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 살인사건] 닿는 순간, 흔적을 남긴다! [165]
본 리뷰에는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게임 첫인상
저는 리뷰를 써오면서 추리 게임을 좋아한다고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추리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논리 구조와 촘촘히 짜여진 스토리가 저를 사로잡기 때문이죠.
사건은 때로는 잔혹하기도 하고, 엽기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추리 게임 주인공의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진실을 찾아야 한다는 것.
한때 기자가 되기를 원했기 때문일까요?
이런 진실을 파고드는 이야기를 좋아하고,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존경합니다.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것을 알아채고, 오로지 진실만을 쫓아 수려한 논리 구조를 가지고 숨겨진 이야기를 밝혀내는 그런 사람들을요.
기자를 꿈꾸던 어린 아이는 이미 저와는 멀어졌지만, 아직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어 여전히 추리 소설이나 추리 게임을 즐기곤 합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게임은 스토브 대표 추리 게임 양쯔강 살인사건입니다.
탐정 심중평과 조수 아복이 논리와 격치학 등을 통해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입니다.
기존에 있는 유명한 추리 게임을 참고한 모습들도 많이 보이고, 양쯔강 살인사건만의 스토리와 시대 배경으로 게임성까지 챙긴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의 중국으로 떠나 보시죠.
게임 플레이
게임의 배경은 근대 중국입니다.
산업화가 진행된 시기이고, 동시에 옛 중국풍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게임 곳곳에 있습니다.
주인공 심중평은 조수 아복과 함께 나패촌이라는 곳에 도착합니다.
이곳에 온 이유는 과거 모종의 사건 해결을 위해 정탐 소설가 나패를 만나러 온 것입니다.
심중평은 나패의 집 문 밖에서 약간의 대화를 한 후 나패의 집 안에 홀로 들어갑니다.
그러고는 나패의 추천으로 시루떡을 하나 먹게 됩니다.
하지만 먹자마자 심중평은 쓰러집니다.
다음 날 아침, 문 밖에서 큰 소리와 함께 문을 걷어차고 수많은 사람들이 나패의 집에 들어옵니다.
이때 심중평의 손에는 비수 한 자루가 쥐어져 있고, 심중평 옆에는 칼에 찔려 죽어있는 나패가 있습니다.
심중평은 과연 누명을 벗고 첫 번째 사건의 범인을 밝힐 수 있을까요?
스토리에 대해서는 이렇게 간단하게만 설명하고자 합니다.
스토리 얘기를 하다 제 실수로 스포를 하기 싫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이 직접 플레이하면서 이야기를 음미하기를 바라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제는 추리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하려고 합니다.
먼저 살인 사건 추리의 기본이죠.
검시입니다.
시체 상태를 확인하고 신체 부위 별로 검시하여 단서를 획득합니다.
추리 게임의 또 다른 기본이죠.
현장 조사입니다.
증거품이 모여 있을 것만 같은 시체 주변부나 책상 위 같은 공간에서는 현장 조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추리에 도움을 줄 각종 단서를 획득할 수 있고, 플레이어는 심중평, 아복과 함께 논리 구조를 만들어 나갑니다.
증거는 NPC와의 대화나 각종 상호작용을 통해서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증인이 증언하는 것 또는 용의자가 변론하는 것에 대해 대질할 수 있습니다.
증언 혹은 변론과 가지고 있는 증거 사이에서 모순을 발견하여 추궁합니다.
대질을 통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거나 범인을 사실상 확정 지을 수 있게 됩니다.
이외에도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스토리 진행을 위해 증거를 제시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정확한 증거를 제시해야만 진엔딩을 향해 나아갈 수 있고, 그렇지 못해 기회를 모두 소진한다면 배드 엔딩을 봐야 합니다.
중간중간 얻을 수 있는 역사와 지식도 쏠쏠한 재미가 있는 포인트입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역사 배경을 어느 정도 알아야 하는데 이 정보를 그 순간마다 게임에서 제공해줍니다.
어찌 보면 가볍게 중국 근대사를 공부할 수 있는 셈이죠.
또, 추리 요소와 관련된 지식도 많이 포함되어 있기에 나중에 다른 추리 게임을 할 때도 유용하겠다 싶었습니다.
기타 요소로는 의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중국풍 의상부터 양복까지 다양한 의상을 입고 게임 무대를 누빌 수 있습니다.
또, 업적을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 내 특정 조건을 클리어하면 업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게임 총평
⌜스토브 최고의 추리 게임⌟
현장에 있는 증거 중에 쓸모 없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리고 범인은 언제나 현장에 흔적을 남기죠.
이런 기본적인 추리 요소에 집중해서 장면을 보여준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추리 게임이라면 화려한 이펙트, 잡다한 기술들보다는 촘촘한 스토리와 논리 구조, 기본적인 규칙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준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OST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각 장면에 어울린다 싶은 것을 넘어서 그냥 평소에도 계속해서 듣고 싶을 정도의 퀄리티로 OST가 너무 좋습니다.
캐릭터 디자인도 대체로 귀엽고 멋지게 잘 나왔습니다.
작품성은 물론이고, 부가 요소들, 그리고 추리 게임의 기본까지 모두 잘 지킨 추리 게임이었습니다.
제가 플레이한 스토브 추리 게임 중에서는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추리 게임을 하거나 추리 소설을 읽고 나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현실에서 일어난 사건들도 이렇게 풀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게임처럼 쉽지만은 않은 현실이지만 모든 사건이 잘 해결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오늘도 추리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양쯔강 살인사건을 추천 드리며 이만 리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크루플러스 리뷰를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8/3(일)까지 댓글로 소감을 남겨주신 분들 중 5분을 선정하여 🎁1,000 플레이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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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게임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긴 리뷰라고 생각이 듭니다.
단순한 게임 소개를 넘어, 한때 기자를 꿈꾸었던 개인적인 배경과 함께 ‘진실을 좇는 일’에 대한 진심이 느껴져 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것같습니다.
특히 ‘양쯔강 살인사건’이 단순히 살인 미스터리를 넘어, 논리와 역사적 배경, 그리고 정교한 추리 시스템까지 갖춘 게임이라는 점에서 흥미가 생겼습니다.
잔잔하면서도 치밀한 서술 덕분에 스포일러 없이도 전체적인 분위기와 시스템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보고 싶은 욕구도 생겼습니다. 추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하고 좋아할만하다고 생각이 드는 그럼 느낌있는 좋은 리뷰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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췍! 췍! 암더 코리안 탑클래스


저도 리뷰하고싶어요 !! 감사합니다
















저도 이거 저번달에 플린트님이 리뷰하시는거 보고 호기심에 시작했었는데, 진짜 기대 이상이였어요.

특히 초반 전개랑 밀실 트릭 부분은 꽤 익숙한 소재인데도 배경 덕에 신선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심중평이랑 아복 케미도 은근 매력 있고, 증거 수집하면서 퍼즐 맞춰가는 재미가 쏠쏠했죠.
복장 바꾸는 재미에 추리 집중 못한 건 저뿐만이 아니었길 바랍니다...ㅋㅋ
여러번 리뷰도 써주시는 만큼 재밌는 게임이니 아직 플레이해보지 못하신분들에게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