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월의 끝을 열심히 달리고 있는🏃‍♀️ 스토브크루 1기 이애경입니다.

4월의 마지막 게임으로 화제의 신작, '양쯔강 살인사건'을 가져왔습니다!!

양쯔강 살인사건은 작년에 출시되었는데요. 중국어와 영어만 지원하여 플레이하고 싶어도 못하는🥲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14일!! 드디어 스토브에 한글화가 되어 출시되었습니다!!

대-스토브✨

우리 모두 언어의 장벽도 사라졌으니, 웰메이드 추리 갓겜 '양쯔강 살인사건'을 만나러 가봅시다.

그럼 다같이 양쯔강으로~~!

레쯔고~~~

게임 소개

조작법⌨️

마우스와 키보드 모두 지원됩니다. 기본적으로 마우스로 모든 클릭이 가능하고, 키보드로 마우스 클릭대신 조작이 가능합니다. 편의에 따라, 양 손 모두 사용해도 되고, 한 손만 사용해서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스토리🔍

자료가 난잡하게 얽혀있는 방. 나레이션 목소리가, 주인공 '심중평'에게 이 곳에 온 게 몇 번째인지, 얼마나 오랫동안 이 사건을 쫓고 있는지 말합니다. '심중평'은 목소리의 정체가 누구인지 아는 듯, 날 방해할 생각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씬... 가슴에 칼을 맞은 채 기묘한 미소를 띈 시체가 등장합니다...!!!

마치 악몽에서 깨어난 듯 정신을 차린 심중평!!

가슴에 칼이 꽃힌 시체를 보고, 사건의 열쇠가 될 책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어서 챕터 1 : 뜻밖의 비극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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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시작은 3년 전, 영국 런던에서 유학하고 있던 심중평의 형 '심백안'이 갑작스럽게 의문의 죽음을 맞으며 시작됩니다. 형과 유난히 각별한 사이었던 심중평은, 정황상 자살이라는 경찰의 설명에도 형이 자살했을리 없다며 사건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조사가 시작된지 3년... 심중평은 형이 사망한 사건 현장이 어떤 추리소설(게임 내에서는 정탐소설)의 살해 트릭과 동일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소설의 작가 '나패'를 찾으러 나서게 된 것이죠. 

이렇듯, 메인 스토리는 형의 의문스러운 죽음에 대한 조사입니다.

그리고 이 조사를 하게 되면서 만나는 6개의 사건들이 또 다른 각각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3년 전, 형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심중평은 과연 형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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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근현대를 바탕으로 한 추리 게임✍️

중국어 해석해주실 분...

이 게임은 청나라 말, 중국의 근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역사적 배경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게임인 줄 몰랐는데, 게임을 하다보니 중국 근대사와 굉장히 밀접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역사에 약하시다구요?! 괜찮습니다. 게임에서 역사적인 지식이 나올 때마다 R키를 누르면 관련된 지식을 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분위기 역사 시간)  

이러한 배경 때문에, 중국의 민족주의적인 색채가 강하게 드러나는데요, 이 부분은 게임의 배경이 배경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자국민에게는 공감과 감동을 주는 이야기이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공감하기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들이죠. 어렵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플레이하면서 역사적인 것 때문에 한국인으로서 불쾌한 경험은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차 주의)

입체적인 서사, 미쳐버린 몰입감👏

게임의 챕터는 총 6개입니다. 뜻밖의 비극, 서랍 속의 여인, (런던), 용광로의 환영, 죽음의 항해, 미궁의 선실,(런던) 미궁의 도시로 총 6 챕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의 배경도 다르고, 살인 사건의 종류도 달라서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볼 수 있습니다.

근대화되는 시기인만큼 미신과 관련한 사건들도 있습니다.

밀실 살인, 연쇄 살인같은 추리소설의 단골 소재도 있고요, 사고사로 위장한 살인 등 독특한 트릭을 사용한 사건들이 등장합니다. 스토리마다 등장하는 인물들도 입체적이고, 이해관계도 복잡해서 누가 범인인지 찾는 맛이 있습니다. 사건을 해결하고 났을 때 알게 되는 범인의 동기도 타당해서 스토리를 굉장히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옷걸이 던졌다고 살인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ㅋㅋㅋ)

딱 봤을 때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기도 한데, 그 의심을 증거와 논쟁을 통해 논리타당한 추리로 바꾸는 과정이 이 게임의 재미인 것 같아요!! 진짜 현실 추리 하는 기분. 몰입감이 미쳤습니다.

