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 소개] 땡보병 키우기 RPG? 영국/프랑스 컨트롤-콤보 덱 공유 및 해설 + 덱 아키타입 이야기 [3]
- 목차 -
1. 덱 리스트 공유 및 설명
1-1. 덱 리스트 및 잡설 + 덱 아키타입 이야기
1-2. 핵심 카드들
1-3. 기타 대체 카드들
2. 덱 운영 방법
2-1. 멀리건
2-2. 운영
3. 정리
1. 덱 리스트 공유 및 설명
1-1. 덱 리스트 및 잡설 + 덱 아키타입 이야기
영프 집결
Major power: Britain
Ally: France
HQ: 알렉산드리아
Britain:
4x (0K) 제5낙하산여단
1x (1K) 몬티
2x (1K) 관측대
3x (1K) 제1공수부대
3x (1K) 해군력
3x (2K) M3A3 허니
1x (3K) 왕실 연구
2x (3K) 요새화
1x (3K) ULTRA
2x (3K) 호송선단 HX 175
1x (5K) 포격
1x (5K) 섹스턴
1x (7K) 처칠 Mk III AVRE
2x (7K) 융단 폭격
1x (7K) 랜드리스
1x (12K) 영연방
France:
4x (1K) 제73보병연대
2x (3K) 종심 방어
3x (4K) 포테즈 63.11
1x (4K) 식민지 동원
코드 불러오기 : %%26|0mgv0B2i0w1Jje0j0z;jA0d08gQ06;100o1VgI;hSgH
상기 코드를 드래그해서 Ctrl+C로 복사하신 다음에 게임 접속 - 카드 탭 클릭 - 새로운 덱 버튼을 눌렀을 때 '클립보드에 덱 코드가 복사되어 있습니다. 불러오시겠습니까?' 화면이 뜨면 '확인' 버튼을 누르시면 제 덱이 자동으로 복사되어서 만들어집니다.

저번에 어떤 분께서 쓸만한 영국 컨덱이 있다면 소개해달라고 하셔서 쓰는 글입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해드릴 덱은 영국/프랑스 컨트롤-콤보 덱입니다.
컨트롤 덱? 콤보 덱? 자주 듣지만 막상 뜻이 뭐냐고 물으면 선뜻 답하기 어려운 용어들이죠.
덱 구분론에 관해서 잠시 잡설을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카드 게임에서는 덱의 아키타입(Archetype : 형태)을 대체로 어그로, 컨트롤, 콤보, 미드레인지 정도로 분류합니다.
93년, 최초의 카드 게임 '매직더개더링'이 출시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며 덱의 아키타입을 분류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07년 Jeff Cunningham(매직더개더링 프로 선수 겸 칼럼 기고가)이 이에 관한 칼럼을 쓰면서 아키타입 이론이 정립되었습니다.
제프 커닝햄이 쓴 칼럼 : https://magic.wizards.com/en/articles/archive/magic-academy/aggro-combo-and-control-2007-01-27
제프 커닝햄이 덱의 아키타입 이론을 맨처음부터 만들어낸 건 아닙니다.
어그로, 컨트롤 등의 용어는 이전에도 있었고 제프 커닝햄은 이를 보다 명확히 정리한 거죠.
그리고 제프 커닝햄의 칼럼 이후에도 '덱의 아키타입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관해 꾸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최근 카드 게임에서는 다음 도표로 '아키타입론'(?)이 거의 완성되었죠.

제프 커닝햄의 칼럼과 이 도표를 종합하면 덱 아키타입별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어그로 덱
- 최단시간 승리 전략
- 주로 공세적 입장에서 비트다운 전략을 취함 (하수인을 이용한 상대 본체 공격)
- 상대와의 최소한의 교류 (Linear, Non-interaction)
어그로 덱을 운영할 때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목표(상대 명치 부수기)를 위해 상대 유닛과 주문(명령, 대응책)을 최대한 무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카즈에서도 근위 유닛 같은게 가로막고 있지 않은 이상 상대 유닛을 정리하기보다는 일단 상대 명치를 우선적으로 때리게 되죠.
어그로 덱이 이야기하는 '최소한의 교류'는 그런 점을 의미하는 겁니다.
