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에 갇혀지다니, 방탈출 카페로 다져진 제 짬밥으로 탈출해보겠습니다 🤔 ㅡ [Moebius: Endless Dream] 게임 리뷰 [185]
안녕하세요, 마솽님입니다.
이번에는 가벼운 게임으로 찾아왔습니다.
≪ Moebius : Endless Dream ≫
게임은 전체적으로 방탈출의 일환이며, 플레이 타임은 가볍게 15~20분 정도 됩니다.
가격은 무려 2,300원으로 가볍게 즐기기 너무나도 좋은 가격입니다.
그럼 전체적으로 어떤 게임인지 보시죠!
이 아래서부터는 게임의 초반부 플레이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일단 그래픽은 꽤나 그럴싸합니다.
게다가 스토리도 있는 것 같으니 오랜만에 집중해서 플레이해보겠습니다.
침대 옆 서랍장 위에 지갑과 신분증이 있군요.
E 키를 눌러서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보아하니 이 신분증의 주인이 주인공인 것으로 보이며,
왜 침대 머리맡에 자신의 지갑과 신분증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챙겨갑시다.
둘러보다 보니 벽에 결혼식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가져갈 수가 있군요. 일단 사진을 떼볼까요?
사진을 뗀 곳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럼 인벤토리를 열어서 사진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앞에서 독백으로 미루어보아, 이 결혼식 사진의 남성은 주인공 자신으로 보이며, 옆의 사람은 아내일텐데
주인공은 여성을 아예 기억하지 못하는군요. 납치 당해 기억을 잃은 채로 여기에 감금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인벤토리의 물품들은 커서로 회전시킬 수가 있습니다.
회전을 시켜봤는데...
어라, 뭔가가 쓰여 있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두 사람의 이름으로 보입니다.
분명 주인공의 이름이 니콜라스(Nicholas) 였었죠.
아무래도 이름을 줄인 애칭인 것 같습니다. 니콜라스를 줄여 니키라고 부르듯이.
그럼 저 베티도 아내의 본명이 아닌 애칭일 것이구요.
아내도 뭔가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석에 굉장히 인위적인 상자가 있습니다.
자물쇠가 걸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호작용해보니 3자리 숫자의 다이얼 자물쇠가 나타났습니다.
헌데 지금까지의 정보 중에 3자리 숫자에 대해 짐작 가는 게 전혀 없었죠?
숫자라고 하면 나온 게 신분증의 생년월일이나 결혼식 사진의 촬영일자 밖에는...
생일인 613 도 아니고, 결혼식 날짜인 517 도 아닙니다.
그래서 방을 좀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문 옆에 전등 스위치가 있군요.
불을 끄는 기능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닐 테니, 한 번 꺼봅시다.
불을 끄고 주위를 둘러보니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숫자가 써 있었습니다.
날 가둔 사람, 어쩌면 날 꼭 탈출하게 만들어주는 친절한 사람일지도?
확실하게 3자리 숫자군요. 바로 입력해봅시다.
상자 안에도 뭔가 출력물 같은 게 있습니다.
한 번 주워서 확인해보겠습니다.
신문 중의 일부분들을 발췌한 출력물 같습니다.
한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한 기사군요.
운전자가 주인공은 아니니까, 주인공과 이 기사의 연관성은 아직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 어떤 식으로 이 기사가 활용될지 궁금하군요.
어라, 이 출력물도 뒷부분에 뭔가가 쓰여 있습니다.
숫자는 아니고... er 이라고 쓰여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이게 어디에 쓰일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
일단 염두에는 두고 있어보죠.
저는 사실 이 작은 방에서 뭔가를 달성해야 다음 방이 열리는 줄 알았는데
상호작용하니 그냥 열리더군요.
이럴 거면 먼저 문부터 열어볼 걸 그랬습니다.
그래도 이 작은 방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으니 여기서 나가보죠.
밖으로 나와보니 더 큰 방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문이 하나 더 있군요.
바로 달려가서 지금처럼 그냥 열리는 문인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역시나 그냥은 안 열리고, 문 바로 옆에 이런 암호 장치가 있습니다.
어라, 이 암호 장치는 8자리의 알파벳을 요구하는군요.
일단 제가 봤던 8자리의 알파벳은 주인공의 이름인 니콜라스가 유일했기에 한 번 넣어봤습니다.
당연히 정답 아니구요.
음... 생각해보니 아까 출력물 뒷면에 er 이란 알파벳이 있었죠?
그게 암호의 일부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다른 물품들에 나머지 여섯 자리가 있겠죠.
일단 리뷰로 보여드리는 게임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진행 과정은 게임 전체 분량의 약 30% 정도에 해당됩니다.
게다가 스토리도 꽤 심오한 편이며, 클리어한 제 생각으로는 쓸데없는 부분 하나 없이 모든 요소들이 떡밥 회수를 잘한 것 같습니다.
분위기와는 다르게 공포 요소는 일절 없으니 안심하세요.
오로지 방탈출에만 집중하시면서 스토리를 맛보시면 됩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스토리 해석본과 공략에 대한 내용입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즐겨본 결과, 이 게임이 국산 게임인 걸로 아는데 해외 감성을 엄청나게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래픽도 상당히 수준급이어서 제가 좋아하는 두뇌 게임 중 ROOM 시리즈가 있었는데 그런 느낌까지 받았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도 너무 좋았습니다. 단편으로 분량 조절을 너무 잘하셨고 제가 스토리를 잘 보는 편은 아닌데 집중하게 만드셨군요...
이런 분위기를 다시 살려서 오래 즐길 수 있는 방탈출 게임을 또 내신다면 전 무조건 플레이하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재능 있으십니다.
가격 보고 별 기대 없었는데 뒤통수 빡!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뒤통수 제대로 맞아 얼얼한 마솽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토브크루 리뷰를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7/13(일)까지 댓글로 소감을 남겨주신 분들 중 5분을 선정하여
🎁 1,000 플레이크 🎁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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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재밌어보여요

