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운동장] 스트리밍 최적화 뱀서라이크 [724]
겨울이 왔습니다. (아직 10월인데)
지난 주에 비도 쏟아지고 하늘도 울적해서 오랜 만에 주 3회 음주를 달성했습니다. 덕분에 거의 침대에서만 하루 하루를 보내는 진정한 백수의 삶을 만끽했죠.


여기 까지 조금 핑계를 대 봤고, 때문에 오늘은 조금 가벼운 게임을 가져왔습니다.
10월 13일, 지난 주 월요일에 정식 출시를 한 따끈따끈한 신작, 스트리머라면 더욱 재밌게 할 수 있는 뱀서 라이크,
방과후 운동장 리뷰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방과후 운동장은 게임의 타이틀인 방과후의 학교 운동장을 배경으로 하는 뱀서 라이크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학교에 홀로 남은 여 캐릭터, A-Z와 함께 몰려오는 적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뱀서 이전에 탕탕특공대를 굉장히 열심히 했던 뱀서라이크를 라이크 하는 유저로써 재밌게 즐겼던 것 같습니다.
학교라는 배경, 그리고 주인공 캐릭터가 학교에 남아있는 학생이라는 컨셉에 맞춰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모두 학용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장 기본으로 제공되는 무기인 연필을 필두로 하여 상점에서는 다이아를 소모해 각종 무기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장착할 수 있는 무기 개수가 제한되어 있으나,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한을 하나 씩 늘려나갈 수 있습니다.
또 각 무기에는 속성 별 강화 효과가 제공됩니다. 이 역시 상점에서 구매해서 각 무기에 장착을 할 수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모든 무기에 강화 효과는 중복으로 장착이 가능합니다. 불꽃이나 얼음 투사체를 날릴 수 있는 연필의 경우, 두 강화 효과를 모두 구매를 한다면 시작부터 적을 불태우고 얼려버리는 효과를 맛볼 수 있는 것이죠.
상점에서는 무기 외에 캐릭터의 기본 스텟 역시 구매가 가능합니다.
앞에 있는 실린더 4개는 효과가 여러 단계로 나눠져 있어 소위 말하는 점진적 성장이 가능한 기본 스텟을 올려줍니다.
뒤에 있는 유리병 3개는 데미지를 입어 체력이 떨어졌을 때 추가 효과를 부여해주는 특수 패시브 효과이며, 체력이 떨어짐에 따라 효과가 늘어나는 패시브라는점 때문인지 한 번만 구매해도 모든 효과를 받을 수 있죠.
개인적으론 앞에 기본 효과인 실린더들에 비해서는 어지간하면 최대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 뱀서에서 굳이 뒤에 3 효과를 먼저 살 필요가 있나 싶었던 것 같습니다.
단, 공격 속도 증가 효과의 경우는 누가 봐도 좋은 효과라는 것을 알 수 있드시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 했을 때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제한도 걸려있었습니다.
풀업을 위해서는 스테이지를 전부 클리어 해야 한다는 명분이 생겼다고 할 수있죠.
문제는 스테이지가 총 30 스테이지나 있어 상당히 많은 분량을 가집니다.
각 스테이지 별로 도전과제가 다양히 있으며, 뱀서 짬밥으로 얕보고 했다가 여러 번 리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각 스테이지 이름은 클리어를 위해 어떤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지를 유추할 수 있어 스테이지에 들어가기 이전에 미리 전략을 짜고 들어가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스테이지와 별개로 무한 전투라는 퀘스트 없이 최고 점수를 목표로 하는 가장 일반적인 뱀서 라이크 모드도 존재하니 스테이지에 막히거나 모두 클리어 했을 때 한 번씩 돌려도 좋은 것 같습니다.

