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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즐기는 거임 [10]

  • Essellesse
  • 2021.09.08 20:58 (UTC+0)
  • 조회수 306

7월 9일에 게임 설치하고, 스익캐 건슬 1370, 점핑+하익캐 창술 1370, 점핑캐 소서 1302, 창고캐 10 * 3 보유한 유저다.

1370 두 개가 본캐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에 자게에 쓴 글에서 말했다시피, 총(피메) 쏘다 손가락 아프면 창(절제) 휘두르고, 그러다 심심해지면 다시 총 쏘고...를 반복하는 중이다. (두 캐릭을 반복해서 보다 보니 느낀 건데, 캐릭터 외형이 좀 다른 듯? 허리 위로는 비슷한데 하체는 확실히 창술 쪽이 튼튼해 보임. ㅎ)

RPG게임에서 장비 자랑이나 장비 비교가 빠질 수는 없다. 그건 인정한다. 그러나 매칭 돌려서 잡힌 파티에서 파티원들을 무시하지는 말자. 매칭 돌리는 이유는 두 가지뿐이잖아. 파티에서 안 받아 주거나, 파티 찾는 게 귀찮거나.

스익, 하익 보상으로 조금은 여유롭게 시작했지만 골드 부족으로 1340에서 꽤 오래 주차해 있었다. 그동안 모험의 서 채우기, 모코코 캐기, 섬마 뽑기, 영지 파견 보내기 같은 골드 안 들어가는 놀이(?)를 했다. 게임 시작한 지 이제 딱 두 달 됐는데, 모험의 서는 전 대륙 평균치가 70% 넘고, 모코코 1150개, 섬마 40개 모았다. 그러다 보니, 나는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템렙에 비해 원정대렙이 많이 높아진 모양이다. 전투렙 54, 53인데 원정대렙이 92다. 영지렙은 25.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겜을 즐겼으니 남들과 다른 상태가 되는 게 당연하겠지. (익스프레스 미션 기간이 연장돼서 하익 1415 완료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몹시 커졌다. ㅎㅎㅎㅎ)

그건 그렇고, 오늘 말하려고 하는 건 게임을 즐기는 방식에 대한 거다.

내 장비는 고만고만하다. 카드는 아직 트리시온 셋이고, 보석은 6렙 1개, 각인은 311, 321에, 영웅 악세 끼고 있다. 창술은 어제 4선택 2냉혹으로 바꿨지만, 건슬은 아직 카던 장비 쓴다. (이제 그동안 모은 카드팩 열어서 세구빛, 남바절 같은 거 맞출 수 있는지 확인해 볼 생각임.)

어설픈 장비 가지고 팟플하면 민폐 끼치는 기분이 들어서 혼자 놀다가 골드 부족의 압박에 가디언 토벌과 어비스 던전을 돌기 시작했다는 건 이전 글에서 이미 말했다. 처음에는 걱정 많이 했는데, 하다 보니 그것도 익숙해지더라. 근데 가끔이지만 매칭 돌린 파티에서 황당한 언행을 하는 유저가 보인다. 이를테면 이런 사람이다. 이그렉시온 잡는데 시간이 7분 넘어가니 한 명이 '이거 못 잡음.' 이러면서 토벌 중단 투표를 던지네? ㅡㅡ 투표창 때문에 센 거 맞은 사람이 짜증 내고, 나머지 두 사람이 반대 던지니 그냥 하긴 하더라만.... (그런 사람이 많지는 않음.)

본인이 몹시 바쁜 사람일 수도 있지만 그럴 거면 게임하는 데 시간을 안 쓰는 게 맞지 않나? 왜 이런 말을 하냐고? 며칠 전에 매칭 돌린 파티(나는 창술)로 요호 잡는 데 16분 걸린 적이 있거든. '못 잡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 요호 다이. 중요한 건 네 명 중 누구도 다른 유저를 탓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징징대지 않았다는 거야. 더 중요한 건 요호가 쓰러질 때 바닥에 누워서 관전한 사람이 없었다는 거? 다들 끝까지 살아남아서 열심히 요호 때리고 있었다. 딱 한 명이 '오늘 요호는 질기네. 우리 팀도 질기고. 홀나 덕분인 듯.'이라고 말한 게 전부고.

