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블덤]내가 찾아 헤매던 시뮬레이션 게임 [1]
일전에 제가 올렸던 리뷰 중, 스피릿 오브 아일랜드라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이 게임을 제가 찾게 되었던 이유는 힐링과 동시에 나만의 마을을 번영시키는 노가다 비슷한 게임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만족 시키기엔 살짝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아쉬운 점을 모두 충족시킨 갓겜을 지금 소개 시켜드리겠습니다.
비교 대상을 스피릿 오브 아일랜드로 선정하긴 했지만, 사실 페이블덤은 시뮬레이션 게임이기 때문에 장르가 아예 다릅니다.
페이블덤의 핵심은 나만의 작은 마을을 도시, 마지막엔 왕국으로 성장시켜 왕자(혹은 공주)를 찾아 결혼에 골인한다는 목표를 가집니다.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서 왕국의 지배자가 되는 정말 동화같은 이야기이지 않나요?
그래서 진짜로 게임을 시작하기 이전에 동화책을 읽어주며 여러분의 꿈을 자극시켜줍니다.
낭만 가득한 게임이지 않을 수 없네요
매우 간단하게 게임을 알아봤습니다.
그러면 이제 페이블덤으로 딥다이브 해볼게요
나만의 작은 왕국,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
카메라 회전이 굉장히 자유로운 게임입니다.
360도 회전과 포지션 이동이 자유로워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혹시 농장으로 보이는 건물 왼쪽에 좀 특별해 보이는 나무가 보이지 않나요?
이 나무는 무려 영웅과 상호작용을 하는 고목이라고 합니다.
이 고목 이외에도 다양한 상호작용 오브젝트가 존재하며, 상황에 따라 다양한 버프를 걸어주기도 합니다.
(물론 건물에 방해되서 저는 베어 버렸습니다)
제게 영웅이 찾아온 시기는 겨울이었습니다.
이 영웅을 활용해 근처에 있는 유적, 앞서 이야기한 상호작용 오브젝트와 만나게 해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영웅에게 장비를 주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추후에 투기장이라는 것을 만들어 몹들과 싸우게 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 도시 성장 시뮬레이션 게임에 전투 시스템까지? 컨텐츠가 생각보다 다양했습니다.
(하다가 영웅 죽을 뻔 한 건 안 비밀)
저에게 찾아온 공주님 입니다.
제가 이런 느낌의 여성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라 꽤나 마음에 들더군요
이쁘기 힘든? 그래픽에서 수수하게 이쁜게 마음에 듭니다 ㅎㅎ
(제 옆에서 겜 캐릭터랑 사귀냐고 하는 목소리가 들리며 목숨을 위협받을 뻔 했습니다.)
공주님 이외에도 사람들이 이주를 해오는 이벤트, 물물교환을 해주는 등 여러 이벤트가 때때로 찾아옵니다.
특히 어려울 때 자원을 지원해주는 이벤트가 오면 너무 행복했습니다
페이블이라 불리는 저희 마을의 주민들에게는 저희처럼 의식주가 충족되어야 행복해지고, 일의 효율도 올라갑니다.
이러한 부분은 단순 1차 생산품을 가공해 더 좋은 재료로 환산해주는 2차 가공 건물 역시 존재합니다.
이러한 건물들은 각각 효과가 달라 빵집과 같이 거주 지역 근처에 있으면 좋은 건물이 있는가 하면,
석탄과 같이 공장 느낌의 건물은 거주 지역에 멀리 있어야 주민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건물 배치를 후반까지 생각하며 지어야 하는 부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건물들을 싹다 뜯어서 새로 짓는 과정을 여럿 하다 보니, 여러 문제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름다움은 희생 속에서 나오는 법
저의 첫 왕국의 세기말 모습입니다. 그냥 봐도 빨간불이 많이 보이지 않나요?
하나의 생산물이 충족되지 않는 순간 벌어진 사태였습니다.
일을 할당하는데 실수가 발생해 목재 생산량이 급감하였고, 이로 인해 필수로 지어야 하는 건물의 건축이 더뎌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생각하지 못한 채, 기초 거주 지역을 2단계 거주 지역으로 바꾸기 위해 강제 철거를 진행했습니다.
길거리에 나앉은 저의 백성들이 보이시나요...
설상가상으로 너무 순식간에 불어난 인구로 인해 식량이 바닥이 나버렸고,
겨울이 되어 식량 생산이 물고기에만 의존이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저의 백성들이 굶어 죽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태를 목격한 저는 현타가 와 첫 왕국을 삭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래서 지도자를 잘 만나야 합니다 아 ㅋㅋ
저의 지난 리뷰였던 트레인 밸리를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저는 처음부터 도시의 미관을 엄청 신경썼습니다.
거주 지역과 생산 지역, 그리고 상점가 등이 저만의 아름다움 속에 있는 모습 그대로 만들어야 성에 차더군요.
하지만 때론 이런 부분을 포기하고 효율적으로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법이겠죠?
특히나 제가 처음 거주했던 지역은 상당히 생존에 불리한 위치였습니다.
양옆으로 물가가 있어 건물을 지을 수 없었기에 첫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위치가 한정적이었습니다.
이후, 영토를 구입해 위아래로 길게 이어진 도시가 되어 어느 정도는 안정기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번영하던 상층부와 달리, 하층부에는 성장이 더딘 모습을 봤습니다.
어느 한 쪽만 성장을 할 때 발생하는 문제, 무언가 현실의 모습이 보인 순간이었습니다.
마무리
첫 게임을 마친 이후에 눈에 들어온 부분으로 게임의 맵을 계속해서 리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활용해 원하는 위치의 원하는 영토가 나올 때 까지 계속해서 시드를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왕국의 이름, 왕국 문양, 목표 등도 설정이 가능했죠.
난이도 역시 4단계로 나뉘며, 기본 난이도는 두 번째 난이도였습니다.
도전과제에 마지막 4단계 난이도로 해야하는 과제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뉴비라 더 경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관련 공략글 역시 페이블덤 커뮤니티에 좋은 공략글이 정리가 되어있으니 참고하셔서 플레이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가 조금 급해 보인다고요? 왜냐면 페이블덤 하러 가야 하거든요 ㅎㅎ
나만의 왕국을 꾸며보실 분들,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쉽지만은 않지만, 인간이 정복하지 못할 산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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