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그리고 '나' -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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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그리고 '나' - Part 1 [5]





<마리오 너무 반가워!>



4월 키워드 글을 다른 곳에 잘못 올려 옮기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도쿄에 있는데, 이걸 글로 남겨보면 어떨까?”


조금은 개인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하드코어 게이머인 제가 도쿄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감정들을 통해

이번 키워드를 도쿄’라는 도시로 저 자신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이번 여행기는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도쿄의 지역에서 받은 인상을 게임과 접목시켜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 첫 번째, Part 1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리타 공항 – 닌텐도 체크인 

이케부쿠로 – 마인크래프트

시부야 HMV – 게임 음악


조금 늦게 올리는 키워드인 만큼,

그 누구보다 알차고 깊이 있게 준비했습니다.


"손님 여러분, 곧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자리에 앉아 좌석벨트를 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25.04.28 ~ 05.05 까지의 나의 도쿄이야기!>






나리타 공항 - 닌텐도 체크인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반가운 얼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마리오입니다.
이미 머릿속은 닌텐도 도쿄에서 지를 계획으로 가득했고,공항 내 기념품 코너를 지나던 중 ‘가챠’ 3종 세트를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만 돌리자”는 스스로의 다짐을 지키고, 겨우 하나만 하고 나왔습니다.그리고… 곧바로 후회했습니다.
왜냐하면, 이후 어디에서도 이 가챠를 다시 찾을 수 없었거든요.

게임 속 선택은 되돌릴 수 없듯, 여행에서도 기회는 단 한 번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눈앞에 기회가 있다면 아끼지 말고 즐기세요.


<이번 여행의 부적처럼 지니고 다닌 가챠!>




이케부쿠로 - 마인크래프트



이케부쿠로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건,
“여기 완전 마인크래프트 마을 아니야?”라는 감정이었습니다.
곳곳에 네모난 캐릭터들, 블록 같은 구조물들, 그리고 마크 굿즈 천국까지.


저는 ‘노치’가 마인크래프트를 만들던 시절부터 이 게임을 해왔기에,
이렇게 하나의 문화가 되어버린 모습을 보니 감격스러웠습니다.
아직 영화는 못 봤지만, 귀국하면 가장 먼저 볼 계획입니다.


마인크래프트처럼, 작은 픽셀도 쌓이고 쌓이면 세계가 됩니다.

이케부쿠로는 그런 ‘게이머의 세계’를 눈앞에 펼쳐 보이는 곳이었죠.





<지옥문, 마크 굿즈들 아직도 못 산걸 후회 중입니다...>



<왼쪽부터 크리퍼 인형, 엔더맨 인형 그리고 마크 시계??>





시부야 HMV - 게임 음악



여러분은 음악을 어떻게 듣고 계신가요?
저희 집엔 아직도 LP와 턴테이블이 있고,
저는 종종 그것들로 음악을 듣는 ‘OldSchool’ 스타일의 청취자입니다.

그래서 도쿄에서도 HMV 같은 뮤직숍은 반드시 들르는 코스였죠.
AC/DC, Queen, Oasis… 익숙한 이름들 사이에서
이번엔 게임 음악 섹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파이널판타지, 사이버펑크, 스매쉬…
“게임 음악이 이제 하나의 장르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은 이제 음악으로도 마음을 울리는 예술입니다.
그 감동을 시부야 한복판에서 듣고, 느끼고, 기억했습니다.



카우보이 비밥부터 사이버펑크 2077까지.

앨범 커버를 보는 순간, 제 귀에는 벌써

Tank!”와 “I Really Want to Stay At Your House”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해보면, 게임 OST를 LP나 CD로 들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눈앞에 펼쳐진 앨범 표지들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마치 ‘게임의 순간들’을 다시 만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스매쉬도 LP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던 찰나,

해리포터 시리즈도 아닌 호그와트 레거시의 OST가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이걸 사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다음 순간 마음을 강타한 건 바로 파크라이 프라이멀이었습니다.

저에게 파크라이 시리즈의 시작은 파크라이 3였고,

그 자유롭고 거침없는 오픈월드 속에서

총 대신 죽창과 활을 들고 싸웠던 파크라이 프라이멀은

한동안 존재조차 잊고 있었던 작품이었죠.

그런 게임의 OST를, 그것도 도쿄 한복판에서 마주하니

참으로 묘한 감정이 밀려왔습니다.






그 외에도 삽질기사, 록맨, 은하철도 999 등

어릴 적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작품들이 가득했습니다.


특히 삽질기사(Shovel Knight)의 LP를 보며

‘언젠가 나만의 게임을 만들게 된다면,

이렇게 멋진 앨범을 만들어 누군가의 추억이 되고 싶다’는

작은 꿈도 품게 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 도쿄는 거대한 게임 맵이다


도쿄를 걷는 동안
저는 마치 하나의 거대한 게임을 탐험하는 플레이어처럼 느껴졌습니다.

공항에서는 닌텐도 체크인,
이케부쿠로에서는 마인크래프트
그리고 시부야에서 만난 음악까지.....


이제 저는 여기서 Part 1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계속해서 도쿄를 탐험하는 플레이어로 나아가려 합니다.


저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그날 아침은 참 맑았다.
하늘의 푸르름은 바쁘게 집을 나선 사람들의 입을 잠시 멍하니 벌린 채로 두게 만들 정도였다.”
— 무라카미 하루키, 『빵가게 재습격』







댓글 5
알림이 해제되었습니다.

와 너무 부러워요 ㅠㅠ

도쿄...너무너무 부럽네효!

도쿄,, 너무 부럽습니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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