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2 로아 일기 (feat. 드디어 모르둠 하드 클리어!)
스토브 공식 커뮤니티
  • 공식 커뮤니티
  • UNKNOWN
  • Community
  •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커뮤니티 게시판 글상세

자유 게시판

글상세

자유 게시판

4/22 로아 일기 (feat. 드디어 모르둠 하드 클리어!) [8]


안녕하세요, 사흘이나 걸린 하르둠 트라이에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회사 다니면서 트라이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네요 진짜.

원래라면 '하르둠... 해치웠나?' 하고 제목 어그로를 끌었을 텐데, 지금은 그냥 이 기쁨을 여러분과 온전히 나누고 싶습니다.


참고로 틈틈이 5~6만찬 정도 박은 끝에 클리어에 성공했습니다.

클리어 과정 보러 가시죠.







사실 오늘은 그렇게 오래 안 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퇴근하자마자 잠들었다가, 부리나케 일어나서 로아를 켰죠.

그래서 첫 트라이는 꽤 비몽사몽한 상태로 했습니다.

캡쳐 화면도 당시 제 정신을 반영하듯 흐린 상태네요.

이거 왜 이러지?





근데 주말 내내 박으면서 제 몸이 이미 하르둠을 체화한 모양입니다.

그냥 패턴 하나 보면 손가락이 바로 반응하더라고요.

덕분에 별다른 실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저는... 안 하긴 했습니다.





이런

당연하지만, 로스트아크 레이드는 보통 8명이서 하는 게임이기에 혼자 잘한다고 못 깹니다.

좋은 공대원을 만나는 것 역시 중요하죠.

그리고 좋은 공대원을 만나는 법은? 만날 때까지 하면 됩니다.





그래서, 고정 공대가 아니라면 저는 방을 빨리빨리 깨는 편입니다.

당연히 무작정 깨지는 않습니다.

딜링 속도, 공대원들의 무빙, 게이지 등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안 되겠다 판단이 서면 바로 인사드립니다.

보통 2트 정도 하면 윤곽이 잡히고, 3트째에 이만 가보겠다고 정중히 말씀드립니다.


그런 공대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모두에게 안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하물며 패턴 익히는 트라이가 아니라, 성불방인 경우는 더욱 그렇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방은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리트는 꽤 많이 났음에도 방을 깨지 않았습니다.

딜 속도가 괜찮았고, 터무니 없는 패턴에 죽는 분이 없었거든요.

'여기는 잘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기대에 부응하듯 금방 히든 바훈을 봤습니다.

사람은 다소 많이 죽어있었지만요.

세 번째 저가에 공대장님이 실수로 낙사하셨는데, 제가 후딱 받아서 히든 바훈을 썼습니다.





그렇게 하르둠 클리어에 성공했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금방 깨는 데 성공(?)했네요.

물론, 최종 레이드가 이렇게 쉽게 끝날 리가 없겠죠?





하드 모르둠은 0줄 발악 패턴이 존재합니다.

저는 바스티안 쏘다가 감전 잘못 걸려서 죽었습니다.

공대원들이 많이 죽은 채로 진입해서 그런지 딜이 한참 모자라네요.





하르둠 0줄 패턴이 진짜 쉬운 편인데, 여기서 리트가 나니 멘탈이 흔들립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멘탈 잡고 다시 도전하는 것뿐입니다.

레이드도 그렇고 세상사가 다 똑같은 거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당장 본인이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주저앉아 있는다고 레이드가 클리어되지는 않으니까요.





그렇게 바로 다시 달려왔습니다.

생존 인원 일곱, 남은 피 14줄, 히든 바훈, 0줄 진입은 확정입니다.

이번에는 유독 딜이 잘 밀렸네요.

기어이 깨겠다는 모두의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제가 아까 서폿이 없는 상태에서 실수했다가 죽었습니다만.

사실 모르둠 0줄은 사고가 나기도 어렵습니다.

실드를 1,200억인가 까면 되는데 그마저도 절반은 바스티안이 날려주거든요. 

이게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르둠, CLEAR

기나긴 시간 끝에 겨우 클리어했습니다.

이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제가 로아를 하는 이유입니다.

수많은 고난 끝에 겨우 클리어한 레이드, 거기서 나오는 성취감.

이거 한 번 느끼면 끊기 정말 어렵습니다.





엠비피는 강투가 나왔습니다.

밑줄은 아니지만, 가족 사진에 얼굴이라도 비춘 게 어디입니까.

열심히 했다는 증명을 받은 기분이라 좋습니다.


이렇게 사흘 동안 이어진, 어쩌면 모르둠 출시 때부터 이어진 하르둠 트라이 연대기가 끝이 났습니다.

모르둠이 나올 때도 이미 1700이었는데 나온 지 거의 3달이 되어서야 하드를 깼네요.

누구는 느리다고 할지 모르지만, 저만의 템포로 깬 기분이라 만족합니다.


항상 나만의 템포로, 힘들어도 주저앉지 말고 나아갈 것.

제가 긴 시간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며 얻은 교훈입니다.

현존 최종 보스인 하르둠을 클리어하며 다시 되새길 수 있었네요.


내일 출근은 다소 힘들어지겠으나, 그 힘듦 이상의 가치를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기분을 만끽하면서 오늘의 일기 마쳐보겠습니다.



오늘의 일기 요약

1. 하르둠 클리어!

2. 여러 고난이 있었지만,

3. 결국 해냈습니다.





댓글 8
알림이 해제되었습니다.

오 ㅊㅊㅊㅊㅊ

고생했네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완전깻둠


하르둠 너 게임 개못하잖둠. 내가 깨버렸잖둠.


일기 바로 전편 보기 (하르둠 트라이, 그리고 실패?)

https://profile.onstove.com/ko/237771100/view/10696304


일기 첫편 보기

https://profile.onstove.com/ko/237771100/view/10638335

자유 게시판의 글

목록
작성 시간 2025.04.22
image
+8

4/23 로아 일기 (feat. 강습 하드 분명 랏딜이랬는데...?) [11]

2025.04.22
2025.04.22 16:41
작성 시간 2025.04.22

아브라카다브라 [1]

2025.04.22
2025.04.22 01:16
작성 시간 2025.04.21
image
+14

4/22 로아 일기 (feat. 드디어 모르둠 하드 클리어!) [8]

2025.04.21
2025.04.21 17:28
작성 시간 2025.04.21
image
+1

그나마 [2]

2025.04.21
2025.04.21 15:56
작성 시간 2025.04.20
image
+15

4/21 로아 일기 (feat. 하르둠 트라이, 그리고 실패?) [5]

2025.04.20
2025.04.20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