난이도도 총 3개로 나뉘어져 있지만, 쉬운 난이도에서는 보상이 감소하고, 어려운 난이도에서는 보상이 증가하는 등, 확실한 기브엔 테이크가 있어 난이도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 보였습니다.
본 게임에 들어가면 단순히 적들을 공격하여 잡기만 해도 경험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존의 뱀서 라이크들 처럼 떨어져 있는 경험치를 먹기 위해 온몸 비틀기를 하는 상황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에 맞춰 적들의 자체 스팩이 굉장히 높은 편 입니다.
화면 밖에서 피하기 어렵게 뒤집개를 던지는 박쥐라던가, 화나서 빨개져서 일직선으로 달리지 않으면 무조건 몸박당하는 돼지들이 대표적인 예시이죠.
또한 플레이어의 무기는 유저 주변을 빙글빙글 돌며 적을 공격하는데, 에임이 상당히 좋지 못해 조금만 가까워져도 하나도 맞추지를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경험치 주워 먹는게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적들과 부딪혀 데미지만 입는다면 약간 쉬웠을 것 같지만, 이 게임은 피격 당하면 피격 당한 반대 방향으로 강하게 넉백이 됩니다.
이 때문에 특히 밴치가 잔뜩 있어 도망가기 힘들고, 움직임이 제한되는 아랫쪽에서 무빙을 치다가 상당히 많이 죽었습니다.
또 아이템을 먹기 위해 달려갔다가 넉백 당한 상황에서 미련을 못버린다면 그대로 죽기도 했었죠.
특히 달려드는 돼지가 한 두 마리가 가까히 붙는다면 잡지도 못하고 어깨빵만 당하다가 많이 리트를 했었습니다.

적들의 몸빵을 피해 레벨을 조금씩 올린다면 3레벨 부터 무기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획득할 수 있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상점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는 요소들로 등장을 하다 보니 약간 아쉽기도 하면서 상점에서 다이아를 쓰기 이전에 미리 체험해보는 용도로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만약 풀업을 한 상태라면 어떤 강화 효과가 나올지도 궁금해지더군요.
만약 체력이 다 해 죽는다면 각종 데이터에 따라 보상으로 다이아를 얻게 됩니다. 소위 말하는 망한 판을 제외한다면 보통 10000다이아 정도를 한 판에 획득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비싼 업그레이드를 할 땐 3~4판 정도는 스트레이트로 돌리고, 그 외에 값 싼 업그레이드를 할 땐 한 두판에 바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론 물가가 상당히 비싼 것 같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선 학용품도 다이아로 사야 하고

만약 스테이지도, 무한 전투도 너무 지루해서 하기 싫을 때는 이벤트 모드나 특별 모드를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게임 타이틀의 좌측 하단에는 특별 모드인 '넌 못깨'모드와 이벤트 모드가 있는데요,
넌 못깨 모드는 이동 속도가 20초 마다 바뀌는 모드에서 무려 30분간 생존을 해야 하는 모드이고, 이벤트인 보스 러시는 빠르게 보스를 3마리 잡아야 하는 모드입니다.
이 두 모드 모두 랭킹이 집계가 되는 모드이며, 사진으로만 봐도 알 수 있는 허접한 업그레이드 상태로 인해 빠르게 포기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매일 조금씩이라도 성장을 해야만 도전할 수 있는 고인물의 영역인 것 같더군요.
보스 러시의 경우, 이벤트 모드라고 명시되었다는 점을 보면 앞으로 계속 업데이트를 하며 다양한 모드가 출시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벤트 모드 외에도 일반 무한 모드를 포함하여도 점수 랭킹이 존재합니다.
점수는 적 처치, 아이템 획득 등 다양한 조건을 통해 획득을 할 수 있기에 오랜 시간 생존을 할 수록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얼마나 업그레이드에 투자했는지, 그 이후에는 얼마나 컨트롤이 좋은지, 다시 말해 얼마나 고였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하죠.
아까의 랭킹에 이어 고정적으로 1등에 머무르시는 닉네임이 보이는데, 대단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즐길 거리는 일일/주간 미션이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게임에서 하루 이틀 열심히 하고 이후에는 별다른 동기가 없으면 게임을 키기 싫어지는데, 일일/주간 미션으로 다이아를 준다는 점이 오히려 롱런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랭킹은 스토브 연동을 통해 할 수는 있지만, 일일 퀘스트 같은 부분이 사실 인디 게임에서는 구현하기 꺼려지는 시스템입니다. 서버를 연동하지 않는다면 데이터를 조작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게임은 처음 들어가면 로그인/회원가입 창이 뜹니다. 심지어 비회원 게스트 로그인도 가능하죠.
설치 경로나 로컬 경로를 추적해도 로그인 데이터 관련 파일이 뜨지 않는 것을 봐선 자체적으로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 같습니다.
대학 다닐 때 혼자 로그인 서버를 직접 만들어 보고, 다른 서버 프로그래머들 서버 다루는 것을 봤던지라 대단하고 존경스러웠습니다.