그리고 처음 두 챕터를 할 때만 해도, 챕터별 사건이 무관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결말까지 플레이하면 모든 사건에 연관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사건들은 시대적 배경이 낳은 비극...이라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스토리가 정말 탄탄해서, 플레이하면 할 수록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사실 근대 중국이 우리에게 익숙한 배경은 아니기도 하고, 역사적인 배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보니 초반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는데요. 게임을 하면서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알게 되고, 심중평의 사연에 이입하다보면 어느새 내가 양쯔강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주인공 심중평, 아복, 문가흔 일행

등장인물들 캐릭터 디자인이 정말 잘 나온 것 같습니다. 비록 플레이할 때는 SD로 바뀌지만,,, 일러스트 보는 맛이 있어요. 등장인물이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캐릭터성을 갖고 있는데요. 각자의 사연과 서로의 성격 조합이 좋아서 재밌습니다.

정의 그 자체의 올 곧은 신념 +  과묵하고 예의바른 성격을 가진 '심중평', 그리고 먹을 것을 좋아하고 기계 덕후이며 엉뚱발랄한 심중평의 조수 '아복' 이 둘의 조합만 봐도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아는 맛이 맛있다)

메인 캐릭터 이외에도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가지고 있는 사연이 다양해서 흥미로웠습니다. 가족 몰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딸... 마을 사람들이 망나니라고 생각했지만 능력이 좋았던 어느 청년... 등 정말 사연 없는 인물이 없어서 더 몰입하게 됩니다. 

잘 짜여진 트릭🧠

위에서 말씀드렸듯 챕터마다 하나의 사건을 다루게 되는데요. 트릭 하나하나가 정교하게 짜여져 있어서 꽤나 어렵습니다... (그냥 제가 추리를 못하는 거 같기도 해요)(명탐정 코난 조기교육은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고 한다) 사건을 해결하려면 한 챕터당 1~2시간은 걸립니다. 

현장 감식 : 사건 현장이나, 특정 가구를 면밀하게 조사한다.

시신 조사 : 시신을 둘러보며 어떤 흔적들이 있는지 조사한다.

탐문 수사 : 마을 사람들을 만나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수상한 물건이 있는지 살핀다.

사건 조사는 기본적으로 현장 감식, 시신 조사, 탐문 수사로 이루어집니다. 사건이 일어난 현장을 횡스크롤로 돌아다니며 증거가 될 만한 것을 수집합니다. 수집하는 과정에서 의문점들도 생기게 되고, 이 의문점들이 다 해결되었을 때 본격적인 추리가 시작됩니다.

수 많은 의문점들

시체의 상태가 구체적으로 설정되어 있고, 현장감식에서도 추리에 쓸만한 부분들을 잘 만들어놔서 짜여져 있는 걸 그대로 말하는 게 아니라, 조사할수록 실제로 진실에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트릭을 정말 잘 꼬아놔서 재밌어요✨

추리가 시작되면 조사하면서 모았던 증거들을 활용해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증거는 그냥 제시하는 것도 있지만, 사람들의 심문에서 어색한 부분과 대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누구세요??

추리 목숨(?)도 있는데요. 제시한 증거가 틀렸거나, 추리가 빗나갈 때마다 목숨이 줄어듭니다. 다 줄어들면 배드 엔딩을 보게 됩니다^_^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자동 저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배드 엔딩을 보더라도 바로 추리하던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ㅠㅠ 비참한 여생

저는 챕터 3의 '용광로의 환영'이 제일 재밌었습니다. 신상의 저주에 얽인 화학적인 트릭을 풀어나가는 게 재밌었어요. 미신이 많았던 중세에서  과학적인 근거로 답을 찾는 근대로 넘어가는 시대적 분위기가 잘 느껴졌습니다. 이 사건만 시체가 남아있지 않은 살인 사건이었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힌트도 있어서 어려울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추리의 변주🤔

챕터마다 똑같은 추리를 반복한다고 생각했다면 NO! 챕터마다 다른 기믹이 추가됩니다. 범인과 서로 반론하며 설전을 벌인다던가, 증거가 될만한 것들을 선으로 잇는다던가, 단체 증언을 듣는다던가, 주인공 심중평이 아닌 조수 아복이 추리를 하는 등 챕터마다 다른 방식의 추리 요소가 들어있어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추리 기믹

사실 6챕터까지 현장 감식, 시신 조사, 탐문 수사의 반복이었다면 지루해서 끝까지 못했을 것 같은데요. 매번 다른 요소가 들어있다보니 이번엔 어떤 요소가 있을까? 하고 기대가 됐습니다.

