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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내일을 선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진환
  • 2022.05.13 15:54 (UTC+0)
  • 조회수 106

자고 일어나 눈을 뜨는 것이 두려웠었습니다.  그저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려운 날이 있었어요.

사람에 치이고, 자신이 싫고,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저를 누구라도 미워하고 싫어할 것 같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유일한 취미였던 게임 속에서도 사람과 경쟁에 치이고, 서로 오고 가는 욕설과 비난은 그 취미조차 질리게 하더라구요 ㅎㅎ..

그러다가 전에 해보았던 이 게임에 다시금 오게 되었습니다. 오픈 때 하다가 중간에 그만 두었던 그 게임이, 시즌 2를 맞이했다는 소식에

다시금 이 곳에 발걸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욕 먹는 것이 두려워 레이드를 피하며 내실만 하던 제가, 친구에게 등이 밀려 처음으로 간 곳은 "낙원의 문"이었습니다. 

네, 지금은 골드 보상이 없는 그 8인 어비스 던전이었습니다.

난생 이런 던전이나 레이드라는 걸 해본 적이 없는 제가, 8명이나 되는 인원 속에서, 제가 구슬을 잘못 먹으면 처음부터 다시..

그 사실 만으로도 솔직히 너무 두렵기도 했습니다 ㅋㅋㅋㅋ .. 바보 같아 보이지만 그랬었습니다.

 몇 번의 실패, 너무 미안한 마음에 "죄송합니다"를 무한 반복하며 사과를 몇 번이고 했지만.

이미 고인물/쌉고수이셨던 파티원분들은 말해주셨습니다. "괜찮아요, 저희도 그랬었어요!", "괜찮아요, 다시 하면 되죠"

내가 한 실수에 "괜찮다."라는 말을 해준 것을 들어본 것이, 얼마만이었을까요. 

게임에서도 현실에서도, 실수라는 것이 용납되었던 것이 얼마만이었을까요..

그 이후에 레이드는 성공적이었고, 파티원분들은 여러가지 팁들을 알려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저도 무럭무럭 자랐고, 이제 더이상 레이드도 무섭지 않은 로아인이 되었어요. 

새로운 분들이 유입될 때마다 그 분들이 제게 베풀어주셨던 친절과 배려를 생각하며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따뜻한 유저들에 처음으로 이끌렸고, 그 친절에 이 게임에 마음을 두게 되었고. 

이후 이 게임을 즐기면서 느낀 것은

이렇게 따뜻한 유저들이 있는 따뜻한 게임이 된 것은, 바로 이 게임을 만든 분들 또한 따뜻한 마음 덕분이구나 싶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제게 여름방학을 선사해주고, 크리스마스에 친구처럼 수다도 떨어주시고 ㅋㅋㅋㅋ..

정말..

"게임"을 "게임"으로서 그 속에 낭만, 추억, 행복, 사랑 등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로스트 아크라는 게임을, 아크라시아라는 이 세계에서, 한 캐릭터를 플레이 할 때마다 그 스토리를 깊게 즐길 수 있던 것은

10년 동안 수 없이 많은 노력과, 수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탄생한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의 결실이라는 것을.

스토리를 진행할 때마다 느끼고 있습니다.

 

금강선 디렉터 님, 아니 디렉터님께서 말해주셨 듯이, 제가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한 이후, 

금강선 디렉터님은 제 친구셨습니다. 이런 말 하면 예의가 없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정말로, 정말로 좋은 친구셨습니다:) 앞으로도 먼 미래에도, 금강선 디렉터님은 로스트아크의 제 최고의 친구일 겁니다. 

제 친구가 남긴 이 노력의 발걸음을 따라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수 많은 이들이 이를 즐기고 행복해 할 것이고.

지금도, 먼 미래에도 최고의 게임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단 한명에게라도 인생에서 최고의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셨잖아요.

제게는 이미, 최고의 게임이고, 인생에 있어서 잊혀지지 않는 추억을 선사해준 최고의 게임이 될 거에요.

그러니 지켜봐주세요. 무거웠던 어깨에 짐을 내려놓으시고, 이젠 디렉터님께서 선사해준 행복을 맘껏 누리는 유저들을 꼭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꼭 꼭 완쾌하셔서, "여러분, 카멘. 많이 어려웠죠?" 하며 웃으며 나와주셔야해요!

저희가 그 때까지 기다릴게요! 


제게 내일의 행복을 꿈꿀 수 있게 해주셔서, 게임 속 낭만과 추억을 선사해주셔서, 최고의 게임을 선사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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