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인] 웹소설로 읽는 던전 인(DUNGEON INN) 리뷰 [11]
던전 인(DUNGEON INN) 1화
‘망했다….’
사라는 속으로 읊조렸다. 사라의 옆에는 동료인 고양이 수인 밤이와 버터가 묶인 채 떨고 있었다. 사라 또한 양손이 묶인 채였다. 사라는 시선을 조금 돌려 주위를 살폈다. 정령들이 창을 들고는 사라 일행을 포위한 상태다. 푸른 불꽃 같은 형체의 정령들이 촘촘히 포위망을 구축한 모습은 보고만 있어도 도망칠 의지를 꺾어버리는 듯했다. 하지만 정면에서 사라를 내려다보는 존재에 비하면 포위망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네놈들이냐? 내 던전의 심층부에 함부로 침입한 것이.”
거대한 드래곤이 콧김을 내뿜었다. 사라는 기절할 뻔했으나 겨우 참아냈다. 호랑이, 아니 드래곤 둥지에 들어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 있었지. 사라는 가까스로 고개를 들어 드래곤을 쳐다보았다. 사라의 눈이 드래곤의 눈동자와 그대로 마주쳤다. 홱! 사라는 도로 눈을 깔았다.
‘우리… 이대로 드래곤의 저녁밥이 되는 거야?’
사라와 밤이, 버터 셋은 보따리 상인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던전 근처에서 모험가들에게 필요한 용품을 팔며 생계를 유지해왔다. 부자는 못 되더라도 입에 풀칠할 정도는 되었다.
물론, 평범한 상인이냐 물으면 아니었다. 현재 던전 탐험은 두 길드가 꽉 잡고 있다. ‘산 길드’와 ‘바다 길드’, 던전 주변 모험가는 한 명도 빠짐없이 둘 중 한 곳에 소속되어 있다. 문제는 ‘산 길드’와 ‘바다 길드’의 사이가 지독하게 안 좋다는 점이다. 마주치면 서로를 죽일 듯 싸우는 게 일상이었다. 실제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일도 잦았다.
그리고 사라 일행은 두 길드 사이에서 이중 영업을 하고 있었다. 하루는 바다 길드 거점 앞에서, 하루는 산 길드 거점 앞에서 물건을 팔았다. ‘산 길드’와 ‘바다 길드’는 거점 위치도, 다니는 길도 완전히 정반대에 위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걸릴 일 없는 이중 영업, 사라 일행에게는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일상이었다.
*
‘폭풍우 좀 피하려고 던전에 들어갔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냐고!’
사라의 속마음처럼 현재 상황은 폭풍우를 피하려다 발생한 것이었다. 비바람이 너무 심해 던전에서 잠시 피한다는 것이, 왠지 모를 이유로 심층부까지 들어와졌다. 이후 정령들에게 잡혀 던전의 주인인 드래곤에게 끌려왔다.
요약하자면 운이 더럽게 없었다.
“모험가라는 자들이 어느 정도 헤집고 다니는 것은 놔두었거늘… 기어이 이곳까지 들어와 화를 자초하는구나.”
드래곤의 분노 어린 시선이 사라 일행에게 쏟아졌다. 사라는 직감했다. 이대로면 무조건 저녁밥행이다. 아니, 저녁밥이고 자시고 이 자리에서 밟혀 죽을지도 모른다. 사라는 눈동자를 빠르게 굴렸다. 어떻게 해야 살 수 있지?
“자, 잠깐만요!”
사라는 손을 번쩍 들었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내뱉었다.
“좋은 거래를 제안하고 싶은데요…. 제가 깔고 계신 금은보화를 몇 배로 늘려드릴 수 있어요!”
분노로 가득하던 드래곤의 눈빛에 호기심이 어렸다. 꿀꺽, 사라는 드래곤의 반응을 살피며 말을 이어갔다. 이마에서 식은땀이 자꾸만 흘렀다. 옆에서는 밤이와 버터가 너 미쳤냐는 눈빛을 보내왔다.
“이 던전의 시설 일부를 여관으로 개조하는 거예요! 던전을 탐험하러 온 수많은 모험가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오히려 금화를 받아낼 수 있어요.”
드래곤의 눈빛에 떠올랐던 호기심이 점점 짙어졌다. 사라는 이를 포착하고는 말을 쉴 새 없이 쏟아냈다. 던전까지 오는 길이 멀어서 누구나 쉬고 싶을 것이니, 던전에 들어오는 모험가들이 가져가는 물건만큼 여관으로 받아낼 수 있다느니, 사라는 떠오르는 대로 말하고 있었지만 얼핏 들으면 꽤 말이 되는 내용이었다.
