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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Racing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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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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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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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9
상호: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등급분류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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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런너 #UCC_게시판

청하민

[소설] [소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








머나먼 옛날이었다.


저기 저 수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은하계에서 태어났다.


반짝이는 별이 모든 희망을 하나의 추억으로 품었다.


그리고 어느 누군가가 나의 존재를 발견하고, 기억하길 바라면서 오랜 시간만을 기다려왔다.




"냐냥!"



푸른 별에 앉아 조용히 작은 별들을 구경하고있던 어느 고양이가 누군가를 발견하고 달려갔다.



"아가야,"



마치 이 아름다운 별들을 만들었다고 말해도 믿어버릴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이 있었다.


끝도 없이 펼쳐진 우주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


외롭게 살아가던 고양이에겐 정말로 가족과 같은 존재.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우주의 모든 은하들을 갖다대도 비교 못할 아름다움.


우주에서 살아가는 자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다.


아마도 이 고양이의 주인이겠지.



"냐양, 냐냥"



그의 품안에 달려간 고양이는 마음껏 울면서 머리를 부볐다.


이에 그는 고양이의 머리를 쓰담았다.


한없이 별들간의 거리가 멀어 이동하는 것 마저 조금씩 지루해진다.


고양이가 바라본 그 광경을 그이도 같이 바라보았다.



"아아, 이 아름다운 광경을 오직 눈으로만 바라볼 수 있다니 아쉬워"



"냐앙?"



주인을 올려다보는 고양이.



맑은 푸른빛의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의 눈동자에는 하염없이 빛나는 주인의 모습이 비춰왔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다른 곳을 향해 어느 곳을 바라보는 것 같아.



"우리들 말고도, 다른 곳에 누군가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있니?"


"냐앙"



"나는 믿고있어. 이렇게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별들 중에서 우리만 살아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냐아앙"



그의 말에 냐앙, 소리를 내며 대답을 했다.


하지만, 고양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그의 말을 제대로 이해해서 대답을 해주는건지,


그건 주인을 포함한 그 이 세상 누구도 알 수 없다.



"이제 곧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어"



그렇다. 이제 곧 그가 빛을 내며 아름답게 살아갈 날은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그는 이 수많은 별들과 함께 태어나 살아왔다.


상상을 뛰어넘는 많은 시간을 그는 형제 별들과 지내왔고,


그런 그에게 이 고양이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행복의 선물이다.



"미안해. 너를 좀 더 일찍 발견했더라면,"



"냐앙"



"조금만 더 같이 있고 싶었어."



따뜻한 나의 보물. 내가 이런 너를 이 아무도 없는 넓은 은하속에서 남겨두고 떠나야만 한다니.


눈물이 앞을 가려서 보이질 않아. 고양이의 꼬옥 안아 마지막의 온기를 느꼈다.



"이 수많은 별의 공간에서 널 만난 것을, 가장 밝게 빛나는 별에 추억과 사랑으로 새겨넣고 싶었어."



그이의 눈에 걸려 뺨에 흘러나오는 눈물이


물방울로 떨어질 때엔 물방울이 이 추운 온도를 견디지 못해 작은 얼음파편으로 변해서 이 우주를 떠다녔다.


그의 몸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굳어가며 움직이는데에 불편함을 줬다.



"냐앙 냐앙"



고양이는 주인의 품에서 내려와 떠다니는 눈물을 따라갔다. 안돼. 안돼 아가야. 아직 가지말아줘.


이제는 저 아무것도 모른채로 힘차게 달려가는 고양이의 뒷모습을 따라 뛰어가려해도 몸의 절반이 굳어버려 나아갈 수 없었다.



"미안해....정말 미안해..."



방금까지만 해도 너의 곁에 올 수 있었지만, 이제는 몸이 따라주질 않아.


냐앙, 냐앙 울며 그의 눈물을 발로 잡아보려고 노력했고, 많은 길을 걸어버렸다.


결국 고양이가 뒤를 돌아봤을 때.



