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녀의 정원] 나사빠진 마녀들의 좌충우돌 티타임 [210]
『귀여운 마녀들과의 소동 이야기』 ※ 얼리억세스 버전 기준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 게임 첫인상 먼저, 여러분은 '로그라이크'라는 장르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로그라이크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실제로 이 장르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 분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겁니다. 저 역시 따로 찾아보기 전에는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몰랐으니까요. 이 장르 이름의 유래가 된 《Rogue》에 의하면, 1) 랜덤 요소가 있고, 2) 플레이어의 선택은 돌이킬 수 없으며, 3) 반복 플레이로 얻는 이점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바로 로그라이크 장르의 특징입니다. (다른 특징도 있지만, 여기선 넘어가도록 합시다) 분량에 비해 제작하기 어렵지 않고, 매니아 층이 많은 장르로도 유명하죠. 유명한 인디 게임 중에서는 하데스(Hades I, II) 시리즈나 엔터 더 건전(Enter the Gungeon), 스컬(Skul) 등이 있겠네요. 때문에 최근 나오는 인디 게임들의 장르 대다수가 로그라이크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많은 로그라이크 인디 게임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제는 주목받기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그만큼 이미 명작이라고 알려진 게임들도 많아졌다 보니 더더욱 그렇죠. 그런 와중에, 지난 3월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 Team Tapas(팀 타파스)에서 새로운 로그라이크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꾸미고 사는 마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로그라이크, 『마녀의 정원』입니다. ⌚ 게임 플레이 『깔끔하게 재밌다! 제목이 "마녀"인 것만 뺀다면』 오늘 소개하는 게임, 『마녀의 정원』은 Team Tapas(팀 타파스)의 3번째 타이틀입니다. 표류소녀와 용사식당은 모두 방치형 모바일 게임이었고, 개인적으로는 '용사식당'을 상당히 재밌게 즐겼던 기억이 있네요. 두 게임의 전체적인 기조는 상당히 유사한데요, 과금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방치형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모두 진행 템포가

[양쯔강 살인사건] 청나라 말기, 살인 사건의 전말은!? [152]
『다른 추리 게임들의 장점을 잘 조합한 수작』 💎 게임 첫인상 10년 전에 비하면 최근에는 중국 게임들의 국내 진출이 활발한 모습을 자주 봅니다. PC를 메인으로 하는 온라인에서는 원신, 명조,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와 같은 오픈형 RPG가, 모바일을 메인으로 하는 게임 중에서는 명일방주, 무기미도, 소녀전선 2 등의 서브컬쳐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죠. 이건 인디게임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당장 스토브 상점 페이지만 가봐도 샌드 오브 살자르, 귀곡팔황과 같은 중국 제작사 게임들이 잊을만하면 눈에 띄죠. 그리고 오늘 소개 드리는 양쯔강 살인사건도 중국 베이징 소재의 개발사인 Omegames Studio에서 개발한 게임입니다. 사실 저는 중국 인디게임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소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편이죠. 흐느적거리는 움직임, 비슷한 캐릭터 아트워크, 게임 분량으로 밀어붙이는 듯한 구성이 썩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번에도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는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편견은 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시원하게 지울 수 있었죠. 오늘 리뷰하는 (좋은 의미의) 중국산 수작 추리게임, 바로 『양쯔강 살인사건』 입니다. ※ 리뷰 특성상 게임 초반부의 스포일러 일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독창성과 재미는 별개의 이야기다』 게임은 중국어와 함께 화려한 오프닝을 통해 막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피가 낭자한 현장, 남겨진 흔적들을 조사하는 젊은 남성, 그리고 단서를 연결하는 장면까지 이어지는 멋진 영상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딱 한 가지, 이렇게 좋은 퀄리티의 영상이 게임을 시작할 때 말고는 볼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고선 말이죠. 뭐...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보자면 인디 게임의 시간과 금전 이슈 때문에 넣기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은 오프닝을 만든 개발사의 능력을 생각해 보면 조금은 아쉬워지는 부분입니다.

[환일의 요하네] 거울 세상에서 펼쳐지는 덱빌딩 로그라이크 [129]
『이게 그 '러브라이브'라는 게임인가요?』 💎 게임 첫인상 혹시 여러분은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나요? 저는 참 좋아하는 편인데요, 시간이 나면 작품 한두개정도는 종종 챙겨보는 편입니다. (시간이 없어서 많이는 못봅니다.) 최근에 보는 애니메이션은 '약사의 혼잣말'이랑 '나 혼자만 레벨업'정도네요. 그런데 가끔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너무 재밌어서 TV에서 방영된 분량만으로는 아쉬울 때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가 꽤 빈번하게 발생하는지 최근에는 회사도 이런 수요에 대해 항상 주시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OSMU(One Source Multi-Use, 하나의 IP로 여러 콘텐츠를 제작)라는 용어도 나올 정도죠. 애니메이션 중에서 OSMU의 대표 예시를 꼽자면 러브라이브와 아이돌마스터를 꼽을 수 있을겁니다. 두 작품 모두 아이돌이 되고자 하는 소녀들의 서사를 담는 작품들인데요, 출시한지 각각 15년, 20년이나 된 장수IP 입니다. 두 IP 모두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만화, 애니, 극장판, 게임, 음반 등 너무나도 많은 매체로 접할 수 있는 작품들이죠. 오늘은 러브라이브의 스핀오프 애니메이션인 환일의 요하네 -SUNSHINE in the MIRROR-를 원작으로 한 게임, 『환일의 요하네 - NUMAZU in the MIRAGE -』를 러브라이브를 접해보지 않은 캐주얼 유저의 입장에서 리뷰해보겠습니다. ⌚게임 플레이 『난이도를 많이 낮춘 덱빌딩 로그라이크』 앞서 소개드렸듯 오늘 소개하는 환일의 요하네 -NUMAZU in the MIRAGE-(이하 누마즈)는 러브라이브 스핀오프작입니다. 혹시라도 러브라이브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께 짧게 소개해드리자면, 여고생들이 아이돌이 되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요, 아이돌 육성물이다 보니 등장인물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기도 하고, 빠져들만한 요소도 확실하게 있는 편이죠. " 러브라이브 시리즈의 외전격 게임 " 이 게임은 본편의 이야기를 따라가지 않다보니 살짝 이야기를 해보자

