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그 소토스의 정원] 어느 날 갑자기 호텔 건물과 메이드 로봇을 상속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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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그 소토스의 정원] 어느 날 갑자기 호텔 건물과 메이드 로봇을 상속 받았다. [362]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졌습니다. 저는 수족 냉증이 있어 벌써 부터 발이 시렵다 못해 감각이 마비되는 느낌이네요...

다들 감기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리뷰는 값 싼 가격의 뒤에 숨어 말도 안되는 분량을 가지고 있는 혜자 갓겜으로 가져와봤습니다.

그러면 바로 요그 소토스의 정원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게임 정보 / 스토리  



요그 소토스의 정원은 빚을 갚기 위해 양부로부터 상속받은 저택을 호텔로 개조하여 운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면서 발생하게 되는 이야기와 그에 따른 다양한 엔딩을 볼 수 있는멀티 엔딩 스토리텔링 게임입니다.


저택을 상속 받은 주인공은 상속을 받기 위한 장소로 이동하는 도중에 어떤 공격을 받게 되었고, 마침 공격 받은 장소를 관장하는 묘산왕에게 도움을 받아 밤에는 고양이의 모습으로 지내게 됩니다.


무사히 저택을 상속 받은 주인공은 저택과 더불어 상속 받은 인조인간 소녀, 그리고 이후에 직원으로 모집하게 되는 인간이 아닌 존재들과 함께 호텔을 운영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리피 - 메이드

예브나 - 지배인 / 연금술사

샤브링 - 주방장

틀리포카 - 프런트 / 영혼 수집가


시작은 인조인간인 리피와 함께 낡은 저택의 방을 하나 씩 청소를 해 나갔지만 이후에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인물과 인연을 맺게 되고, 그 중에서 특히 호텔 운영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인력을 한 명씩 고용하게 됩니다.


재밌게도 모든 인물들에게 각각의 스토리가 있어 자칫 스토리를 이어나가면 스토리들이 뒤죽박죽 섞여 난해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수준이었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중심 스토리인 주인공 서사에 맞추고 그 외에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첨가해주며 오히려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스토리 퀘스트와 더불어 각 인물들과 시간을 보내 호감도를 올리면 해당 인물 간의 스토리를 보고, 멀티 엔딩 스토리텔링 게임에 걸맞게 그에 따른 엔딩도 수집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각 캐릭터 별로 독자적인 매력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본인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골라 적극적으로 호감도 작을 해 볼 수 있겠네요.






  게임 주요 시스템  


스토리가 굉장히 매력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써의 게임성도 상당히 좋은 편 입니다.

밤에는 고양이로 변한다는 특징을 반영하여, 하루를 낮과 밤으로 나누어 진행을 하게 되는데요, 각 시간마다 행동력을 1 씩 얻게 되며, 이 행동력과 재료를 소모해 호텔 방을 뚫거나 레벨을 올려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이때,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투숙객이 머물고 간 자리가 지저분하다는 것을 따져 청소를 하게끔 하는 청결도, 과로하면 정신이 나가버린다는 현실 고증(?)을 보여주는 이성 점수 등의 수치를 신경 써야 하며, 한달 차인 28일마다 종합 평가를 통해 호텔의 성급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저희는 손님을 받는 것도 모든 수치를 신경써서 받아야 한다는 뜻이 되죠.



그 외에 호텔 정원에는 다양한 방문객이 찾아오는데요, 해당 방문객이 원하는 아이템을 제공하면 그에 걸맞는 재료를 제공해줍니다.

간혹 스토리로 들어가며 이후에 설명 드릴 시스템인 연금술의 레시피나 요리의 레시피를 주는 등, 퀘스트 격의 방문객도 등장하기 때문에 매 턴 마다 정원을 확인해서 눌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고정 방문객인 별아는 호텔 운영에 도움이 되는 소모품들과 연금/요리 재료를 판매하고, 필요 없는 물건들을 사주는 상점의 역할을 해줍니다.

별아 아이콘의 물건은 상점의 목록을 더 높은 등급으로 가져오게 하는 업그레이드 물품이며, 재밌게도 별아의 디자인을 가능(?)하게끔 디자인 한 만큼 상점에 돈을 투자하면 별아 엔딩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게임 자체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일반 NPC에도 나름의 스토리를 넣어주고, 상점 캐릭터를 메인 스토리에 출현시키며 따로 엔딩까지넣어주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던 것 같네요.






  연금술 / 요리  



연금술은 호텔 정원에 방문객에게 줄 아이템이나 이후에 이야기할 탈속 물품을 만드는 일종의 가챠 시스템입니다.

호텔 지배인으로써 게임 초반부에 빠르게 합류하는 예브나의 능력으로 호텔에 방문할 손님을 소환하는 것도 가능하며, 아이템에 적힌 숫자들의 합 만큼 랜덤한 등급의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겠습니다. 