* 컨트롤 덱
- 늦은 승리 전략
- 주로 방어자적 입장에서 장기적인 전장 판도 제압을 목표로 함
- 상대의 행동을 방해, 방지, 거부 또는 취소하고 이를 통해 전장 판도 우위에 서려고 함
- 상대와의 잦은 교류 (Non-linear, Interaction)
컨트롤 덱은 어그로 덱과 대척점에 서있는 아키타입입니다.
방어자적 입장에서 각종 주문을 이용해 상대의 공세를 방해, 방지, 취소시키면서 전장 판도를 가져오려는 덱이죠. 그러니 자연스럽게 상대와의 잦은 교류성을 갖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카즈에서의 컨트롤 덱은 조금 경향이 다릅니다. 바로 고정(Pin) 효과 때문입니다.
고정은 상대의 행동을 방지한다는 점에서는 컨트롤적 측면이 있습니다만, 상대가 무슨 유닛을 꺼내든 고정시킴으로서 틀어막아버린다는 점에서는 어그로 덱에서 이야기하는 '상대와의 최소한의 교류성'적인 측면도 갖추고 있습니다.
* 콤보 덱
- 두 개 이상의 카드 또는 조건을 조합하여 강력한 콤보 효과를 내는 것에 집중함
- 콤보가 완성되면 게임에서 무조건 승리하거나 최소한 지지 않는 효과가 나와야 함
(매직더개더링에서는 특정 콤보를 사용하면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승리한다/패배하지 않는다'라는 효과가 발동하기도 합니다.)
- 덱에 들어있는 콤보 카드를 제외한 다른 모든 카드들은 오직 콤보의 원활한 완성을 돕도록 설계되어야 함
- 콤보는 매 듀얼마다 수월하게, 빠르게 달성할 수 있어야 함 (수십 판을 플레이해야만 가끔 콤보를 완성할 수 있을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뜻)
콤보 덱은 시너지와 구분됩니다.
시너지는 특정 카드 2~3장 이상을 이용해 강력한 효과를 낸다는 점은 콤보와 비슷하지만 그것만으로 승리를 보장하거나 패배를 방지하지는 않습니다. 가령, 영국/이탈리아 항공덱에서 악질 날틀 3대장을 꺼내놓고 거기에 근접 항공 지원, 우리들의 바다 같은 버프 카드를 바르는 것은 좋은 시너지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듀얼의 승리를 보장해주지는 않죠. 이런 경우를 시너지라 부릅니다.
물론 위 3개의 대표적인 아키타입 외에도 하위 아키타입이 있습니다.
모든 덱이 단순하게 어그로, 컨트롤, 콤보로만 구분되지는 않죠.
어그로지만 컨트롤 성향을 띄면 어그로-컨트롤, 어그로지만 콤보 카드가 있고 그걸 완성하기 수월하다면 어그로-콤보.
상대의 공세를 방해, 방지, 제거하면서 장기적으로 콤보의 완성을 향해 달려나가는 덱은 컨트롤-콤보.
대충 이런 식입니다.
덱 아키타입론은 파고들수록 복잡한 이야기입니다.
프로 선수들 간에도 특정 덱을 어떤 아키타입으로 분류할 것인지는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요. 사실 프로 선수급이 아니라면 이런 이야기를 깊이 아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카드 게임을 오래하면서 이것저것 자료를 찾다가 알게된 것일 뿐입니다.
친구들에게 이런 썰을 풀면서 카드 게임 영업하려고하면 죄다 복잡하다고 도망치겠죠. ㅠㅠ
자,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봅시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덱은 영국/프랑스 컨트롤-콤보 덱입니다.
컨트롤-콤보라는 이름에서 감이 오시나요?
이 덱은 상대의 공세를 방해, 방지, 제거하면서 특정 콤보(아군 본부 방어력 30 이상 + 상대 본부 방어력 20 이하 + 영연방 카드)를 이용해 승리를 도모하려는 덱입니다. 다만 위니들을 다수 활용해서 초반 공세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어그로적인 측면도 가미되어 있죠.
거듭 말씀드리지만 각자의 기준과 운영 방식에 따라 아키타입 분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덱을 컨트롤-콤보 덱이라고 이해했지만, 누군가는 이 덱을 어그로-컨트롤 덱 또는 어그로-콤보 덱이라고 분류할 여지도 있습니다.
