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Lab]작은 방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공포 [EscapeFrom 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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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팅] [GameLab]작은 방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공포 [EscapeFrom Pressure] [2]


안녕하세요! GameLab의 김기획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Escape From Pressure"입니다.




"Escape From Pressure"작년 2023 스토브에서 주최한 게임잼 행사를 통해 제작된 게임으로

경기게임마이스터고 학생 5명이서 3일간 제작한 공포 방탈출 게임입니다.

간단평가

간단한 맵에서 느껴지는 잔잔하지만 오싹한 공포

점프스퀘어선혈이 낭자하는 등의 자극적인 요소가 적은 공포게임

공포게임을 잘 못하시는 분들도 사운드를 낮추시면 충분히 즐길만 하다.


심화 평가 [ ※스포일러를 주의합니다!※ ]

[스토리]

눈을 떠보니 처음보는 방 안, 주위에서 느껴지는 불편한 시선문을 열고 나가도 나가도 같은 방을 맴돌고 있다.

나아갈수록 점점 괴상하게 변해가는 분위기멀리서 날 바라보는 수상한 존재여기는 어디고, 나는 나갈 수 있는걸까.

방 안에서 열쇠를 찾아 문을 열고 탈출하라


사실 게임 내에서는 스토리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스토리와 관련된 오브젝트를 배치해 두고, 유저가 알아서 스토리를 유추하게끔 준비하였죠



'갇혀있는 이 방은 어딜까? 저건 뭐지? 엔딩은 뭐고? ' 

이렇게 게임의 스토리를 고민해보는것도 게임의 재미 중 일부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그래도 개발자들이 생각한 스토리는 뭐였을까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겠죠?개발자들이 의도했던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눈을 떠보니 모르는 방에 덩그러니 누워있다.

'여긴 어디지?'

'높은 곳에 작게 뚫린 창, 굳게 잠겨있는 문, 단촐하기 그지없는 방'뭔진 몰라도 난 이곳을 탈출해야겠어.'


방을 뒤지다 보니 열쇠가 나왔다. 문에 꽂아본다.들어간다. 문을 열고 뛰쳐나갔다.

'드디어 집으로...'


눈을 떠보니 익숙한 공간이다. 다시 방 안이다. 문도 잠겨있다. 다시 시도한다. 다시 방으로 돌아온다.

방으로 돌아올떄마다 점점 방이 기괴하게 변한다.

'내가 미친건가?' 사실 난 방에서 나간 적이 없는걸까?

저기서 날 지켜보는 저것은 뭐지? 하나도 알 수 없다. 하나도 믿을 수 없다.


'나왔다!!! 밖으로 나왔어!!!' 내가 미친게 아니야! 밖으로 나왔잖아 난 방에 가만히 있던게 아니야.

붉은 불빛이 비치는 어두운 복도였지만 상관없다, 밖으로 나왔다는게 중요하다.

(저벅) 발소리가 들린다,

복도의 끝에서 누군가 다가온다. 그놈이다.

날 지켜보던 그놈, 날 보며 웃던 그놈, 나를 가둬둔 그놈반대쪽으로 무작적 달린다.

'다시방안은싫어다시방안은싫어다시방안은싫어'다시방안은싫어'다시방안은싫어'


눈에 보이는 문 안으로 들어가 문에 온 몸을 맡긴다. 그놈이 문을 흔든다.

'열쇠... 찾았던 열쇠!!'

얻었던 열쇠로 문을 잠그기 위해 흔들리는 문을 고정하려 한다.

(쾅쾅쾅!!)힘이 빠진다, 집에 가고싶다. 난 뭐하는거지..

(벌컥)문이 열렸다. 시야는 점점 어두워진다.

"환자분 정신 차리세요!" 눈을 떴다. 병원이다.

'아... 그렇구나...'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먹으니 모든게 기억났다, 아니 피하려했던 과거를 마주보았다.


어머니는 누구보다 안타깝게 살다 교회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나가셨다.

