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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오브키퍼:프롤로그

[자유] 선택과 전략의 조화! 던전 경영 탈 쓴 로그라이크 '레전드 오브 키퍼'


1997년 영국, '불프로그'사가 독특한 게임을 세상에 내놓는다. 바로 던전을 짓고, 몬스터를 사육해 침입자를 막는 '던전 키퍼'다.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묘사되는 던전은 판타지 게임의 조상인 '던전스 앤 드래곤스'의 던전과 마찬가지로 영웅들이 금은보화를 얻기 위해 몬스터와 함정을 공략하는 장소였다. 그러나 던전 키퍼는 기존의 던전이 가진 이미지를 깨고 역으로 몰려드는 영웅들을 물리치는 방식을 선보였다.


던전 키퍼가 등장한 이래로 수많은 게임사가 각자 자신만의 특색을 가진 게임을 세상에 내놓았지만, 기본적으로 '던전 건설'과 '몬스터 육성'이라는 기본 틀은 공유했다. 즉, 목적에 맞춰 던전 구조를 기획하고, 함정과 몬스터를 배치해 게이머가 직접 자신에게 유리한 전장을 맞추는 것과 침입을 막아낸 후 던전을 정비하면서 함정과 몬스터를 더 강화시키는 것을 골자로 삼았다. 이번에 살펴볼 '레전드 오브 키퍼'는 기존 던전 경영 게임의 틀에서 살짝 벗어난 방식으로 재미를 선사한 게임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던전 건설'의 비중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 던전 구조는 대부분 몬스터 방과 함정 방 각각 두 개, 키퍼 능력 방 하나, 마지막 키퍼방으로 구성된다. 던전에 침입한 적에 맞춰 몬스터와 함정, 키퍼 능력을 배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게이머가 능동적으로 방 순서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방 순서는 고정, 게이머가 할 수 있는 것은 몬스터와 함정 배치뿐이다 = 게임조선 촬영



그렇다면 과연 레전드 오브 키퍼는 던전 건설의 비중을 줄여 무엇을 얻고자 했을까? 바로 '전략의 재미'다. 특히 이 게임은 전략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로그라이크' 방식을 도입해 게이머들이 매번 새로운 전략을 세우게 만든다.


레전드 오브 키퍼는 한 주 단위로 진행되며, 각 주마다 전투와 거래, 휴식, 강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 자신의 몬스터와 함정이 매우 강하다고 하더라도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모든 몬스터가 탈진 상태에 놓여 던전이 텅 비게 된다. 반대로 전투를 무조건 피하고 무작위 이벤트와 파견, 약탈만 고집한다면 결국 잡무 때문에 몬스터가 사라져 텅 빈 던전이 된다. 각 이벤트는 무작위로 등장하기 때문에 던전과 몬스터, 재화 상황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이끌어나갈 것인지 상황에 따라 전략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게이머가 던전 건설에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줄어든 만큼 배치 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예를 들어 몬스터를 배치할 땐 아티팩트의 효과에 따라 같은 종족으로 통일 시키거나 적의 공격 및 약점 속성에 따라 참전 몬스터의 순서를 배치하면 큰 피해 없이 적을 막을 수 있다. 물론 몬스터가 죽어도 의욕과 탈진 상태를 회복하면 다시 전선으로 복귀하지만, 회복 기간 동안 해당 몬스터를 사용하지 못하고, 전선에 공백이 생긴다. 함정 역시 아군과 적의 특성을 생각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설치하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함정 방이나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 무작위로 등장하는 적에게 맞춰 유연하게 전략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이 게임의 묘미라고 하겠다.



 이처럼 골드를 쓰는 이벤트만 나올 때도 있기 때문에 소비도 꼭 필요한 것만 전략적으로 해야한다 = 게임조선 촬영



 상황에 따라선 몬스터가 일시적으로 전장에서 이탈하는 경우도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적의 구성은 무작위지만 상성 유닛을 배치해 대응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주사위 신의 농간으로 최악의 선택지만 등장해 운영이 망해버려도 걱정 없다. 그때까지 던전을 운영하면서 들인 노력은 고스란히 경험치로 환산돼 던전 키퍼 강화에 사용된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던전 키퍼는 점점 강해지고, 영웅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선사할 수 있다.


같은 키퍼라도 매번 다른 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도 전략의 폭을 넓혀주는 요소가 된다. 예를 들어 기본 캐릭터인 노예지배자는 몬스터를 지배해 본인의 이득을 취하는 캐릭터인데 특성에 따라 몬스터를 강화해 그들을 지휘하는 군사가 되거나 몬스터의 희생을 거름 삼아 본인 능력치를 높이는 무쌍형 운영이 가능하다. 나머지 요술사와 기술자 역시 기본적으로 키퍼의 능력과 함정을 이용하는 캐릭터지만 특성 투자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던전을 지배하는 세 명의 키퍼 = 게임조선 촬영



 
어찌됐든 경험치는 쌓이기 때문에 강화된 키퍼로 설욕전에 나설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레전드 오브 키퍼는 기존 던전 경영에 로그라이크를 첨가해 매번 새롭고 긴장감 넘치는 운영을 제공하는 게임이다. 특히 무작위성 안에서도 몬스터 및 함정의 배치, 키퍼의 특성 강화 등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 다른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이 게임만의 특징이라고 하겠다. 여기에 정교한 도트 그래픽과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음악을 만나 많은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 '앞서 해보기' 단계인 만큼 콘텐츠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그래도 느리긴 하지만 세 번째 던전 키퍼인 '기술자' 역시 무사히 추가되는 등 꾸준한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던전 경영의 재미와 전략의 묘미를 동시에 잡은 게임인 만큼 정식 출시 후에도 지금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레전드 오브 키퍼는 스마일게이트 플랫폼인 '스토브'를 통해 프롤로그 무료 버전으로 공개 중이다.


[게임조선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이젠 영웅들이 혼나볼 차례! 던전지킴이 턴제 RPG <Legend of Keepers : Prologue>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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