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개 소수 유저고. 실질적으로 탑 티어 유저도 아니고. 돈을 많이 벌어다 주는 유저도 안 합니다.

단지 소소하게 로스트아크 경치를 즐기고 스토리를 즐기고! 예전에는? 몸이 아프지 않았을 때는? 친구들하고. 모여서. 

여러 가지 컨텐츠도 하고. 밤새서 즐기기도 했습니다. 몰래 rpg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저한테 있어서는. 제가 힘든 시기에서부터 시작해서. 기뻤던 시기까지. 모든 거를. 거의 몰빵식으로 했다고. 제 입장에선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탑티어 유저 입장에서 당연히 아닐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습니다.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로그인을 하고 가끔 가다가. 생각나면? 카드를 돌 수 있으면 돌고. 새로운 컨텐츠가 나오면 해 보고 그러기는 합니다.

 근데 실제로는 몸 상태가. 따라 주지 않기 때문에. 마우스를 한 손으로만 잡아야 되고. 또 키보드를 한 손으로만 해야 되다 보니

솔직히 제약이 많고요.

 여러 가지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게 사실입니다. 근데 좋았습니다 재밌었습니다. 내가. 마비가 되고. 다시 일어났을 때. 다시 살짝이는 막 움직일 수 있을 때. 가장 먼저 생각했던 부분이기도 하고. 그리고. 나의 친구들에게 내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을 하고. 내가. 같이 못 하게 된 거를. 정말 마음이 아프지만. 더 이상 못 하게 돼서 미안하다고 얘기할 때 정말 힘들었습니다. 

나는 게임이. 지금이 상태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솔직히. 게임을 시작한 이유 중에 하나가. 내가 완전히 잊어버렸던 꿈을 꾸게 해 줬고. 모험을 하게 해 주고.  

나의 삶. 의 기쁜 일이라는게. 이 부분이었기 때문에. 나는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 아픈데도 불편한데도. 일반인에서 장애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지금 하는 이유 다시. 꿈을 꾸고 싶어서 합니다. 

비록 꿈이지만. 저한테는 희망이거든요. 이게 남들이 봤을 때 어떻게 보여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지 컨텐츠 다 좋고. 지금 운영하는 것도 다 좋습니다. 다 좋은데. 지금 이렇게는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아직 저 버리고 싶지가 않아요. 힘든 거 알고 있습니다. 유저도 힘들고. 디렉터도 힘들고. 만드는 사람들도 힘들고. 다 알고 있어요. 회사에서는 운영을 해야 되니까 당연히 운영 비용에 대한 걸 신경 쓸 수밖에 없고 그 중간에서. 디렉터는 당연히 힘들어요. 유저가 바라는 것과 회사가 바라는 것은 다르니까 당연히 힘들어요. 

근데. 디렉터님. 조금만 더 꿈을 꾸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지금 바라는 거를 사람들이 요구하는 거를 하나하나 들어 주는 거 좋습니다. 

좋아요 근데. 그거 들어주다 보면. 이거 망해요 진짜! 그거 들어 주는게 문제가 아니고. 먼저. 먼저. 다시. 우리가 그리웠던. 그 rpg의 세상을 조금만 보여 주시고. 그리고. 조금만 유저들도 조금만 더 기다려 주고. 우리가 좋아하는이 게임 조금만 더 갈 수 있게. 이야기가 마무리 될. 때 이야기가 마무리 될 때. 시연 섭섭하더라도. 아 좋았다. 2는 언제 하냐? 이 이야기는 계속될 수 있을까? 아니면 다음 이야기는 뭘까 이런 거 상상할 수 있게. 그런 좋은 꿈을 꾸게 해.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저분들도. 힘들어서 그만두고. 이거는 안 된다 이러면 안 된다. 그거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면 안 된다. 이렇게 하다가는 우리 다. 수직으로. 컨텐츠 제대로 만들어 줘야 된다. 

게임사는 아 이거 들어 줘야 되는데 어떡하지 이거 해 줘야 되는데 어떡하지? 이게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예요. 

우리는 게임을 원하는 ** 숙제를 원하는게 아니잖아요.

 회사가 아니에요. 우리가. 바래왔던 즐거움을 그냥. 만들어 주면 되는 거예요. 막말해서. 만우절 했던 그 수많은. 말도 안 되는 콘텐츠들 그거 만들어 줘도 돼요. 왜냐면 즐길 거리가 생기는 거잖아요. 

굳이. 수직으로 올라가지 않아도 됩니다. 할 수 있는 거 만들어 주면 돼요. 그러면서 스토리. 더 만들어 주고 당연히 제작된게 있잖아요. 

어느 정도 있는 부분은? 뭐 아직? 없을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있잖아요. 그러면 그거라도 만들어 주세요.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게 그냥. 여러분들도 조금만 기다려 주시고. 만드시는 분들도 조금만 힘내 주시고. 

우리 이야기. 조금만 더 길게 가지고 갑시다. 지금까지도 길었지만. 전 조금 더 길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유저도. 디렉터도 회사도. 타협을 조금만 하면 우리 충분히 갈 수 있어요.

 말도 안 되는 얘기. 떠들어서 죄송하고요. 혹시나? 이 글을 보셨다면? 끝까지 보셨다면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저는 꿈을 꾸고 싶습니다. 제가 많은 거 바라는 거 아니에요? 이. 이 이야기가. 조금만 더. 기분 좋게 마무리 됐으면 합니다. 끝이 해피엔딩이든 해피엔딩이 아니던 상관없어요. 

그냥. 상상하면서. 왜 해리포터나 이런 영화들 보면 이런 소설들 보면 그렇잖아요. 마지막에. 상상을 하면서 끝날 수 있어요. 아이 사람은 어떻게 됐을까? 어이 이후에 뭔 일이 일어났을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 그런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본 계정은? 혹시라 내가 아시는 분도 계시고 해서. 노출을 안 시키려고 이 계정으로 올립니다.

혹시 몰라 인증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