"냐앙-?"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처음보는 별들이 수없이 보일 뿐.


고양이는 다시 있던 별로 돌아가였지만, 주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주인에 고양이는 당황한 듯 쉴 새 없이 울어대며 우주를 돌아다녔다.









"와아! 하랑님 저기 별들이 많이 떠있어요!"



"이렇게 느긋하게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도, 꽤나 오랜만이로구나."



동화나라의 왕녀와 저승사자가 같이 공원에서 하늘에 밝게 비춰지는 별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승사자의 펼쳐진 검은 합죽선의 그림은 마치 당장이라도 빛나는 나비가 날아다닐 것만 같았다.



부스럭, 부스럭



이런 늦은 새벽에 둘 외에는 누구도 있지 않을 터. 자꾸만 무언가의 기척이 들려왔다.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뒤엉켜 나는 소음이 귀를 자극했다.


소음을 들은 두사람은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봤다.



"혹시.. 거기 누구 있으신가요...?"



모두 잠들어있을 시간에 다른 누군가가 주변을 서성거린다는 것은 꽤나 겁에 질릴만 하겠지.


아바마마와 어마마마 역시 깊은 잠에 빠져있는 조용하게 지나가는 이 깜깜하게 빛나는 밤.


마음 속 깊이 끌어모아 용기를 내 말했다.



"....저기...?"



"냐앙.."



"어라..?"



수풀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을 눈동자가 이쁜 작은 검정색 고양이였다.


이 동화나라를 미래에 통솔하게 될 왕녀는 한눈에 알아봤다.


이 고양이가 동화나라에 살고있는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하랑님...이건...?"



"고양이로구나, 밤에 돌아다니는 요정과 같은 동물이지."



저승사자는 그저 합죽선을 펼쳐 입을 가리고 씨익 웃었다.


그 미소에는 동심과 추억이 담겨있는 듯 했다.


왕녀는 그런 고양이의 눈을 바라보았다.


푸른 행성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보석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하염없이 빛나있었다.



"하지만.. 동화나라에 이런 작은 고양이는 여태까지 한번도 못봤는걸요.. 혹시 다른 곳에서 여기까지 온 아이가 아닐까요?"



"고양이는 시간을 가리지 않고 매일 움직이며 장소를 바꿔가지. 아마도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란다."



"자아, 고양이님 밤이라 위험하니 이쪽으로 오세요!"



왕녀는 고양이를 향해 두손을 뻗었다.


하지만 고양이에게 왕녀의 손길 따위 지금 필요하지 않았다.


지금 당장 주인에게 돌아가야만 했다.


왕녀의 손길을 무시한 채 휙 몸을 돌려 다른 방향으로 갔다.



"앗 기다려주세요!"



"하하하, 고양이는 밤의 요정과 같아. 그대와 나에겐 보이지 않는 빛이 고양이에겐 보인다네."



아아, 고양이는 혼자선 아무런 큰 사고도 벌이지 않는데 조용히 내버려둘 것을,


굳이 그렇게 놓치지 않고 뒤를 쫒아야하는가,


저승사자도 저렇게 말해주고 있는데 말이지.


고양이는 오직 주인에게 돌아갈 방법만을 찾기위해 돌고 돌았다.



"냐앙, 냐아앙!"



"고양이님 잠시만요!"



끈질긴 왕녀님. 동화나라에 고양이가 1마리도 없는 것도 아닌데 고양이를 계속 뒤쫒는다.


고양이는 왕녀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이때



"잡았다!"



"냐아앙!!"



고양이는 왕녀의 품에 안기자 바로 발버둥치며 저항했다.


결국 몇분도 못버틴 채 고양이는 다시 땅바닥에 발을 디딛고 걸어갔다.



"하랑님.. 고양이님께서는 제가 싫으신걸까요?"



"그리 걱정하지 말거라. 고양이는 낯선사람을 무지 경계한단다."



"아아... 그렇다면 제가 너무 들떠서 고양이님을 놀래킨걸까요..."



