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Ruins] 1분만에 보는 Lost Ruins 리뷰 [6]
안녕하세요, 스토브크루 김용현입니다.
이세계에 떨어진 여고생이 마왕성 탐험하는 게임
오늘은 Lost Ruins 리뷰 들고 왔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7t9Blt8ehyU?si=-zfcq9tp31jXRBIT
쇼츠 환경에서 보고 싶은 분은 위 링크를 눌러주세요.
마이크를 바꾸고 음질도 조금 만져봤습니다.
제가 만든 다른 영상과는 느낌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영상보다 조금 깊은 리뷰까지 읽고 싶으시다면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1. Lost Ruins, 뭐하는 게임인가요?
대뜸 이세계에 떨어진 여고생을 조작해 마왕성을 탐험하는 메트로배니아 게임입니다.
성 곳곳을 다니며 잃어버린 기억을 찾고, 마왕을 쓰러뜨려 엔딩을 보는 게 목표입니다.
간단히 말해 모험하고, 강해지고, 보스를 쓰러뜨려 엔딩을 보는 게임 되겠습니다.
메트로배니아 장르답게 탐험하는 재미가 위주입니다.
당장 못 가는 장소라도 차후 아이템을 얻으면 갈 수 있는 장소도 존재합니다.
지도를 천천히 넓혀나가는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별다른 스텟이나 특수 능력은 없습니다.
무기, 방어구, 마법 스크롤 같은 아이템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됩니다.
컨셉에 맞는 무기나 마법을 끼고 마왕성 탐험을 즐기시면 됩니다.
※ 메트로배니아가 뭔가요? 초간단 설명! ※
처음에 못 가는 길 있고, 성장해서 돌아오면 그 길을 뚫을 수 있게 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의 하위 장르입니다.
2. 이 게임 재밌나요?
"인디라는 게 믿기지 않을 수준의 게임성 & 도트 그래픽"
제가 정말 많은 인디게임을 해봤는데, 그중에서도 최고 티어에 넣을 게임입니다.
인디 게임의 가장 큰 단점은 인원이 없어 리소스가 한정된다는 건데요.
이 게임은 리소스를 교묘하게 잘 돌려썼습니다.
아래에서 말씀드릴 '속성별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아이템이나 전투 감성을 잘 구현해놨죠.
그래서 인디게임의 감성은 챙기면서도 인디답지 않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진짜로 일반적인 인디게임과는 궤를 달리 하는 게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성이 훌륭하듯 도트 그래픽 역시 매우 정교합니다.
주인공이나 적들 애니메이션이 진짜 부드러워요.
처음 보자마자 '와 이거 어떻게 깎았지?' 소리부터 나왔습니다.
"게임 내 다양한 상호작용 요소"
물에 전기가 닿으면 전류가 퍼져나갑니다.
불에 기름이 닿으면 그 지역은 불길에 휩싸입니다.
물론 이런 거 있는 게임은 많지만, 보통 '이런 게 있네?' 정도에서 그칩니다.
이런 상호작용을 메인으로 활용하지는 않아요.
근데? Lost Ruins는 이게 나름 메인입니다.
때문에 상호작용의 종류도 무척 다양합니다.
진짜 게임하면서 이것저것 쓰다 보면 "이게 된다고?" 하는 게 많습니다.
중반부만 가도 모든 상호작용을 보고 새로움이 옅어지기는 합니다만.
초반부는 이거만 실험하면서 놀아도 정말 재밌습니다.
젤다나 발더스게이트에서 활용할 기믹이 웬 도트 인디게임에서 나오니 더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물에 독을 풀거나 빙결을 거는 걸 여기서 볼 줄은 전혀 예상 못했거든요.
"머리 박으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
게임 설계가 상당히 잘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머리 박아가며 길을 찾고, 적을 물리칠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비밀 문이나 장소를 발견하면 '어떻게 들어가지?' 고민하는 과정도 흥미로웠고요.
이 과정이 잘못 만들면 사람 스트레스 받게 하기 딱 좋거든요?
Lost Ruins는 그런 느낌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수준에 맞는 퍼즐을 풀듯 착착 맞아떨어지는 맛이 있었습니다.
