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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
테일즈런너
이용등급:
전체이용가
등급분류일자:
2005-07-29
상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등급분류번호:
제GC-CC-NP-170203-0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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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12-0000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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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런너 #UCC_게시판

롱그

[소설] [소설] 소녀의 이야기




소녀는 방안에서 혼자 어두운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깊은 잠에 빠졌을 시간이지만 어째서인지 잠들지 않은 소녀, 그녀에게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것일까요?


소녀가 궁금해진 고양이 밀키는 소녀에게 조심스레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소녀는 밀키가 다가온 것을 눈치 채지 못했는지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보고 있네요.


야옹~”


그런 밀키가 소녀를 보며 울자 소녀는 그제야 밀키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고양이?”


밀키를 발견한 소녀는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멍하니 밀키를 바라보았어요.


여기까지 어떻게 들어온거지?’


갑작스런 밀키의 등장에 소녀는 무언가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밀키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길을 잃은 건가요?”

야옹~”

그렇구나


소녀는 밀키의 대답을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밀키는 그런 소녀를 보며 이것저것 말을 꺼내기 시작했어요.


~ 야옹~”

이름이 밀키?”


소녀는 밀키의 대화가 즐거운지 밀키의 대답에 간간히 미소를 지으며 밀키의 말을 경청해 주었습니다. 어째서 자신이 고양이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말이에요.


~~”(그런데 왜 아까는 그렇게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어?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거야?)

? 제가 그래보였나요?”

야옹~”()

……


밀키의 말에 소녀는 잠시 침묵하더니 이내 무언가 결심이라도 한 듯 밀키를 보며 말했어요.


밀키님, 만약만약에 밀키님이 믿었던 누군가가 밀키님을 배신하고 밀키님의 소중한 사람들을 데리고 사라진다면, 밀키님은 어떠실 것 같아요?”

~냐냥!”(그거야 당연히 화나지!)

역시, 그렇죠?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소녀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다시 입을 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잘 모르겠어요. 그 분이 미운데, 한편으로는마음이 아팠어요.”


밀키는 소녀의 말에 의아해했지만 일단 소녀의 말을 들어보기로 했어요.


제가 봐왔던 그 분의 모습은 항상 다정하시고 따듯한 마음씨를 가지신 분이었어요. 물론 나쁜 목적을 가지고 저에게 오신 분이셨지만, 그래도 항상 절 치료하실 때만큼은 저에게 힘이 되어 주시려고 노력하시던 분이셨어요그랬는데


소녀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듯 잠시 눈을 감더니 다시 밀키를 바라보곤 말했어요.


그런데 그랬던 분이 지금은 저희를 배신하고 소중한 사람들까지 데리고 사라져 버렸어요. 그래서 누군가 제 가슴에 칼을 꽂은 거 같은 이 고통 너무 아팠어요. 이 고통이 처음엔 단순히 그 분의 배신 때문에 화가 나서 그런 건 줄 알았는데, 며칠 지나고 보니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사실저 알고 있었어요. 그 분의 본 모습. 그런데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친구였으니까 믿었는데, 막상 절 배신한 그 분의 모습을 보니 많이 아프더라고요. 그런데 배신당해서 아픈 것보다 더 아팠던 건그렇게 악마로 변해 버린 그분의 모습이었어요.”


적어도 그 분이 처음부터 나쁜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아무리 반전 능력으로 그렇게 바꾸었다고 해도 제게 보여주셨던 모습 하나하나가 거짓은 아니었다고,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그렇게 변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어요.”


담담하게 내 뱉는 소녀의 모습에 밀키는 그저 소녀를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그런 밀키의 반응에 소녀는 말했습니다.


제 말역시 이상하죠? 아무리 그래도 나쁜 사람인데잠깐 만난 사이였지만 아무래도 저도 모르게 정이 들었나 봐요.”


소녀는 역시 괜한 얘기를 꺼냈다며 별거 아니라는 듯 웃어보였지만 소녀의 눈빛은 저 밤하늘처럼 어둡기만 했습니다.


야옹~”


밀키는 그런 소녀를 위로라도 하고 싶은 모양인지 소녀의 손에 자신의 얼굴을 문질렀어요. 그런 밀키의 마음을 알았는지 소녀는 밀키에게 옅은 미소와 함께 고마워요.”라고 작게 속삭였어요.


밀키는 그런 소녀를 보며 말했습니다.


냐냥~ 야옹~”(저기, 나 부탁이 있어.)

부탁이요?”