“잠깐.”
드래곤이 사라의 말을 끊었다. 사라는 열변을 토하다가 한순간에 얼어버렸다.
“네 뜻은 알았다. 괜찮은 제안이라는 점도 인정하지. 그러나 정령들에게 듣기로, 던전에 들르는 모험가들은 두 무리로 나뉘어 있다. 그리고 둘은 마주치기만 하면 피를 볼 때까지 싸울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다.”
드래곤이 한 마디를 뱉을 때마다 사라의 표정이 굳어갔다. 사라의 얼굴에서는 어느새 땀이 빗물처럼 흘렀다.
“둘 다를 여관에 들이면 당연히 싸울 터, 그러면 정상적인 여관 영업이 될 리 없겠지. 그렇다고 한 쪽을 상대로만 영업하면 수익은 절반, 운영을 안 하는 것만 못하다. 이건 어쩔 셈이냐?”
사라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는 속으로 말을 고르고 골랐다. 이윽고, 고심 밖에 결정한 대답을 내놓았다.
“안 걸리면 돼요.”
1화 끝. 다음 화에 계속
던전 인(DUNGEON INN) 2화
“버터, 바다 객실은 준비 다 됐어?”
“물론이지. 당장 가서 잠들어도 될 정도야.”
사라의 물음에 버터가 엄지를 세웠다. 사라가 야심 차게 제안한 여관 계획은 빛의 속도로 추진되어 이제는 가오픈이 눈앞이었다.
‘후후…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기대하겠다.’
드래곤이 계약서를 건네며 남긴 말이었다. 말마따나 드래곤은 초기 투자금, 인력으로 부릴 정령들, 가구 등을 제공해주었다. 덕분에 던전 입구는 말끔한 여관으로 재탄생한 모습이었다.
“진짜 다 됐네. 자자, 이제 문 열 준비하자!”
“흠… 아무리 생각해도 위험 부담이 너무 큰 것 같아.”
사라가 영업을 게시하려던 찰나, 밤이가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말했다. 사라는 밤이에게 손을 휘휘 저었다.
“그럴싸하잖아.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니까? 던전 코앞에 있는 유일한 숙소! 던전 탐험에 앞서 태세를 정비할 기회! 모험가라면 혹하지 않겠어?”
사라의 낙천적인 모습에 밤이는 떨리는 앞발로 단안경을 올렸다.
“뭐, 그럴싸하기는 한데…… 아무도 하지 않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게 아닐까. 혹시라도 모험가들이 여관 근처에서 마주치면 어떻게 해? 이중영업하는 걸 들키기라도 하면 드래곤 이전에 모험가들한테 끝장날지도 몰라.”
“그럴 일이 없게 최대한 노력해야지.”
“하아….”
밤이는 앞발로 머리를 짚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런 밤이의 어깨를 버터가 두드려주었다.
“어떻게든 되겠지! 그리고 사라가 아니었다면 우린 어차피 드래곤 뱃속에 있을 운명이었어.”
“그건 그렇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 이중 영업은 늘 해오던 일이잖아. 우리라면 괜찮을 거야. 게다가 처음부터 손님들로 붐비지는 않을 테니까 해볼만해.”
사라도 밤이를 함께 격려했다. 밤이는 그래도 걱정이 가시지 않는다는 양 불안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혹시 모르지. 상대가 거물이니까 여관 사업을 성공시키면 더 뜯어낼 수 있지 않을까? 대박을 노려볼 수도 있다고! 억만장자가 될 기회인 거지!”
사라의 눈에 눈동자 대신 금화가 떠올랐다. 밤이는 체념한 듯 고개를 저었다.
“뭐 그래…. 처음부터 발각되지는 않겠지.”
*
그렇게 사라 일행은 ‘던전 INN’ 영업을 시작했다. 양옆에 난 길로 각각 ‘산 길드’와 ‘바다 길드’의 모험가들이 지나갔다. 밤이가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둘 다 여관 쪽으로 오면 마주치는 거 아냐?”
“괜찮아~ 딱히 들어올 생각은 없어 보여. 뭐하는 건물인지도 모르는 낌새인데?”
사라의 말에 밤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도 안 찾아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 아닐까? 월말까지 상납금을 못 채우면 드래곤이 우리를 어떻게 할지 몰라.”
버터가 물을 홀짝이며 말했다. 버터의 말이 옳았다. 아무도 안 오면 싸움이 날 일은 없겠지만, 돈도 벌 수 없었다. 그럼 셋은 드래곤의 저녁밥이 될 터였다.
