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폭탄, 미국도 흔들리고 있다 (내 S&P)

<나 죽는다... 살려 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대한 반발은 더 이상 해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상호 관세 발표 직후, 미국 증시는 곤두박질쳤고,
우리 돈 9천 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조금만 견디면 된다”며 오히려 관세를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경제적 혼란의 대가를 치르는 건 미국은 물론 전 세계라는 점입니다. 한 사람의 고집이 지구촌 경제 전체를 흔들고 있습니다.
(여기 한 사람이 죽고 있어요 ㅠㅠ)

트럼프는 이미 게임 속 주인공이었다

<타이쿤 같은 부동산게임 물론 해본적 없습니다 ㅎㅎ>

흥미롭게도, 트럼프는 과거 게임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2002년에 발매된 Donald Trump’s Real Estate Tycoon은 부동산 제국을 키워 세계 최고의 재벌이 되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건물을 사고팔고, 도시를 확장시키며 부를 축적해야 합니다.
게임의 목표는 도널드 트럼프보다 더 성공하는 것입니다.

이 게임 속에서 트럼프는 냉철한 조언자로 등장하며,
“이 세계는 이기느냐 지느냐 둘 중 하나다”라는 식의 대사를 남깁니다.

트럼프는 지금도 게임을 하고 있다

<그도 대머리를 피 할 수 없다!..>


그런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그 게임의 연장선상에서 현실을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입니다.
무역을 하나의 전쟁 게임으로, 국가 간 협상을 단순한 거래처럼 여기고 있는 듯합니다.

관세를 던지는 손놀림은 마치 게임 속에서 건물을 사고팔 듯 단순하고,
결과에 대한 현실적 책임은 고려되지 않습니다.

트럼프가 펼치는 이 전방위 무역 전쟁은 ‘이기는 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는 게임적 사고에서 비롯된 듯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리셋 버튼이 없는 세계입니다.

게임과 현실, 구분하지 못한 건 트럼프다

<이래서 내가 게임을 좋아하는건가?>

흔히 사람들은 게임을 중독, 질병, 혹은 유희로 치부하곤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건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아이도, 게이머도 아닌, 한 국가의 대통령이 현실을 게임처럼 다루고 있다는 사실.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 사람은 게이머가 아니라 트럼프 그 자신입니다.

게임은 창의와 전략, 상상력을 요구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생존과 삶 그 자체입니다.
트럼프가 자신의 게임판 위에 세계를 올려놓고 주사위를 굴리는 동안, 그 피해는 실제 사람들의 삶에 고스란히 닿고 있습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건 게임이 아니라, 게임처럼 세상을 다루는 이들의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