그럼 이 덱이 대체 뭐길래 제가 컨트롤-콤보 덱이라고 정의했을까요?
이 덱에 포함된 카드들을 살펴보면서 알아봅시다.
1-2. 핵심 카드들
우선 이 덱에 들어가는 엘리트 카드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몬티는 다들 아시다시피 영국의 인권 카드입니다. 몬티 없는 영국은 상상할 수 없죠.
고작 1 크레딧으로 모든 상대 유닛을 고정시키고 1장 드로우도 할 수 있는 개사기 카드입니다.
포격 역시 몬티에 준하는 영국의 인권 카드입니다.
드로우 기능은 없지만 모든 상대 유닛을 고정시키고 상대의 크레딧 슬롯도 1개 까버려서 템포를 확 늦춰버리는 카드입니다.
울트라는 대응책치고는 다소 무거운 카드입니다.
그러나 적재적소에 쓴다면 게임의 판세를 엎어버리는 효과를 갖고 있죠.
내가 필드를 꽉 쥐고 있을때 상대의 광역기를 차단한다거나, 상대의 드로우를 차단하고 말려죽일 수 있습니다.
위 카드들은 상대의 행동을 방해, 방지한다는 점에서 컨트롤성이 매우 강하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고정 효과는 어그로 덱에서 이야기하는 '상대와의 최소한의 교류성'적인 측면도 갖추고 있습니다.)

왕실 연구는 현재 번역이 잘못되어 있습니다.
ROYAL RESEARCH (왕실 연구) 카드와 EXPANDED ROYAL RESEARCH (첨단 왕실 연구) 카드의 카드 효과문이 뒤바뀌어 있습니다.
본래 효과는 '선택 - 레이더 또는 첨단 왕실 연구를 패에 추가합니다.' 입니다.
주로 레이다를 자주 활용하지만 합성 고무, 능동형 음파 탐지기, 블레츨리 파크 카드도 준수한 성능을 갖고 있죠.
섹스턴은 자신이 생존하는 한 상대 유닛 1개체를 무한히 고정시킬 수 있는 포병 유닛입니다.
상대의 공세를 틀어막고 원거리에서 공격을 가하는데 특화된 유닛이죠.
처칠 Mk III AVRE는 강력한 전차 유닛입니다.
모든 상대 지상유닛을 후퇴시켜서 공세 늦추기에도 효과적이고 상대 후방에 있는 버프가 발린 유닛을 패로 돌려보내는 역할도 수행하죠.
영연방은 이 덱의 핵심 승리수단입니다.
아군 본부 방어력 30 이상 + 상대 본부 방어력 20 이하라면 확정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카드죠.
조건이 다소 까다롭긴 하지만 현재 카즈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콤보 승리수단입니다.
혹은 정말 급할때는 카드 4장 드로우 용으로 쓸 수 있기도 합니다.
다음은 이 덱에 들어가는 스페셜 카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융단 폭격은 영국의 근-본 광역기죠.
전장 전역에 3데미지를 뿌려서 자잘한 위니 유닛들은 한방에 쓸어버릴 수 있습니다.
사실 융단 폭격은 이 덱에서 가장 겉도는 카드입니다.
콤보의 완성을 위해 기여하는 측면도 적고 보병 키우기 RPG에 시너지를 주는 것도 없습니다. 발동 크레딧도 다소 무거운 편이고요.
다만 최근 각종 어그로 덱들이 워낙 자주 보이기 때문에 위니들을 쓸어버리기 위해 채택한 카드입니다.
이 덱을 개량한다면 아마도 융단 폭격 카드부터 다른 카드로 바꾸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이 덱에 들어가는 스탠다드~리미티드 카드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포테즈 63.11은 이 덱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아군 본부의 방어력을 올리고, 제73보병연대를 쑥쑥 키우고, 드로우까지 보게 해주는 핵심 유닛이죠.
포테즈 63.11을 내고 제5낙하산여단, 제73보병연대, 제1공수부대를 내면 상대 입장에선 '어어어?' 소리가 저절로 나올 겁니다.
제5낙하산여단과 제73보병연대, 제1공수부대는 듀얼 내내 공세와 드로우를 전담하는 유닛들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굉장히 연약한 애기들이라서 상대의 광역기, 공세에 휩쓸리지 않도록 잘 보살펴줘야 합니다.