[트라인 인챈티드 에디션] 문제를 해결하는 그 자체가 재밌다 [87]
『세 모험가의 신전 탈출기』 ※ 리뷰 및 게임의 특성상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 게임 첫인상 트라인 시리즈가 발매된 2009년은 꽤 많은 기념비적인 게임들이 출시된 해입니다. 지금에는 E스포츠 시장을 포함해서 그야말로 '전설'이 된 리그 오브 레전드도 2009년 10월에 북미에 첫 출시를 했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상과학 노벨인 슈타인즈 게이트도 2009년 10월에 엑스박스로 출시했습니다. 그 외에도 앱 게임의 전설인 앵그리 버드, 서바이벌 호러 명작으로 항상 손꼽히는 게임인 레프트 4 데드, 닌텐도 DS의 판매량을 하드캐리한 작품 중 하나인 러브 플러스까지 모두 2009년에 출시된 게임들입니다. (러브 플러스는 당시 "내 첫 키스는 액정필름맛이었다"는 상당히 충격적인 후기로도 유명했습니다...) 그 와중에 PS3와 PC로 출시한 트라인 1편도 당시 상당한 호평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엄청 크게 흥행한 것은 아니었지만, 플랫포머 혹은 퍼즐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 알음알음 알려지면서 출시 당시 30달러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는 평을 듣기도 했죠. 하지만 발매 시점에는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았던 탓에 유저 한글패치가 풀리면 한다는 평도 같이 나왔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후 기억에서 잊혀질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나 2025년 2월말, 스토브 스토어에서 공식적으로 한글화 후 출시를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어때요? 게임이 아직도 재밌는지는 해보면 되니까요! 고전 명작 퍼즐 액션 어드벤처 게임, 『트라인 인챈티드 에디션』 리뷰를 시작해봅시다. ⌚게임 플레이 『'퍼즐' 어드벤처의 고전 명작 시리즈』 트라인 인챈티드 에디션(이하 트라인 1)의 스토리는 매우 간단합니다. 언제적일지 모를 정도로 오래전에 망해버린 왕국에 있는 신전에 남겨진 유물을 찾아 각자의 이유로 나선 도적, 마법사, 기사가 신전 안에 있는 유물에 손을 대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프랑스 RPG 장인들의 세심한 손길 [147]
『게임 이름을 외우기 어렵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 💎 게임 첫인상 혹시 여러분은 스토브 스토어에서 게임을 자주 구매하시나요? 저는 그래도 종종 구매하는 편입니다. 할인 기준으로 1만 원에서 3만 원 정도의 가격대의 게임을 주로 구매하는 편이네요. 사실 스토브에서 주력으로 하는 장르는 보통은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혹은 미연시로 불리는 장르입니다. 개발사에 지원도 꽤 하는 편이고, 스토브 Only로도 종종 나오는 편이죠.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도록이면 다른 장르의 게임을 구매하려고 합니다. 스토브 스토어에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보이기 때문이죠. (사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리뷰가 많이 없는걸 보면 슬픕니다.) 그래서 오늘 리뷰하는 게임에 상당히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토브에서뿐만이 아니라 국내외의 게임 웹진 쪽에서도 상당히 고평가를 한 게임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게임을 기점으로 다양한 AAA 급 게임이 스토브에도 입점하기를 기대했어요. 그리고 그 기대는 한동안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리뷰하는 게임은 프랑스에서 만든 명작 RPG 게임, 입니다. ※ 리뷰 특성상 게임 초반부의 스포일러 일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최적의 비율로 발효된 예술성과 몰입감』 사실 이 게임이 출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관심을 크게 기울이지는 않았습니다. 상점 페이지에서 서술하는 반응형 턴제 전투라는 말이 크게 체감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도 저는 실사 그래픽보다는 흔히 말하는 '애니메이션 풍'의 서브컬처 디자인을 조금 더 선호하기 때문이었죠. 그렇기에 솔직하게 말하자면, 프랑스 풍의 예술적인 감각을 보여주는 디자인에 크게 눈길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실시간 액션"과 "턴제"라는 조합은 생각해 보면 꽤나 상반된 개념이다> 하지만 게임 상점 페이지에서 몇 가지