이런 추리게임이 하다보면 어느샌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게 되더라구염






고장
메뷔우스
옛날 방탈출 게임 느낌 재밌어보이네요


난 누군가? 또 여긴 여딘가? 저 멀리서 누가 날 부르고 있어



정성스러운 리뷰 덕분에 게임의 분위기와 구성, 그리고 몰입감이 얼마나 뛰어난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짧은 플레이 타임 안에 탄탄한 서사와 퍼즐 요소를 밀도 있게 담아낸 점이 인상 깊고, 특히 모든 오브젝트가 스토리와 연결되어 있다는 부분에서 제작자의 세심한 설계가 느껴졌습니다.
공포 요소 없이 오로지 사고와 추리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도 개인적으로는 매우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해외 감성을 잘 녹여낸 점도 흥미롭고, ROOM 시리즈를 연상케 했다는 표현에 공감이 가네요.
짧지만 강렬한 경험을 원하는 분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것 같습니다.
좋은 작품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플레이 타임 속에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 그 점에서 완성도가 매우 높은 게임이었습니다.
숨은 보석을 찾은 느낌으로 여러 분들에게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게임들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플레이 타임이랑 가격 덕분에 입문하기에 부담감이 없을 것 같은데 공포 요소가 없다는 점에서 너무 크게 혹하네요
자고로 머리를 쓰려면 공포 요소 같은 방해가 없어야 한다.. 제대로 추리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와 진짜 이런 느낌 너무 좋네요… 예전 피처폰 시절에 검은방이나 방탈출 시리즈 열심히 하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괜히 설레네요.이 게임도 단편이지만 스토리 밀도나 연출이 딱 그 시절 감성을 현대적으로 잘 살린 느낌이라 반가웠어요.
특히 그냥 문 열릴 줄 모르고 괜히 방 하나하나 더듬는 그 찝찝한 몰입감이.... 예전 플래시게임 시절 Submachine이나 도어즈 같은 작품 떠올랐습니다.
가격대도 너무 부담 없고, 짧지만 깊게 남는 여운이 있는 게 인상적이네요.이런 국산 퍼즐물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숨겨진 보석 찾은 기분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