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 로아 일기 (feat. 전투 분석? 서포터 개선? 라이브 방송 정리/코멘트) [3]
안녕하세요, 어제 저도 모르게 잠들어버려서 지금 일기를 적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어제 7시에 디렉터님 라방이 있었죠.
무슨 내용이 나왔는지 알아보고, 코멘트 간단히 남겨보겠습니다.
● 에스더 엘라엘라 보상
여태 엘라엘라를 달성한 유저들에게 에스더의 기운을 귀속 보상으로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최대 20개까지 가능하며, 심볼이나 유물 칭호도 같이 얹어준다고 합니다.
저와는 너무 먼 이야기지만... 어떤 형태로든 필요한 조치였다고 생각합니다.
첫 엘라 부여까지는 '괜찮네.'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엘라엘라 때는 머릿속에 물음표부터 떠올랐거든요.
저도 이런데 에스더에 투자를 많이 하신 분들은 어땠겠습니까.
충분한 보상인지는 의견이 갈리겠으나, 최소한의 보상과 명예는 챙겨준 듯합니다.
저와 직접 연관된 사항이 아니라 이 정도로 말을 아끼겠습니다.
(로또 1등 되면 에스더 생각까지는 해보겠습니다)
● 유물 각인 공급
골두껍이로 풀린 유각의 양이 예상보다 많았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 = 유각 가격이 의도보다도 더 떨어졌다)
때문에 사람들이 걱정하던 골두껍이 연장은 없을 것이며,
유각 공급은 앞으로 차차 늘려가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참고로 라이브 도중, 이 말이 나오자마자 유각 값이 1.5배 ~ 2배 사이로 뛰었습니다.
로아 오래 하면서 얻은 팁인데, 라이브 도중에 로아 켜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수요가 급격히 몰리거나, 혹은 패닉셀이 일어나면서 시세가 엄청 요동칠 때가 종종 있거든요.
잘만 노리면 많은 이득을 챙기실 수 있습니다.
아무튼 유각 이야기로 돌아오면, 비싸도 너무 비싸기는 했습니다.
시즌 2 극엔드급 팔찌나 97돌을 잇는 초고가의 스펙업 수단이었죠.
비싼 유각 먹는 득템 + 엔드급 유저들의 스펙업 수단으로 기획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로아의 플레이 문화나 시즌 3과 동시에 뚫려버린 고점 등으로 수요가 과하게 몰렸습니다.
결과는... 디렉터님도 말씀하셨듯 긍정적이지는 않았고요.
문제는 이미 유각을 읽은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냐겠습니다.
이렇게 풀려버린 상황에서는 이미 읽은 사람들의 감성도 굉장히 중요하니까요.
1000만 골드로 유각 다 읽어놨는데 잠깐 사이 500만 골드가 되어버리면?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유각 수요와 공급은 솔직히 이미 엎질러진 물입니다.
시간을 갖고, 앞으로라도 잘 풀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광휘 보석 (보석 조율)
귀속 해제 기간을 늘려 교대가 불가능하게 바꾸었습니다.
저거 나온 다음날에 스케줄 짜서 보석 돌려쓰는 방법이 나왔었거든요.
의도한 바는 아니며 실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같은 캐릭터를 많이 키워 보석을 돌려쓰는 유저들, 일명 '나이스단' 언급도 많이 나왔습니다.
유저 이탈율을 고려해 광휘 보석에 붙었던 추가 공격력을 삭제한다는 말도 함께 하셨죠.
저는 나이스단이 뭐가 문제냐고 생각하는 쪽이기는 합니다만.
나이스단을 없앤다면 없애고, 놔둔다면 놔두는 스탠스를 확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왔다갔다하면 그 사이에서 유저들의 혼란은 가중되기만 할 테니까요.
● 시즌 3 레이드 난이도
이전에도 나왔던 내용입니다.
추가된 내용이라면,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을 2개 던전으로 쪼개어 낸다는 것 정도겠네요.
옛날 카양겔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나는 쉬운 난이도, 카제로스 본인과 마주하는 다른 하나는 지옥불 난이도로 보입니다.
부활 1회 및 노말 기믹 여럿 삭제도 그대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노말이 지금보다 쉬우면 '재미가 떨어지지 않나?' 하는 걱정도 드네요.
그래도 개발진 측에서 클리어율과 통계를 보고 결정했을 테니 믿고 지켜보겠습니다.
하지만 '부활 시스템'은 걱정도 조금 있습니다.