5~6월 가장 기대되는 신작 Top 7 [플린트의 게임 소식] [86]
CM플린트가 준비한 신규 컨텐츠! 5월~6월에 출시 예정인 게임들을 모아서 한자리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CM플린트의 게임 소식] 컨텐츠입니다! 혹시...스토브게임만 소개하는 광고 영상 아니냐? 절대 아닙니다! 플랫폼 관계없이 정말 기대되는 알짜배기 신.작.들만 모아놓았다구요! 영상 즐기시고 댓글을 달면 플레이크를 드리는 🎉이벤트🎉까지~ 앞으로도 전달드릴 게임소식 기대해주세요! 영상을 봐주신 분들을 위해 CM 플린트가 유튜브 데뷔 기념으로 준비한 응원 댓글 이벤트! 5/7까지 유튜브 영상을 보고 유튜브와 공식커뮤니티 게시물에 각각 응원 댓글을 달면 총 20분을 선정하여 각 10,000 플레이크를 드립니다! 새롭게 데뷔한 플린트의 도전을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폭풍의 메이드] 메이드 덕후의 좌충우돌 카페 운영기 [57]
『카페 매니저가 되어 메이드 카페를 운영해보자』 💎 게임 첫인상 혹시 여러분들은 메이드 좋아하시나요? 저는 참 좋아합니다. 그 정갈하고 기품있는 모습이 참 매력적이라고 해야할까요? 뭐 그런면으로 보자면 최근에 로판에서 보여주는 메이드들은 약간 방정맞을때가 많다고 해야하겠네요. 그래서 저는 모리 카오루 작가님이 그리셨던 엠마라는 만화책을 참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보다도 적극적이고 귀여운 모습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덕질을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일본의 아키하바라에 있는 메이드 카페에 방문하는 것이 꽤 인기인 듯 합니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2001년에 오픈한 Cure Maid Café(큐어 메이드 카페)라는 곳이 처음이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늘 여러분은 망해가는 메이드 카페의 매니저가 되어 가게를 살려야 합니다. 메이드 하나만을 바라보고 시급도 모른채 열심히 일해야 하는 상황! 과연 카페를 순조롭게 살릴 수 있을지는 『폭풍의 메이드』를 플레이하면서 살펴봅시다. ⌚게임 플레이 『몰려오는 손님들과 정신없는 운영』 오늘 리뷰하는 폭풍의 메이드는 최근에는 보기 드문 붕어빵 타이쿤류 게임입니다. 20년전쯤 지금은 기억하기도 생소한 피쳐폰 게임들 중에서 이런 장르의 게임들이 많았죠. 쉽게 설명드리자면, 타이밍에 맞춰 시간 내에 버튼을 꾸준히 눌러줘야 하는 게임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살짝 리듬게임하고도 비슷한 느낌이죠? 게다가 그래픽 자체도 그시절 게임처럼 픽셀 그래픽이다보니 더 그렇게 느껴집니다. 사실 손님이 많이 없는 게임 초반에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두세명의 손님에게 메이드를 안내해주는 정도라서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메이드 카페에 새로운 메이드를 영입하고 메뉴를 늘리면서 가게를 점점 개선할 수록 손님들이 몰려오게 됩니다. 6명의 손님을 받아서 꽉 찰 정도가 되면 한번에 여러 키를

[에코즈 오브 더 플럼 그루브] 오늘은 힐링(?)을 한번 해볼까요 [42]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힐링 생활을 즐겨보세요』 💎 게임 첫인상 여러분은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게임에 할애하시나요? 최근에는 스마트폰 게임들이 흥행하는 것을 넘어 AAA급 게임들이 크로스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많이 출시되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출퇴근 시간은 물론 집에서도 틈만 나면 게임을 하는 경우가 꽤 많이 보입니다. 요즘에는 소위 말하는 '세계를 지켜야 하는' 부류의 게임들이 많다보니 몸이 여러개라도 부족할 정도죠. 하지만 그렇게 게임을 쉴새없이 하다보면 어느순간 갑자기 지칠때가 찾아옵니다. 내가 즐기던 게임들이 갑자기 쌓여버린 숙제로 보이고 손도 대기 싫어지는 순간이 있기 마련입니다. 게임 불감증과는 다릅니다. 그냥 지쳐서 뭔가 하기가 싫어지는 거죠. 아니면 그냥 현실에서 너무나 많은 일을 해서 지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오늘은 제가 휴식을 위한 게임을 준비했습니다. 게임을 하기 싫은데 게임을 준비했다니까 뭔가 이상해 보이나요? 에이, 그러지말고 한번 믿어보시죠. 여러분의 휴식을 책임져줄 힐링 게임, 『에코즈 오브 더 플럼 그루브』입니다. ⌚게임 플레이 『내 손으로 만들어내는 즐거운 섬 생활』 많은 매체에서 2022년도에 힐링 게임 장르가 뜨고있다는 기사를 내긴 했지만 사실 힐링 게임 장르는 꾸준히 수요가 있던 장르입니다. 이미 2005년도에 닌텐도 DS로 출시된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은 닌텐도 DS의 판매량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수작 타이틀이기도 했고 2016년도에 출시한 스타듀 밸리는 힐링 게임으로서의 완성도와 매니아층으로 유명합니다. (두 게임 모두 '힐링' 말고 다른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상당히 많은 편이긴 하지만 이건 넘어갑시다...) 오늘 소개하는 『에코즈 오브 더 플럼 그루브 (이하 에코즈)』도 이런 힐링 게임 중 하나입니다. 경쟁할 필요는 당연히 없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면 지낼수록 좋습니다. 이 부분은 힐링 게임으로서의 특징이기도 하지

[던전 인] 응? 아무튼 안들키면 그만이야~ [41]
『두 적대 길드 사이, 아슬! 위험? 고수익 여관 사업』 💎 게임 첫인상 혹시 은하영웅전설이라는 작품을 아시나요? 거대 우주 배경의 스페이스 오페라 소설인 이 작품 내에는 3개의 세력이 등장합니다. 의회 기반의 민주 공화제를 표방하는 세력인 자유 행성 동맹, 왕정을 표방하는 전제군주제 기반의 은하제국,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3의 세력인 페잔 자치령이 있습니다. 페잔 자치령은 자유 행성 동맹과 은하제국 사이에서 중개 무역으로 번성한 세력이죠. 갑자기 게임하고 전혀 상관도 없는 뜬금없는 이야기냐고요? 전혀 관계가 없지는 않습니다! 여러분은 마치 페잔 자치령처럼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두 세력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려야 하기 때문이죠. 단지 소소한 차이점이라면, 여러분의 사업은 바로... 여관 사업을 한다는 정도겠네요. 오늘 게임은 여러분들의 사업 수완을 시험하는 게임, 『던전 인』입니다. ⌚게임 플레이 『문제가 어려워 보이지만 수익은 답을 알고 있다!』 판타지 세상의 모 국가의 모 지역, 서로 앙숙인 항구 도시와 산악 도시의 한가운데에 던전이 생겼습니다. 모험가들은 부와 명예를 위해 던전에 몰려들었고, 당연하게도 다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 가장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은 다툼 사이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죠! 오늘의 주인공 '사라'는 동료들과 함께 장사를 시작했고, 두 마을 사이에서 돈을 벌던 중, 용의 거주지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용에게 여관 숙박업 계획을 제안했고, 여기에 솔깃한 용은 금화를 투자하게 됩니다. (용한테 투자를 받았네요... 사업수완이 용하다는..) 사라와 동료들은 아무 문제 없이 여관 운영을 할 수 있을까요? " 두 앙숙 도시, 모험가들을 상대로 최대한 서로 만나지 않게 여관 운영을 해보자 " 게임 소개를 시작하기도 전에 스토리를 알려드린