"그럴 수 있지. 하지만, 고양이가 계속 이리저리 살피는 것을 보아 무언가 찾는 것 같은 느낌이구나"



"그런가요?! 그렇다면 저 라라가 고양이님이 찾으시는 것을 반드시 찾아드려야겠어요!"



하하하, 그저 웃는 저승사자는 재밌는 일을 보고있는 것 같다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왕녀는 고양이를 따라 이리저리 나무와 풀, 바닥을 살펴보고 살펴봤다.


하지만, 왕녀에게는 정말로 의미없는 일.


고양이는 지금 흘러가는 1분 1초가 너무 소중하다.


아니, 정말로 시간이란게 있을까? 고양이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할까?


만약 고양이가 시간이 있다고 믿는다면,


지금 현재 주인을 찾기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가버렸는지 모를 것이다.



"하랑님... 역시 고양이님과 말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너무 힘들어요..."



"꽤나 흙투성이가 되었구나, 지쳤을테니 쉬거라."



"아,안돼요 그럴 순 없어요!"



"왜 그러느냐?"



"저는 미래에 이 동화나라를 다스릴 왕녀라구요. 왕녀가 될 그릇으로써 동화나라에 있는 모든 분들께 도움을 드려야할 의무가 있어요."



"꽤나 고집이 세구나. 하하"



저승사자는 흘러가는 강물과 같이 합죽선을 접었다.


그의 곁에는 푸른 나비들이 어슬렁 거리고 있었고 이내 저승사자는 왕녀를 보며 말했다.



"그대는 정말로 어쩔 수 없는 사람이구나, 이번에는 이 늙은이도 도와주도록 하지"



"정말요?! 와아!!"



그저 일상생활에서도 평범하게 있을 수 있는 작은 도움.


허나 왕녀는 그런 작은 것 마저 크게 느끼며 기뻐했다.


역시 기쁨의 공주라고 불리는데에는 이유가 다 있었던 것이다.



"어라, 하랑님! 저기 저쪽에 환하게 빛나는 별이 있어요!"



"저것은 천마로구나"



"천마요?"



"이국적인 말로는 페가수스 라고 하였지."



"그렇다면 별자리 겠네요!"



"아암 그렇고말고,"



깊은 밤으로 빠지면 빠질수록 하늘에 있는 별도 밝게 보이는 법.


고양이에게 도움을 주려는 다짐을 그저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별에게 빼앗긴 왕녀님.


하지만 왕녀님이 저 별을 찾은게 고양이에겐 큰 도움이다.



"냐앙, 냐앙!"



"어엇! 고양이님?!"



고양이는 하늘에서 빛나는 페가수스 자리를 보고 흥분해 미친듯이 어디론가 뛰어갔다.


마치 기다리고 기다렸다는 듯한 고양이의 움직임.


그리고 나무위에 올라가 가지 끝으로 걸어갔다.



"안돼요. 고양이님 위험하니 내려오세요!"



"냥 냐아앙!"



고양이는 가지에서 있는 힘껏 뛰었다.


그러나 이 동화나라는 우주에 수없이 떠다니고 있는 별들과는 전혀 다른 곳 이었다.


이미 한번 온 이상 고양이는 스스로의 힘으로 저 별을 향해 나아갈 수 없다.



"고양이님! 꺄아아악!"



아래로 떨어지는 고양이의 모습에 왕녀님은 눈을 질끈 감고 소리를 질렀다.


잠시후, 왕녀님의 옆에서 강한 바람이 짧게 지나갔다.



"어어...??"



"위험했구나."



"하,하랑님!"



저승사자는 고양이를 품에 안고있었다.


떨어지는 고양이를 잡기위해 필사적으로 뛰어 간신히 받아낸 거겠지.


왕녀님은 무사한 고양이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며 기뻐했다.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아무리 고양이가 날렵한다 한들, 저런 높이에서 뛰어내리면 상처 하나 없이 끝날리 없지."



너 역시 괜찮겠지? 저승사자는 고양이의 머리를 쓰담았다.


