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작이야기)유국이냐 역만이냐 [3]
한 동안 크루 팀미션으로 바빠 마작이야기 할 거리를 올리지 않았군요,,,
사실 할 이야기가 없기도 했습니다
(? 님 올린다 해 놓고 귀찮아서 안 올린다 한 거 있잖슴?)
혹시 카드게임을 하실 때, 처음 뽑은 패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뽑고 싶으신 적이 있지 않나요?
유희왕 카드를 즐겼던 분 들이라면 알 것입니다... 진정한 듀얼리스트는 완벽한 패가 나올 때 까지 덱을 섞고 드로우를 한다...
하지만 이는 공식 듀얼에선 사용 불가능하죠 ㅋㅋㅋㅋ(전 마듀도 즐겨 하기에 이를 굉장히 슬퍼합니다...)
마작 역시, 첫 패는 어떤 역으로 게임을 운영할지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패를 다시 뽑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그런데, 패를 다시 뽑는 것이 아닌, 게임 자체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작에서는 초보자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경우, 화료를 할 수없는 패가 있습니다.
보통 활성화되는 버튼을 바로 눌러서 유국으로 이어지게 하는 '구종구패'라는 패가 바로 위 사진과 같습니다.
숫자패로 1과 9, 모든 자패들을 총 9개가 첫 패에 잡혔을 때, 보통은 화료를 하기 어려워 유국을 통해 해당 판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비슷하게 첫 패로 바로 리치를 선언할 수 있는 더블리치가 걸렸을 때, 이 구종구패 유국을 당하면 굉장히 기분이 나빠지기도 하죠...
그런데, 유국을 하지 않고 그대로 게임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작에서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엑조디아로 불리는 패 중에는 국사무쌍이라는 패가 있습니다.
마작의 역만 중 하나로, 성공한다면 지고 있던 판도 뒤집어 엎을 수 있는 역이죠.
위에서 말한 구종구패 유국을 하지 않는 경우는 이 패를 만들 기회이기도 합니다.
글의 제목처럼 게임을 다시 시작할지, 역만을 도전할지 선택지가 생기는 것 입니다.
집의 현관을 열고 나간 여러분의 앞에 버튼이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억만장자의 기회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버튼을 누르면 어느 순간 현관문을 열기 전, 신발을 신고 있는 상황으로 돌아갑니다. 문 밖에 버튼이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 모르죠.
여러분은 버튼을 누르실 사람인가요 누르지 않을 사람인가요?
저는 항상 구종구패가 나오면 유국을 하지 않고 국사무쌍을 도전해봅니다. 맨 위 사진처럼요
제겐 역만을 실패했을 경우, 무조건 배만을 맞고 꼴등을 하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혹시 모르잖아요? 끊임없이 하다 보면 역만을 성공할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참고로 저 때도 백 하나가 다 빠져서 텐파이로 끝나고, 그 다음에 하네만, 배만 맞고 꼴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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