또 재밌던 점은 치*직 스트리밍에 연동이 되는 것 이었습니다.
실제로 여러 버튜버 분들이 직접 게임을 하고 후기를 남기는 등, 긍정적으로 활용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조금 오래되었지만 마인크래프트에서도 이미 후원 모드가 존재하는 만큼, 합법적으로 스트리머를 팰(?)수 있는 게임 모드를 자체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로비나 상점에서도 실질적인 게임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각 아이템이 어떤 성능인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점, 그리고 로비에서 최종적으로 캐릭터 스팩을 확인해볼 수 있다는 것도 상당히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드시 아무리 글로 자세히 써 있어도 결국 직접 써봐야 알 수 있죠. 게임에 직접 들어가기 전 부터 미리 때려보고 맞아보며 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이 너무 신선했습니다.
이 부분이 싫거나 불편하신 분들은 적 스폰을 꺼서 안 나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 적으로 가장 불편했던 사항은 운동장에 있는 움직임 방해 요소에 적들이나 아이템이 끼는 것 이었습니다.
플레이어의 이동을 제한함과 동시에 스폰된 적들을 몰아서 관통 공격으로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이점도 챙길 수 있는 요소들 이지만, 간혹 아이템이나 적들이 껴서 아이템은 먹지 못하고, 적들은 허수아비가 되버리는 상황이 생겼었죠.
그런데 이런 부분을 빠르게 버그 수정을 했다는 업데이트가 어제 나왔습니다.
출시 초반에 생긴 가벼운 이슈 정도에 빠르게 대처도 해주시니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레이크 출석 용으로 제격인 게임이었습니다. 특히 자체적으로 일일 퀘스트나 랭킹 시스템도 있어 더욱 제격이라고 생각되네요.
매일 출석 체크 때문에 아무 게임 켰다 끄시는 분들도 상당수 계실 것으로 아는데요, 이왕 킨 김에 일퀘 돌리고 끌 수 있는 게임 하나 마련해 보시는 거 어떨까요?

스트리머 분들은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방송하기에 정말 좋은 게임이라는 후기를 많이 남겨 주신 점을 보아 하꼬 스트리머 분들이 하기에도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자체적으로 후원 기능을 넣어주시기도 했으니까요.
본 게임의 가격 역시 정가 4500원, 여기에 현재 10% 할인으로 4050원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컨텐츠들을 보면 상당히 혜자스러운 게임이라고 생각되네요.
(장르의 간판인 뱀서가 5000원)
방과후 운동장은 10월 31일까지 출시 이벤트로 후기 작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수 후기자 5명에게 아주 만족스러운 경품을 제공해준다고 하네요.
해당 이벤트도 링크를 걸어둘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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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런 뱀서류 게임 너무 좋아용 캐릭터도 아기자기하구 이뻐여 ㅋ_ㅋ


cc


























읽으면서 혼자 고개 끄덕이다가 문명도 아니고 학용품도 다이아로 사야 한다는 것에 컬쳐쇼크를 느꼈습니다

게임 밸런스부터 넉백 판정, 상점 구조, 로그인 서버까지 이렇게 꼼꼼히 파헤친 리뷰는 진짜 오랜만이에요.
플레이어 감성에 개발자 시선까지 섞여 있어서 읽는 맛이 있네요.
특히 스트리머 연동 부분 분석하신 거 보고 합법적으로 스트리머를 팰 수 있다는 표현에 빵 터졌습니다 ㅋㅋ
일일/주간 미션까지 챙겨주는 출석용 게임이라니... 저도 오늘부터 운동장 출근 도장 찍으러 갑니다.
이런 디테일하고 재치 있는 리뷰 덕분에 게임보다 야참님 리뷰글이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