관측대는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고크레딧 유닛, 명령 등을 보다 쉽게 쓸 수 있게 해줍니다.
급할 때 관측대를 융단 폭격에 발라서 융단 폭격을 5 발동 크레딧으로 쓸 수 있게 해준다거나, 영연방에 발라서 10 발동 크레딧으로 쓸 수 있게 해주죠. 아니면 포격이나 섹스턴, 포테즈 63.11 같은 카드에 발라도 좋습니다.
해군력은 상대 유닛을 고정시키고 아군 본부의 방어력을 올려주는 카드입니다.
특히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나오는 일본/독일 어그로, 독일/영국 어그로 덱을 상대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죠.
M3A3 허니는 카드를 뽑을 때마다 아군 본부의 방어력을 올려줍니다. 포테즈 63.11과 M3A3 허니를 동시에 내놓고 제5낙하산여단, 제73보병연대, 제1공수부대 같은 녀석들을 배치하면 본부의 방어력이 팍팍 튀어오릅니다.
요새화는 아군 본부의 방어력을 대폭 올려주는 카드입니다.
다음 턴에 영연방 카드를 쓰기 위한 사전 작업용으로 주로 쓰입니다.

종심 방어는 이 덱에서 유일한 상대 유닛 저격기입니다.
고정도 못 시키고 때려 죽이기도 여의치않은 유닛이 튀어나왔을 때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호송선단 HX 175, 식민지 동원, 랜드리스는 이 덱의 드로우를 책임지는 카드들입니다.
특히 식민지 동원은 요새화처럼 아군 본부의 방어력을 끌어올리는데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1-3. 기타 대체 카드들

뉴질랜드공군 키티호크는 양측 플레이어가 유닛을 배치할 때마다 아군 본부의 방어력을 올리고 상대 본부의 방어력을 깎기 때문에 영연방의 조건을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관측대를 이용해서 3크레딧으로 빠르게 배치할 수도 있겠군요.
호주공군 라이트닝 F-4는 영국의 근-본 공중 유닛입니다.
상대의 공세를 저지하기 좋죠. 다만 9월 밸런스 패치로 방어력이 5에서 4로 줄어들면서 성능이 살짝 아쉬워졌습니다.
제85공병중대는 명령 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영국에게 항상 좋은 선택입니다.
다만 이 덱은 후방에 제5낙하산여단과 제73보병연대, 제1공수부대 같은 보병 유닛들을 많이 깔아야 하기 때문에 후방 자리가 부족해서 제85공병중대를 쓰기 애매한 느낌이 있습니다.
웰링턴은 불시에 튀어나가 상대 본부의 방어력을 깎는 유닛입니다.
아군 본부의 방어력이 30 이상일지라도 상대 본부의 방어력이 20 이하가 되어야만 영연방으로 승리할 수 있으니까요.
부족한 화력을 보충해주는 히든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2. 덱 운영 방법
2-1. 멀리건
우선적으로는 제5낙하산여단과 제73보병연대, 제1공수부대, M3A3 허니 같은 저크레딧 유닛들 위주로 집는게 좋습니다.
다만 상대가 어그로 덱이라고 예상될 경우에는 관측대와 융단 폭격, 포격 같은 카드들을 집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2-2. 운영
이 덱은 콤보덱입니다.
즉, 영연방을 최대한 빨리 사용하는게 주 승리 플랜이라는 뜻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군 본부의 방어력을 최대한 보존해야겠죠?
M3A3 허니를 내고 드로우 카드를 써서 본부의 방어력을 끌어올리는 건 기본입니다.
제5낙하산여단과 제73보병연대, 제1공수부대 같은 각종 보병 유닛들로 초반부터 공세에 나서는 것도 좋습니다.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니까요.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제5낙하산여단과 제73보병연대, 제1공수부대는 공격 유닛이기도 하지만 포테즈 63.11과 조합하면 아군 본부의 방어력을 올리고 드로우를 보게해준다는 점도 잊으면 안 됩니다. 초반부터 제5낙하산여단과 제73보병연대, 제1공수부대가 패에 잡혔다고 와르르 쏟아내지 말고 조금 참았다가 포테즈 63.11과 함께 내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포테즈 63.11과 제73보병연대의 시너지는 정말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첫 번째 스크린샷은 5턴 째, 두 번째 스크린 샷은 9턴 째입니다.
