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CM Flint의 보물탐사: 세계의 이색적인 교통수단 [10]
What's up! CM Flint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동할 때 어떤 교통수단을 사용하시나요?
자전거도 있으실테고, 자차가 있으시다면 아마도 직접 차를 운전하시는 경우도 많으실 것 같아요.
만약에 자차가 없으시다면, 버스나 지하철이 가장 일반적인 교통수단일 것으로 예상되네요.
(바쁜 시간대에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의자에 앉기가 참 힘들죠)
오늘은 그보다는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들거나,
또는 그나라의 환경에 맞춰서 발전했다거나,
혹은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발전하게 된 것들까지
조금 더 재미있고 이색적인 교통수단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오늘의 주제를 가져왔어요!
혹시라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한번쯤 시도해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1. 지프니 (필리핀)
지프니는 필리핀 사람들의 주요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미군이 필리핀에서 철수하면서 버려진 지프들을 모아서 쓸모있는 부품끼리 조립해서 만들고 개조한 후,
칙칙한 도장 대신 화려한 색상으로 다시 도색한 버스가 지프니의 시초라고 하네요.
이 버려진 지프들은 군용이었던 탓에 튼튼하고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었기에 대중교통으로서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현재는 차량을 개조하는 전통적인 방식 대신 지프니 전용 차량으로 생산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 전기 차량들이 많이 발전한 만큼, 전기 구동방식의 지프니도 많이 생산중이라고 하네요.
(필리핀의 레가스피(Legazpi)에 있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된 지프니. 화려한 도색이 눈에 띕니다.)
지프니는 필리핀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입니다.
좌우로 뻥 뚫린 디자인으로 인해 승객과 운전사 모두 타고 내리기가 좋은 것이 특징이죠.
이런 점을 이용해서 손님이 원하는 지점에 언제든지 내려주는 것이 지프니의 편리한 점이지만,
이때문에 도로 한가운데를 막는 경우가 많아서 필리핀에서의 교통체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통 방식으로 제작된 지프니의 경우 많은 매연을 발생하기 때문에 퇴출이 논의되기도 한다는데요,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위에서 언급했듯 전기로 구동하는 방식이나 현대화된 디젤 방식의 구동을 사용하기도 한다네요.
2. 노리 (캄보디아)
흔히 캄보디아의 '대나무 열차'로 알려져 있는 노리는 캄보디아의 즉석 철도 차량입니다.
'노리'라는 이름은 로리(lorry)를 뜻하는 프랑스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원래 노리는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서 많이 사랑받았다고 하는데요,
바탐방(Battambang)과 포이펫(Poipet)에 있는 노리는 약 시속 50km,
정부에서 운영하는 노리는 시속 30km로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이걸 기차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저도 애매하지만, 아무튼 레일 위를 다니기 위한 물건이니 일단 기차인듯 합니다.)
기존의 노리는 캄보디아의 바탐방(Battambang)과 포이펫(Poipet) 두 도시에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10월부로 포이펫과 프놈펫(Phnom Penh) 두 도시간에 열차 서비스가 시작되어
대나무 열차는 자연스럽게 운행이 중단되게 됩니다.
현재는 로컬 관광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왓바난(Wat Banan)에 대나무 열차가 다시 건설하여 운영 중이라고 하네요.
(노리를 설치하는 장면입니다. 정말 생각보다 엄청 간단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신기하네요.)
3. 페낭 힐 레일웨이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에 잇는 페낭힐(Penang Hill)에는 산 정상으로 올라가기 위한 레일웨이가 건설되어 있어요.
이 레일웨이가 바로 페낭힐 정상으로 올라가기 위한 열차인 페낭 힐 레일웨이(Penang Hill Railway) 인데요,
원래 이 레일웨이는 말레이시아가 영국 식민지였던 시절, 페낭힐에서 더위를 피하기 위한 피서지로서 개발되었다고 하네요.
이 레일웨이는 1897년 처음으로 건설을 시도했다가 실패했고, 몇번의 시도 끝에 1923년 결국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에는 1977년과 2010년도에 재보수 및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하네요.
(2010년도부터 운행하고 있는 페낭힐 레일웨이용 열차)
원래 이 레일웨이는 페낭힐의 고저차때문에 하단 구간(Lower)과 상단 구간(Upper)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요,
2010년에 업그레이드를 적용하기 전까지는 이러한 점 때문에 정상에 올라가기 위해서 중간에 한번 갈아타야만 했다고 하네요.
현재는 2010년부터 적용된 신규 레일웨이 시스템을 통해서 중간에 갈아탈 필요 없이 한번에 정상까지 운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직 그 흔적이 남아있는 페낭힐 로워(Lower) 스테이션)
오늘은 몇가지 이색적인 교통수단을 소개해드렸어요.
저도 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지만, 이렇게 이색적인 교통수단이 있다는 것이 참 흥미롭더라구요.
그리고 이런 교통수단들은 각 국가의 역사나 환경에 많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뭔가 특이한 교통수단이나 이동수단을 이용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혹시 있으시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그럼 저는 다음 주제를 발굴하러 다녀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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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 신기하네요
저도 처음봤을때 엄청 신기하더라구요
지금은 운행 중단된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타봤어요
앗 지금은 운행되지 않는 모양이네요..
ITX 청춘 열차 2층석 타본 기억이 있네요
청춘열차가 2층석이 있었군요! 처음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