게임하다 보면 나보다 장비 좋은 사람과 같이 할 수도 있고 안 좋은 사람과 같이 할 수도 있잖아. 어쩌다 5분 정도로 끝나면 마실 나온 고급 캐릭이 한둘 끼어 있었던 거고, 10분 걸린다 싶으면 다들 나랑 비슷한 수준인 거고, 그보다 더 걸리면 나보다 장비 안 좋은 사람이 한둘 끼어 있는 거고. 빨리 끝나면 운 좋은 거고, 늦게 끝나면 정상인 거고, 더 늦게 끝나면 '나보다 템 안 좋은 사람도 있는 모양이네' 하며 그냥 열심히 하면 되는 거고. 이거나 저거나 게임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여러 번 겪은 일일 텐데. 16분 동안 요호 상대로 연습했다고 생각하면 되잖아? 그게 즐겜이지.

그러니까 다들 자기 템 자랑은 하되 다른 사람 템 무시하진 말고 즐겜합시다!

PS. 이런 내용의 글은 이미 많이 올라왔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본 적이 없어서 한번 써 봤습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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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9 01:37 (UTC+0)
    맞음 겜을 즐길려고 하는거지 그것으로 스트레스 받고 그러면 겜 할 필요 없음
    템 자랑은 남하고 비교해서 못하면 깔보는 나쁜 문화가 그대로 겜에 들어와서 그런 듯

    겜에 제발 목숨 좀 걸지말자
    오죽하면 파티창에도 웃으면서 하자는 파티가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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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9 03:02 (UTC+0)
    템자랑이 문제가 아님 이런 류의 사람들이 오해하는게 물론 채팅으로 개지랄병터는 정병도 잘못된거지만, 남의 시간 아무것도 아닌 걸로 생각하는 이런 부류의 사람도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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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9 03:07 (UTC+0)
    왜 게임 설렁설렁하면서 남들이랑 동급의 대우를 바라는지도 궁금함 물론 귀찮아서 매칭해서 님같은 부류봐도 난 그냥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스펙으로 돌아다니는게 정당한건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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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2021.09.09 03:33 (UTC+0)
    게임하는 방식 혹은 게임에 임하는 자세가 다른 건 어쩔 수 없는 거임.
    어차피 게임할 정도의 시간은 있으니 게임을 하는 거고, 나는 그런 걸로 내 시간 뺏긴다는 생각이나 남의 시간 뺏는다는 생각은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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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2021.09.09 03:33 (UTC+0)
    그래도 판타지고아원 님은 매칭하고 그냥 한다니 다행인데, 게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뉴비들에게 자신들과 같은 수준의 스펙을 요구하는 것도 그리 정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다행히 판타지고아원 님 같은 유저가 많은 건지, 대놓고 빈정거리는 사람을 몇 명 보긴 했어도 대부분은 별말 안 하고 그냥 함. 그런 건 고맙게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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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9 03:39 (UTC+0)
    자세가 다르니까 남의 시간이든 자신의 시간이든 최대한 빠르게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가는게 맞는거라 생각하고, 도전같은 주간컨텐츠할거면 333정도는 해오는게 맞다고 생각함 나도 부캐키우는데 남들한테 폐끼칠까봐 3333은 하고가는데, 아무리 뉴비라도 33이하는 너무 즐겜마인드에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거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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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9 03:40 (UTC+0)
    원대 300넘는 정병들도 근거없으면 아무말도 안하는데 왜 님같은 사람들은 폐끼친다는 근거가 확실한데도 즐겁기만 바라는지 이해가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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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2021.09.09 03:49 (UTC+0)
    게임하는 게 안 즐거우면 게임할 이유가 없잖슴. 지금 당장 좀 모자란다고 해도 그거야 시간 지나면 해결될 문제고, 열심히 하다 보면 나도 성향 수치가 평균 400을 넘고 템렙이 1500을 넘고, 뭐 그렇게 되지 않겠슴? 그때는 레이드 같은 거 같이 합시당. 만나면 인사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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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9 03:57 (UTC+0)
    내 이야기는 그러니까 늘 즐겁기위해서 스펙 좀 늘리는게 현실적이라는 소리임 평균적인 인식이랑 대비되는 상황에서 즐겁기바라는거보다 기준을 최저선이라도 맞춰주고 그걸 바라는게 맞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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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2021.09.09 04:06 (UTC+0)
    하익 완료 보상 받으려면 1415 찍어야 하는데, 당장은 템렙할 골드도 부족해서 좀 힘들고, 일단 1415 찍거나 미션 기간이 끝나거나 해서 그게 정리되면 그때부터는 판타지고아원 님이 말한 그 기준에 맞추도록 노력해 보겠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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