야옹~”(. 나를 주인이 있는 곳까지 데려다줘.)


밀키의 말에 소녀는 아까 밀키와 처음 만났을 때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어요.


그러고 보니 아까 길을 잃으셨다고 하셨죠. 혹시 주인 분을 찾고 계시는 건가요?”

~ 야옹.”(, 별이 잘 보이는 곳에서 내 주인이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어.)

별이 잘 보이는 곳?”


소녀는 밀키가 찾고 있는 곳이 될 만한 데를 생각해 봤지만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었습니다.


혹시 주인 분께서 다른 말씀은 없으셨나요?”


밀키가 고개를 끄덕이자 소녀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어요.


그거 하나 가지곤 주인 분을 찾기 힘들 텐데


소녀가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밀키는 방 밖으로 나가는 문 쪽으로 걸어갔어요.


야옹~”

? 일단 나가자고요? 하지만


소녀의 말이 다 끝나기도 전, 밀키는 혼자 밖으로 나가버렸어요.


, 잠시만요! 밀키님! 같이 가요~!”





***



 


밀키와 소녀는 어느 숲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무성하게 자란 나무들 사이로 만들어진 예쁜 길이었어요.


밀키님, 어디가시는 거예요?”


소녀는 밀키를 향해 물었지만 밀키는 날 믿고 따라오라는 듯 걸음을 멈추지 않았어요.


혹시 주인분이 있는 곳을 찾으신 걸까?’ 그렇게 생각한 소녀는 일단 밀키를 따라가 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한참을 걷자 숲의 출구가 보이는 듯 했어요. 밀키는 다 왔다는 듯 울음소리를 내더니 숲 밖으로 빠져 나갔어요.


소녀도 밀키를 따라 숲 밖으로 나왔고, 가장먼저 눈에 보인 것은 탁 트인 넓은 초원과


세상에!”


하늘에 수놓은 듯한 별들과 하늘을 가로지른 은하수가 소녀의 눈앞에 선명히 보였어요.


어두운 밤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별들과 강물이 흐르듯 뻗어 있는 은하수까지, 마치 우주를 연상 캐하는 하늘은 소녀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한 밤하늘이었어요.


놀라움으로 인해 벌어지는 입을 손으로 가리며 감탄하듯 하늘을 올려다보는 소녀. 그런 소녀를 바라본 밀키는 말했어요.


냐냥~?”(어때?)


밀키가 묻자 소녀는 하늘에 시선을 고정한 채 말했어요.


굉장해요! 저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별들은 처음 봐요!”


왠지 신나 보이는 소녀의 반응에 밀키는 만족한 듯 보였어요.


그렇게 소녀는 한참동안 하늘을 보다가 문득 생각난 것이라도 있는지 밀키를 보며 물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밀키님. 주인 분은 안 찾으셔도 되요?”

? 냐냥~”(그거? 이제 상관없어~)

? 상관이 없다뇨?”

야옹~”(저기 봐봐.)


밀키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저 멀리 사람의 형체가 어렴풋이 보이는 듯했어요.


주위가 어두워 얼굴은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저 사람이 바로 밀키가 찾던 사람임을 알 수 있었어요.


저쪽에서도 밀키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사람의 형체가 소녀가 있는 방향으로 힘껏 손을 흔들어 보였어요.


야옹~”(이제 가봐야 할 것 같아.)


밀키의 말에 소녀는 이제 헤어질 때가 다가왔음을 알았어요. 소녀는 그런 사실이 아쉽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주인을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소녀는 밀키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곤 이 만남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말했어요.


밀키님. 오늘 처음 만났지만, 옆에서 제 이야기도 들어주시고 또 이런 멋진 곳도 구경시켜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냐냥?”(기분은 좀 나아졌어?)

. 덕분에요.”


밀키를 향해 웃는 소녀의 눈빛은 전보다 조금은 밝아진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소녀는 밀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잘 가라 손을 흔들어주었습니다.


밀키가 소녀의 시야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고도 소녀는 한참을 서서 밤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밀키는 그런 소녀를 멀리서 지켜보며 기도했습니다. 저 하늘에 떠있는 작은 별빛들이 소녀의 마음에 위로가 되어 주길 바라면서




-------




글쓴이의 잡담***


저 소설 속에서 소녀가 누구인지는 제가 굳이 말 안 해도 다들 아시겠죠?



모 치료사의 말처럼 소녀는 여러 감정을 느껴야 한다고 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소녀가 좀 더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 해줬음 하는 마음에 그냥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