[던전 오브 나흘벅] 유머 가득한 스토리와 빡센 난이도 [47]
『'던전'을 탐험하는 모험가가 되어보자』 💎 게임 첫인상 여러분은 RPG 게임에 대해서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1990년도부터 RPG를 즐기기 시작하셨던 분들께는 리니지, 바람의 나라, 마비노기, 혹은 어둠의 전설 같은 MMORPG, 2000년대부터 RPG를 즐기셨던 분들께는 요구르팅, 라그나로크, 네오 다크세이버같은 캐주얼 스타일, 혹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리니지 2와 같은 RP가 확실한 스타일로 기억하실 수도 있겠네요. 2010년도라면 파이널 판타지 14, 로스트아크, 검은 사막같이 시스템이 정립된 후의 스타일이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RPG를 정말 좋아하시거나 초창기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도적, 전사, 마법사, 신관의 직업을 가지는 정통 Role Playing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역할과 직업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 정통 스타일의 RPG를 좋아하신다면 오늘 리뷰하는 게임 『던전 오브 나흘벅: 더 아뮬렛 오브 카오스』도 취향에 맞으실 겁니다. ⌚게임 플레이 『나레이터가 등장하는 리얼 클래식-턴제 RPG』 앞서 인트로 설명으로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이 게임은 쿼터뷰 시점의 진행되는 턴제 RPG 게임입니다. Role-Playing Game, 즉 역할이 주어지고 그 역할에 맞춰 충실하게 스토리를 즐기면 되는 게임이죠. 조금 더 쉽게 설명하면, 특정한 던전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스토리를 진행하게 됩니다. 타이틀에도 보이는 나흘벅이라는 이름은 프랑스 작가 John Lang이 창조한 세계관의 이름이자 이 세계관에서 등장하는 지역의 이름이기도 한데요, 이런 배경을 알고 나면 스토리가 어떤 느낌일지 조금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굳이 RPG의 사전적 의미에 대해 말씀드린 이유는 이 게임이 TRPG와 유사한 방식으로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TRPG에서는 던전 마스터(DM) 1명과 다수의 플레이어

[외교는 선택이 아니다] 먼저 죽여야 산다 [45]
『끝이 보이지 않는 공세, 당신은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 💎 게임 첫인상 어릴 때는 어렵고 힘들지만 성취감이 느껴지는 도전적인 게임들을 좋아했습니다. 수십 번의 시도 끝에 보스를 처치하거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뭔가를 이뤄냈다는 느낌이 너무 좋았죠. 밤새워가며 게임을 할 때도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게임 환경도 바뀌게 되니 취향도 점차 바뀌게 되었습니다. 매달 수십만 원씩 인앱 결제를 해보기도 했지만, 결국 '더 쉽고 편하게 즐기고 싶다'라는 스타일에 도달했습니다. 게임에 숙달이 되어야 하는 다크소울류 게임, 리듬게임, MOBA 장르와 같은 하드코어 한 것들은 피하게 되었죠. 그러던 와중에 이 게임을 만났습니다. 문득 게임계의 오래된 명언, 게임이 너무 쉬우면 재미없습니다가 떠오르더군요. 이 게임을 하면서 많은 도전적인 상황을 마주했지만 의외로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오늘 리뷰하는 게임은 저의 취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듯한 게임, 『외교는 선택이 아니다』입니다. ⌚게임 플레이 『원인은 당신이 아닐지라도 농민들은 당신을 끌어내리고 싶어 한다!』 이 게임은 디펜스 +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실시간으로 아군을 지휘해서 병력을 생산하고, 방어 시설을 지어 내 성으로 몰려오는 농민들을 막는 게임이죠. 설명에서 스타크래프트가 떠오르셨다면 제대로 감 잡으셨습니다. 다만! 주 목적이 상대 진영을 부수는 것이 아닌, 몰려오는 농민들을 막는 것일 뿐입니다. 혹시 '데이 아 빌리언즈(They are billions, 데아빌)'라는 게임을 떠올리셨다면 당신은 이미 훌륭한 게이머입니다. 일정 시간마다 적들이 몰려오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적이 몰려온다는 면에서 흡사한 면을 많이 보입니다. 다만 여기는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사실 이 장르를 좋아하는

