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히어로즈] 어탐과 팔라독과 덱빌딩 로그라이크의 만남 [272]
날씨가 확 추워지면서 본격적으로 집에 틀어박히고 싶은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주변에서 한 두명 감기에 걸렸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다들 몸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게임은 옛날에 모든 사람들이 즐겼던 게임, 팔라독과 굉장히 비슷한 플레이 방식을 가집니다.
그와 동시에 덱 빌딩 로그라이크의 시스템을 적절히 섞었고, 적당한 스토리와 귀여운 그래픽이 맛있는 게임이죠.
제가 좋아하는 것들은 모두 들어간 게임, '포레스트 히어로즈'의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포레스트 히어로즈는 몰려 오는 적들로부터 기지를 지킴과 동시에 유닛을 뽑아 적과 적들의 본진까지 전부 밀어버리는 팔라독, 냥코대전쟁, 더 오래전에 나온 전쟁시대의 기초 시스템을 가지는 게임입니다.
그러면서 마치 래트로폴리스와 같이 카드로 이루어진 유닛을 소환하고, 각종 스킬들로 적들을 방해하거나 아군을 지원하는 덱 빌딩 요소도 존재합니다.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릴 팔라독을 생각했을 때, 이미 정해진 유닛을 시간마다 차오르는 마나를 통해 소환하는 시스템에서, 마나를 코스트로 하는 덱 빌딩 게임으로 맛있게 업그레이드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조작 방식은 본 게임에 들어설 경우에는 오로지 키보드로만 조작을 하게 됩니다.
손패는 항상 4개의 카드가 들려 있으며, 위치에 따라 Q,W,E,R로 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Shift를 누르고 있을 땐 카드를 올려봐 카드의 효과를 읽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닛을 소환하는 것이 아닌 특별한 스킬을 사용할 때에는 플레이어블 캐릭터 근처에 사각 영역에만 효과가 적용되므로, 방향키로 움직이며 적절한 장소에서 스킬을 사용하기도 해야합니다. 이는 게임을 해보니 스킬의 범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이하게 마우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데요, 이는 방향키까지 사용해야 하기에 마우스까지 사용할 손이 없음을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짜피 좌우 방향으로만 움직인다면 A,D를 활용하여 이동할 수 있게 하거나 했으면 어땠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마우스로 카드를 던지는 플레이를 좋아하는지라...
해당 전투에서 중간 보스급 적을 쓰러트린다면 카드보상을, 스테이지 보스를 쓰러트린다면 부적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전형적인 로그라이크 시스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카드 보상에 경우 크게 유닛과 스킬 카드로 나뉘며, 유닛 카드는 다시 일반 유닛과 특별 유닛으로 나뉘게 됩니다.
특별 유닛의 경우 카드를 사용했을 경우, 그 유닛이 죽어야만 카드 더미로 돌아가게 되는 꽤나 성능이 좋은 유닛이었습니다.
때문에 특별 유닛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그에 맞춰 덱을 구축하거나, 획득한 부적이나 현재 플레이하는 캐릭터의 스킬을 바탕으로 특별 유닛을 찾아가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덱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일종의 느낌표 방 이벤트를 볼 수 있는데요, 놀랍게도 스테이지 별로 하나의 이벤트가 등장하는 것이 아닌, 랜덤으로 여러개의 이벤트가 한 번에 등장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양 쪽의 이벤트들을 확인하고, 그 중에서 꼭 필요한 이벤트가 있는 곳으로 가거나, 맛이 없는 이벤트는 피해가는 등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들은 부적을 주거나 덱에 카드를 삭제, 카드를 구매는 상점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본 게임만의 특별한 이벤트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특이하게 모자, 왕관에 큰 의미를 두는 것 같았습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에게는 다양한 능력을 가지는 왕관을 갈아 끼우는 등의 이벤트가 등장합니다.
일반 유닛 카드에게도 공격력, 체력, 흡혈 등 기본적인 추가 효과를 부여하는 모자를 얻거나 모자를 가지고 있는 유닛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저런 귀여운 모자 쓴 유닛을 단두대로 얻어간다는 다소 폭력적인 비주얼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냥 모자 구매해서 원하는 유닛에게 씌워주는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첫 플레이를 기준으로 하여 낮, 저녁, 밤 총 3막으로 구성이 되어 전투 스테이지와 이벤트를 번갈아가며 보게 됩니다. 그렇게 3막 마지막에 이르러서 중간마다 등장한 음유시인 유령이 기다리는 마지막 보스를 잡으면 결산을 받고 게임을 클리어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 별다른 덱 빌딩 없이 그때 그때 좋아 보이는 카드나 부적을 골랐더니 큰 어려움 없이 1회차 클리어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쉬운 1회차에 비해 로그라이크 게임의 단골 난이도 증가 시스템, 저주를 올리며 게임을 해나간다면 점점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위에서 언급했던 슬레이 더 스파이어의 승천, 레트로폴리스의 오염도와 같이 다회차 유저들에게 도전과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점진적인 난이도 증가 속에서 1회차에서 보지 못했던 캐릭터 간의 밸런스 이슈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두 번째로 해금이 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창백한 요정의 경우, 다른 두 요정에 비해 상당히 난이도가 높음을 체감할 수 있었죠.
