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Is No Game!] 이거 게임 리뷰 아닙니다. [4]
최근에 클레르 옵스퀴르 너무 재밌게 해서 다른 게임들의 재미가 반감이 되버리고 있습니다...
너무 갓겜을 일찍 해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리뷰는 계속 해야겠죠?
그런데 오늘은 게임 리뷰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게임이 없거든요!
무슨 소린지 모르시겠다고요? 바로 리뷰로 들어가겠습니다!
There Is No Game
게임에 첫 입장부터 심상치 않은 타이틀로 우리를 반깁니다.
분명 게임을 켰는데 나레이션이 저희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여기에 게임 없어요. 그러니까 빨리 게임 끄세요."
이 게임은 이 나레이션이 저희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어오는 스토리 게임이자,
저희는 현재 화면에서 게임을 계속 진행할 단서를 찾아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퍼즐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이 됩니다.
나레이션으로 등장하는 목소리는 자신을 '게임'이라고 소개하며 빨리 자신을 끄라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시작하려는 유저가 게임을 실행하지 못하게 방해를 하려고 하죠.
저희는 이러한 방해 속에서 맵의 모든 요소를 활용해 게임을 시작하려고 하면 됩니다.
생각치도 못한 방식으로 퍼즐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유저의 상상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순히 퍼즐을 풀어가며 어떻게든 게임을 실행하려고 한다면 만나게 되는 두 번째 등장인물이 있습니다.
자신을 '미스터 글리치'라고 하며 세상에 무언가를 저지르려는 끔찍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무언가가 뭔지는 끝날 때 까지 저희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글리치라는 이름, 게임 좀 하시는 분들은 익숙하지만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겠죠?
글리치는 일순간에 발생되는 오류를 뜻 합니다.
예를 들어 파피플레이 타임에서 스피드런을 할 때 맵을 뚫고 가는 버그라던가,
포켓몬 4세대에 비틀기 버그같은 것도 일종의 글리치라고 할 수 있죠.
즉, 게임이 존재하는 한 반드시 존재는 할 버그라는 뜻이죠.
다시 게임 아닌 것으로 돌아와, 미스터 글리치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유저인 저희와 '게임'을 어디론가 보내버립니다.
게임 속의 또 다른 게임들에서 저희는 단서를 찾고 상상력을 발휘해 글리치를 쫓아갑니다.
목표는 집으로 가기 위해서.
과연 저희는 글리치의 무엇인지 모를 야망을 막고, 게임을 할 수 있을까요?
너무 복잡한 퍼즐 난이도
글자 H를 활용해 철도를 만들고, 게임 속 캐릭터가 가지고 있던 도구를 게임 밖에 모니터로 가져와 사용하는 등,
상상력을 극대화 하는 게임 진행의 방식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게임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이를 위해 개발자는 힌트를 기본적으로 제공해줍니다.
우측에 메뉴에 힌트를 누르면 현 화면에서 줄 수 있는 힌트를, 혹은 '게임'이 직접 힌트를 던져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공되는 힌트는 쿨타임이 존재하며, 핵심이 되는 마지막 힌트를 보기 위해선 쿨타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미 아는 내용을 앞 부분에 적어둬 마지막 핵심 힌트를 보기까지 너무 루즈해지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마지막 힌트를 봤음에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경우, 진행이 불가능 합니다.
또한 본 게임에선 노래를 활용한 퍼즐 역시 등장하는데요,
노래 가사에 내용에 따라 버튼 그림을 배치하는 퍼즐입니다만, 그림이 매칭이 안되는 상황 역시 존재합니다.
이 부분은 약간의 센스도 필요해 난이도가 꽤 높죠.
특정 부분에선 이미 알고 있는 기믹이 아닌 이상, 도대체 뭔 퍼즐인지 한참 헤메게 되며, 게임을 끄고 싶게 만듭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사실 이 모든 게 게임이 원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처음부터 그는 저희가 게임을 실행하지 않고 게임을 끄도록 유도했으니까요.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 역시 개발자가 의도한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총평
나온지 꽤 오래된 게임입니다만, 그럼에도 스토리는 꽤 볼만한 게임이었습니다.
총 7개의 챕터로 플레이타임은 4시간이 넘게 나왔습니다.
만약 공략을 찾아보지 않거나 아예 모르고 게임을 시작한다면 퍼즐 헤메는 시간이 더욱 늘어나 5,6시간도 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억지 같은게 너무 많았죠...
그래도 잘 만든 게임이며, 특히 게임 개발자에게 있어 게임이 어떤 존재인지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게임이 아닌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There is no game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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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33원정대 추천후기를 본듯한.. ㅋㅋㅋㅋ
ㅋㅋㅋ 원정대 너무 재밌슴미다... 하지만 이거도 꽤 재밌으니 한 번 해보세요!
옥냥이 유튜브로 봤던 게임이네요... 스토브에도 있는 줄은 몰랐어요. 이것도 그렇고, 슈퍼리미널처럼 관념을 한 단계 깨야 클리어할 수 있는 게임들은 처음 했을때 충격이 정말 큰 것 같아요
저도 옥냥이 유튜브에서 보고 기억했던 게임입니다 ㅋㅋㅋ 스토브를 찬찬히 둘러보면서 해보고 싶은 게임 찾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