3. 아쉬운 점도 있나요?
"상당히 부족한 편의성"
일단 저장이 내가 원할 때 안 됩니다.
게임 끄려면 저장 장소 찾아서 저장하고 꺼야 합니다.
이건 다른 메트로배니아에서도 가끔 보이니 그나마 이해하겠습니다.
근데... 게임 내에서 마우스 사용이 안 됩니다.
모든 걸 키보드로 해야만 해요.
다른 게임에서 마우스를 자주 쓰는 제게는 고역이었습니다.
게임을 한두 시간 했는데도 자꾸 마우스에 손이 갔습니다....
인터페이스도 꽤 불편했습니다.
특히 소비템 부분이 정말 많이 부정적인 경험이었는데요.
퀵슬롯 기능이 없어서 필요한 소비템을 그때그때 인벤토리 켜고 장착해줘야 했습니다.
그런데? 마우스가 안 된다고 말씀드렸죠.
키보드로 방향키 눌러가며 하나하나 찾아서 넣어야 합니다.
결국 익숙해지긴 했으나 초반에는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묘하게 느릿느릿한 조작감"
캐릭터 조작감이 묘하게 느릿느릿합니다.
핑이 높아서 렉걸리거나 그런 게 아니라, 그냥 행동 자체가 느립니다.
공격 속도가 빠른 무기를 켜면 해결됩니다만.
초반에 쓸만한 무기 대부분이 공속이 느린 무기라서 초반 한두 시간은 느릿함을 달고 살아야 합니다.
문제는 나는 느린데 적은 빠르다는 겁니다.
적 공격이 끝나자마자 공격을 날려도 적의 다음 공격이 먼저 날아오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제가 못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냥 캐릭터가 상당히 느릿느릿합니다.
그렇다고 플레이가 어려울 정도로 느리냐면 그것까진 아닙니다.
맨 위 영상을 보시면, 제가 말하는 만큼 느리지는 않거든요.
그냥 플레이할 때 '어...? 뭐지?'하고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게임 구매하시기 전에 미리 알고 계시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여 적었습니다.
"중간이 없는 밸런스"
초반에는 어마무시하게 어렵고, 후반에는 콧소리 부르며 깰 정도로 쉽습니다.
이 게임 대표 사기템이 두 개 있습니다.
그냥 얻는 순간 '이거 뭐지?'하고 느낌이 오실 겁니다.
초반에는 앞서 말씀드린 느릿한 조작감 이슈로 맨날 맞고 다니거든요?
그 사기템 두 개 얻는 순간 게임 장르가 바뀝니다.
적들 쓸어버리는 '무쌍' 장르 아시죠?
잡몹이나 보스 안 가리고 그렇게 됩니다.
맞췄을 때 쾌감은 엄청나고, 적들 쓸어버리는 맛이 정말 재밌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아이템들을 기점으로 밸런스가 아예 뒤바뀌는 상황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도파민 때문에 한 번 맛보면 빼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메트로배니아 특유의 단계적인 성장 체감은 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차츰차츰 성장하기보다 전설의 무기로 한 방에 점핑하는 기분이거든요.
4. 호불호가 갈릴 포인트도 있나요?
명확한 장단점보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부분을 따로 모아봤습니다.
"따라가기 쉽지만, 다소 뻔한 스토리"
전반부 1시간 정도만 보셔도 엔딩까지 어떻게 펼쳐질지 전부 예상 가능합니다.
스토리를 스킵하지 않는 이상, 스토리 전말이나 진실까지 대부분 알게 되실 겁니다.
복선을 너무 친절하게 깔아줘서 '아 이거인가보다.' 하는 순간이 많거든요.
대신 그만큼 스토리 따라가기가 쉽습니다.
예상이 쉽다 뿐이지, 이야기 흐름은 나름 재밌습니다.
깊고 치밀한 스토리를 좋아하신다면 불호겠지만,
어렵잖게 따라갈 스토리를 원하신다면 잘 맞으실 겁니다.
