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 나에게 영감을 준 순간들 2. "GOAT(2)" [13]
안녕하십니까, 이전에 이어 GOAT 선수가 제게 준 영감 2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GOAT는 제가 세 번째로 즐겨보는 스포츠, 축구에서 뽑아봤습니다.
축구계의 영원하고도 영원할 전설, 수많은 발롱도르의 보유자이자 그 행적과 행실 모두 GOAT에 어울리는 선수죠.
바로...
SIUUUUUUUU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입니다.
국내에서 보인 행적 때문에 한국 팬들에게 논란이 있지만, 전무후무한 GOAT급 선수죠.
네, 실제로 '이 선수'만 없었다면 호날두 선수가 이견 없는 GOAT라 불렸을 겁니다.
리오넬 메시 선수입니다.
호날두 선수도 정말 굉장한 선수이며, 오랜 시간 메시 선수와의 라이벌리를 형성해왔죠.
하지만 메시 선수가 더 많은 발롱도르, 그리고 월드컵까지 들어올리며 축구계의 GOAT로 굳혀진 모양새입니다.
메시는 부진한 시즌이 거의 없었으며, 리그와 챔스에서는 항상 최고로 논해지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그의 커리어에 단 하나 오점이 있었습니다.
국가대표로서 월드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는 사실이었죠.
이집트나 노르웨이처럼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국가도 아니고,
아르헨티나라는 전통의 강국 출신이었기에 월드컵 꼬리표는 메시 선수에게 더 심하게 따라붙었습니다.
전무후무한 GOAT까지 가는 길, 그 마지막 열쇠가 바로 월드컵 우승이었던 겁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일까요.
역대급 스쿼드와 폼을 갖고도 메시 선수는 자꾸만 월드컵에서 미끄러졌습니다.
2006년부터 8강, 8강, 결승, 16강... 4년 주기의 월드컵, 축구 선수로서의 수명을 생각하면 이제 끝난 듯 보였습니다.
하물며 중간에 국가대표 은퇴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번복하였으나 메시 정도의 선수가 국대 은퇴 의견을 냈다는 데서 마음 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서른 중반의 나이를 생각하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죠.
메시는 우여곡절 끝에 결승전을 맞이합니다.
상대는 저번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자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떨어뜨렸던 프랑스였습니다.
그리고 그 선봉에는 차세대 슈퍼 스타라 불리는 킬리안 음바페 선수가 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2:0으로 리드하다가, 갑작스레 몰아친 음바페 선수의 골에 3:3 구도가 만들어집니다.
프랑스의 3점 모두 음바페 선수의 골, 해트트릭이었습니다.
경기는 연장전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이제는 정말 운에 절반이 달린 상황, 승리의 여신이 이번에도 메시를 저버릴지 전세계가 주목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그리고 메시 선수는 그렇게나 염원하던 월드컵을 들어올리고야 맙니다.
앞으로 몇백 년은 깨지지 않을 절대적인 GOAT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죠.
페이커 선수가 추락해도 계속 다시 일어나 자신을 증명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메시 선수는 갈망하던 목표를 끝내 잡아내고 반박할 수 없는 GOAT로서 자리 잡는 그 모습이 영감을 주었습니다.
아름답지만 맞추기 어려운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기어이 잡고 마는, 기나긴 여정을 본 느낌이었네요.
그 마침표를 동시대에 마주하고 있다는 게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는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르고 삶에 힘을 준다고들 하죠.
메시의 기나긴 서사가 저에게는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GOAT편은 여기까지입니다만.
영감을 준 스포츠 시리즈는 앞으로도 쭉 써나갈 예정입니다.
게시판에 쓸 말 없으면 이거 슥 던지고 가겠습니다.
제 관심사가 축구, 야구, 이스포츠다 보니 소재는 대부분 그쪽 관련이겠네요.
혹시 소재 추천 있다면 언제든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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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글을 잘쓰십니댜..
혜빈님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 저는 특히 혜빈님 센스나 이미지 만드는 실력이 그렇게 부럽습니다.

ㅊㅊ
ㅊㅊ
시우~~~
SIUUUUUUUUUUUUUUUU
사실 근래 너무 바빠서 잊고 있었는데, 모 유저분의 댓글 덕분에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GOAT(1) 페이커편 링크
https://lounge.onstove.com/view/10695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