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술사의 추가 개선 및 상향을 요구합니다.
이번 밸런스 패치 기상술사 파트 말머리에 적힌 말이 있습니다.
'기상술사의 다재다능함은 여전히 뛰어나지만'
이 한 마디를 보고 더는 읽을 필요조차 느끼지 못해 그냥 창을 닫았습니다.
다재다능
재주와 능력이 여러 가지로 많다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스트아크의 레이드 플레이 상, 필요한 면면을 하나씩 생각해 보았습니다. 당연히 가디언 토벌에도 해당되겠죠?
1. 딜링
서포터가 아닌 딜러 클래스이기에,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능력은 딜링입니다.
이 딜링은 기믹과 기믹 사이 보스의 공격을 피하며 공격을 이어 가는 지속딜 구조와 보스가 그로기 상태에 빠졌을 때 모든 것을 쏟아붓는 폭딜 구조로 나뉘어 있습니다.
현재, 질풍노도/이슬비 기상술사는 지속딜에도 폭딜에도 강점이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원인은 별 다른게 없습니다. 그냥 '약하다' 이거 하나입니다.
운영진 측에서도 해당 문제를 인지했는지 카멘 업데이트 전 1차, 이번 테섭 기준으로 2차 상향을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1차 패치를 받고도 카멘 레이드 3관문 흔히 말하는 '말난나'때 요구되는 딜량을 충족하지 못하는 처참한 수준의 딜량을 보여줬다는 거죠.
테섭 패치를 받아도 수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여전히 최하위권 딜량이에요.
즉 다재다능이란 운영진의 코멘트가 첫번째 부분부터 어긋났네요.
2. 시너지
기상술사는 출시부터 '시너지 딜러'라는 컨셉을 달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도 파헤쳐 보겠습니다.
우선 기상술사는 기본적으로 치명타 적중률 10%의 시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질풍노도는 여우비 범위 내의 아군에게 공이속 시너지를, 이슬비는 여우비 범위 내에 있는 보스의 공격력을 깎는 시너지를 가지고 있죠.
몇 가지 더 있으니 아래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2-1. 센바람
1트포 라인인 '기분 좋은 바람' 트포를 채용하면, 자신 및 파티원에게 바람 '적중 시' 공이속 시너지를 제공합니다.
범위가 그다지 넓지 않은 스킬임에도 '적중 시'옵션이 달려 있는데다가 센바람 스킬은 이슬비 기상술사의 중요 아덴 수급 스킬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해당 트포를 채용하려면 같은 1트포 라인인 빠른 준비 트포를 포기해야 합니다.
과연 이게 의미가 있는 시너지일까요?
2-2. 소나기
1트포 라인인 '무기 파괴' 트포를 채용하면 피격된 적의 공격력을 감소시킵니다.
패턴이 숙련되지 않은 트라이 때, 파티원의 생존성을 챙겨줄 수 있는 아주 좋은 효과를 가진 트포네요.
그런데 이 트포를 채용하려면, 같은 1트포 라인의 '증기 획득' 트포를 포기해야 합니다.
소나기 스킬은 센바람 스킬과 마찬가지로 이슬비 기상술사의 중요 아덴 수급 스킬이죠.
과연 실전성이 있는 시너지일까요?
2-3. 봄바람
3트포 라인인 '높새바람' 트포를 채용하면 범위 내의 아군에게 본인 최대 생명력 비례의 실드를 부여합니다.
문제는 봄바람 스킬 자체에 있습니다.
무력화도 좋지 않고, 쿨타임도 어긋나며 딜량도 약한 스킬이죠.
이제 세 가지 시너지 스킬을 통합하여, 현재 기상술사에 적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세 가지 스킬 모두 시너지 스킬로 사용하기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치명적인 결함을 가진 시너지 스킬을 모두 채용한다면?
현재의 최하위권 딜량보다 훨씬 낮아진 딜량과, 해소되지 않은 결함으로 인한 불쾌함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이중 시너지를 가진 직업은 배틀마스터, 워로드, 블레이드, 스트라이커가 있습니다.
어느 직업도 갖지 못한 시너지를 가진 직업으로는 창술사가 있죠.
배틀마스터의 시너지스킬은 기상술사의 시너지 스킬과 달리 무언가를 포기할 필요가 없으며, 파티원에게 적용시키기도 훨씬 편합니다.
이외 서술한 직업들도 동일하죠.
워로드는 헤드어택 딜러라는 결함이 있고 기상술사와 비슷하게 딜이 약한 점을 고려하여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이며, 이외의 직업은 전부 기상술사보다 좋은 시너지를 가지고 있고 추가로 딜량도 더 강력합니다.
특히 '잔재된 기운' 블레이드는 기상술사 대비 최소 1.5배~2배가량의 딜량을 현 테섭에서 보여주고 있으며, '초심' 배틀마스터 또한 기상술사보다 월등한 딜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너지 딜러' 타이틀을 달고 나온 기상술사는 '시너지'도 타 직업보다 특출나지 않고 '딜링'도 최하위권에 위치한, 총평하자면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직업이 되었습니다.
운영진의 코멘트인 '다재다능'. 두 번째 부분도 어긋났네요.
3. 무력화, 카운터, 부위파괴
레이드를 진행함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주로 보스의 기믹을 파훼하거나, 지속적인 보스의 그로기 상태를 유도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3-1. 무력화
기상술사는 무력화 부분에서 크게 나쁜 편은 아니나, 타 직업을 압도할 정도로 뛰어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상위호환이 존재합니다.
