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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행시]릴리 사랑해 [1]
- 2021.02.22 11:13 (UT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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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 "릴리씨"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뗀건 나였다.
무슨 용건으로 불렀냐는듯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며. 마치 무언가를 기대하는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리 : "이번 생일은.. 저와 보내시겠습니까..?"
떨리는 목소리를 담아 용기를 내어 말을 전하고 난 후.
얼마의 정적이 흘렀을까. 대답을 기다리는 시간이 마치 육지에 홀로 남겨진 거북이와 같이 느리게 흘러간다.
사 : "사실.."
정적을 깨며 입을 연건 릴리씨였다.
머뭇머뭇거리며 대답을 주저하는 릴리씨를 보며. 이번에도 실패라고 생각 한 순간.
"저..저도 같이 보내고 싶었답니다."
랑 : 낭랑하게 울리는 목소리.
예상치못한 대답을 들은 나는 멍하니 릴리씨를 바라보았다.
"왜..왜그렇게 쳐다보시죠? 혹시 제가 마음에 안드시는건가요?"
당황스런 목소리와 함께 뺨을 붉히며 어쩔줄 몰라하는 릴리씨의 손을잡고 눈을 맞춘 후
"영광입니다 릴리씨" 라고 진심섞인 말을 전했다.
해 : 해가 저물고 달이 뜬 저녁. 집으로 돌아온 후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릴리씨 이름으로 메세지가 한 통 도착하여있었다.
"2월 27일 10시. 디플루스 호라이즌 분수대앞에서 보도록 하죠"
들뜬 마음을 안은채 창밖을보니. 오늘따라 달이 유난히 찬란하였다.
2월의 어느 소중한 추억. 달빛을 보며 조용히 감상에 젖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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