랜덤한 아이템을 생성하는 자유 연금과 달리, 레시피가 있어 연금 레벨에 따른 확률로 확정적으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비방 연금은 주로 호텔 운영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나 퀘스트 아이템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연금 레벨의 경우도 단순히 연금술을 많이 해서 경험치로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닌, 올리고자 하는 레벨에 걸맞는 특정 물품을 연금해야만 승급할 수 있었습니다. 즉, 레벨 업 마저도 가챠로 이루어져 있는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것이 가챠로 이루어져있어 그리 좋지는 않은 경험도 있었고, 스토리 진행에 있어 까다로운 시스템이었다 생각하지만, 

막상 성공을 했을 때 뿜어져 나오는 도파민이 장난 아니었던 것 같네요.



호텔에 세 번째로 합류하는, 주인공을 포함하여 호텔에 유일한 인간인 샤루링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만드는 시스템을 담당합니다.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점이나 방문 NPC 퀘스트를 통해 레시피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말만 레시피이지 사실 음식 이름만 듣고 재료는 유저들이 알아 맞춰야 하는 시스템이죠.

특히 음식 트라이를 하는 과정은 숫자 야구를 하는 것 처럼 매번 재료를 소모해야 하기 때문에 약간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때, 요리가 전부 중국 요리로 등장하기 때문에 중국 요리를 잘 아는 분이라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대표적으로 동파육 레시피라면 돼지고기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드시 말이죠.

정 모르겠다면 행동력을 1 소모해서 한 개의 재료를 알아낼 수 있기도 합니다.






  재료 탐색 / 도감  



본 게임에서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각종 컨텐츠에 소모되는 재료를 수급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요리와 목재를 주로 얻을 수 있는 산림 탐색, 다른 하나는 광물과 연금술 재료를 주로 얻을 수 있는 광갱 채굴입니다.


밤에는 고양이 정령이 되는 주인공이 일단 정령인 만큼 그림자 분신 능력을 발휘해 분신을 보내 재료를 수급한다는 컨셉으로, 인간으로 돌아오는 낮에는 분신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오로지 밤에만 행동력을 소모해 탐색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산림 탐색은 단순히 탐색을 보내고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재료를 수급해오는 시스템인 반면, 광갱 채굴은 위험한 존재가 있는 동굴이란 컨셉에 맞게 지뢰찾기 시스템으로 재료를 수급해야 합니다.



지뢰찾기 누가 넣었는지 모르지만 칭찬합니다.


두 시스템 모두 호텔을 장기간 운영해야 하는 본 게임에서 다른 것 보다도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행동력이 하나로 제한되는 본 게임에서밤에는 무조건 돌려줘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후에 소개드릴 신탁과 더불어 각종 재료를 포함하여 연금술 아이템, 요리, 심지어 손님까지 모아볼 수 있는 도감은 수집을 좋아하는 유저에게도 상당히 좋아할 요소입니다.

바로 저 같은 사람이죠.


특히 연금술은 특정 조합으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각 등급 별로 어떤 조합으로 만들어야 할지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수집률을 따지지 않는 분들도 연금술과 같은 이유로 도감에서 힌트를 얻어가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하겠습니다.






  도살 / 카니발 경매 / 신탁  



마지막으로 합류하는, 발음을 상당히 조심해야 할 것 같은 틀리포카는 무려 손님을 도살해서 영혼을 수집하는 역할을 합니다.

호텔에는 비록 사람이 아닌 존재들도 머물긴 하지만, 대부분의 손님은 사람이기 때문에 상당히 폭력적으로 보였던 부분이지만, 본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사람들을 도살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특히 도살 결과로 청소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는 듯, 청결도가 확 떨어지고 사악도가 증가하는 부분을 보면 죄책감이 느껴질 수 있겠으나, 이후에 들어오는 상당한 수익을 보면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지는(?), 이벤트입니다.


도살 결과물로 나오는 영혼은 영혼 연금술을 통해 이후에 나올 경매 시스템에 재화로 사용하게 됩니다.

본 게임의 등장인물은 대부분이 인간이 아닌 만큼, 인간이 아닌 외적의 존재들이 사용하는 재화 단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충분한 영혼을 획득한 이후, 한 달의 마지막 날이 되면 주인공은 카니발 경매에 참여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이 카니발에 참여하기 위해서 앞서 설명한 탈속 물건을 경매에 내 놓고, 다른 참가자들이 가져온 탈속 물건을 싸게 얻기 위해 전략적으로 경매에 참여하게 됩니다.