지금이야 숙련방에서 너무 어이 없는 행동만 안 하면 바로 비난이 날아오지는 않습니다.
근데 만에 하나라도 두 번 죽어버린다? 데카를 까고도 죽은 상태가 된다? (베히모스 보시면 은근 흔합니다)
이건... 어떤 비난과 모욕적인 언사가 날아올지 감도 안 잡히네요.
두 번 죽을 사람은 애당초 숙련 방에 가면 안 된다도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분위기가 더 각박해질까 걱정되는 것도 없잖아 있네요.
부활 외에 다른 완화도 같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아무쪼록 부활 시스템이 숙제할 때의 '쿠션'으로 잘 작용하면 좋겠습니다.
● 전투 분석기 / 종합 전투력
솔직히 어느 정도 예상했습니다.
현재 환경과 미터기 사이에서 타협하는 방안이 전투 분석이거든요.
여론이 이 정도로 불타는 상황이면 개인 전투 분석은 나올 것 같았습니다.
나와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최소한 자기 실력을 셀프로 체크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긴 거니까요.
하르둠 돌 때 스펙은 충분한데 딜이 안 밀리면... 너무 힘들었습니다.
전투 분석과 별개로 종합 전투력은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었다고 봅니다.
스펙업 수단이 다각화되면서 외부 사이트를 써야 전투력이 측정되는 단계에 이르렀으니까요.
아무쪼록 전투 분석기와 종합 전투력 모두 잘 나오길 바랍니다.
● 서포터 개선
로아에서 현 서포터의 위치가 참 애매합니다.
원래 로아는 '서폿이 없어도 클리어 가능'한 형태를 지향했거든요?
그런데 서폿 성장 체감을 조금씩 챙겨주다 보니 강습 기준 서포터 딜 기여도가 40%에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서포터 없이 클리어는 생각도 못 할 상황이 되어버린 거죠.
물론 현 서포터 기조에 문제가 있는 거 맞습니다.
플레이 감성이나 성장 감성 면에서 무조건 고쳐야 합니다.
그런데... 서포터 개선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질지, 무슨 결과를 가져올지 감이 안 옵니다.
제 경험상 로아에서 이런 메커니즘 개선이 잘 된 적이 손에 꼽거든요.
여름 로아온에서 개선 사항이 자세히 나올 듯한데... 믿고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코멘트를 남길만한 내용은 이 정도입니다.
위의 내용 외에 시즌 3 개발 비화나 의도 등도 설명해주셨지만,
개인적으로 잘 와닿는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여담으로, 라이브 방송을 보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디렉터님이 힘들어하시는 게 온몸으로 느껴졌어요.
도중에 말려서 말이 빨라지는 현상도 보였습니다.
부담을 조금 내려놓으셨으면 좋겠지만... 저 자리가 그럴 수가 없는 걸 아니까 더 착잡하네요.
뭐, 로아가 어떠한 길로 나아가든 응원할 뿐입니다.
아예 접지 않는 이상 계속 응원할 수밖에 없겠죠.
로아에 다시 낭만이 넘치는 날이 오길 기원하며 글 마쳐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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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훗날을 기대하게끔은 한거 같습니다.
로아온까지도 지켜봐야 될거 같구..
쇼케이스도 하게 된다면 카제로스 레이드도 봐야되구요.
솔직히 전 겨울이 기대됩니다.
겨울에 만약 알데바란의 바다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다면
더욱 더 로아에 흥미가 느껴질거 같아요 ㅎ
라방에 대해 호불호가 많이 갈리던데, 저도 개선의 여지는 있겠다 싶어 좋게 봤습니다!

로아온 여름에 뭐가 나오느냐에 따라 축제 아니면 장례식이 될 듯하네요....
문제가 하나씩 해결되어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는 그림이 나오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저 역시 종막도 종막이지만, 그 다음에 뭐가 펼쳐질지가 더 기대되더라고요!
림레이크 스토리 마지막에 깔린 복선도 너무 흥미로워서 '뭐가 나올까?' 하고 심장이 떨리는 맛이 있습니다 진짜.
종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음 무대로 잘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여러분은 이번 라방 어떻게 보셨나요?
일기 바로 전편 보기 (죄송합니다.... 또 사기쳤습니다 골두껍이 비틱 주의)
https://profile.onstove.com/ko/237771100/view/10744379
일기 첫편 보기
https://profile.onstove.com/ko/237771100/view/10638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