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진이 갈팡질팡하는 이유
아크라시아의 모험가들은 20:80 이론(혹은 법칙)을 알고 있나?
상위 20%가 국가 세금의 80% 납부하고, 상위 20%가 국부의 80%를 소유하며, 상위 20%가......... 등등등.
그 이론은 게임에서도 적용된다.
로아를 예로 들면, 상위 20%의 모험가가 게임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동시접속자 수라는 건 1인 1표의 투표권과 비슷해서 1인 1회선이다.
과금을 얼마나 하는지는 무관하다. 1억 원을 쓰든 10000원을 쓰든 1인 1회선이다. (멀티클라나 pc 여러 대로 동시 접속하는 모험가 제외)
다시 말해 매출의 80%를 담당하는 상위 20%의 모험가들이라고 해도 게임 동시접속자 수로는 그냥 1인 1회선이라는 거다.
그 때문에 운영자들은 함정에 빠지게 된다.
선발대 혹은 큰손이라 불리는 20%를 챙기자니 동시접속자 수 80%를 차지하는 평범한 모험가들을 놓칠 것 같고,
반대로 평범한 모험가들을 챙겨서 동시접속자 수를 늘리자니 매출의 80%를 날릴 것 같고.
그러니 운영자들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중인 거다.
그렇게 갈팡질팡하는 와중에 게임 운영은 박살 나고.
20%도 놓치고 80%도 놓치는 방향으로 가는 중이지.
결국 게임이 살아나려면 운영진이 입장을 명확하게 선택해야 한다.
동시접속자 수가 줄어드는 걸 감수하고 매출을 올릴 건지, 매출이 줄어드는 걸 감수하고 동시접속자 수를 늘릴 건지.
둘 다 잡을 방법? 그런 게 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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