 단순히 호텔 경영만 하던 유저들에게 연금술 외에 또 다른 도파민을 책임지는 중요한 시스템으로, 각 탈속 물건들은 고유의 효과를 가져 게임 끝날 때 까지 패시브 효과를 제공해줍니다. 일종의 토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경매 템포가 진짜 빠른 편이라

경매 다니는 사람들의 도파민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만 메인 스토리 퀘스트별로 꼭 가져가야 하는 탈속 물건을 못 구하거나, 아예 탈속 물건이 없는 경우에는 카니발에 참여할 수 없어 그 달의 경매는 진행되지 않고 이어서 스토리가 진행이 됩니다.

스토리 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탈속 물건들의 능력을 생각한다면 참여를 못한 것 자체가 게임 진행에 있어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꼭 참여를 하기를 바랍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며 낮이 될 때 마다 나오는 시스템인 신탁은 한 달을 주기로 초기화되는 로그라이크 능력입니다.

스토리에서도 인간 외의 인물들은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유산을 상속해준 장 교수의 후계자라는 점을 강조하듯, 인간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주인공의 비범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신탁은 호텔 경영에 있어 이로운 효과를 제공해주고, 카니발이 진행되는 마지막 날에 해당 달에 신탁을 10개 이상 선택한다면 블러드 문 이벤트가 발생하여 게임 끝까지 사라지지 않는 신탁 효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랜덤으로 이성 점수를 떨어트리거나 올리는 등의 효과가 있어 매일 받기 꺼려질 수 있지만, 오히려 이성 점수나 청결도를 매일 일정 수치 회복해 주거나 수익을 올려주는 효과도 있어 저는 매일 꽉 채워서 신탁을 받았습니다.

이를테면 신탁의 랜덤 효과로 이성 점수가 1 떨어졌지만, 이후 매 턴마다 이성 점수를 5씩 회복하는 이득 교환을 볼 수도 있죠.


특히 카니발에서 가격을 낮추거나 대중의 관심을 떨어트려주는 등 간접적으로 이로운 효과를 제공해주거나, 블러드 문 신탁에서는 아예 확정적으로 탈속 물건을 가져오게 해주는 소모성 신탁도 존재하기 때문에 신탁 효과가 내키지 않더라도 최소한 10번은 효과를 받아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게임의 볼륨이 상당히 커서 이야기 하고 싶은 내용이 상당히 많았음에도 최대한 간추려 봤습니다. 그럼에도 내용이 방대하네요.

이 게임의 가격이 12500원임에도 불구하고 컨텐츠가 많아 놀랐습니다.


특히 스토리를 좋아하는 유저로써 모든 스토리를 스킵하지 않고 게임을 했더니 플레이 타임이 2자리를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수집 가능한 엔딩만 해도 23개나 되기 때문에 모든 엔딩을 보려면 며칠 밤을 새서 게임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사실 처음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면 본 게임에 들어가기까지 프롤로그의 스토리가 너무 길어 중도 하차를 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부분만 참고 본 게임을 들어가면 후회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아쉽게 프롤로그 보다가 힘 빠져서 중도하차 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호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위장한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여러분도 한번 즐겨 보세요!




크루플러스 리뷰를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11/10(월)까지 댓글로 소감을 남겨주신 분들 중 5
을 선정하여 🎁1,000 플레이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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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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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역시 겜고수 야참님 리뷰 정말 잘 봤어요!
저도 전에 플레이했는데, 말씀하신 부분들 거의 다 공감됩네다!
낮엔 인간, 밤엔 고양이 정령으로 바뀌는 시스템이 진짜 신박했죠. 행동력 하나하나 아껴 쓰는 게 전략적으로 느껴져서 경영 시뮬인데도 긴장감이 있었어요.특히 청결도랑 이성 점수 관리 안 하다가 한 달 평가에서 등급 안 오르길래 멘붕했던 기억이...
캐릭터들도 진짜 매력 넘쳤어요. 저는 리피 엔딩에서 살짝 울컥했는데, 인간이 아닌 존재들과 관계를 쌓는 과정이 그냥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묘하게 철학적이더라구요.그리고 신탁 시스템은 진짜 매일 도박 같았어요 ㅋㅋ 리스크 감수하면서 블러드 문 노리는 맛이 너무 쏠쏠했습니다.
카니발 경매랑 탈속 물건 시스템도 도파민 폭발 포인트였죠. 처음에 조건 몰라서 경매 못 들어갔을 땐 좌절했는데, 나중에 토템 모으면서 전략 짜는 재미가 대박이었어요.
엔딩 23개 전부 수집하셨다니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아직 절반도 못 봤는데, 예브나 루트랑 틀리포카 루트 노리고 있어요 
좋은 리뷰 덕분에 다시 하고 싶어졌네요. 다음엔 어떤 루트가 제일 인상 깊었는지도 꼭 공유해 주세요!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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