[서큐하트] 서큐버스 연예기획사의 PD로 모십니다 [73]
『당신은 어떤 서큐버스가 취향이신가요?』 ※ 리뷰 및 게임의 특성상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 게임 첫인상 여러분은 서큐버스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계시나요? 하트 모양의 검은색 긴 꼬리와 검은색 박쥐 날개를 가졌고, 야한 옷을 입고 남성의 꿈에 나타나서 유혹하는 이미지를 생각하셨나요? 아니면 가끔 매혹의 마법을 쓰거나, 악마를 소환하면 종종 나오는 이미지는 어떠신가요? 서큐버스라는 캐릭터에 매우 잘 알고 계시군요! 하지만 오늘 소개 드리는 서큐버스는 조금 다를 겁니다. 여전히 남성들을 매혹할 만큼 예쁘지만, 현대 시대를 살아가는 서큐버스는 시대에 맞춰 그 트렌드가 변했거든요! 게다가... 오늘 소개 드리는 서큐버스는 무려 변.신.을 할 수 있답니다? 때론 소심한, 때론 적극적인 서큐버스와의 러브 스토리, 『서큐하트』 리뷰를 시작해 봅시다. ⌚게임 플레이 『가볍게 즐기기 좋은 스토리 키우는 맛이 있는 육성 시스템』 오늘의 게임 서큐하트는 서큐버스인 우이 & 이에 와의 러브라인을 그리는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입니다. 앞서 리뷰했던 블랙 하트나 천연만화처럼 스토리를 차근차근 감상하는 것이 재미 포인트인 장르죠. 다만 서큐하트 초반부의 스토리는 그렇게 진지하지는 않습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쩌는 비주얼을 감상하기에 딱 좋은 정도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죠. 그런데, 혹시 '우이&이에? 서큐버스가 2명인가?'라고 생각하셨다면 조금 다릅니다. 평소에는 내성적이고 덕후 기질이 충만한 우이, 그리고 자아가 바뀌면 등장하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이에가 메인 히로인입니다. 몸은 하나지만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성격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죠! 한쪽은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셨다면, 의외로 이게 매력 포인트랍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히로인의 아주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건도그 - 태양계 이야기] 전쟁은 결국 사라지지 않았다 [60]
『인류는 전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 리뷰 및 게임의 특성상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 게임 첫인상 세계 대전이 끝나고 냉전 시대를 지나 민주주의가 널리 퍼진 지금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실 인류가 부족을 만든 이후부터 시기와 주기가 달라졌을 뿐, 전쟁 자체는 끊임없이 지속되어 왔죠. 이 사실은 역사가 증명합니다. 고대 벽화나 기원전 몇천 년의 이야기를 담은 석판 등의 자료로 나와있기도 하고요. 창작물 중에서는 건담 시리즈가 전쟁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묘사하는 편입니다. 1979년부터 방영된 건담 시리즈는 그 시작부터가 전쟁의 비정함과 그 폐해에 대해서 다루는 이야기죠. 최근작인 수성의 마녀가 나름 순화된 버전이라고 하지만, 소년 소녀들이 전쟁과 엮이면서 생기는 비극을 다루는 점은 동일합니다. 어른으로서 전쟁에 참여한다고 해도 그 충격과 비극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전쟁 한가운데에 휘말리게 된다면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까요? 여러분은 오늘 리뷰하는 게임, 『건도그 - 태양계 이야기』에서 그 당사자가 되어볼 수 있습니다. 이번 게임에서는 우주 진출 시대에서 동료들의 죽음을 겪은 군인으로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맞이해봅시다. ⌚게임 플레이 『군인이라는 특수성에 기반한 이야기 전개 방식과 디자인』 <'꽁냥'스럽지는 않지만 확실하게 비주얼 노벨 장르로 분류할 수 있다> 오늘 소개 드리는 『건도그 - 태양계 이야기』 (이하 건도그)는 비주얼 노벨 장르입니다. 물론 '어드벤처'와 '퍼즐'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하위 장르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스토리를 감상하는 것이 주가 됩니다. 이전에 소개 드렸던 '사니양 연구실'이나 '스테퍼 리본', '천연만화'와 비슷한 플레이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클릭을 통해 인물들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스토리를 감상하는 것이 주가 되는 게임이죠. 직접 캐릭터를 조종해서 몰입하기보다는 시간을 들여 '이야기'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방식입니다. " 비주얼 노벨이라는 장르에

[비홀더3] 머리 vs 가슴, 당신의 선택은? [51]
『정부 스파이 관점에서 우리 동네 위험인물은 누구일까?』 💎 게임 첫인상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도 소리 없는 전쟁은 계속되었습니다.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라는 두 이념이 부딪혔고, 핵무기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촉즉발인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군비 경쟁과 더불어 스파이, 도청과 같은 정보전이 치열하게 오갔던 시기기도 합니다. 공산주의 진영의 입장에서 바라보자면 당에 충성하는 인원이 필요했고, 당의 이념에 반하는 사람을 쳐내야 했죠. 가족이라도 서로를 밀고할 수 있는 살얼음판 같은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리뷰하는 게임인 [비홀더 3]는 당신에게 2가지 선택지를 제안합니다. 당의 이념을 따라 가족과 자신의 안위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이상과 감정에 따라 행동할 것인가. 머리 vs 가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게임 플레이 『위험인물을 찾아내서 신고하는 것, 스릴 넘치고 재미있지만 어느새.... 이게 맞나?』 게임은 현실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감시당하는 전체주의 사회를 배경으로 합니다. 모든 것을 억압하고, 감시하고, 위협하는 사회와는 달리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보안국에서 일하던 주인공인 프랑크는 어느 날 음모에 빠져 보안국의 감시를 받으며 아파트 관리인으로 좌천되고, 동시에 가족의 안위를 위해 국가의 스파이가 되어 아파트의 입주민을 감시해야 합니다. 때로는 대화를 통해, 때로는 몰래 입주민의 방에 들어가 명령받은 입주민을 조사해야 합니다. 당에 위협이 되는 위험 분자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말 입주민들을 밀고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그건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비홀더 3는 잠입과 전략, 그리고 어드벤처 요소를 섞은 디스토피아 배경의 게임입니다. 직접 입주민과 대화하거나, 전체 뷰를 보며 입주민들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야 하며 밀고 전략을 짤 수도 있습니다. 마우스보다는 키보드

[블랙 하트] 하고 많은 색 중에 왜 블랙?? [53]
『블랙 하트라는 타이틀에서 우리는 어떤 점을 기대할까?』 💎 게임 첫인상 스토브 스토어에는 참 많은 비주얼 노벨 게임들이 있습니다. 러브인 로그인, 사니양 연구소, 시스터즈 커리큘럼, 썸썸 편의점, 서큐하트 등등 정말 많은 게임들이 있죠. 혹시라도 장르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한 줄로 설명하자면, 일러스트가 잔뜩 있는 소설 정도로 이해하시면 편합니다. 사니양 연구소 리뷰에서도 언급했듯, 페이지를 넘기는 느낌으로 클릭하기 때문에 기반이 되는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이죠. 그리고, 스토어 랭킹 순을 보면 플레이 상위권에 한 두개 정도는 비주얼 노벨 게임들이 꼭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 이전에 스토브에서 출시했던 다른 비주얼 노벨 게임들과는 평가 분위기가 묘하게 다릅니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한 후에 상점 페이지에 작성된 리뷰들을 살펴보니 평가가 상당히 많이 갈리더군요. 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플레이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걸까요? 블랙 기업 속에서 벌어지는 러브 스토리, 오늘 리뷰하는 게임은 『블랙 하트』 입니다. ※ 게임 초반부의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하트가 사라지고 블랙만 남아 버린...』 작년 6월, 커뮤니티에 처음으로 리뷰를 작성했던 게임이 바로 블랙 아카데미 였습니다. 인간의 스트레스를 원천으로 하는 악마들이 운영하는 블랙 기업을 퇴치한다는 내용의 비행 슈팅게임이었죠. 개인적으로 탄막 슈팅게임을 좋아했기에 거부감 없이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바로 이 블랙 아카데미를 제작했던 개발사, 캣도어즈가 내놓은 차기작이 바로 블랙 하트입니다. " 블랙 아카데미 출시 2년 후 제작한 신작 비주얼 노벨 게임 " 블랙 아카데미도 직장 내 부조리, 갈굼, 야근강요 등과 같은 요소가 있었지만 그리 거부감 있지는 않았습니다. 악마라는 비현실적인 요소, 귀엽게 표현되는 여