이런 문제는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를 해보며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밸런스 조절이 이루어지리라 생각이 됩니다.
게임의 배경이 되는 스토리나 마치 어탐이 생각나는 귀여운 그래픽 역시 게임의 매력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게임을 켰을 땐 적당한 그래픽에 팔라독 비슷한 게임이네 하는 생각이었지만, 스테이지 클리어 이후에 캐릭터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카툰풍의 귀여운 캐릭터들이 참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정작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왕관을 쓴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제외하곤 동물 뿐이었습니다.
또 인간의 형상을 띄는 등장인물 모두 뼈만 남았거나 유령의 형태로 등장하며, 단두대로 동물을 데려오거나 깊이를 알 수 없는 굴에 유닛들을 버리는 걸로 카드를 제거하는 방식 등 상당히 엽기스러운 연출도 있었죠.
이와 동시에 마지막 스테이지에 음유시인의 대사와 오염된 숲을 정화한다는 전반적인 스토리를 통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추측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정식 출시와 동시에 4막 새벽 스테이지가 새로 생겨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숨겨진 스토리를 모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해당 조건이 무엇인지 확인을 못해봤기에 계속해서 조건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저는 아직 본 게임을 2회차까지만 플레이 해봤습니다.
하지만 덱 빌딩 로그라이크의 장르 특성상 언제든지 생각날 때 마다 다시 게임을 하고, 커뮤니티에 재밌는 덱이 발견되면 직접 해보는 등, 다회차 복귀에 자유도가 굉장히 높은 만큼 이후에도 4막 스토리까지는 볼 것 같습니다.
특히 굉장히 귀여워 보이는 그래픽 속에서 은은하게 숨겨져 있는 어두운 면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네요.
본 게임은 현재 11000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믿을 수 있는 게임 시스템과 매력적인 그래픽과 스토리, 그리고 한 번 하고 더 이상 할게 없는 것이 아닌 다회차 플레이가 필수인 게임이란 점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값싼 가격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덱빌딩 로그라이크의 정석, 슬레이 더 스파이어의 가격이 2만원이 훌쩍 넘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여러분들도 이 귀여운 그래픽 속의 세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포레스트 히어로즈를 플레이 해보고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오늘의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추가로 본 게임을 개발한 후추 게임 스튜디오는 우산금지라는 갓겜을 개발한 개발사입니다.'
스토브 스토어에도 우산금지 내줘라!
크루플러스 리뷰를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10/7(화)까지 댓글로 소감을 남겨주신 분들 중 5분을 선정하여 🎁1,000 플레이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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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 너무 이쁘다
ㅊㅊ

3








오늘은
귀여운 전투 장면














저도 전에 다른분 리뷰 보고 호기심에 시작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밌어서 꽤 오래 붙잡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엔 말씀하신 것처럼 팔라독 감성에 귀여운 그래픽 정도겠지 했는데, 실제로 플레이하다 보니 덱빌딩 요소가 진짜 알차더라고요.
특히 모자,왕관 시스템이 단순히 장식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큰 의미가 있어서, 덱을 짜는 재미가 생각보다 깊었습니다.
무엇보다 귀여운 그림체랑 다르게 단두대, 굴 같은 다소 블랙코미디스러운 연출이 은근히 중독적이었어요.
처음엔 당황했는데, 하다 보니 오히려 이 게임만의 색깔로 느껴졌습니다.
난이도도 1회차는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데, 저주 올리면서 다시 도전하면 금방 난이도가 확 올라가서 로그라이크 특유의 긴장감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요.
가격도 만 원 초반대라 가성비가 정말 좋습니다. 리뷰 읽다 보니 저도 다시 생각나서 재설치해야겠네요 ㅎㅎ
덕분에 그때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도 떠올랐고, 좋은 리뷰로 다시 환기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