"상당한 초반 난이도"
위에서는 극명한 '밸런스 차이'를 아쉬운 점으로 집었죠.
이 부분은 그냥 초반이 어려워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제일 낮은 난이도로 해도 게임이 쉽지가 않습니다.
제가 그래도 여러 게임 해봤는데... 와 이거 너무 어려웠습니다.
슬라임한테 몇 번을 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도전을 즐기시는 분들께는 너무나도 재밌는 시간이 되겠지만,
컨트롤에 자신이 없거나 잔잔히 탐험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안 좋은 선택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로테스크한 일부 디자인"
다소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질 수 있는 디자인이 몇몇 있습니다.
불쾌할 정도로 과한 디자인은 없지만, 이런 감성을 싫어하는 분들께는 진입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적절히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게임 컨셉과 잘 맞는다고 생각해 좋게 봤습니다.
다른 이미지나 영상을 찾아보고 '플레이에 무리 없겠다!' 판단하고 구매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5. 플레이 깨알 팁
게임 초반부가 쉽지는 않다고 말씀드렸죠?
여러분의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 제가 준비했습니다.
Lost Ruins 및 메트로배니아 뉴비들을 위한 짤막 팁입니다!
1. 길이 못 가게 생겼으면 돌아가세요!
위에서 메트로배니아는 '초반에 못 가는 길이 있다.'라고 언급드렸죠?
못 가는 것 같다고 느끼셨다면 정확하게 캐치하신 겁니다.
버그가 아니면 영원히 못 뚫는 길이니 잠깐 지나치셨다가 나중에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적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저히 못 잡겠으면 돌아가서 다른 곳을 파밍하고 오는 것도 이 장르의 묘미입니다.
2. 소비템이 꽤 비싸니 너무 막 쓰지는 마세요!
제가 이런 게임은 소비템 아끼지 말라고 조언드리는데요.
Lost Ruins는 소비템이 꽤나 비쌉니다.
그래도 파밍으로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너무 남발하지만 않으면 괜찮아요!
3. 지도를 잘 보세요!
길 잃으면 여러모로 골치 아파집니다.
어디에 있는지 지도를 보고 잊을 법하면 확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4. 전투 시 피하는 걸 1순위로 두세요!
주인공 피통은 낮은데 적들 공격력은 매우 강력합니다.
일단 피하면서 공격할 타이밍을 천천히 노리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무수히 많은 게임 오버 화면을 보실지도 모릅니다.
(금손분들께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6. 총평
제가 인디게임 꽤 많이 해봤거든요?
열 손가락에는 무조건 꼽습니다.
아쉬운 점도 사실 처음 접하면 '이거 뭐지?' 소리가 나오지만, 하다 보면 알아서 적응됩니다.
무엇보다 게임이 매우 재밌어서 아쉬운 점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취향에 너무 안 맞는 분만 아니라면, 그냥 구매하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제가 또 악평할 때는 솔직하게 엄청 까는 사람입니다.
Lost Ruins... 저 믿고 들어가셔도 됩니다. 진심으로요.
잘 만든 인디게임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는 게임
재밌는 상호작용이 돋보이는 게임
게임을 탐험하는 맛을 느낄 수 있는 게임
[Lost Ruins] 리뷰였습니다.
▼ Lost Ruins를 플레이하고 싶다면? ▼
https://store.onstove.com/ko/games/765
▼ 제가 쓴 다른 리뷰도 보고 싶다면? ▼
https://page.onstove.com/quarter/kr/view/10645199?boardKey=134147
https://page.onstove.com/quarter/kr/view/10661989?boardKey=134147
https://page.onstove.com/quarter/kr/view/10692458?boardKey=134147
https://page.onstove.com/quarter/kr/view/10711863?boardKey=134147
https://page.onstove.com/quarter/kr/view/10731277
댓글을 입력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캬 좋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기회되면 좋은 리뷰 더 작성해보겠습니다
슬라임 누님이 인상적인 그 게임이군요 ㅋㅋㅋㅋ
정확하게 짚으셨습니다. 슬라임 누님 이미지는 게임에서 봐야 더 새로울(?) 거라고 생각해 일부러 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