수 맛있었는데 그걸 만든 장본인이 이렇게 시무룩해하면 어떡하나?”



하랑의 말에 엘림스의 행동이 잠시 멈췄다. 그걸 본 하랑은 내가 뭘 잘못 말했나..? 하는 걱정부터 했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달랐다.



“……빙수, 맛있었어요?”


“으응?”


“맛있었냐고요, 빙수.”


“그, 그래. 차가운건 먹으면 머리가 띵해져서 먹는데 시간이 꽤 오래걸렸지만 확실히 맛있었다네.”



하랑의 대답에 엘림스가 다시 설거지를 계속하며 희미하게 웃으며 중얼거렸다.



“그거 다행이네요, 맛있어서.”


“응? 지금 뭐라 그랬나?”


“아무것도 아닙니다. 맛있었다면 저야 고맙죠.”



그리고는 설거지가 끝났는지 그릇을 위쪽 선반에 가지런히 올려둔다. 그리고는 식탁 의자를 끌고와 앉아 하랑을 말없이 불렀다. 하랑은 엘림스의 맞은편에 앉았다. 둘의 거리는 얼마 나지 않았다. 하지만 짧은 시간 지낸 것 치고는 어색하지 않았다. 엘림스가 하랑에게 물었다.



“꼭 물어보고 싶은게 있었습니다.”


“그래.”


“첫날 밤에, 하랑은 명계에 가신다고 했었죠? 명계라면 제가 알기로는 죽은 자들의 세계라고 알고있는데.. 형식적인 질문이겠지만, 하랑은 대체……”


“그래, 자네 성격이라면 분명히 궁금해할거라고 예상했네. 난 ‘저승차사’ 라네. 그러니까…… 자네들이 말하기론 저승사자라고 하던가?”


“…그렇군요. 그러면 명계라는 말을 한 이유도, 술에 취해 옥황상제..라는 말을 한것도 다 이해가 가네요.”


“아 잠깐, 어제 술취한건 연기였다네. 저승차사가 된 뒤로는 술을 마셔도 머리만 아프고 취하지는 않더구나. 그러니까……”


“진심, 이였군요. 그 때 침대에서 말한게..”


“자네를 처음봤을땐 정말 성격 하나는 괴팍하다고 생각했네. 그런데 생각보다 정이 많더군. 처음 본 사람인데 그렇게 요리도 정성껏 해주고 말이야. 실은 내가 꽤 좋았나봐?”


“윽, 그건…… 사실 저도 하랑을 처음 봤을 땐 하랑이 계속 손에 들고있던 그 부채에 관심이 많이 갔어요. 딱봐도 여러 사람의 감정이 섞인 가치가 무수히 많은 아티팩트니까. 사실 술 취하셨을때 한번 부채를 뺏어가서 에너지를 추출할까도 많이 생각했어요. 하지만 왠지 그럴 수는 없더랍니다.”


“하하, 정 원한다면 내 부채를 잠깐 빌려줄 수도 있네만.”


“예? 진짜요?”



그러더니 정말 선뜻 부채를 빌려주는 것이였다. 엘림스는 하랑을 한번보고 하랑이 빌려주는 부채를 한번 보았다. 그리고 하랑을 보고 다시금 웃으며 조심히 부채를 받아들었다. 부채를 유심히 보던 엘림스가 잠깐 놀라는 표정을 보였다. 하랑은 무슨 일이 있나 싶어 엘림스를 불렀다.



“엘림스? 갑자기 왜그러나?”


“……아, 아닙니다. 단지 이 부채에 깃든 감정 에너지 중에 의외의 에너지가 있어서, 조금 놀랐을 뿐입니다.”


“그게 뭔가?”


“음, ‘미안함’의 에너지랄까요. 저승차사라면 죽은 자를 명계에 인도하는 일을 하는 것일 텐데, 그런 일을 하면서 미안함이 들었다니……”


“으음, 그건 이몸이 원래부터 저승차사는 아니어서. 이몸도 인간이였을 때가 있었지. 그렇기 때문에 같은 인간을 명계에 보낸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였다네. 그 이상 자세히는 말해줄 수가 없어. 미안하네.”


“아, 괜찮아요.”



미리 가지고 왔던 휴대용 에너지 추출기로 부채에 있던 감정 에너지를 추출하는 도중에, 하랑이 엘림스를 잠깐 멈춰세우며 말했다.



“음, 엘림스. 무슨 감정 에너지이든 맘껏 써도 되긴 하다만, 그 미안함의 감정이 담긴건 남겨뒀으면 하네.”


“아, 네. 그런데 왜요?”


“난 사실 저승차사 일을 할 정도로 좋은 인간이 아니었거든. 그렇기 때문에 종종 혼을 명계로 보낼 때 마다 죄책감이 들곤 해. 그렇기 때문에 그 부채에 미안함의 에너지가 쌓였을거고. 하지만, 그 에너지를 빼가면.. 내가 지금까지 가졌던 죄책감이 사그라질 것 같아서. 난, 죄책감을 갖지 않을 정도로 좋은 인간이 아니었는데…….”



조금있으면 울 것 같은 표정의 하랑을 보고 엘림스가 다급히 달래며 말했다.



“아, 아잇, 왜그러십니까. 저승사자가 되기전에 나빴을 수도있고 착했을 수도 있죠. 제가보기엔 그렇게 나빴던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아니야 끅…… 난 천벌 받아도 모자랄 차사일세!! 끄윽, 흑…….”