[바벨호의 여행 안내서] 사소한 변화가 바꿔버린 거대한 이야기 [37]
『사후세계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 게임 첫인상 여러분들은 사후세계를 믿으시나요? 저는 사후세계라고 하면 뭔가 종교적인 느낌보다는 창작물에서 많이 보이는 소재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유명 웹툰이자 영화인 '신과 함께'에서 보여주는 여러 지옥의 모습이라든지, 아니면 심슨을 보다 보면 종종 개그 소재로 천국을 보여주는 경우가 생각나네요. 하지만 만약 정말로 사후세계로 가게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삼도천이나 요단강, 혹은 스틱스 같은 강을 건너는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죽은 자들을 환생하기 위한 패키지여행 같은 느낌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사후 세계의 패키지 여행 중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오늘의 게임 『바벨호의 여행 안내서』에서는 대처 방법을 친절하게 소개해 줄 겁니다. ⌚게임 플레이 『작은 변화만으로도 크게 변할 수 있는 이야기』 처음 이 게임을 시작했을 때는 트레일러만 확인하고 장르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실행하자마자 시작되는 이야기 맞추기에 약간은 당황했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은 메뉴에서 '시작하기' 버튼이나 '새 게임' 버튼을 눌러야 게임이 시작되니까요. 그제야 게임의 장르가 뭔지 관심이 갔습니다. 상점 페이지에서는 '어드벤처, 퍼즐, 캐주얼'이라고 소개하고 있기에 어떤 게임인지 알기 힘들 수도 있는데요, 전체적인 분위기나 진행 방식을 고려해 보자면 스토리 진행의 정답을 찾는 추리게임 정도가 더 이해하기 편하실 겁니다. (사실 추리게임인 '루미네나이트'나 '로코 모티브'도 상점에서는 어드벤처 & 퍼즐 장르로 소개하고 있기는 합니다.) 스토리 진행의 정답을 찾는 추리게임의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볼까요? 예를 들어, 당신이 오늘 회사에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렇다면 당신에게는 아침 9시까지 늦지 않게 출근을 하기 위해서 해야

[발렌타인 특집] 사랑의 교감 레벨을 올려보자! 발렌타인 추천 게임 4종 [61]
오늘이 바로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오늘은 고백과 사랑의 날인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최근 편의점에 한번 가보셨다면 이미 잘 아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늘같은 날에는 무엇보다도 교감 레이더를 가동시켜서 주위에 퍼져있는 사랑의 실마리를 탐지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오늘은 정말 발렌타인 데이와 어울리는 게임을 다양한 측면으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발렌타인 데이라고 해서 단순히 사랑과 관련된 테마로 한정짓는다면 뭔가 아쉽지 않나요?! 그런 이유로, 오늘은 레이더 강화를 위한 교감 레벨을 올려주는 게임으로 한번 엄선해봤습니다. (꼭 사랑이 주요 주제가 아니더라도 말이죠!) 그럼 한번 간단하게 소개를 드려볼까요? 가격: ₩12,500 장르: 시뮬레이션 한줄 코멘트: 각각 서로의 활동을 하며 실제 자식을 키우는 느낌까지 드는 아버지와 딸의 소통 스토리. 당신의 교감을 레벨업 하세요 ▶ 교감 레벨업하러 가기 가격: ₩19,500 (일반판) / ₩19,500 (시크릿 플러스) 장르: 비주얼 노벨, 시뮬레이션 한줄 코멘트: 때론 적극적이고, 때론 수줍은 서큐버스와 함께한다면 매일매일이 발렌타인 데이일수도... ▶ 대시하러 가기? 가격: ₩14,680 장르: RPG, 액션, 캐주얼 한줄 코멘트: 감정과 교감이라고 하면 역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최고죠! 커여운 야옹이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요? ▶ 당장 분양하기 가격: ₩21,500 장르: 시뮬레이션 한줄 코멘트: 역시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최고의 방법은 수제죠! 오늘은 직접 수제마법 포션을 만들어보자고요~ ▶ 사랑 포션 만들러 가기 혹시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신다면, 매년 비슷한 선물을 준비하는 대신에 사랑하는 사람과의 교감을 늘려줄 수 있는 게임 어떠신가요? 적어도 뭔가 색다른 분위기를 내기에는 좋은 아이디어일지도~ 😁 (2