영연방을 쓰기 위한 턴(빠르면 10턴, 늦으면 12턴)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렇게 상대를 때려 죽일 수도 있습니다.
포테즈 63.11로 제73보병연대를 잘 키우면서도 아군 본부의 방어력까지 확 끌어올려놨죠.
이러면 상대 입장에서는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필드도 밀렸고 나중에 날아올 영연방도 막아낼 수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보병 키우기에만 급급하시면 안 됩니다.
제5낙하산여단, 제73보병연대, 제1공수부대가 충분히 성장하기 전에는 상대의 광역기/저격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상대가 광역기/저격기를 쓸 것 같다 싶으면 ULTRA 카드로 적절하게 차단해주셔야 합니다.
3. 정리
영국 컨트롤 덱을 소개해달라는 말씀을 듣고 무슨 덱을 소개해드려야 할 지 조금 고민했습니다.
지금 영국 컨트롤 덱은 크게 디크레딧 영연방 덱, 집결 영연방 덱, 무한 고정 영연방 덱 정도거든요.
그런데 현재로선 이 덱들 모두가 명백히 탑티어 덱은 아닙니다. 그리고 영국 덱들은 국가 특성상 '넌 니 할거 해라, 난 내 할 일이나 할란다'는 경향이 강해서 조금 취향을 타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아, 개노잼'이라고 느낄 여지가 있죠.
그래서 그나마 아키타입이 가장 복합적인 성향을 띄고있고 영연방 뿐만 아니라 다른 승리수단(보병 키우기 RPG)도 있는 덱을 소개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덱은 소소한 재미가 많습니다. 공방 0/1짜리 제73보병연대를 12/13 같은 괴물로 키우는 맛도 있고 상대가 어떻게든 내 본부의 방어력을 30 이하로 떨구려고(영연방을 맞지 않으려고) 분투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그런 시도를 틀어막는 것도 재미있죠.
최근 소개해드린 덱들에 비하면 덱을 구성하는 카드들도 저렴한 편이니 한 번쯤 즐겨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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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써줘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국덱 전부 대적하긴 껄끄럽다고 생각하는데 탑티어 덱이 아니라고 하니 좀 신기했네요.. 혹시 작성자님이 생각하시기에 현 메타에서 탑티어인 덱은 뭐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제가 탑티어~3티어를 분류하는 기준입니다. 탑티어는 승률 56% 이상, 2티어는 승률 50~55%, 3티어는 승률 50% 미만입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탑티어는 어그로 3대장, 2티어는 독일/이탈리아 컨트롤 덱(2티어 상위), 영국 컨트롤 덱류, 미국 전방 덱, 소련/일본 자해 덱, 소련/미국 포병 덱(2티어 하위)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소련 컨트롤 덱은... 2티어와 3티어 경계선 사이인 것 같습니다. 현재로선 써먹을만한 성능 픽은 아닙니다. 이외에도 제가 모르는 덱이 2티어에 속할 수는 있습니다만, 탑티어는 어그로 3대장 외에는 딱히 없어 보입니다.
영국 컨트롤 덱이나 일본/프랑스 저항 덱 같은 건 만나면 상대할 때마다 껄끄럽긴 합니다. 유닛을 내면 고정시키고 내 패에 저항 카드들 채워넣어서 패 운영을 제대로 못하게 만들기 때문에 갑갑한 느낌을 많이 받죠. 다만 이런 덱들은 승리 플랜이 뻔히 보이기 때문에 한계가 명확합니다.
내 본부 방어력을 조금만 올려놔도 영연방에 맞아죽을 일은 없어지는 셈이니까요. 블랙워치로 영연방의 크레딧을 올려버리거나 디스카드로 영연방 카드를 버리게 해버릴 수도 있고요. 승리 수단을 확실하게, 수월하게 방어할 방법이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제가 이 덱을 소개해드린 것도 이 덱이 영연방 외의 다른 승리 수단(보병 키우기 + 러시)을 갖고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NovPro소련 컨트롤덱이 2~3티어인건 아쉽네요.. 주력으로 파려고 했는데. 긴 글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