난 어머니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었다. 아닐거야, 돌아오실거야.어머니의 죽음을 부정할수록 내 상태는 점점 이상해졌다.

환시와 환청을 보고 듣는다.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아버지는 그런 나를 가만히 둘 수 없었다.

이곳저곳의 병원을 다니다 결국엔 내 방에 날 묶어두는 방법을 선택하셨다.

지출비용에 비해 차도가 없으니 어쩔 수 없었겠지...그래, 그 방... 그 방은 내방이었다.

내 침대.. 내 금붕어 토리...날 쫒아오던 아빠.. 아빠의 걱정스런 눈빛...난 무엇을 위해 도망치던 걸까, 무엇이 두렵다고 그리 떨었던 걸까병원 침대에 머리를 기대어 오랜만에 편안히 잠에 들었다. 



[스테이지]

스테이지는 총 5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3일동안 개발한 게임이다 보니 맵의 개수를 늘리기보단

맵들마다 열쇠를 찾는 퍼즐과 특정 오브젝트의 배치로 최대한 맵마다의 특색을 나타내려 노력하였습니다.

시간상 어쩔 수 없는 문제였겠지만 좀 더 다양한 기믹이 존재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도 밀폐된 맵과 잔잔하게 들리는 사운드로 점점 잔잔하게 조여오는 공포를 잘 표현했습니다.


[시스템]

상호작용하는 오브젝트, 타이머의 시간에 따른 이벤트 발동으로 게임은 유저들에게 공포를 줍니다.



상단에 존재하는 타이머를 통해 유저에게 초조함과 불안함을 제공합니다.

'더 빨리 찾아야겠다, 저 시간이 끝나면 뭐가 나올까?' 하는 심리죠.

그런 심리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 시간 중간중간 (똑똑)같은 사운드가 출력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 외]

이 게임의 아쉬운 부분이라 한다면 무엇보다 많은 버그가 문제입니다.

1스테이지에서 열쇠에게 F키를 연타할 경우 획득 Ui가 사라지지 않는 버그라던가

스테이지가 시작할 때 페이드 아웃이 안끝난다던가 하는 등

자잘하지만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문제들이 종종 보여 아쉬움을 주었습니다.


[총평]

참 참신하고 독특한 분위기로 잔잔한 공포를 주는 공포게임 "Esape From Pressure"이었던거 같습니다!

고등학생들이 3일간 만들었다고 하기엔 상당히 재미있게 즐겼고요 '난 공포게임이 좋다!' 라거나

'공포게임.. 한번 해볼까?' 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을 클리어하시는데 어려움을 겪으시는 분들을 위해 열쇠의 위치를 알려드리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GameLab]의 김기획이었습니다!







각 스테이지별 열쇠 획득법  [ ※많은 스포일러를 주의합니다!※ ]


[1스테이지]



서랍 2번째 칸에 존재


[2스테이지]



액자 사이에 존재하는 흰색 열쇠를 누르면 창문틀에 열쇠가 생성됩니다


[3스테이지]



헌금함에 상호작용 할 시 어항이 떨어집니다. 떨어진 금붕어를 주워 헌금함에 기부하세요.


TV를 틀 경우 영어로 "zero....zero.."라고 말합니다. 맞아요, 0입니다.



창밖에서 플레이어를 바라보는 아버지를 마우스 포인트로 2초간 바라볼 경우 도망가며 문 앞에 헌금봉투를 두고갑니다


[4스테이지]


어항을 치우고 아래에 놓인 헌금봉투를 챙기세요



TV와 라이오 사이에 있는 눈에 상호작용하여 헌금봉투를 챙기세요



침대 밑에 놓여진 헌금봉투를 챙기세요



모은 숫자 3,3,1을 순서대로 입력하면 열쇠를 얻을 수 있습니다.

댓글 2
알림이 해제되었습니다.

짧은 제작 기간 동안 높은 완성도를 보여서 놀랐던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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