[이터널 스트랜드] 상호작용 극강의 판타지 세계! [41]
『장막 너머의 새로운 세상으로』 💎 게임 첫인상 저는 어릴 적 판타지 소설을 즐겨 읽는 편이었습니다. 소설 속에서 드래곤 라자의 주인공인 후치 네드발이 되었고, 왜란 종결자를 찾아 천기를 돌려놓기 위한 여정을 다녔고, 때로는 묵향의 주인공이 되어 무림을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소설을 읽을 때마다 나도 저런 모험을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RPG를 플레이하는 유저에게서도 비슷한 기대를 받기 마련입니다. '내가 만약 저런 세상에서 살아간다면 어떤 느낌일까?'를 충족시켜줘야 하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약간 보수적이지만, 이 질문에 얼마나 좋은 답변을 제시했는가가 좋은 RPG 인가를 판가름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게임, 『이터널 스트랜드』는 과연 어떤 답을 보여줬을까요? ⌚게임 플레이 『마법!에 초점을 맞춘 선택과 집중형 3D RPG』 상점 태그에서는 왜 빠져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게임은 3D RPG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내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 판타지 세상을 탐험하고, 여러 장소를 방문하며 이야기를 직접 경험하는 장르죠. 때문에 내가 얼마나 게임에서 보여주는 세계관을 잘 경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좋은 예시로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정도가 있겠네요. 그리고 이 게임의 세계관에 대해서는 오프닝에서 간략하게 잘 설명해 줍니다. 어떤 재앙이 있었고, 그 재앙을 막기 위해 '장막'이라는 장벽 비슷한 것이 세워지게 되었고, 이번 모험에서는 장벽 너머로 갈 길을 찾아낸 다른 동료들과 함께 모험단의 정찰 담당으로서 활동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그렇게 흥미가 돋는 세계관 설정은 아니지만 결코 허술하지 않은 탄탄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모험 파티에서 정찰을 담당하고 있는 주인공은 다양한 마법, 검술, 활쏘기 등등 다양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탐험을 하며

[킹덤 컴 딜리버런스] 이것이 진짜 중세 유럽이다! [71]
『킹덤 컴 2를 하기 전 필수? 이 게임이 뭐길래? 이렇게 열광할까!』 💎 게임 첫인상 한국시간 기준, 지난 2월 5일 새벽 1시에 킹덤 컴: 딜리버런스 2(이하 킹덤 컴 2)가 드디어 출시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던 작품인 것도 이미 알고 있었고, 저도 어떤 게임일까 정말 많이 궁금해했습니다. 제작사인 Warhorse Studios가 이전작인 킹덤 컴: 딜리버런스를 개발할 당시 돈이 없어서 개발에 난항을 겪던 중 체코의 한 대부호로부터... 투자를 받게 되어 개발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기도 하죠. 하지만 저는 아직 전작인 킹덤 컴 1도 플레이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게임 스트리머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보거나, 아니면 유*브로 짤막한 리뷰를 봤던 것이 전부죠. 다른 이유도 많지만, 다른 인디 게임에 비해 워낙 분량이 큰 게임이다 보니 건드릴 엄두가 안 났던 것이 컸네요. (직장인에게는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첫 출시일로부터 벌써 7년이 다 되어가는 바로 오늘! 이 게임을 한번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게임을 플레이해본 많은 분들이 킹덤 컴 2 전에 킹덤 컴 1을 꼭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하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인생 게임이라고 추천하는 오늘의 게임, 『킹덤 컴: 딜리버런스』입니다. ※ 리뷰 내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중세 시대의 으리으리한 성이나 화려한 드레스는 판타지에 불과하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얼마 전까지도 유럽의 중세 시대라고 하면 뾰족하고 높은 성 위에 깃발이 꽂혀있거나, 흰색 가발을 쓰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귀족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아직도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웹 소설이나 웹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 자료를 통해서 살펴본 실제 중세의 모습은 다릅니다. 화려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처절함과 무자비함." 오늘 리뷰하는 『킹덤 컴: 딜리버런스』는

[천연만화] 온천 마을의 신사에서 맺어지는 신비한 인연 [62]
『신검의 선택을 받은 남주와 온천 마을 히로인들과의 아찔 발랄 로맨스』 💎 게임 첫인상 리뷰를 쓰기 전에 정말 고민을 많이 했지만, 솔직하게 털어놓고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리뷰하는 게임, 유즈소프트 창립 10주년 기념 제작 게임인 천연만화(Senran * Banka)는 에로게입니다. 에로게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는 분들께 소개하자면, 에로(エロ)한 게임(ゲーム)의 축약어로, 에로틱(Erotic) 한 비디오게임을 지칭하는 게임이자 장르를 칭합니다. 속된 말로 '야겜'이라고도 불리죠. 즉, 그렇고 그런 것들을 기대하고 구매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애초에 개발사인 유즈소프트(YUZUSOFT)가 에로게 관련으로 일본 내에서 다수 수상한 개발사로 유명해요. 그렇다고 리뷰인 주제에 이렇게나 야한 게임이었다고 한마디로 치부할 수 없는 법. 원래 본능과 엮여있을수록 더 까다롭고 신중하게 고르게 되는 것이 신사들의 매너죠. 오늘은 평소보다 더 엄격, 근엄, 진지한 자세로 게임을 리뷰 해보겠습니다. ⌚게임 플레이 『'비주얼' 노벨 다운 일러스트 정석적인 스토리』 2024년도 크리스마스이브에 스토브에 정식 출시한 천연만화의 장르는 에로게 중에서도 비주얼 노벨로 분류됩니다. 클릭으로 대사를 넘겨가면서 스토리를 감상하며, 분기점에서의 선택을 통해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스타일이죠. 지금은 💾의 뜻조차 모르는 분들도 있지만, 무려 💾로 구동하던 시절부터 내려오는 꽤 역사가 깊은 장르입니다. 이 게임의 일본 내 첫 발매는 2016년 7월 29일로 무려 10년 전에 출시했습니다. 그렇기에 대사창 UI라던지, 혹은 게임 설정같은 부분들은 솔직히 옛날 느낌이 많이 납니다. 하지만 이 장르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기술의 발전에 따른 영향이 적다는 부분입니다. 모든 일러스트를 한 땀 한 땀 구현해야 하는 도트 시절이 아닌 이상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수려한 일러스트는 여전하죠. 히로인들의 엄청나게 큰 눈동자만 감당할

