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라이브에서 유틸 얘기를 하지 말던지...밸패를 까보니 유틸적으로 개선된거 하나도 없고 예의상 이정도라도 건드려준다는 느낌의 패치인데 도대체 우리가 호구입니까?

 주변에선 딜 이자붙여서 돌려줬고 카운터 개선됬네라고 하더라고요. 답답해서 글씁니다. 

우리가 원한건 쓰지도 않는 스킬, 쓸수도 없는 트포에 무카파를 붙이는게 아니라 '개선'을 해달라는거에요. 기존 카운터 스킬을 실전에서 쓸 수 있을 정도로 아덴수급을 늘려서 쓸 수 있게 만들던지, 아님 좋은 스킬에 카운터를 달아주던지. 지금은 사용감 여전히 구리고 결국 스킬 7칸+카운터 그대로가 됬네요. 오히려 패치해줬다는 핑계로 소리내는 소서 유저들 인식만 나빠지겠네요.

카운터에 가려져서 순간무력, 긴 선후딜은 많이 묻힌거 같은데, 점점 어려워지는 레이드 속에서 도대체 지금의 소서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건가요? 기믹도 안되고 ** 대체제가 많아진 지금 소서는 로아에서 점점 무색무취, 아니 방치되어 부패되고 있습니다. 

출시 초중반 사기라는 이미지에 가려져 환류의 방치, 종해종이라는 이상한 딜구조, 메인 스킬에 몰아있는 무력화, 긴 쿨타임과 시전속도의 카운터, 실전성없는 스킬에 달린 카운터와 부족한 아덴수급으로 노카운터라는 이상한 트리를 고려하게는 구조 등 여러 문제점은 가진자의 투정 정도로 여겨지고 멸시되었습니다.

우리가 많은거 바라나요? 우리도 기믹을 위해 딜을 포기하는게 아니라 딜러로써도 파티원으로써도 역할을 하고싶다는건데.. 왜 기믹을 위해서 저희는 유일한 특징이고 장점이었던 딜을 포기해야하는 구조인겁니까? 이것도 웃긴게 아직도 딜이 장점이 맞긴한가요? 딜몰이가 문제면 그걸 고쳐야지 왜 소서 딜 수치를 무지성으로 가지고 노시나요?

우린 이번 패치만으로 이러는게 아닙니다. 지금까지 점화는 딜딸깍 패치 외에 성의있는 패치를 받아본적이 없고, 환류는 더 심각해요. 출시때부터 환류는 존재의미가 애매한 불완전한 각인이었습니다. 환류의 문제를 몇년째 방치하고, 심지어 점화의 유일한 장점도 부셔버리며, 소서로는 취업조차 못하는 상황을 악화시키고만 있는 로아가 진정 소서를 만월 그리고 그 이후 나올 직업들의 모르모트 쥐가 아닌 하나의 클래스로 생각하긴 하는건지 궁금해집니다.

지금 환류의 목소리가 적은 것은 절대 환류가 좋아서 그런게 아닙니다. 애당초 유저가 적기 때문이에요. 환류를 해도 점화처럼 사용하는게 강제된다면 그게 진정 두개의 직각을 가진 직업이 맞을까요? 환류는 부캐로 잠깐해봤을뿐 본캐는 점화유저라 환류를 잘알지는 못하지만 같은 소서로써 스타일리쉬하고 속도감있는 환류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직업가지고 비교하지맙시다. 패싱당한 직업, 각인들보다는 점화는 딜이라도 돌려받았다는거 압니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직업들이잖아요.

 밸패에 대해서 로아가 그렇게 잘하는 소통 제발 좀 보여주길 바랍니다. 오랜시간 즐겨온 유저로써 점화 놓고싶지 않고, 로아 접고싶지 않습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