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맨 -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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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 -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 [4]






<초등학교 2학년때 선물로 받은 천체망원경>


릴 적부터 우주는 저에게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어느 날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저 멀리 보이는 별들이 정말 사람의 손으로 닿을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관련 서적을 찾아보고,

로켓 발사 생중계를 보며 혼자 괜히 두근거리곤 했습니다.

직접 갈 수는 없어도, 언젠가는 저도 언젠가 우주에 닿는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며칠 전, 조니 킴이 우주에 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해군 특수부대 출신에 의사, 그리고 이제는 NASA의 우주인이라니.

그 소식을 듣는 순간, 괜히 제가 다 벅찼습니다.

“우주에 진짜 간 사람이 있다”는 사실보다,

그 사람이 수많은 과정을 거쳐 결국 그 꿈을 이뤘다는 게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가슴속에 품고 있던 ‘우주’라는 단어가

그날따라 더 가까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 실시간으로 우주로 향하고 있는 것처럼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나는, 로켓맨이 된 것 같다.’









<플레이 하기 전 꿈과 희망이 가듣한 상상속 - KSP>


이런 감정을 강하게 느낀 건 게임을 통해서였습니다.

바로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 이라는 게임이었죠.

처음엔 단순히 멋있어 보이는 로켓을 만들어보는 재미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로켓들은 대부분 이륙도 전에 폭발했고,

몇 번이나 궤도 진입에 실패하면서 다시 설계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그 와중에 자연스럽게 랑데뷰, 아스파라거스 로켓, 궤도역학 같은 용어들을 접하게 됐고,

항공우주 분야가 단순히 복잡한 공학의 결과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비로소 성공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제가 게임 안에서 해왔던 도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현실편 - KSP>


게임을 하며 느꼈던 가장 큰 감정은 ‘실패는 당연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계속 부서지고, 추락하고, 제자리를 맴돌았지만


결국엔 한 번의 성공이 모든 실패를 설명해줬습니다.

그리고 그걸 통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우주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것.

그들도 수백, 수천 번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면서

한 번의 성공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이죠.

그렇게 생각하니, 제가 일상에서 겪는 몇 번의 실패가

결코 부끄럽거나 두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엘튼 존의 Rocket Man 가사 중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
And I think it’s gonna be a long, long time
내 생각엔 오랜 시간이 될 것 같아


Till touch down brings me ’round again to find
다시 집으로 돌아와 사람들이 생각하는


I’m not the man they think I am at home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때까진 말이야


Oh no, no, no, I’m a rocket man
절대 아니지, 나는 로켓맨이야.
"


이 가사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실제로 내가 나아가고 있는 길은 분명히 다르다는 이야기.

조니 킴이 우주에 도달하기까지의 여정 역시,

이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처럼 수많은 실패와 노력의 반복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또 한 걸음 내딛으려 합니다.

아직 도착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분명히 나만의 우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저는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로켓맨’입니다.





댓글 4
알림이 해제되었습니다.

우주라는 존재 자체가 사실 어릴 적, 심지어 현재 아이들 역시 매료시키기 충분한 요소 아닐까 싶습니다

전 아직도 우주의 꿈을 꾸고 있으니 

역시.. '로켓맨'이 또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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