[레트로 어비스] 심연 아래의 적을 무찌르는 여정 [49]
『가격이 싸다고 해서 퀄리티도 싼 것은 아니다』 💎 게임 첫인상 최근에는 그러지 않으려고 하지만, 게임을 구매하다 보면 쉽게 빠지기 쉬운 함정이 있습니다. 바로, 가격이나 그래픽과 같은 외적인 요소만을 통해 게임을 판단하는 경우입니다. 물론 AAA 급 게임들이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우리는 그런 게임들조차도 정말 처참하게 망해버린 게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반대로 정말 초라해 보이지만 재밌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인디게임의 전설, 마인크래프트부터 '와! 샌즈!'라는 밈으로도 유명한 언더테일과 같은 인디게임들도 그래픽이나 가격이 아닌 게임의 재미만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게임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게임을 구매하기도 전부터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낮은 가격, 픽셀 그래픽이라는 점에 빠져 그 재미를 알지 못할 뻔한 게임, 오늘의 리뷰는 『레트로 어비스: 게임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게임 플레이 『게임 플레이는 간단하지만 분량이 너무나도 혜자스럽다』 사실 저는 이 게임을 예전에 무료로 얻은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다른 게임을 하다 보니 점점 목록에서 밀려났고 그렇게 저의 계정 한켠에 조용히 박제되었죠. 그러다 우연히 다시 스토어 페이지에서 『레트로 어비스』라는 게임을 발견했습니다. 이미 라이브러리에 등록이 되어있었고, 묻혀버릴 뻔했던 이 게임의 플레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 겉보기에는 매우 단순한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픽셀 그래픽이라고 부르던가요? '레트로'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싶었다면 딱 맞는 방식이네요. 다만 이런 방식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게임이라는 인식을 갖게 만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언더테일'이 그러했듯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레트로 어비스는 탄막 슈팅 RPG 장르입니다. 뭔 장르인가 하실 수도 있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내가 고른 캐릭터로 스테

[스테퍼 리본] 죽음을 맞이할 수 없는 노인에게 안식을 [54]
💎 게임 첫인상 『늙고 병든 노인의 마지막 의뢰는 자신을 죽여달라는 것이었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한 추리 게임은 언제 플레이해도 재밌습니다. 작고 사소해 보이는 단서가 품은 거대한 진실의 조각들, 그리고 조각을 맞춰나갈수록 마주하게 되는 반전을 보면 어느새 유일하게 진실을 알고 있는 탐정이 된 것만 같기도 하죠. 이성적인 판단과 눈썰미를 시험하는 듯한 이 느낌이야 말로 이 장르를 플레이하는 이유일 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여기에... " 초현실적인 요소가 개입된다면? " 어떤 느낌일까요? 설명만 보자면 갑작스럽게 비현실적인 요소가 들어갔다는 점이 매우 불편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화덕에서 노릇하게 구워지고 있던 피자에 갑자기 파김치를 덜컥 올려버리는 기분일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기왕 샀으니 한번 맛을 봤는데... 어라 맛있네? 그것도 먹을만하다 정도가 아니고 꽤나 맛집입니다. 비유가 적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게임에 대해 썩 기대를 안 했는데 즐거운 뒤통수를 맞았다는 느낌입니다. 죽음을 맞이하고픈 한 노인의 이야기를 담은 기분 좋은 배신감, 『스태퍼 리본』입니다. ※ 리뷰 및 게임의 특성상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초현실적인 이야기에서 파헤쳐 지는 현실감 있는 이야기들』 사실 스테퍼 리본 자체는 이미 꽤 유명한 게임입니다. 게임 자체만으로 유명한 건 아니고, 본편인 스테퍼 케이스가 워낙 잘 뽑힌 수작 추리게임으로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죠. 이미 높은 판매량을 보여준 캡콤의 시리즈나 LEVEL-5의 시리즈 등 쟁쟁한 추리게임을 상대로 이 시리즈가 좋은 평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초능력자라는 초현실적인 요소가 꽤나 맛깔난 재미를 선사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추리게임이라는 지극히 현실성과 개연성을 요구하는 장르에서 말이죠. 그렇지만 저는 큰 기대를 안 했습니다. 스토어 상점을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스핀 오프'라는 트레일러 설명

[루미네나이트] 미제 연쇄 살인사건의 실마리를 찾아서 [46]
『누가 그리고 왜, ...죽어야 했을까?』 💎 게임 첫인상 여러분들은 추리 소설이나 게임 좋아하시나요? 예전에 했던 게임 중에는 역전재판 1과 역전재판 2가 참 재밌었고, 드라마 중에서는 셜록을 참 재밌게 봤었어요. 찾아낸 사소한 단서를 하나씩 모아서 사건의 전말을 찾아보다가 결국 모든 실마리가 이어지는 그 순간이 참 짜릿했달까요? 추리라는 장르에는 그런 묘한 쾌감을 한군데에 모아놓은 포인트 같은 것이 있어서 그 부분이 터지는 순간이 너무 즐거운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게임은 1950~60년대의 미국의 어느 마을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는 딸과 아버지 이야기를 소개하는 추리게임, 루미네나이트입니다. ⌚ 게임 플레이 『1950년대 미국의 탐정이 되어 미해결 사건의 범인을 찾아보자』 이 게임의 장르는 어드벤처 & 퍼즐 & 비주얼 노벨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것 만으로는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수도 있으니 조금 더 설명을 하자면... 사건의 상황을 파악하고 전말을 파악하기 위한 단서를 모아서 추리를 통해 진상을 파악하는 게임입니다. 화면을 클릭해서 이야기의 전말을 감상한다는 면에서는 얼핏 비주얼 노벨과도 유사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듯도 하지만, 꽁꽁 숨겨진 단서를 찾기 위해서 몇가지 퍼즐도 해결하고, 직접 발로 뛰기도 하는 점에서는 느낌이 다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조금 후에 더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1950년대의 칙칙한 뉴욕 분위기가 느껴지는 디자인이지만 뉴욕은 아니다> 이 게임은 1950~60년대 미국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미해결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Lumine는 라틴어로 빛, 그리고 Night는 영어로 밤이라는 뜻인 만큼 한밤에 벌어진 사건을 배경으로 하죠. 이 시기의 미국이라고 하면,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마피아들이나 트렌치 코트를 입고 중절모를 쓰는 남성들, 아니면 마릴린 먼로같이 원색적인 색상의 드레스를 입는 패션이 많이 떠오르는데요,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