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board
고쳐써요 1일 1세아행동
가방 한켠에 들어있는 우산. 접이식이라 작고 얇아 긴급하게 꺼내 쓰기 좋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우산끈이 찍찍이로 되어있어 사용할수록 내구도가 급감하다가
어느샌가 기능을 하지 못하고 떨어져버렸다는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튼튼하니 쓸만하고 색감도 파새처럼 밝은 파랑이라 내치기 아쉽습니다.
그럴 때 다시 가방의 다른 주머니에서 반짇고리를 꺼내 정성스럽게 단추를 달아줍니다.
내구도가 다한 찍찍이는 조심스레 실밥을 풀어 뜯어내고, 새로 똑딱이 단추를 꿰메어줍니다.
비록 얼기설기 만들어놓은 티가 나지만 어떻습니까. 눈여겨 보는 곳도 아니고 기능이 충실하면 되죠.
오늘처럼 눈이 갑자기 오는 날을 대비하는 우산이 있어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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