“홍보를 위해 입간판이라도 세워볼까?”
사라는 입간판 하나를 만들어 정령들에게 맡겼다. 정령들은 입간판을 들어 ‘산 길드’ 모험가가 다니는 길에 꽂아놓았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여관 입구로 모험가 두 명이 연달아 들어왔다.
“길목에 설치된 입간판을 보고 왔는데, 여기가 던전 앞에 있다던 여관 맞소?”
“어서오세요, 손님~! 던전 앞 모험가들의 유일한 휴식처, 던전 INN입니다!”
사라가 웃는 얼굴로 첫 손님을 맞이했다. 손님들은 방 열쇠를 받더니 ‘산 객실’로 들어갔다. 당연하지만, 여관은 완벽히 양분된 구조였다. ‘산 객실’을 이용하는 손님들은 ‘바다 객실’의 존재조차 모른 채 묵고 나가게 될 것이었다.
던전 인(DUNGEON INN) 3화
첫날 영업을 마친 밤, 셋은 성공적인(?) 첫날 영업에 하이파이브를 했다. 사라의 손과 밤이, 버터의 앞발이 부딪쳐 뭉툭한 소리를 냈다.
“내가 된다고 했잖아~!”
“좋았어. 내일도 길목에 입간판을 쭉 세울까?”
“응, 하루 정도는 더 세워두자. 이틀 정도 세워두면 입간판이 바랠 테니까 잠깐 철거해서 점검하고, 또 세우고를 반복하는 거야. 씁… 생각해보니 입간판만 세우기는 아쉬운데….”
사라는 이후로 아이디어를 수없이 내놓았다. 그중 길목에 가판대를 깔아 음식을 팔자, 에너지 드링크를 설치해서 손님들이 더 빨리 올 수 있게 만들자, 경품을 걸고 돌림판을 설치해서 손님의 발길을 잡아두자 등의 괜찮은 아이디어는 곧바로 실현되었다. 어느새 던전으로 오는 길목에는 수많은 시설물이 자리했다.
“흐흐흐… 돈이 굴러들어온다~!”
사라는 골드를 세며 입꼬리를 귀 옆까지 올렸다. 동시에 자신의 아이디어가 가져온 결과를 되새겼다.
가판대로는 음식을 팔아 짭짤한 부수입을 올렸다. 정령에게 음식과 가판대를 맡겨 보내면 적잖은 금화를 들고 돌아왔다. 모험가들이 배부른지 발걸음이 조금 느려지는 것 같다고는 하지만, 돌아가거나 그 자리에 누워 자는 것도 아니고 상관없었다.
에너지 드링크는 예상대로의 결과를 낳았다.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모험가들은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던전 앞까지 금방 도달했다. 너무 빠른 나머지, 입간판을 깔기도 전에 지나가버리는 모험가도 있기는 했으나 긍정적인 면이 더 컸다.
돌림판은 경품을 걸고 깔아두니 모험가들이 그 앞에 멈춰 문전성시를 이뤘다. 얼마나 흥미진진한지 모험가들이 그 앞에서 전진할 생각을 안 하였다. 도파민 파티로 모험가들의 걸음을 멈춰두는 셈이었다.
이대로만 가면 드래곤에게 원활히 상납하고, 여관 시설을 업그레이드해서 손님을 더 모으고, 억만장자가 되는 것까지도 마냥 꿈은 아니었다. 그렇게 행복한 상상에 빠져 있던 사라에게 밤이가 다가왔다.
“아이디어가 잘 먹힌 건 좋은데…. 저 돌림판 경품은 어디서 난 거야?”
“응? 우리 재고 물품을 주면 되지. 창고에 많잖아.”
“뭐라고?! 그거 우리 장사 밑천이잖아!”
“여관이 대박 나면 우리한테 필요 없는 물건이 되지요~”
“버터… 쟤 눈이 돌아있잖아. 너도 뭐라고 좀 해봐.”
버터가 테이블에서 물을 홀짝이다 눈길을 돌렸다.
“괜찮지 않아? 그리고 이왕 할 거면 다 걸고 해야지.”
“…….”
밤이는 할 말을 잃었는지 앞발로 이마만 탁 짚었다.
*
쿠당탕탕탕!
여관 바로 밖에서 굉음이 들려왔다. 사라 일행은 깜짝 놀라 문 앞으로 달려갔다. 살짝 열린 문틈으로 ‘산 길드’와 ‘바다 길드’의 모험가들이 대치한 모습이 보였다.
