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런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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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런의 미래 [1]

유른, 돈땃치미, 류해기, impected, 독초밥, 바나나어쩌구 등등의 인생을 응원하기 위해 글을 올립니다.

닉네임 다 기억은 안 나는데 7~10명 안팎이었던 거 같아요. 기억 못한 나머지들은 미안ㅜ



저희는 테런에서 만나 같이 구스구스덕을 하던 사람들입니다.

(구스구스덕은 어몽어스와 유사한 추리 게임입니다. 마피아 게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8월 30일 금요일 밤, 같이 하던 사람들 중 참여 못하는 사람이 많아서 테런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구해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노고방에서 7명의 사람(본인들끼리 친구)들과 저희 5명이 만나 같이 한 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7명의 목소리가 천박하고 듣기 싫어 인상을 찌푸렸지만, 사람 목소리 가지고 차별하면 안 되니 티내지 않고 친절하게 대해 드리며 그들의 볼륨을 줄인 채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저희 5명 중 두 명이 오리(마피아)에게 썰렸습니다. 투표 시간엔 오리를 찾지 못해 그냥 넘어가게 됐고, 이후 보안관(시민이지만 사람을 죽1일수 있는 직업)에게 또 저희 중 한 명이 썰렸습니다.

다시 투표 시간이 됐고, 살아있는 저희 두 명 중 한 명(A라고 지칭)이 좀 잘하는 편이라 오리(마피아) 3명을 완벽히 추리해서 잘 설명했습니다. 누가봐도 A의 말이 맞는 상황에서 그들은 외려 A를 몰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투표로 A가 죽는 게 확정되자 A는 시발이라고 말하며 죽었고, 오리가 아니라는 멘트(즉, 시민이라는 멘트)가 떴습니다.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인간이라면 이후 투표 시간에 A가 추리한 3명을 잡는 게 맞지만, 그들은 저희 5명 중 살아있는 마지막 한 명까지 몰아서 투표로 죽이더군요. 의심 받을 행동 없이 조용히 있었음에도요.

오리(마피아) 3명 모두가 불행하게도 7명 중에 있었고, 저희 5명은 그들의 ㅈ목질과 멍청함 때문에 모두 썰리고 투표로 사망했습니다.

그들 중에 죽은 사람? 저희들 중 한 명을 썰었던 보안관(보안관은 시민을 죽이면 본인도 죽는 직업이라서) 말고는 없습니다.




(한 줄 요약: 노고방 7명과 우리 5명이 구스구스덕(마피아 게임)을 함. 그 7명이 ㅈ목질과 멍청함으로 우리 5명을 모두 칼로 썰고 투표로 죽임.)




이후 저희는 그들에게 부당함을 느껴 게임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노고방에 '200kg 뚱녀 A'이라고 적힌 제목의 방을 발견했습니다. 들어가 보니 그 7명이 방을 팠더군요. 추리를 완벽하게 잘했지만 무고하게 죽었던 A를 저격하는 방을 판 것입니다.





(사진 속 첫 번째 방)



지능이 평균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그들을 저희라도 교육 시키는 것이 인간된 도리겠구나 싶어 그 방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저희 생각이 짧았습니다. 사회에서 고립된 짐승들을 갱생시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런 것들을 태어나 처음 보는데.

일단 대화 시작 전, 대화가 겹치면 강퇴 시키겠다는 류해기님의 절도 있는 모습을 보며 감탄했습니다. 근데 본인이 말이 제일 많던데 ... 단기 기억력이 많이 안 좋으면 본인이 좀 전에 한 말도 기억 못할 수 있으니 이해를 해주어야 합니다.

저희는 왜 이런 제목으로 방을 팠냐 물었습니다. 그러자 A가 예의가 없었고 먼저 욕을 해서 그랬다고 답을 하더군요. 하지만 A는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히 존댓말을 사용하며 예의를 지켰습니다.  또한 욕을 한 것도 님들의 친목질 때문에 충분히 그럴 만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희는 '혼잣말로 시발이라고 한 것과 공개적인 곳에서 남을 지칭하며 200kg 뚱녀라고 인신공격을 한 것이 비교 선상에 오를 수 있나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계정을 새로 파고 오신(부계가 아니라고 주장하시던) 빨간 병아리 레벨의 impected님이 '긁히셨나요?'를 시전하시더군요. 우리가 안 긁혔으면 뭔 말을 해도 잘못이 아니랍니다. 얼마나 못 배우면 저런 대단한 논리를 펼칠 수가 있는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저희 중 한 명(B라고 지칭)이 '그럼 A가 시발이라고 욕했어도 님들이 안 긁혔으면 잘못이 아니지 않나요?'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B를 강퇴 시키더군요.




