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택랜드] 샌드박스, 보드게임, 시뮬레이션... 좋아하세요? [6]
안녕하세요! 이번 글로 처음 인사드리게 된 크루 김나은입니다.
여러분, 혹시 보드게임 좋아하시나요?
공략 없이 조합법을 실험해보는 재미를 원하시나요?
그런 분들께 추천하는, 오늘 소개할 게임은스택랜드입니다!
시뮬레이션 게임인데 그래픽이 카드라고요?
스토브 기준으론 2025년 2월 11일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게임입니다.
※3줄 요약을 원하신다면 스크롤을 맨 아래로 내려주세요!!
생존, 경영, 건설, 시뮬레이션. 정말 재밌지만, 어떤 분들은 '시뮬레이션 게임엔 그래픽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발전해가는 모습을 눈으로 지켜보는 것 역시 시뮬레이션 게임의 묘미니까요.
그런데 그래픽이 카드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어떨까요? 별로일까요?
저는 평소에 앞서 말한 장르의 게임을 좋아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양한 자원을 관리하며 발전시키고 생존하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그래픽 요소 역시 좋아하긴 하지만, 앞서 말한 시스템에서 재미를 더 많이 느끼는 편이에요. 그리고 아마 저와 취향이 비슷한 분들이라면 이 게임 역시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저도 게임을 켜자 마자 논스탑으로 5시간가량 플레이해버렸으니까요..!!
저는 일반, 평화 모드 끄기 옵션으로 플레이하였습니다.
처음엔 주민 한 명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가진 것이라곤 딸기나무 한 그루, 목재, 바위, 코인 하나...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까요?
복잡하고 지루한 튜토리얼 대신, 곧바로 게임 세계에 내던져집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왼쪽의 퀘스트를 따라가게 됩니다.
이런 방식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여러분도 튜토리얼을 하나하나 따라가다가 언제 끝나지, 하고 안달 내본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스택랜드]는 큰 강제성 없이 초반 안내를 자연스레 따라가다가, 게임에 익숙해진 중반부터는 저절로 자립하게 됩니다.
스택랜드는 정말 단순한 플레이 방식을 가진 게임인데요.
마우스로드래그하고, 카드를 합치면 됩니다.
이게 전부입니다.
딸기나무에 주민 카드를 드래그하자, 딸기가 생산됩니다.
게임의 목표 역시 간단합니다.
자원 소모와 적의 습격으로부터 살아남아라..!!
쥐 vs 주민
네. 버텨서 오래 생존하기만 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플레이 방식이 간단하다고 마냥 쉬운 게임이리란 법은 없죠?
플레이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적들이 강해지고, 생각할 것들도 늘어납니다.
초반 Tip!!
과일 농사가 1순위!
첫 카드팩을 여러 번 해금해서 토양을 얻고, 딸기나 사과 같은 과일을 늘리세요.
저는 두 번 플레이 했는데, 첫 게임의 게임오버 사유가 식량 부족이었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한 턴이 지날 때마다 주민 한 명당 식량이 2개씩 필요하거든요. 식량이 부족하면 주민이 죽고, 주민이 전부 죽으면 칼같이 게임오버입니다.
저는 발전에 신경 쓰느라 식량을 소홀히 했더니, 식량 수급이 안 돼서 유일한 주민이 죽어버렸네요.
하지만 식량 수급 방법에 신경 썼더니 무난하게 66번째 달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카드 게임 그래픽이지만 재미는 그 이상..!!
동물 카드의 움직임과 효과음까지 더해지니 플레이에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또 이 게임의 매력 중 하나는, [다양한 카드 조합]입니다.
게임 내에 '아이디어'라는 조합법 획득 기능이 있는데, 이건 조합법을 공략처럼 글로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꼭 아이디어를 획득해야 해당 조합법을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직접 실험해보며 발견할 수도 있죠.
예를 들어, 딸기와 사과를 합치면 식량 효율이 더 좋은 과일 샐러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담 늑대에게뼈다귀를 던져 주면..? 시체와 시체를 합치면..?! 딸기와 우유를 합치면?!?!
어떨 것 같나요? 벌써부터 이런저런 조합을 시험해보고 싶지 않나요?
<난이도>
개인적으로 66턴까지 진행한 시점에서, 난이도가 크게 어렵지 않다고 느꼈는데요. 제게는 딱 적당한 난이도였습니다. 긴장을 놓지 않게 하면서도, 어려움에 스트레스받지는 않는 난이도!
물론 그 이상 넘어가면 난이도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초중반 컨텐츠까지는 크게 어렵지 않은 상태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새 조합법이 해금되고, 차근차근 덱의 규모가 커지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반복 요소가 있지만, 저는 그 점까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적당한 반복은 시뮬레이션 게임에 안정감을 더해주니까요!
아이디어가 해금되면 될수록 새로운 기술을 쓸 수 있게 되지만, 초반 자원을 소홀히 할 순 없습니다.
한 턴은 생각보다 짧고, 자원 소모는 빠릅니다. 까딱하면 식량이나 자원 부족으로 곤란해지기 쉬워요.
<단점>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니 독특한 카드 그래픽이 단점이 되는 부분이 분명 있긴 하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바로 꾸준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점.
주민도 여럿 생기고, 카드를 많이 보유하게 되는 시점에 이르르면 짧은 한 턴 안에 신경 쓸 것도 할 것도 많아 쉽게 혼란스러워집니다. 그런데 그래픽까지 카드이니,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정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글씨까지 읽어봐야 한다는 약간의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정리와 관리를 좋아하는 유저이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이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크게 느끼는 타입이시라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66턴 째, 정리 이전의 모습. 생산이 여기저기에서 진행되고, 동물들이 카드를 헤집어 놓으니 정리를 하려고 해도 쉽게 다시 흐트러집니다.
그래도 5시간을 쉼없이 플레이하게 될 만큼 재밌고 몰입력 있는 게임이었다는 점..!! 한번 시작하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 게임이에요.
가격은 정가 8,800원으로, 30% 할인 시 6000원대로 떨어집니다. 비싸지 않아서 취향만 맞다면 정가로도 충분히 즐겨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이게 될까? 다양한 카드 조합을 실험하는 샌드박스적 재미. 경영 생존 시뮬레이션 보드게임의 맛!
😥후반으로 갈수록 직관적이지 못한 카드 그래픽, 신경쓸 게 점점 늘어난다.
'스택랜드'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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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리뷰는→ [스택랜드]개발사의 후속작 [클리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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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그래픽도 아기자기하고 생각보다 전략적인 요소도 중요할 것 같아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점점 조합법이 복잡해지면서 짧은 턴 안에 운영을 잘 하기 위해 고려할 것들이 늘어나더라구요. 전략적인 요소도 재밌었어요!
관련 없어 보이는 카드들을 조합해서 새로운 카드를 만드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