왕녀의 품에 있을 땐 발버둥 치는 고양이가 저승사자의 눈을 보며 몇초간 가만히 있더니, 그의 품에서 내려갔다.



"냐아앙"



고양이는 울었다. 하지만 왜 우는지 모른다.


고양이가 저승사자의 품에 있었을 때 가만히 있었던 이유는 고양이 자신만이 알고있다.


결국 고양이는 찾았다고 생각한 방법을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저승사자의 주변을 가끔씩 맴돌았다.










"냐앙..."



홀로 남은 밤, 고양이는 하늘을 올려다봤다.


과연 고양이가 혼자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


알고있는 사람이 있긴 있을까? 누군가라도 단 1명.


이 고양이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리오렴, 아가야."



고양이의 귀는 주인의 청량한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다.


그때의 주인의 표정과 모습.


언제나 떨어지지 않고 함께 있었다.



"지금도 보고있는 별은 너무 아름다워."



언제나 봐도 질리지 않던 그 모습.


언제나 밝은 미소로 고양이에게 행복을 줬던 그 사람.


고양이는 그가 만일 자신을 보고있다면 자신을 데리고 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냐아앙..."



고양이는 조금씩 기억해갔다.


우주에서 얼마나 긴 시간 동안 그이와 함께 했는지.


감각을 잃어버린 채 굳어가는 창백한 오른팔을 힘겹게 움직이면서 그이가 고양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이 순간 순간이 너무 행복해 아가야."



"너무 따뜻하고 기뻐"



너무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이는 고양이에게 매일 이런 말을 했기 때문에 고양이는 인생을 보낼 때 1번씩은 늘 듣게 되는 말 이라고 생각했을테니까.


어느 누군가가 이 고양이의 사연을 알게된다면 속마음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주인이 곧 영면에 들게될 것이라고 말이다.









"오늘 낮에는 꽤나 소란스럽더구나. 무슨 일 있었던게냐?"



"동화나라에 새로운 뽑기가 나왔답니다!"



오늘도 예전때와 다름없는 모두가 깊게 잠들어있는 조용하고 아늑한 밤.


저승사자와 왕녀는 또 밤하늘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후후, 그거 참 아이들이 좋아할만 하구나."



"뽑기로 옷이 나왔는데 하랑님은 안입어보셨죠? 괜찮아요! 저 라라가 하랑님의 몫 까지 뽑았답니다!"



도대체 어디서 나온건지. 짠 하며 팩에 담겨있는 옷들을 꺼내왔다.


저승사자는 흔들고 있던 합죽선의 손짓을 멈추고 흠칫했다.



"이 늙은이는 옷입히기에 큰 재미를 두지 않는단다. 그대는 아직 살 날이 많으니 예쁜 옷들을 많이 입어 보거라."



저승사자는 애써 웃으며 왕녀의 머리를 쓰담았다.


하지만, 왕녀에게 저승사자의 온기는 닿지 않았다.


이미 죽었던 사람에게 따뜻한 온기가 없을 터.


왕녀는 그것을 느끼곤 고집을 부렸다.



"안돼요! 즐거움과 행복은 모두가 같이 느끼며 나눠야 더 큰 기쁨이 온다구요!"



"아, 아니 어찌 이 늙은이가 이런 젊은이들의 옷을 입겠는가,"



"하랑님도 저희 동화나라의 인물 이시잖아요!"



"그, 그거야...맞는 말이란다. 하지만 이 몸은 아까 말한대로 젊은이들의 옷을 입으며 기뻐하는 나이는 다 지났다는게다."



"그래도...."



왕녀는 시무룩 한 채 고개를 숙였다.


저승사자는 그런 왕녀를 보며 어쩔 줄 몰랐다.


이리저리 팔을 가만히 있지 못하며 허둥지둥 거리는 저승사자의 모습.


몇백년간 살아온 여유로운 사람이라고 불린 저승사자에게는 크나 큰 위기와 같았다.



"그렇다면... 딱 1번만 입어주겠다.."