그 노고방의 방장이셨던 돈땃치미님과 B가 귓말로 나눈 대화입니다.







(알아서 할게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웃음 이모티콘은 빨간 병아리 impected(=1ㅌ)님이 쓰시는 게 재밌어서 저희끼리 자주 쓰게 되었어요 ㅎㅎ 근데 돈땃치미님 랜챗에서 어린 여자 스폰해주는 개저씨 말투를 어떻게 아세요? 하긴 유아 목소리 잘 내시던데 랜챗 중년 남성 분들한테 인기 많으실 것 같긴 해요. 물론 안 하시겠지만!
이후 노고방에선 의미 없는 조롱과 인신공격을 계속하시더라고요. 게임이 인생이라 현생을 포기해버리신 류해기님이 거리낌 없이 뿌리신 신상 정보도 들었답니다. 가치가 없어서 기억도 안 나네 뭐 서울인가 산댔나? 아무튼 그 노고방은 곧 별 의미 없이 파했습니다.

그리고 류해기님이 A에게 1대1 대화를 걸었습니다. 처음엔 좀 예의 차리는 척하시더니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얼마 가지도 못해 바로 조롱과 인신공격이 튀어 나오시더라고요. 사실 A의 목소리가 듣기 싫어서 투표로 죽1인 거라더군요.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 A가 테런을 끄면서 상황은 일단락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노고방에서 강퇴 당하고 혼자 자기 팜에 있던 B(=깜자꿍)에게 시간이 많으신 독초밥 님이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들의 잘못임을 인정하셨습니다. A를 투표로 몰아 죽1인 게 게임 룰대로 한 거니 어쩌고 하셔놓고 사실은 목소리가 듣기 싫어서 죽이셨다고요? 그럼 A가 욕을 했든 뭘 했든 본인들이 자초하신 거니 할 말이 없으셔야죠.

그래놓고 노고방에 저격으로 인신공격까지? 참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꼬라지네요, 아 노고 일진 여러분들에겐 너무 어려운 말일까요? 죄송해요.

아무튼 비번 있냐고 물어본 뒤 상황은 예상이 되시죠? 당연하게도 1대1로는 버거우셨는지 본인 친구들 우르르 초대하셨습니다. 그리곤 본인들이 사회에서 배척, 무시, 소외 당하며 받은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욕설, 조롱, 인신공격, 패드립, 섹드립으로 푸시더라고요.

어찌나 타자들이 빠르신지 캡처를 할 틈도 없었습니다. 테런 많이 안 하시는 것처럼 말씀들 하시더니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셨나 봐요, 아주 능숙하시더라고요. 그만큼 현실에 대한 분노와 불안이 많으신 거겠죠.




사회에서 철저한 약자로 사는 게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이 가질 않네요. 그래도 넷상에선 본인과 비슷한 사람들끼리 서로 위로하고 이해 받으며 뭉쳐 다닐 수 있으니 얼마나 자신감이 넘치시겠어요. 근데 못 배운 건 죄가 아니지만, 못 배운 걸 티내며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건 죄잖아요? 이 점은 꼭 깨달으셨으면 좋겠네요. 너무 많은 걸 바라나?

유른, 돈땃치미, 류해기, impected, 독초밥, 바나나뭐시기(바나나 파먹기였나 바나나 길들이기였나), 기타 등등의 인생을 응원하기 위해 긴 글 작성해보았습니다. 모두 화이팅 :) :) :)




(비하인드: 이후 그들은 A의 테런 부모를 찾아가 A를 아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니네가 물어봤자 뭐 어쩔 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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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예전부터 노고방 상주하는 빌런들 유명하긴 했지만 겨우 게임가지고 긁혀서 저러는건 도대체 어떤 인생일까 궁금해지네요... ^_ㅠ 노고방에 원래 빌런들 많긴 해요... 고생하셨습니다.

런너게시판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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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시간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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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중남]님 정말 감사합니다!! [1]

2024.09.02
2024.09.02 10:43
작성 시간 2024.09.02

스마게 회사가, 런너게시판 없애면 사기 죄 성립됨

2024.09.02
2024.09.02 10:41
작성 시간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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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런의 미래 [1]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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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시간 2024.09.02

복귀라 계정이관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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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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