3-2. 카운터
기상 스킬인 '짙은 안개'는 사실상 카운터 스킬로의 효용이 존재하지 않으며, 스킬 채용률 자체도 굉장히 낮은 스킬입니다.
주로 쓰이는 '펼치기' 스킬은 질풍노도의 경우 사전작업에 속하는 '기류' 보호막을 생성하며, 이슬비의 경우 서브 이동기 및 이동속도 증가 트포 채용으로 조금 더 유연한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카운터 성능 자체는 매우 뛰어나지만, 오직 카운터만을 위한 스킬이 아니기에 돌발 카운터에 대한 대응은 다소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3-3. 파괴
현재 기상술사의 기믹 수행 능력 중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질풍노도 기상술사의 경우 테섭 기준 칼바람에서 파괴 2레벨, 소용돌이 채용시 총 5레벨의 순간 파괴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슬비 기상술사의 경우 테섭 기준 소용돌이에서 2레벨, 펼치기 1레벨로 총 3레벨의 순간 파괴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펼치기' 스킬 하나에 너무 많은 기능이 집중된 탓에 도리어 기믹 수행의 유연함이 하락했습니다.
질풍노도의 경우 상술했듯 사전작업인 '기류' 보호막 생성을 위한 용도가 메인이며, 이슬비는 메인 스킬이 아니나 해당 스킬로 파괴 기믹을 진행하게 되면 카운터 기믹을 진행할 수 없게 됩니다.
즉 이슬비 기상술사 기준으로는 무력/카운터/파괴가 연달아 나올 시 카운터 혹은 파괴 기믹 중 하나는 유기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심지어 소용돌이 스킬의 파괴는 스킬이 끝나는 막틱에 적용되어 기믹 수행 시 불편함을 발생시킵니다.
종합하자면, 질풍노도 기상술사는 준수한 무력/카운터/파괴 성능을 가지고 있으나 특출나지 않은, 이슬비 기상술사는 파괴 및 카운터 성능이 매우 부족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 또한 다재다능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성능이 맞는지 의심이 됩니다.
따라서 현재 테섭 패치에 더하여 아래와 같이 추가 개선 및 상향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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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이슬비 공통
1. 딜량 추가 상향
-현 테섭 상향 수치인 3.6%에 더해, 약 10~15%의 추가 상향 필요
2. 무력/파괴/카운터 개선
-펼치기 스킬의 파괴 삭제, 소용돌이 스킬 1틱에 파괴 2레벨 적용, 날아가기 혹은 센바람 스킬에 파괴 1레벨 적용
*질풍노도
1. 과도한 치명타 피해 증가 구조 개선
-상응하는 수치의 피해 증가로 변경. 신속 스탯을 올리도록 만들어진 직업 각인 효과와는 상반되게 치명타 적중률이 부족하여 치명타 적중시와 미 적중시의 편차가 과도하게 큰 점을 개선하고자 함
2. 스킬 프레임 감소
-신속 스탯을 최대치로 투자해도 스킬 프레임 자체가 매우 길어 결국 다른 스킬들의 쿨타임이 놀고 있는 현상이 발생함
이를 개선하기 위해 스킬 프레임 소폭 감소가 필요함
3. 몰아치기 스킬에 경직 면역 효과 추가
-기류, 역류 스킬 중 유일하게 경직 면역이 없는 스킬. 시전시간이 긴 편이며 사용 시 불쾌감 유발
4. '기류' 효과 개선
-현재의 적에게 스킬 적중 시 보호막 생성 효과를 '적에게 스킬 적중 시 기류 버프 획득'으로 변경
기류 보호막이 역류 효과로 제거되기 전 적에게 피격 시 기류 보호막이 사라지는데, 보호막의 가시성이 떨어지고 서포터 및 워로드 클래스의 보호막 제공 효과와 겹쳐져서 어느 효과가 먼저 적용되고 먼저 사라지는지 구분하기가 매우 난해함.
기류 효과를 버프 형태로 변경할 경우 적에게 피격되어도 사라지지 않게 되고, 이는 가시성 문제를 개선함과 동시에 상술한 불편사항의 해소가 가능함
5. '단일 타격' 트라이포드 개선
-스트라이커의 패치 코멘트를 보면, 단일 타격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하지만 단일 타격 트포를 가진 직업은 스트라이커뿐만이 아닌데, 다른 직업의 개선은 유기하고 스트라이커만 개선이 진행됨
*이슬비
1. 소나기 스킬 집탄율 상향 조정
-범위 내에 랜덤하게 번개가 여러군데 떨어지는 스킬 구조로 인해 아덴 수급 및 딜량이 일정하지 않은 부분의 개선 필요
2. 상술한 카운터 및 파괴 기믹에서의 개선
3. 무의미한 아이덴티티 효과 개선
-이슬비 아이덴티티 효과인 적 공격력 감소 효과는 냉정하게 플레이 시 '전혀' 쓸모가 없음
범위 내 적을 약화시켜 아군 혹은 본인의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의 개선이 필요함
창술사, 스트라이커 등의 시너지 개선 방향이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고 보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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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별로 나눠서 보고, 종합해서 봐도 다재다능이라는 코멘트가 이처럼 어울리지 않는 클래스가 기상술사입니다.
현 상황은 다재다능은 고사하고 다재무능이라고 표현되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의 처참한 성능이죠.
운영진이 기대하는 기상술사는 그냥 아바타 입히기 좋은, 즉 아바타 매출을 올려주는 예쁜 옷걸이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반드시 본섭 적용 전 추가 개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상술사 유저 수를 줄이려는 의도가 아니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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