분등을 초등학교 졸업하고 처음 본 거 같아요...^_^

또 조사 중간중간에는 자물쇠를 풀거나, 시약을 만드는 등 미니게임(?) 아닌 미니게임이 있는데요. 직접 조사하는 느낌이 들어서 재밌습니다. 물론 게임의 메인은 추리이기 때문에, 넘기고 싶으신 분들은 '건너뛰기'도 있습니다. 저는 재밌어서 다 했어요😋 특히 루미놀 시약 만드는 게 재밌었어요.

가끔씩 지목하고 싶은 매력적인 범인들😸

챕터 마지막에 다다르면, 범인을 지목하게 되는데요. 이 때 챕터마다 말도 안 되는 범인들이 리스트에 있어서ㅋㅋㅋㅋ 게임의 소소한 재미였습니다. 물론 당연히 오답입니다... 닭, 고양이, 용 등 다양한 생물(?)들이 범인으로 지목 가능한데 이런 엉뚱함이 게임의 유머 포인트였습니다.

사실 이 모든 건 용왕님의 저주였던 거임...0_0

고양이는 언제나 옳다

사실 살인사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고, 뒤로 갈 수록 사회문제와 얽히며 분위기가 점점 더 어두워지는데요. 이런 소소한 유머 포인트가 무거워진 분위기 속에서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사연 없는 탐정은 없다🕵

세상에 사연 없는 탐정이 있을까요? 쫓고 있는 진실이 없다면 탐정이 아니죠. 게임의 중간중간 3년 전, 런던으로 돌아가 형의 죽음에 대해 조사를 진행합니다. 런던은 중국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형은 도대체 누구에게 살해당한 걸까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항상 힘이 되주었던 형...

과연 심중평은 형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요?

진실을 찾으러 함께 떠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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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살인사건 (Murders on the Yangtze River)

스토어 페이지 바로가기🔍

OST를 파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양쯔강 살인사건은 DLC로 OST가 있는데요. 사운드트랙을 DLC로 내놓았다는 것은 그 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양악기 소리가 섞인 음악은 시대 배경과 잘 어우러집니다. 그리고 추리 상황마다 배경음악이 달라지는데, 이 변화로 인해 추리에 한층 몰입하게 됩니다.

사실 추리하는 데에 시간이 꽤 걸려서 배경음악을 반복해서 듣는 경우가 많은데, 반복해서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았습니다. 게임의 템포를 고려해서 잘 만든 OST같아요!

몰입감을 높이는 더빙👂

중국 게임인 만큼, 기본적으로 중국어로 더빙이 되어 있습니다. 런던에서는 영어 더빙이 나옵니다. 중국어 더빙이 익숙하지 않아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일 수는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배경에 더 몰입할 수 있었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성우 분들이 연기를 잘하셔서 그런지, 마치 시대극 속에 들어간 것처럼 몰입이 됐습니다. 내가 마치 현장에서 추리를 듣고 있는 기분...🤓 더빙 음성을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설정에서 끄실 수 있으니, 플레이에 참고해주세요!

마지막에 이런 문구가 뜨는데... 혹시 후속작?!(제발 나와주라)

사실 양쯔강 살인사건은 이미 유명하고, 많은 분들이 후기를 남겨주셔서 엄청 기대했는데요👀

그 기대를 뛰어넘는 스토리, 유기적인 추리, OST, 아트 등 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완벽했습니다!!

정말 간만에 근본있는 추리 게임이 나온 것 같아요🔍

갤럭시 테일즈에 이어서 양쯔강 살인사건도 고봉밥 리뷰를 써버렸네요...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저 근데 정말!! 4월에 고른 게임이 다 재밌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두 게임 다 콘텐츠가 가득가득!! 

여러분 스토브에 재밌는 게임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거의 완벽한 한글화... 하지만

가끔씩 오타가 있었습니다. 그리구 반말을 쓰던 캐릭터가 갑자기 높임말을 쓰는 경우도 있었구요. 플레이하는 데에 지장은 없었지만, 살짝 아쉽습니다. 그리구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장면에 나오는 시(?) 구절은 번역이 안 되어있더라구요 ㅠㅠ 무슨 뜻인지 궁금했습니다!! 

4월 29일 기준 한글화 수정 업데이트가 진행됐다고 합니다! 😚 이제 문제 없이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헷갈리는 UI

추리 기믹이 달라지다 보니, 아무래도 UI도 달라질 수 밖에 없는데요. 심문할 때 증거 제시하는 UI를 잘못 이해해서 많이 죽었습니다...ㅋㅋ 보니까 증거를 그냥 제시하면 안 되고 증언에 맞는 증거를 제시해야 되더라구요. 사실 이 부분 말고는 크게 어려운 건 없었습니다. 

⭐️~ 지극히 주관적인 평점 ~⭐️

5월에도 맛있는 게임들 들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트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