“하이고……”



결국 하랑은 울다가 지쳐 멍하니 엘림스가 에너지를 추출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엘림스가 식탁에 추출기를 쾅! 올리며 중얼거렸다.



“후, 드디어 다끝났네…….”


“꽤나 오래걸리는 작업, 이였구만.”


“달래주느라 늦은거잖아요……;”



엘림스의 말에 하랑이 뜨끔, 했다. 하지만 투덜 거리면서도 자신이 울자 추출하던것도 내팽겨치고 달래주는 그였다. 그래서인지 하랑은 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랑의 표정을 보고 엘림스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했다.



“아, 그렇다고 미안해 할 필요 없다고요. 이 저승사자는 너무 사람이 좋아서 문제라니까.”


“그렇지만…… 나때문에 늦은게 맞지않나?”


“어차피 저거 휴대용이라 원래 오래걸립니다. 흠, 이제 이 추출한걸 카드에 넣어야하는데.”



라면서 하던 일이니 능숙하게 준비해둔 카드에 추출한 에너지를 넣는 엘림스였다. 가만히 그를 보던 하랑이 부채를 다시 받아오며 말했다.



“음, 엘림스. 작업..하던 중에 미안하네만 그 카드 잠깐 줄 수 없겠는가?”


“이 카드요? 네, 여기.”



하랑은 카드를 받아들고 부채로 카드를 훑었다. 그리고 다시 엘림스에게 건네주었다. 엘림스는 하랑이 뭘 한건지 부채에 가려져서 못봐서 물었다.



“뭘 한겁니까?”


“흠흠, 이몸이 자네에게 주는 선물, 이랄까?”


“선물이요?”


“그래, 선물임세. 아 이런, 또 호출인가?”



기가막히게도 또 명계에서 호출이 온 모양이였다. 하랑은 갈 준비를 하며 말했다.



“그 카드를 잘 보게나. 작은 선물이 와있을걸세.”


“이 카드를……?”



하랑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간을 열었다. 그 공간 안으로 들어가며 마지막 말을 남겼다.



“차사도 염치가있지, 도움만 받으면 좀 그렇지 않은가? 그러니까 그 작은 선물이라도 준검세. 그건 내가 바빠서 여기에 없어도 자네를 잘 지켜보겠다는 것이 담겨져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네.”



이 말을 하고 공간속으로 또 다시 사라져갔다. 엘림스는 또 멍하니 하랑이 사라진 곳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하랑이 자신에게 건네준 카드를 보았다. 앞면은 달라진게 없는 것 같고, 뒷면은…….



“어.”



엘림스는 카드의 뒷면을 보고 꽤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카드의 뒷면을 보던 엘림스는 그저 미소만 지었다.



“이거 참, 재밌게도 해놓으셨구만.”



하랑이 준 선물은 카드에 담긴 ‘형광색 나비’ 였다. 겉으로 보면 평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것은 하랑이 엘림스에게 준 첫 선물이자 나름대로의 애정일 것이다. 눈치 빠른 엘림스가 그것을 모를리가 있겠는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랑과 엘림스, 둘은 꽤나 가까워졌다. 하랑이 엘림스에게 준 이 나비도 그러한 친밀감을 표현하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이제 이 둘에게 남은 것은 하나다. 엘림스가 받은 이 카드, 그러니까…… ‘아티팩트에 깃든 나비’ 처럼 이 둘이 더욱 가까워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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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신 리스트 》
 


1. 도비월


2. 단월여란


3. os꽃봄so


4. 꿈을꾼후


5. 뜌밍




아, 안녕하세요..? 닉이 바뀌어서 모르시겠지만

내꺼함 -> 엘림스주접중  입니다.. 예, Observer를 자유연재..하고있었죠.


근데 제가 나이가 나이라서 그런지 현생에 강하게 치였습니다.

Observer가 슬슬 막바지가 되어가긴하지만 아직 내용 풀게 많았...는데..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광장에..기껏..써놓았는데..정작 올라온건 1화도 없습니다..


연재는 하고싶은데 제 역량이 너무 부족한탓에.. 그냥 앞으로의 스토리 다 풀어드리고

편하게 소설로 다시한번 풀어보는..? 생각도 가지고 있어요..

Observer 독자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그리고 실로 오랜만에 소설 게시판에 와봤습니다.. Uㅓ.. 한 5개월만이네요.

이 소설은...생존신고를 하기 위함도 있지만 신캐 엘림스를..새로이 주접하게 되어서..

제 사심을 담아.. 쓰게되었습니다..♥


Observer가 아니라 이런 소설로 다시 찾아와서 죄송합니다..흑흑..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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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11 12:00 (UTC+0)
    엄청난 분량에 한번 놀라고, 좋은 묘사에 한번 더 놀라며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티팩터의 엘림스와 저승차사 하랑의 조합이라니 신선하네요 또한 BL이라는 장르에서 오묘한 분위기를 잘 살리는 게 중요한데 엄청 잘 느껴져서 재밌게 읽힌것 같습니다. 다음 소설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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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12 11:25 (UTC+0)
    즈는 사실 엘림 하랑이든 엘림 카인이든 엘림 라라든 다 안 팠는데 직음 이 글 읽고 오늘 한강 온도는 어떤지 당장 확인하러 가렵니다 ^-^... 그르니까 결론은 오늘부터 엘림 하랑 뼈묻자!~~!!!~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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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16 16:05 (UTC+0)
    ( BL소설에 스멀스멀.. 하랑엘림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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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20 15:29 (UTC+0)
    # ㄲ..ㅡ억.. ㅈ..저도.. 한번.. 엘림스의 음식을... 먹어보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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