“이 비린내 나는 것들은 뭐야?”
“흙 냄새나 잔뜩 묻히고 다니는 것들이 할 얘기냐?”
“뭐라고? 말 다 했냐?!”
“당장 한 판 붙던가.”
대화를 듣자마자 사라 일행의 눈빛이 급속도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양쪽 모험가가 여관으로 동시에 들어오다가 입구서 마주친 모양이었다.
“분명 시설물 쫙 깔아서 마주치지 않게 세팅해놨잖아!”
밤이가 절망에 빠진 눈빛으로 말했다. 그 말마따나 던전으로 오는 양쪽 길목에는 모험가들의 걸음걸이를 반영해 각종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모험가들의 추이를 보고 그때그때 바꾸기에 계산대로라면 만날 일이 없어야 했다. 어디선가 실수가 있었던 게 분명했다.
버터가 사라를 쳐다보았다. 앞발을 올리며 전투 태세를 갖춘 채였다.
“이제 어쩔 거야? 지금이라도 말만 해. 도망칠 시간 정도는 벌어줄 수 있어.”
“괜찮아. 방금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사라가 정령 쪽을 바라보았다. 눈이 마주치자 정령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정령 씨, 우리가 망하면 그쪽도 곤란하잖아요? 잠깐 경비병이 돼서 저 싸움에 개입하면 어때요?”
정령은 설명이 더 필요하다는 듯, 고개를 연달아 갸웃거렸다.
“이중 영업을 들키면 큰일이지만, ‘바다 길드’ 쪽에는 ‘바다 길드’ 편이라는 소문이 돌고 ‘산 길드’ 쪽에는 ‘산 길드’ 편이라는 소문이 돈다면 괜찮잖아요. 이렇게 싸움이 났을 땐, 아예 한 쪽을 크게 도와줘서 그쪽에 호감을 사는 거죠!”
정령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무장을 챙겨 나갔다. 그리고 ‘바다 길드’의 모험가들을 도와 ‘산 길드’의 모험가들과 싸우기 시작했다. 정령들의 무력은 상상 이상이었고, 곧 ‘산 길드’의 모험가들은 전멸했다. 승리한 ‘바다 길드’의 모험가들은 승리를 축하하며 여관에 입성했다.
“그런데 괜찮은 걸까?”
‘바다 길드’의 모험가들이 객실로 올라간 후, 밤이가 살며시 말했다.
“뭐가?”
“뭐긴! 대놓고 한 쪽을 도와주잖아. 누가 보고 소문이라도 내면 어떡해?”
“소문을? 누가?”
“누구기는 저기 있는 ‘산 길드’ 모험가들이… 어?”
밤이가 가리킨 방향에는 ‘산 길드’ 모험가들의 서늘한 주검만이 있었다. 밤이도 눈치 챘는지 하던 말을 그췄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
사라는 괜찮다는 양 제스처를 취해 보이더니 싸움의 흔적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밤이는 한동안 말문이 막혀있다가 터덜터덜 걸어 청소에 동참했다.
“이거 진짜 괜찮은 걸까…?”
여관 앞, 청소 소리와 밤이의 걱정만이 울려 퍼지는 오후였다.
3화 끝. 다음 화에 계속?
소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보셨듯, 오늘은 조금 새로운 방식의 리뷰를 준비해봤습니다.
이 소설만 읽어도 던전 인의 70%는 알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스토리는 실제 던전 인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이미지도 모두 실제 게임 화면을 활용했습니다.
참, 소설 속에서 게임 플레이와 연관이 큰 키워드들은 제가 볼드체 처리를 해두었는데, 알아채셨나요?
던전 인을 플레이해본 다음, 볼드체에 집중해서 다시 읽어보시면 배로 재밌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최선을 다해 쓰기는 했지만, 위의 소설만으로 리뷰를 마칠 수는 없겠죠?
소설만으로는 이해가 어려우셨을 부분을 조금 풀어 설명해보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지 않게 QnA 식으로 간단히 작성해볼게요.
Q. 던전 인, 뭐하는 게임인가요?
던전 인은 소설에서 보신 것처럼 드래곤에게 잡힌 사라 일행이 협상에 성공한 뒤, '여관 사업'을 하는 게임입니다.
사이가 지지리도 안 좋은 '산 길드'와 '바다 길드' 사이에서 이중 영업을 해야 하죠.
그리고 이 모든 게 "턴제로" 이루어집니다.
턴마다 행동을 할 수 있고, 모험가들이 저마다 가진 이동속도만큼 이동합니다.
