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석 조율시스템 공지에 대해.. [1]
어제 공지를 처음 봤을 때 들었던 마음은 놀람, 충격, 걱정이었고 곧 분노가 올랐다. 하지만 곧 다음날 출근을 위해(주말에도 일한다규) 잠들면서 들었던 생각은 디렉터가 나름 이제 정면돌파를 시도한 점에선 높은 점수를 줘도 되겠다 싶다.
우선 내 계정은 시즌2 시절부터 서폿 나이스단으로 살아왔다. 1730 도화가 본캐, 1712 도화가 부캐, 1700 홀나, 1690 홀나, 1667 기상 이렇게 있다. 사실상 조율 시스템 내용을 보니 기존 숙제는 충분히 나이스단으로 할수 있겠지만 여름에 출시할 카제로스에선 귀속보석을 장착해야 할거같다. 좀더 세분화한다면 물론 나의 예상과 추측이지만 카제로스 노말, 하드까진 나이스단 보석으로 가능할거같고 더퍼는 100% 귀속보석을 요구할거라 예상된다. 물론 하드가 생각보다 더 빡세면 하드,더퍼 두 구간은 귀속보석을 요구한다고 보는게 맞을수도있다.
즉, 도화가랑 홀나 두캐릭을 위한 보석을 따로 또 확보하려면 7렙보석 22개가 필요하다 최소. 그리고 내가 그렇게 절망하지 않은 이유는 보석조율 시스템은 여름에 패치한다는 점이다. 아직 시간이 있다는 것. 여름까진 충분히 보석은 마련할수잇다.
물론 바드 6캐릭 이런분들은 뭐 음....애도지만 보통 저처럼 아가 두캐릭, 홀나 두캐릭 이런 부류는 충분히 여름까진 보석을 마련할수있다. 본캐를 제외하곤 당분한 부캐들은 레이드 더보기 보상은 안누를 예정.
그리고 디렉터의 승부수에 대한 나의 견해를 말하자면 확실히 평소 전재학 디렉터답지않은 우유부단함은 없고 내부에서도 확실하게 노선을 결정한것 같다. 즉, 어느정도 비난을 받겠지만 정면돌파를 시도한것이다. 로아의 미래를 위해서. 물론 지금 당장 여론은 부정적이다. 하지만 5월에 라방을 한번 더 킨다는것을 봐선 아직 남은 카드와 승부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성장 완화를 위한 방안을 아마 이야기할듯싶다.
이 상황을 보니 한 인물이 떠올랐다. 건국 대통령 "이승만"이다. 아는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전쟁 이후 휴전선을 치고 휴전협상을 하던 미국과 소련은 서로 양쪽 군대를 물리고 휴전하자는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하지만 이승만은 미국에게 주한미군을 주둔시켜주고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자고 계속 졸랐다. 하지만 미국의 반응은 미적지근했고 한반도에서 손을 때고 싶어했다. 그때 이승만 대통령이 승부수를 띄웠다.
바로 그 유명한 "반공포로석방"이다. 남한쪽에 잡혀있던 북한군 포로들 중 이미 상당수는 남한으로 전향하고 싶어했고 미국과 소련의 휴전협상을 방해하기 위해 그들은 한밤중에 몰래 석방시켜버린것이다. 당연히 소련이랑 미국, 영국등 전세계가 깜짝놀랬다. 서로 포로를 교환하는게 휴전협상의 조건인데 이승만 대통령이 깨버린것이라 언제든 다시 전쟁이 터질지모르는 상황이었다. 전세계는 이승만을 비난했다. "동맹의 등에 칼을 꽂았다" 등등 모두가 날뛰었다. 이때 이승만은 이 상황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이 정도 비난은 감수할 수 있다"<= 내가 전재학 디렉터에게 들려주고 싶은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한반도에서 또 다시 전쟁의 불길이 발생하는 걸 우려해서 결국 이승만 대통령이 원하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는데 성공함.
지금은 많은 유저들은 전재학 디렉터를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5월 라방때 좀더 설명하고 남은 퍼즐들을 보여준다면 여론이 다시 돌아올거라 생각함. 로아의 미래를 위해선 이 방법도 괜찮다고 봄.
(잠시 나이스단의 길을 걷던 나도 슬프고 출혈은 있겠지만 감내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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