"정말요?!"



왕녀의 표정이 밝아졌다. 


마치 좋아하는 장난감이라도 받은 듯한 행복한 표정.


저승사자는 왕녀에게서 옷을 받고 갈아입으러 갔다.


하지만, 잠시후 ....



"요즘 젊은이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인게냐. 이 옷은 너무 문란하지 않느냐.."



후회한 듯한 모습이었다.


이렇게 가슴이 파인 옷을 입으며 좋아하는 모두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저승사자였다.



"너무 잘 어울리세요. 하랑님!"



그래. 가슴이 파여있단 것을 빼면 예쁜 옷이다.


마치 우주에 떠있는 별들을 박아넣은 듯한 빛나는 옷.


우주에 사는 수호신의 느낌이 나는 그런 옷 이었다.



"역시 이런 옷은 거부감이 드는구나, 어서 빨리 한시라도 옷을 갈아입고 싶구나."



"냐앙...?"



"흐음?"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다.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그때 만났던 검은 고양이가 저승사자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이때, 고양이가 저승사자에게 달려오더니 품에 안겼다.



"냐아앙, 냐아아앙"



고양이의 슬픈 울음소리가 동화나라에 퍼졌다.


그리고 고양이는 계속 저승사자의 품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으려고 발버둥 쳤다.


그런 저승사자는 고양이의 행동에 어리둥절 했다.


그렇게 고양이는, 저승사자의 곁을 맴돌았다.









"오늘도 멋진 밤이로구나."



"냐아아앙"



동화나라에서 가장 높고 높은 나무.


평소의 사람이라면 엄두도 못낼 나무의 높이.


저승사자 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번에는 저승사자와 고양이 둘이 하늘 아래에서 별들을 올려다 보고있었다.



"그래, 너에게도 이름이 필요하겠지."



고양이는 저승사자의 손길을 탔다.


꼬리를 살랑살랑 거리며 기분좋은 표정으로 저승사자와 함께 밤하늘을 올려다봤다.



"이 곳의 아이들이 말하길, 이번에 새로나온 옷의 이름이 이국적인 말로는 밀키웨이 라고 하더구나."



"냐아아앙"



"그래."



밀키.



너에게는 밀키라는 이름이 어울리는구나.



밤하늘에 내려온 요정과 같은 밀키야.


살아있는 그 순간부터, 모든 것들을 잊지 말거라.


누군가에겐 때로는 사랑을 안겨주고,


격려와 축복을 내려주거라.



부디, 주인을 잃은 마음을 계속 담아두지 말고,


혼자 있는 그이를 두지 말고 발과 손이 되어주렴.



그이가 새겨두지 못한 사랑과 추억을


이번에는 밀키 너가.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을 심어주기를...









"아가야,"



찬란한 아름다움 속에서 피어난 행복아.


그때는 부디, 길을 방황하지 말고



"난 죽게된다면 다시 이 우주안에서 태어나길 기도할거야."



무거웠던 절망과 두려움들을 이제 손에서 내려놓고


이제 그만 편히 살아가렴.



"너와 같이 있는 이 우주에서 다시 태어날테니"



누군가가 어두운 길을 방황한다면,


그때는 너가 그 누군가의 인생에서 밝은 은하가 되어주렴.



"그때는 너가 나를 찾아내줄래?"






밝고 상냥한 그대여,


많은 시간이 흐르고 흘렀지만 수많은 노력 끝에


도착의 길이 가리키던 그대를 찾아내었지요.



당신이 사라진다고 한들. 또 다시 이 우주에서 태어난다면,


영면에 들기 전 까지는 계속 발을 움직여


당신을 찾아내겠어요.




고양이는 저승사자의 곁에서 떠나지 않았다.


마치, 계속 찾던 것을 드디어 찾아내서 기뻐해 하는 표정을 지었다.





길을 잃어 헤매는 나날이 끝났고


마침내 밀키는 계속 찾던 '주인' 의 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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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맞춤법), 문법 지적은 댓글에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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