이 안에서 돈을 벌어 드래곤에게 상납하고, 여관을 확장 및 개조하고, 이걸 써먹어서 돈을 더 벌어야 합니다.
이중 영업을 하는 사실은 당연히 걸리면 안 됩니다.
'산 길드'와 '바다 길드'의 모험가들은 여관이 자기들한테만 장사하는 줄 알거든요.
양 길드의 모험가들이 여관 앞에서 마주쳐 싸움이라도 벌어지는 날에는 '의심'이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소설 내용처럼 정령을 참전시켜 '오, 얘네 산 길드는 가차 없이 처치하는데?'라고 의심을 풀어주거나, 의심이 쌓이는 것을 감수해야 하죠.
당연히 애시당초 만나지 않도록 잘 조절하는 게 더 중요하겠죠?
간단히 요약하자면,
턴마다 입간판, 가판대, 에너지 드링크, 돌림판 같은 시설들을 잘 활용해 양 길드의 모험가들을 끌어오되 마주치지 않게 하고!
이를 통해 드래곤한테 상납할 돈을 모으고!
그 과정에서 특수한 재화를 모아 여관 시설을 확장 및 개조하고!
이걸 잘 해내서 억만장자에 이르는 게임입니다.
Q. 던전 인, 장점은 뭔가요?
스토리가 상당히 재밌습니다.
여관 운영하는 중간중간 읽는 스토리가 아주 쏠쏠합니다.
처음에는 여관 운영하다가, 중간부터는 스토리 보려고 게임을 한 것 같네요.
캐릭터들도 하나 같이 톡톡 튀는 개성을 갖고 있습니다(특히 사라).
주연 3인방 사라, 밤이, 버터에 다른 캐릭터들까지 안 튀는 친구가 없습니다.
그래서 얘네 대화만 보고 있어도 그냥 재밌습니다.
때문에 위에서 말한 스토리가 더 맛있어지기도 하고요.
비밀리에 이중 영업을 하며 돈을 번다는 컨셉도 신박하고 좋았습니다.
이런 게임, 일단 저는 처음 봤습니다.
이중 첩자가 된 기분이고 게임하는 내내 가슴이 뛰었습니다.
턴제인데 턴제인 게 안 느껴질 만큼 부드러운 게임 템포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냥 플레이해보시면 압니다.
정신 차리면 인게임에서 시간이 일주일, 한 달씩 훅훅 지나갑니다.
Q. 던전 인, 아쉬운 점도 있나요?
아직 얼리 엑세스라 게임 분량이 조금 짧습니다.
이걸 감안하고도 살만한 게임이기는 하나 긴 분량을 기대하신다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25년 내내 업데이트 소식이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곧 사라질 단점이니까 크게는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기믹에 변주가 많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추가 기믹이 하나씩 나오기는 하지만, 엄청나게 다채롭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것도 위에서 말씀드린 업데이트와 함께 사라질 단점입니다.
모험가 UI를 보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인게임에 등장하는 모험가들에게 생각보다 많은 요소가 있습니다. (이동속도, 전투력, 등급 등)
이거 알아보기가 게임 초반에는 조금 힘겹습니다.
Q. 총평은 무엇인가요?
위에서 장황하게 설명드렸으니 총평 부분은 짧게 남기겠습니다.
머리 쓰는 감각을 적당히 느낄 수 있는 게임
이중 영업을 하는 짜릿함을 체감하는 게임
여관 사업을 게임에서 운영하고 성장시키는 게임
개성 가득한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볼 수 있는 게임
이 모든 요소가 모여, 정말 재미있는 게임
마치 인디계의 떠오르는 별 같은 게임
여러분, 저를 믿고 구매하셔도 됩니다.
이 게임 진짜 맛있습니다.
▼ [던전 인]을 플레이 하고 싶다면? ▼
https://store.onstove.com/ko/games/4352
▼ 제가 쓴 다른 리뷰도 보고 싶다면? ▼
https://page.onstove.com/quarter/kr/view/10645199?boardKey=134147
https://page.onstove.com/quarter/kr/view/10661989?boardKey=13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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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바로 사러 갑니다
제가 웹소설 정말 많이 읽는데, 글을 참 읽기 쉽게 잘 쓰시네요! 첨부해주신 사진들도 인게임 화면이라고 안 믿길 정도로 딱딱 잘 맞아서 몰입감 있게 잘 읽었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이런 극찬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좋은 작품 많이 쓰겠습니다.

소설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활동(?) 펼쳐보겠습니다!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던전 인의 상점 페이지로 가실 수 있습니다!
https://store.onstove.com/ko/games/4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